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닌 건조한 땅 위로 흘러들어 온 몇 조각의 언어, 큼지막한 흐름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중요한 갈래로는 남으리라.
나의 소중한 친구, 하츠카 헤르츠, 테티스, 혹은 달, 외의 수도 없이 많은 별칭에게. 안녕, 헤르츠. 물살도 없는 실내라지만, 이런 식으로 네게 편지를 전하고 싶거든 지금이 아니고서는 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유리병 안에 담아 보았어. 정말 바다로 띄워 보내거든 네 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를 않았거든……. 이렇게 적어내려가는 글자들이 내 손에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