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XIV : OC

발라노아 Valranoa

愛狀 by 민


이름 : 발라노아 Valranoa

종족 : 태양의 추종자 미코테

성별 :

키 : 159.2cm

직업 : (주) 요리사 / (부) 몽크(재료 수급을 위한 출장 시, 호신용)

생일 : 별빛 3월 26일(5월 26일)

수호신 : 리믈렌

란의 쌍둥이 동생으로 타고 남은 재를 연상케하는 색을 지녔다. 검고, 검붉은 형과는 달리 자신은 백(白)과 흑(黑)의 중심부근을 떠도는 색을 지녔다.

미코테식 이름은 있으나 스스로가 버렸다. 지금의 이름은 형인 란이 지어준 이름이다.

쌍둥이 형인 란을, 란이 부족에서 버려지고 나서도 계속 생각해왔다. 몇 번이고 형이 부족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당하는 의견이었다.

형의 편은 오직 자신 뿐이었다. 어릴적부터 줄곧. 그리고는 부족을 버리고 나와 형을 찾기 위해 일단 가장 거대한 항구이자 바다의 도시인 림사 로민사로 향했다.

나오자마자 버린 부족의 이름이었기에 자신을 소개할 이름이 필요했다. 부족의 명칭을 뺀 이름을 말하고 형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야 했기에 돈을 벌려고 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던 요리를 믿고 림사 로민사의 레스토랑으로 갔고 순조롭게 일을 하게 되었다.

림사 로민사에는 유독 모험가가 많다. 뱃편이 유독 발달한 도시인만큼 비공정 위주의 그리다니아나 다날란보다는 정보가 모이는 정도가 빨랐다. 어떤 식으로든 정보를 얻을 수 있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 의뢰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말이었다. 그렇기에 택한 곳이기도 했다.

한날, 형의 이름을 들었다. 형은 꽤 유명한 모험가였고, 동시에 유명한 극단인 파르샴 극단의 객원 단원이었다. 부족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었기에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금방이라도 찾아가고 싶었지만 자신의 형은 모험가였고, 림사에도 자주 들릴 거라 믿었다. 레스토랑에도 찾아올 일이 있을 거라고 반드시. 그 이후로 모험가 길드에서 간혹 형의 소식을 넌지시 물어 들으며 형과의 재회를 기다렸다.

모험가 길드에서 형의 소식을 묻고 다닌 보람이 있었다. 형은 ‘자신과 꼭 닮은 태양의 추종자가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있다’는 소식을 듣고 레스토랑으로 찾아와 자신과 재회했다.

당황하는 형의 얼굴에서 옛 모습이 그대로 보여 부족을 나온 뒤 □은 처음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후에 형인 란의 권유로 이슈가르드의 창천거리에 있는 유명한 여관 겸 음식점(인 줄은 몰랐다. 형의 동료가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이라고만 들었다)에서 일을 하며, 동료들과 모이는 날이 되면 늘 1등으로 오는 형을 기다리며 매일을 즐겁게 지내게 된다.

  • 태양을 수호하지 않는 태양의 추종자(Seekers of the Sun)

별빛 3월 26일, 바(V')족에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났다. 눈의 첫 아내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아이를 낳은 것이다. 아이들은 쌍둥이었다. 검은 아이와 회색의 아이. 검은 아이는 배척받았고, 회색의 아이는 환대 받았다. 배척 받은 검은 아이는 환대받은 회색의 아이를 동생으로 여기며 진정으로 사랑했다.

죽어도 좋다, 검은 아이는 버려라. 자신의 진정한 아군이었던 형을 잃어버린 뒤 회색의 동생은 홀로 남았다.

홀로 남은 동생은 성인이 될 때까지도 형을 그리워했다. 늘상 하는 요구였으나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요청한 형의 복귀를 이번에도 묵살당했다. 성인이 된 자신은 결심했다. 형을 찾아가기로. 형과 함께 지내기로. 부족을 버리는 행동에 옮기기까지 채 몇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신은 더 이상 바(V')족이 아니다. 그러나 피는 속이지 못한다. 스스로 부족을 내쳤다 한들 그 근원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었다.

자신은 태양의 추종자 바(V')족의 □이었다. 끝내 거부하더라도.

  • ' 발라노아 '

' 발라노아…는 어때? '

' 갑자기? '

□는 제 형의 말에 멀뚱히 쳐다보았다. 의뢰차 림사 로민사에 와서 함께 있던 란의 동료인 시스티아가 란을 향해 의문을 표했다. 자신의 형은 내내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부족의 이름을 버린 자신의 이름을.

' 응, 그렇게 하자. 그럼 난 앞으로 발라노아인거야? '

' 그렇지. …마음에 들어? '

' 당연하지. '

마음에 들었다. 형이 준 이름이기도 했고, 형이… 잊지 않길 바라는 바(V')족의 □. 그 이름이 담겨 있었기에.

형도 그렇구나. 멀리 떨어져 만날 수 없었어도 나를 생각해주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도저히 싫을 수가 없었다. 나를 그리워 해주었구나. 형을 찾아나오길 잘했어. …

…끝까지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확신했었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