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급리 썰모음

숲 속 by 린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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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5

약간 진족들 본모습은 평범한 동물 크기 말고 진짜 단독주택 크기만했으면 왜냐면 평범한 동물이 아니니까(그냥 내가 보고싶어서) 애초에 수화할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인간이 옆에 있으면 발두께만한 그런 크기 희망...

막 황호 누워있으면 털잡고 낑챠낑챠 올라가는 조의신과 다 올라왔을때 꼬이로 감아서 도로 내리는 황호(♟아 안해. 🐯미안, 크흡...미안하다 돌아와라.)

털 속에 파묻혀서 자고있는데 황호 일어나서 도로록 굴러내리는 조의신 플레이어라 안다쳤지만 존내 삐짐 한달동안 백호 등만 타서 황호가 싹싹 빔(♟아 움직이는 침대 안사요;)

나중에 조의신 찾으려고 꼬리로 휘적거리는데 등에 없어서 응? 하고 머리들었다가 얼굴타고 또르르 내려와서 반사적으로 꼬리로 잡은 황호 부스스 일어난 조의신 무의식적으로 할쨕해줬는데(세수임) 축축해져서 한소리듣고 시무룩해짐(♟지도 고양이과라고 시위하나 근데 왜 나한테 하냐)

조의신이 황호 젤리 만지고 있으면 황호가 물끄럼보다가 제 발에 반쯤 기대앉은거 툭툭 밀어서 한 발에 가뿐히 담고 들어올리기

♟...? 뭐야.

🐯밥 좀 더 먹어라. 불면 날아가겠군.

조의신 얼탱터짐 아니 님이 큰거는 생각안함? 근데 옆에서 어슬렁거리며 젤리테라피 기다리던 호족들도 고개 꾸닥꾸닥함 적호가 오늘은 고지방으로 준비하라며 황호 닦달하고 백호는 무언의 긍정 은호도 건강에 안좋을테니 할거면 올리브유로 해라며 잔소리같은 팁과 각종 살찌는 음식 내뱉음 옆에 후예들도 맞습니다. 인간들은 클 수 있는 기간이 짧으니 지금이라도 빨리 먹어야 키든 살이든 늡니다. 와 오늘 고기파티다 이래서 조의신도 해탈함 아니 우리 아까까지 평화롭게 힐링하고 있었잖아(호족들은 조의신 먹일 생각이 힐링임 조의신만 딜링) 그냥 기숙사에 소화제가 있나 생각이나 할듯 기숙사로 돌아갈 생각을 하다니 가소롭군...

아무튼 발에 올라앉아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호랑이 얼굴 마주하고 눈 꿈벅꿈벅하다 곧 ㅍ"ㅍ되서 까르르는 아니고 크르릉 웃는 호족들 내 평생 이 모습을 마주하고 겁이라곤 티끌만큼도 안보이는 인간은 처음이라며 좋아함(♟뭐야;;)

♟겁먹을거면 처음 만났을 때 진작 먹고말았겠지.

🐯그래도 본모습으로 마주하면 없던 겁도 생긴다던데.

♟다 아는 사이인데 무서울게 뭐가 있어.

자신만만하게 대답하는 조의신에 막 몽글몽글한 호족들 후예들도 슬쩍 호랑이 귀 꼬리 꺼내두고 살랑쫑긋(그러나 송곳니와 날카로운 발톱에 무늬도 있음)하며 바라보면 평소처럼 올곧게 바라봐주는 은인에 감동집어먹기 내면적으로 두려움과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수없으니까 아무리 이게 힘의 상징이래도 다수의 인간들에게 불호의 감정을 느끼면 드러내기 꺼려질듯 그래서 이제부터 저택에서 다 내놓고 다니는 진족과 후예에 식겁하는 인간하나 아니 이게 맞나 싶지만 지들이 편하다는데 뭐 어쩔겅미 글고 이젠 보일때마다 힐링테라피 가능해서 오히려 좋음 호족들도 은인이 치대와서 기분좋음 윈윈전략 굿

용제건 나중에 끼어와서(신록이 상태가 좋은데?) 오? 하고 바로 비늘 스르륵 뿔 뿅뿅 꺼냄 나중에 염준열 데꼬와서 준열이가 의신이 앞에서 두근두근하며 짠하고 하나씩 꺼낼때마다 조의신 뭐지 뽐내는건가 인간 서러워서 살겠나 그치만 내플캐니 해조야지 하며 칭찬이나 할듯 

♟비늘이 멋있네요. 이거 두른 곳은 더 단단한가요?

