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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태섭] 나의 파트너는 종종 어려진다. 上

가이드 정대만x센티넬 송태섭

-센가물 또 씀. 센티넬버스 너무 좋아. 

-능력 쓰면 부작용 세게 돌아오는 것도 좋아함.

-유사 오니쇼타. 둘 다 성인입니다.

-3/8 21시 유료전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몇 살이냐?"

"열 세살. 중 1이래."

“중 1이구나.”

문가에 한 팔을 올린 채 거기에 이마를 기대고 삐딱하게 서 있던 대만은 안경을 추켜올리며 자판을 두드리는 준호의 대답에 눈썹을 찌푸렸다. 나이를 확실히 아는 것을 보니 오늘은 기억까지 돌아갔나보군. 고개를 빼서 침대 헤드에 등을 대고 앉아 있는 소년을 파티션 너머로 힐긋 본 대만이 준호에게 의아하게 물었다.

"초등학생 아니고?"

"본인이 중 1이라고 했거든."

준호가 귀찮게 하지 말고 가라며 손을 훠이 내저었다. 대만은 끙, 하는 소리를 내더니 한숨을 쉬고 소년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문짝만한 성인 남성이 다가오자 소년이 깜짝 놀라 어깨를 움츠렸다가 조심스레 눈만 굴려 대만을 쳐다봤다. 곱슬거리는 갈색 머리가 눈을 가릴 듯 말 듯 했다. 머리를 내려서 더 어려 보이는건가? 대만이 허리를 숙여 소년의 앞머리에 손을 대자 소년이 눈에 띄게 흠칫거렸다. 경계하는 상대의 몸짓에 대만이 아차,하며 앞머리 끝을 만지던 손을 치우자 날카롭게 뜬 눈동자가 대만과 마주친다.

"음…안녕?"

"......"

겁 먹은 게 뻔히 보이는데도 시선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는 소년의 태도에 대만은 헛웃음 지었다. 성깔은 어릴 때부터 있었구만? 대만은 일단 덜 무서워보이기 위해 미소지었다.

"나는 정 대만이야. 형이라고 불러도 좋아."

"아저씨 같은데요."

"......"

성깔 참. 미소에 금이 갈 뻔했다. 턱 근육에 힘을 주며 대만이 침대 옆의 등받이가 없는 동그란 의자에 앉았다. 대만의 무게에 의자가 3cm 정도는 가라앉은 것 같았다.

"그래, 너는 이름이 뭐야?"

"......"

"나는 이름 알려줬는데, 말 안 해줄거야?"

"…송 태섭."

대만이 만졌던 앞머리를 제 손으로 다시 슥슥 쓸어내린 태섭이 불퉁하게 대답했다. 대만은 제 가슴 앞으로 팔짱을 끼며 태섭을 살폈다. 목덜미에 식은땀이 맺혀 있고 거칠게 일렁이는 파장이 대만의 피부를 콕콕 쑤시는 느낌이었다. 대만이 몸을 앞으로 내밀어 태섭의 목을 손가락으로 훑자 태섭이 소스라치며 한 손으로 목을 감싸고 뒤로 물러났다. 깜짝 놀라긴 했어도 질색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대만이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속이 울렁거리지, 너?”

“……”

“그거 약 먹어도 안 낫는다? 내가 안 아프게 해 줄게.”

앞머리로 반쯤 가려진 눈에서 경계심이 느껴졌다. 대만이 위협하지 않겠다는 듯 양 손을 펴서 보여주며 어깨를 으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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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인사하는 펭귄 구매자

    너무 좋아요…ㅇ(-(… 오늘도 최고의 대태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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