[월엑&여일현] 타로 리딩⑴
날조가 정말 많습니다.
스토리를 분명 봤으나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흐릿합니다. 이 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 바랍니다.
기력 이슈로 ⑴과 ⑵로 나누었습니다. 기다려주시면 금방 ⑵를 가져오겠습니다.
월로가 본 여일의 첫인상
참으로 성가신 사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엑시고에 이어서 또 출신을 알 수 없는 외부인이라뇨. 엑시고처럼 시공의 균열에서 떨어진 건 아니지만, 시작의 해변에서 발견 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혹여라도. 여일 또한 아르세우스에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 의심도 해보지만 슬쩍 떠봐도 반응하는 것은 없습니다.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능청떨기에 재능이 있는건지. 어느 쪽이든 월로의 입장에서는 딱히 좋은 반응이 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좋은 사람임을 연기해야겠죠. 그래야 그의 목적에 다다르기 쉬워질테니까요.
월로 개인적인 감정을 빼고 보자면 여일은 제법 괜찮은 사람입니다. 포켓몬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제법 모험심도 있으니까요. 물론 중간중간 허당스러운 모습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오히려 잘 됐습니다. 월로가 무언가 하나 챙겨줄 때마다 신뢰감 담긴 눈으로 저를 보는 여일이 제법 재밌으니까요.
월로가 본 백현의 첫인상
이 마을에서 제일 수상한 인물입니다. 축복마을의 사람들은 대부분 포켓몬을 두려워하거나 신비로워하는 등의 반응이었지만, 백현은 포켓몬을 봐도 아무렇지 않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루카리오와 대화를 했습니다. 그건, 대화가 맞을까요? 포켓몬술사인 자신조차 하지 못 하는 것을 저 평범한 사람이 하는 게 과연 맞을까요? 그럴리가요. 그저 백현 혼자만의 착각이겠죠. 하지만 함부로 의심을 거둘 수는 없으니 천천히 지켜보기로 합니다.
엑시고가 본 여일의 첫인상
열정을 의인화 한다면 여일과 같을까요. 자신과 마찬가지로 출신을 알 수 없는 외부인이지만, 여일은 제법 사람들을 잘 돕고 있습니다. 은하단을 입단하기 위한 시험에서도 당당히 통과했고(이는 엑시고 역시 마찬가지였지만요),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꽤나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물론 I 성향을 의인화 한 것처럼 지극히 내성적이라 다소 주저하거나 머뭇거리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오지랖이 넓어서인지 금방 타인을 돕고 나섰죠. 게다가 포켓몬 도감 완성에서도 힘을 내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여일 혼자만이 이루어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일의 공이 적었다고는 볼 수 없었죠.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나인테일과 함께 돌아오는 걸 보는 게 엑시고 나름의 재미가 됐습니다.
엑시고가 본 백현의 첫인상
나쁘지 않은 사람입니다. 애초에 이 축복마을에 나쁜 사람이라고 할만한 인물이 있을까, 싶지만 그중에서나 백현은 특히나 편안한 사람입니다. 스쳐지나가며 만난 것이 고작이라고는 해도, 그의 곁만 지나가면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긴장하던 것도 순간 풀리고는 하니까 말이죠. 참으로 기묘한 일입니다. 그런 그의 영향 덕분인지 백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 그의 평범한 일상 중 하나였죠.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어딘가 선을 긋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상대를 배려하여 눈치 채지 못하도록 슬쩍, 말이죠. 엑시고가 아니라면 눈치채기 힘들었던 점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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