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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리암 위주]ONE의 결말, 그 이후....

짤막한 썰들 몰아서 넣어놓음

잡탕 by 엘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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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 생각했던 거는 리암이 참가자들 돌려보낸 후에 혼자 지내다가 갑자기 무슨 기적이 생겨서 브리지포트에 떨어지는 그런 거 생각했었는데 차라리 브라이스가 데리고 가는 편이 좀 더 자연스럽겠다 싶어서 선회한 게 바로 전에 썼던 썰이다… 만약 리암이 먼저 지구에 떨어졌다는 썰 기반이라면 혼자서 목발 막대기 짚고 비틀비틀거리면서 브라이스 집앞으로 갔을듯… 하늘에 비도 추적추적 내려가지고 온몸 다 젖어가지고… 웅웅,,,

  2. 브라이스가 발견했을 당시 리암은 겁나 꾀죄죄했을 거임… 있는 인프라라곤 부서진 컴퓨터랑 에어리가 지어놓은 오두막 같은 거밖에 없었을 거고…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리암부터 씻기는 브라이스 보고싶다. 리암은 혼자 씻을 수 있다면서 부끄러워해야혀… “씻는 거까지 까먹었으면 어쩔려고”하면서 농담따먹기하는 둘도 보고싶긴함 사실 힘없는 리암을 씻겨주는 브라이스가 보고싶었어효… 근데 리암은 어떻게 씻는거지? 설마 세탁기에 스스로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

  3. 일단 원래 입던 옷은 세탁기에 돌려놓고 집에 있는 옷 대신 입혀준 다음 이불 돌돌말아서 침대에 눕혀주는데 에어리 오두막의 침대는 갈대 열매부분(가르면 솜털이 튀어나옴)으로 만든 이불 부분? 을 제외하면 딱딱한 나무 재질이었을 거 아님? 근데 브라이스의 침대는 그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푹신할 거니까… 사실 브라이스도 자취하는 입장이다 보니 침대는 그리 비싼 걸로 산 것 같지는 않은데 하여튼… 푹신한 침대에 누워보는 게 오랜만이라서 눈물 찔끔 흘리는 리암 보고싶다

  4. 에픽 버거에서 취직한 리암 보고싶다. 회사에서 일한 짬이 있어서 계산원 일 잘 할듯. 가끔씩 손님으로 오웬도 만나고(해외 직장 얘기는 대충 안맞아서 퇴사했다며 둘러댈듯) ONE 전 참가자들도 서로 모여서 에픽버거에서 회식 한 판 하는 것도 보고싶다. 가끔씩 브라이스가 감기에 걸린다든지 해서 리암이 대신 브라이스 업무 뛰어주는데 전에 계란후라이 태워먹은 거 때문에 걱정하는 브라이스와는 달리 그래도 나름 잘하는 거 보고싶다.

  5. 가끔씩 캠핑이라던가 그런거 가는 거 보고싶다. 산이라던지 바다라던지 어디든 좋긴 한데 갠적으로는 산 쪽이면 좋을 것 같다. 리암 은근 이세계에서 혼자 있을 때의 경험을 살려서 텐트 치고 간이 낚싯대 만들어서 물고기 낚고 할 듯.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고 물으려다가 리암 씁슬한 미소 짓는 거 보고 물어보는 거 그만두는 브라이스 보고싶다. 리암이 텐트 치고 하면 브라이스가 리암이 잡아온 생선이랑 집에서 들고온 여러 식재료로 요리 만들어줄듯. 그리고 캠프파이어 피워서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다가 리암이 먼저 졸려서 브라이스 어깨에 기대고 졸기 시작하구…(오타쿠의추악한욕망) 브라이스는 리암한테 어깨 내어주고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리암 처음 왔을 때 회상할듯.

  6. 샬롯은 뭔가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여자일듯. 그래서 친구들이 애써 모아온 돈을 곰팡이 치료가 아닌 딴 곳에 썼을 거고… 그래도 돌아온 뒤로는 자기 고집은 꺾어 놓고 파커에게 가서 먼저 사과하는 샬롯이 보고싶다. 그리고 곰팡이 치료가 끝나면 빚 갚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데, 파커는 아무래도 샬롯이 눈 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걸 보고 그 때 인생에서 가장 긴 밤을 보냈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심란했으니까… 적어도 같이 갚아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곰팡이 치료 받기 시작한 이후에도 제멋대로인 성격은 여전해서 담배 몰래 피다가 간호사한테 등짝 얻어맞을 것 같긴 해

  7. 샬롯이 16화에서 아멜리아를 위로해줬으니까 아멜리아와 샬롯의 사이가 꽤 가까워졌을 것 같아. 그래서 지구에 돌아온 후에도 서로 화상통화를 한다던지 해서 서로 안부 나눴으면 함. 아멜리아는 요가 강사…니까 샬롯 건강 상태에도 관심이 많을 듯.
    아멜리아: 요즘 몸은 어때? 설마 담배 몰래 피는 건 아니지? ^^
    샬롯: ^^;;;;;;

  8. 죽은 이후의 에어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고보니… 그냥 대기실에 남아있었을까? 아니면 대기실 건너편의 누군가를 향해 달려나가서 사라졌을까? 만약 대기실 건너편으로 가서 사라졌다면 에어리를 기다리던 그 누군가는 누구였을까. 애초에 누군가가 있기는 한 걸까? 근데 얘 설령 지구로 돌아갔어도 리암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 결코 해피엔딩은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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