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나아 에셰르

아이테리스

하스나아 에셰르 Hassena'ah Esher

신생기준 23세. 갈발녹안(밀짚색에 가까운 갈색머리, 빛에 따라 연두~청록을 넘나드는 눈)

달의 수호자 남성. 키173(인게임 100) 최대길이보송꼬리

남녀노소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극존칭은 아님. 말랑말랑 해요체). 자신을 지칭하는 호칭도 보통 "저"이다. 기본적으로 느긋하고 따스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가능하다면 선해(善解)하고 싶어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꿈보다 해몽을 곧잘하는 편.

어렸을 적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굳이 부탁 받지 않았어도 기꺼이 돕는 편이었다.

이용당했어도 괜찮다. 그 중에도 정말 도움 받은 사람이 있었을 테니까. 돕고 싶어서 도왔으니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대상이 자신의 주변(극히 좁음)에서 세상으로까지 확대된 것은, 민필리아와, 곁에 있어주는 동료들과, 세상을 위해 스스로를 던지기까지 한 그들의 영향이 크다. 근본적으로는 소시민에 가깝기때문에, 상당히 무리하고 있다.

그녀라면, 그들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행동을 결정하며, 그것을 어리광이라고 생각하므로, 가끔 용서해달라고 눈을 감고 중얼거린다.

민필리아를 자신의 세상이라고 여긴다. 그녀는 저의 세상이며,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국 세상을 사랑할 수 밖에 없노라고.

그녀가 자신을 보고 웃어준 그 순간, 한 순간에 그의 세상이 변했다. 삶이란 여정이 끝나는 날에, 그녀가 다시 한 번 웃어주기를 바라며 나아가고 있다.

눈물이 많아서 자주 운다. 전투 중에도 눈물이 나서 시야가 흐려지는 일이 있는 바람에, 되려 시야를 방해하는 상대에게 강한 면모도 보인다.

+점점 남들이 보는 앞에서 우는 빈도가 줄고 있다. 하지만 원체 눈물이 많아서 하스나아를 실제로 만난 사람 중에 울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몰래몰래 울보영웅님이라고도 불리는 모양.

몰래라고는 해도… 안 들릴 리는 없기 때문에… 본인도 이미 알고 있고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부끄러워한다고 눈물이 적어지는 것도 아닌지라, 본인이 먼저 그 소재로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민필리아를 이성적 의미로도 좋아하지만, 신생 시점에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창천의 거꾸로 선 탑 공략 이후, 하이델린의 대변인이 된 민필리아와 조우하여 그녀를 1세계로 보내게 된 후에야 깨달았다.

첫사랑이었고, 자각도 못했으므로 숨길 생각도 숨기는 법도 모른 채였으니… 자신만 빼고 온 세상이 알았던 셈이다.

깨달은 후에도 존경이 7할 정도 되는 듯하다. 어찌 제가 감히 그분과…? 말도안돼요… 에 가까워서, 일찍 깨달았다 하더라도 고백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민필리아가 사랑하는 세상에는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기에, 그녀가 저울에 세상과 우리를 달아낸다면 우리를 사랑하는 만큼 세상에도 같은 무게의 무게추가 얹힘을 알고 있고,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그래도 곁에 있어주었으면 했다고도, 어쩔수 없이 생각하고 만다. 그러지 않을 사람이기에 사랑하게 되었으면서도, 스스로가 나약한 자이기에 어쩔수 없이.

시간을 되돌려 잃은 동료들을 살리는 소망을 남몰래 간직하고 있었으나, 수정공을 만나고, 시간을 거슬러도 그때부터 시간선이 갈라진 다는 것을 알게되고 헛된 것이 된 그 소망을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다.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신생 때는 나이트였다가 누구보다 지키고 싶었던 이를 지키지 못한 방패를 버리고 창천 시절부터 암기로 전향했다. +효월이 되어 다시 방패를 집어들고 나이트로 돌아온다. 그녀가 사랑한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에.

+프라민에게 자주 찾아간다. 더불어 묘안석을 안치한 민필리아와 그녀의 아버지의 무덤에도. 5.1 시점에 프라민에게 셀세트 향수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세 병을 만들어 하나는 프라민에게 선물하고, 하나는 자신에게 사용하고, 남은 한 병은 어느 날의 나바스아렝 폐허에 반을 흩뿌리고, 반은 무덤에 뿌렸다.

스스로 캔 묘안석을 가공하여 목걸이로 만들어 차고 다닌다. 옷 안에 넣어두고 다니므로 딱히 보이지는 않는다. 긴장될 때에 명치께를 움켜쥐듯 손을 올리는 것을 보아, 그 즈음에 있을 것이다.

+엘피스 이후, '자신이 그들을 죽였다'는 악몽에 시달린다. 89 던전>하이델린과 조우한 뒤에는 그 악몽이 현실임을 받아들인다. 그들의 바람과 희생과 홀로 견딘 시간과… 그 모든 것을 두고 다른 시간선으로 떠나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계속 살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프라민을 찾아가는 날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자괴감을 가지고 있다.

(이후에 스토리 보고 향후를 결정함… 나 얘 살릴라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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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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