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페스] 사복 등교

최형제로 솔 학교에 교복 안 입고 가서 놀란 철 보고 싶다. 

철은 고등학교 2학년. 솔은 중학교 2학년. (여름) 학교가 다르니까 방학식 날짜도 달라. 철은 이틀 전에 했고 솔은 오늘 방학식임. 

철은 전날 거실에서 만화 보다가 소파에서 잠들었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솔이 나가려는지 왔다갔다 거리더라고. 학교 가려나보다 하고 다시 자려는데 뭔가 이상해. 교복이 아니라 사복이야. 학교를 가는데 사복을?? 철은 다급하게 솔 불러서 물어봄.

너 오늘 방학식이라고 하지 않았냐?

어

근데 옷이 왜 그래

(대충 무슨 소리냐는 표정)

아니... 너 학교 가려면 교복을 입어야지 왜 사복을 입고 있냐고

나 친구 만나러 가는데

?

방학식 끝났어

???

솔은 어리둥절한 철을 두고 쏙 나가버림. 철 폰 켜서 시간 확인하니까 오후 12시 48분이래. 그제서야 자기가 잠든 시간이 떠오름. 새벽 3시. 어쩐지 일찍 일어난 거 치곤 개운하더라... 머쓱하게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 대충 챙겨 먹고 자기도 친구랑 놀러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