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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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 오랜만에 본 친우의 외형은 기억 속 그대로였지만 분위기는 예전과 전혀 달랐다. 무엇보다 범블비는 제게 아무리 화가 나도 지금처럼 살기등등한 눈빛을 보낸 적이 없었다. 상처 가득한 팔이 빠져나가려 한차례 크게 들썩였다. 그러나 소용 없는 짓이었다. 범블비가 짓씹듯이 말했다. "이거 놔." 브레이크다운의 손에 힘이 실렸다. "놓으면. 뭘 어쩌게?
※ 전쟁 발발 이후 초반엔 어색했다가 우여곡절을 겪고 ‘우리끼리 있을 때는 싸우지 말자’ 비밀 약속을 만든 게 아닐까 싶어서 쓴 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메가트론인 줄 알았는데." 못으로 고정된 것처럼 꼼짝도 할 수가 없다. "너네 대장도 제법 무서운 구석이 있어." 범블비는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짜내어 버둥거렸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 공식이 ‘브레이크다운과 범블비는 싸우는 척만 한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격돌이 벌어지면 서로를 찾아 싸우는 연기를 한다.’ 라는 걸 줘서 씀 그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자신은 디셉티콘이고, 메가트론은 전투를 명령했으며, 명령을 따라 충실히 눈앞의 오토봇들을 섬멸하던 중이었다. 걸리적거리는 적들을 하나씩 치워내던 와중에 오토봇 하나가 시야에 잡
※ 현대물 AU ※ 의인화 요소가 있으나 외모 묘사는 제한했으니 각자 원하는 모습으로 맘껏 상상해주세요 말토 가족은 구성원들간의 관계가 끈끈한 편이다. 보다 쉽게 풀이하자면 사랑이 많은 집안이다. 부모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올곧게 사랑 받은 아이들 역시 타인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이 컸다. 때문에 말토 남매들은 범블비의 아이를 동생처럼 여겼다.
※ 현대물 AU ※ 의인화 요소가 있으나 외모 묘사는 제한했으니 각자 원하는 모습으로 맘껏 상상해주세요 이름은 바뀌어도 본질은 그대로인 게 몇 가지 있다. 과거 운동회, 체육 대회로 불렸지만 현재는 스포츠데이라 불리는 학교 행사가 대표적인 예시다.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하늘. 봄볕에 닿아 뜨뜻하게 달궈진 트랙 위를 질주하는
※ 태어나서 처음 쓰는 ‘상대방과 키스 못하면 나갈 수 없는 방’ 정찰병으로서 경력이 길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위기 상황에 놓여봤다는 뜻이다. 벽을 두드렸다. 강철이라기엔 무르고,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이라기엔 딱딱하고 옅은 금속 냄새가 감돈다. 지금껏 수많은 함정, 밀실에 갇혀봤지만 이런 곳은 난생 처음이다.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라는 눈치였다. 한참
* 설명 : 다함께 떠난 바캉스. 거기서 고양이 모가 사라집니다. 레드썬과 메이는 모를 찾으러 함께 숲으로 들어가는데... 여름 바캉스. 이 단어를 들으면 순서가 다를지언정 떠올리는 게 비슷할 것이다. 시원한 바다, 작열하는 태양, 자글자글 익는 바비큐 그리고... "남자는 눈을 의심했어. 아무도 없는 복도에 사람의 그림자가 깔려있었거든." 무서운
이 무모한 바보 녀석아... 저 느림보가...! 그 날과 같은 대사지만 처한 상황은 정반대가 되어버린 범블비와 브레이크다운도 재밌을 거 같아 이 둘의 에피소드에서 '내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평소에도 곧잘 내기하지 않았을까. 음, 전쟁 도중 진짜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지역에서 만나가지고 거기서도 내기했음 좋겠다. 누가 먼저 여기서 살아나가는지 내기하자
* 은혼 패러디(내 뫄뫄의 시간을 1시간이나 낭비하게 만들다니) 한적한 도로 위. 자동차 문외한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들 만큼 매끄러운 스포츠카가 갓길에 주차되어 있다. 자동차 내부에 탑재된 디지털 시계가 깜빡이며 현 시각을 알렸다. 저녁 8시. 어른들을 위한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때였다. 커다란 엔진 소리가 한차례 한적한 도로 위의 공기를
콧등이 시큰하다. 눈가는 잔뜩 짓무른 과일처럼 붉어지고, 막 달군 돌이 들어간 것마냥 눈시울이 뜨겁다. 완벽하다. 라쳇은 숨까지 삼켜가며 옵티머스의 마지막 작업을 지켜봤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그 순간, 닌자가 나타났다." 쨍그랑. 유리 하나 깨지지 않았음에도 라쳇은 그와 비슷한 소리가 들린 듯 하였다. "크흐흡." 옵티머스가 웃음을 삼키면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