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OC

카텔리안

──의 눈

愛狀 by 민

https://youtu.be/0H-2H5xuQ5A?si=hjq4CzlfL0gny-lo


길을 잃게 된다면 하늘을 봐요. 그때는 별이 잘 보이는 시간대일 거예요.

그리고 별이 없는 방향을 향해 걸어요. 당신이 가야 할 방향이니까.

이름 : 카텔리안

종족 : 엘프

출신 : 필리아

나이 : 불명. (외형상) 15~19세일 경우가 잦다.

생일 : 몇 안 되는 가까운 과거의 누군가의 제안에 자신에게 중요한 날을 생일로 삼았다. 벨테인 7월 31일.

특징 : 두 번째 삶의 밀레시안. (목탄으로 마구 덧칠한 흔적이 있다)의 눈.

열쇠 : 기록

두 번째 삶의 밀레시안.

카텔리안의 꿈은 평범하지 않았다.

마그 멜에서 벗어나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곳을, 용암이 끓는 곳을, 어둠이 가득한 곳을, 거대한 마족을 눈앞에 두는 꿈을 꿨다. 그런 날이면 꿈을 뒤로 하고, 자신의 유일한 친구들에게 줄 장난감을 만든다.

또 한날, 다시 꿈을 꿨다.

붉은 머리의 청년이 검을 든 모습과 분홍 머리의 소녀가 활을 든 모습, 그리고 금발 머리의 청년의 모습을 보았다. 빛으로 가득한 갑옷을 입은 이를 보았다. 어둠을 그대로 드러낸 이를 보았다. 그날도 꿈을 뒤로 하고 어김없이 친구들을 위한 장난감을 만든다.

카텔리안은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알고 있다. 그저 마그 멜 모두의 호의로 거두어져 자란 엘프였다. 버려진 엘프가 다른 대륙으로 넘어와 거두어지기까지 얼마나 큰 행운이 따랐을지 지금은 카텔리안도 알고 있었다. 살아있는 것이 이상할 기적과도 같은 운이었다.

하지만 카텔리안은, 이 꿈들이 의미하는 것을 안다. 이 눈이 자신의 것만이 아닌 것을 안다. 죽어 그만이었어야 할 밀레시안이 새롭게, 또 한 번 밀레시안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의 조건 있는 축복임을 안다.

엘프

카스타네아는 카텔리안을 엘프의 껍질을 뒤집어쓴 괴물로 본다.

보통의 엘프처럼 태어나지 않았고, 보통의 엘프처럼 삶을 거쳐오지도 않았으며, 갑자기 필리아에 나타나 '외부에서 가끔 방문하는 밀레시안이라는 족속들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 엘프'를… 오랫동안 폐쇄적이었던 그들에게 있어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임을 알았다.

지금의 카텔리안은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에린을 여행하며 여러 곳에서 이야기를 보고 느끼며 더욱 더 확실히.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있었던 것을 보아왔다. 이종족들의 인식과 울라대륙 주민들의 인식이 이렇게까지 개선된 것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도, 희생도 분명하게 존재했다. 모든 노력이 뭉쳐 가장 큰 계기를 도와 이윽고 이루어냈을 때 그곳에는 카텔리안 또한 있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엘프로서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카텔리안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어린 날의 상처를 기억하고 있다. 밀레시안도 다난과 다를 게 없었다. 감정은 다난만 누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마냥 기쁘지 않은 현실이더라도 카텔리안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다. 마음속에 자리를 차지했던 무언가의 혼탁함이 옅어져 가는 것을 카텔리안은 느끼고 있었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보는 자

에린의 명운을 쥐락펴락하는 사건들은 분명하게 존재했다. 그것을 보고도 카텔리안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의 눈을 가진 삶을 지니고 본 첫 꿈은 아주 기분 나쁜 무서운 꿈이었기에. 다음은 이런 꿈을 누가 믿어주겠냐는 생각에. '그' 재상이 그런 일을 저지르리라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었으니까.

다음도, 다음도. 그리고 그다음도. 그러니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다. 카텔리안이 그 사건들의 중심은 아니었다. 카텔리안은 결코 중심이 될 수 없다.

카텔리안이 "다시 한번" 밀레시안의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보는 자. 때로는 행동하는, 그저 보는 자일 뿐이었기에.

…그러니, 카텔리안은 자신의 무능력함만을 매 순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열쇠 : 주제

과거

" 엘프에게서 버려졌고, 우여곡절 끝에 울라대륙으로 넘어와 마그 멜에 들어가 살게 되었어. 그게 전부야. 하지만 당신은 그걸 물어본 게 아니겠지. 밀레시안이 되기 전을 묻는 것이라면…

…미안. 거의 기억하지 못해서 말해줄 수 있는 게 없어. "

향비파

" 솔직히 이곳을 거처라고 삼을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긴 하지만, 아직도 어이없긴 해. 하지만 '정말로' 그런 사람인 사람을 보았고 겪고 있으니까.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 장소도, 사람도. 마그 멜 말고는 편한 곳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래도 내 고향은 오직 마그 멜 뿐이지만. 그렇지만… 조금은, 조금은 흔하게 말하는 제 2의 고향이라는 곳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마음에서만큼은?

진실이야 어쨌건 내가 그 사람들에게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니까. 적어도 지금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

소원

" …그걸 나한테 묻는 저의가 뭐야? 들어주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어떻게?

……미안, 날카로웠어. 물어봐 준 건 고마워. 하지만 들어줄 이는 없어. 두 번째?

…두 번째…. 그런 거라면, 이미 조금은 이루었다고 생각해. 조금인 이유는 내가 확신하지 못해서야.

마그 멜의 친구가 그랬어. 네가 우리의 가족이 된 만큼 네 행복을 바란다고. 네가 인간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 또한 바란다고.

하지만… 밀레시안이지만 엘프가 되어 필리아에 나타나고 카스타네아에게 괴물 취급을 받고 버려졌어.

나는 그 시기의 에린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하물며 울라 대륙이 아닌 폐쇄적인 필리아에 나타났으니 한정적인 생활방식만이라도 배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맞아, 원망이야. 원망이 나를 쉽사리 인간들에게 마음을 내어주지 못하게 해.

마그 멜은 소중해. 나를 구해주었어. 진심으로 대해주었어. 친구들을 사랑해. 하지만 내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고 행복하길 원하는 것을 바라고 있어. 나는 그걸 해주고 싶고…

…나도, 그러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조금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 일하는 곳의 사람들은 좋아. 하지만, 무서워서 경계하게 돼.

─가끔 생각을 해. 정말 이 사람들의 행동이 나를 받아들여 준 행동일까, 하고. 아닐 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어. 그러면 오히려 나만이 그들을 못 믿고 거리를 두고 있다는 소리잖아.

그래도 두려움이 너무 컸어. 그러니 확신하지 못하겠어.

……확신하게 된다면, 분명 나는 두 번째 소원을 이루었을 거야. "

발로르

" …알고 묻는 거야, 그냥 묻는 거야?

─꿈으로 본 적이 있냐고? ……………

………………봤어. 누군지 알아. 나와는 개인적으로 마주할 일이 없는… 포워르야.

….

……그래야만, 했는데. "

주신의 첫 번째 검

" …? 그자는 왜? 본 적이 있냐고? 응. 만났어. 아주 가끔이지만 의사소통 정도는 할 수 있고.

만난 적은 두 번, 나머진 의사소통 정도. 그냥 필요에 의한 관계야.

…나는 그자에게 이해받고 싶진 않아. 그자도 원하진 않을 거고. 어떤 걸? 당연히…

………이해받고 싶은 것도, 이해해주는 것도, 모두. "

낙청월 (호감도 80% 이상일 때, 향비파 키워드 대화시 생성)

" 다난인 것 같긴 한데 마냥 그래 보이지도 않아.

그러니까… 다난이라도 드루이드 같은 경우는 특유의 기운이 서려서 조금 다르게 보이거든. 그런 느낌에 가까워.

그리고 공과 사가 명확해 보이는데 그게 또 마냥 그렇지만은 않은 것도 같아.

오래 알고 지냈다는 마담이나… 플레오씨와 이야기할 때는 주변의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야. 일과 관련된 이야기라도.

─응. 그 사람은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정이 있다고 생각해. "

플레오 (호감도 80% 이상일 때, 향비파 키워드 대화시 생성)

" 되게 부담스러운 자이언트 밀레시안…

…이었는데, 그게 플레오씨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 다난도 다양한데 밀레시안이라고 다를 게 뭐겠어.

그리고 그게 처음에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플레오씨 자신의 성격에서 기인한 방법 말이야.

…조금 닮고 싶은 점이야. 저렇게 행동하고 생각을 가지게 되면 나도… 조금은 마음 편히 인간을 믿어보려고 하지 않을까?

나는 무조건적인 선을 긋는 거로 판단을 시도하니까 상대의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볼 수가 없어.

하지만 플레오씨처럼 행동한다면 판단도 수월할 것 같고…

─아, 말이 많았네. 아무튼 좋은 자이언트 밀레시안이야.

…부담스럽지만. "

마담 (호감도 80% 이상일 때, 향비파 키워드 대화시 생성)

" 멋지고… 좋아. 좋은 사람이야. 내가 인간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을 꼽으라 한다면 그중에 속해 있을 거야.

솔직히 말할게. 나는 아직 겁이 나. 하지만 마담이 보여주는 호의가 진심인 것을 믿어.

………그렇지만 한 점의 의심이 나를 여전히 겁을 먹게 하고 있어. "

닐모아 (호감도 80% 이상일 때, 향비파 키워드 대화시 생성)

" 나를 알고 있더라. 그런데 처음 만난다고 했어. 그래서 궁금했지. 어이도 없었고, 경계하게 되기도 했고.

나쁜 밀레시안은 아닌 것 같았어. 그렇지만 경계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잖아.

난 유명한 밀레시안이 아니거든. 딱히 드러난 행보는… 근래에는 한 적이 없어.

근래가 몇 년 정도 전이냐고?

……그거 꼭 말해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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