♟뿔이 꽤 크네요. 약간 산호같아요. 아, 칭찬입니다. 산호처럼 예쁘다고요.

♟꼬리...잠깐만요 선배. 이거 불티튀는데.

🐉헉, 미안!! 오랜만에 꺼내서;;;

♟안 번졌으니 됐어요.

🐉(안...무섭나?)

♟...(필사의 머리굴리기 중) 제가 뭐 실수했나요? 용의 언어는 잘 몰라서...

🐉아냐아냐! 의신이는...이런거 안무서워하네.

♟무서워...해야하나요?

🐉아니아니아니!!! 그래서 좋다고!!(얼굴 시뻘개짐)

원래 조의신이 다른 인간들처럼 싫어하는 반응 보일까 무서워서 애초에 꼭꼭 숨겨뒀겠지 은인한테 그런 눈을 보는건 싫잖아 그래서 꺼낼때도 주저주저했는데 이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눈으로 보니까 아 은인은 이런 사람이었지 하고 한번 더 반하는 고런이야기

의신이 진짜 좋아하는 음식 먹을 때 가오리 표정이었으면 (*´◒`*) 이런 느낌

그래서 가오리 표정 약간 의슐랭처럼 등급있는거 가장 높은게 저것처럼 눈 반쯤감고 눈이랑 눈썹이랑 축 처져서 입 오물오물오물 하는거임

이제 황호 저 표정보면서 흐뭇해하다 어느날 심각하게 주방에서 안나옴 적호가 뭡니까? 일 안합니까? 하면 황호가 조의신이... 이러고 계란물 존내 휘저음

조의신? 의신이가 오늘 뭔 말 한게 딱히 없음 평소대로 갈궜는데 오늘따라 왜 저럼; 하니까 황호가 아련하게 말함

🐯조의신의 눈썹 각도가 5도 덜 내려갔다...

이게 지금 사생팬을 보는건지 아니 그걸 우째 아는데? 해봤자 황호 요리특훈이나 함 그래 뭐... 할거면 본신말고 그 많고많은 분신으로 하십쇼- 하고 나갈듯 드디어 노망이 낫나... 여차하면 수장을 바꿔야...

이제 그날 저녁 ㄹㅇ 상다리 부러지는 최후의 만찬마냥 이거 먹고 죽을거마냥 나와서 벌써부터 체한거같은 조의신 셰프가 자기만 봄...미쳐버려

♟뭐...뭐야.

🐯어서 먹어라.

조심히 떡갈비 집어서 한입 먹으면 (대충겁나맛잇다는표현) 이라 자동으로 사르르 녹는 표정에 똑같은 표정으로 흐뭇해하며 그제야 수저드는 황호

주변에서 보면 진짜 꼴갑이다; 하지만 요리가 극상의 맛이길래 윈윈윈 전략 아니냐며 걍 냅둠 은인이 저렇게 행복하게 먹는데 이참에 먹는 양도 좀 늘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으며 맛나게먹음 약간 다람쥐처럼 이것저것 넣는데 입이 작아서 총각김치 조금, 전 조금, 밥 조금 베어먹고 오물오물오물하는 타입이라 참 예쁘게도 먹네... 하면서 보게되는 새로운 타입의 먹방최적화 인재 조의신

22.01.16

평범하게 조의신 안고 안놔주는 황호가 보고싶다 근데 약간 귀여웠으면 좋겠으니 술주정 어떨까 황호 오천년동안 술주정 없는줄 알았는데 의신이랑 만나며 세기의 사랑 시작과 귀여운 술주정이 시작되는거임 도수 쎈거먹고 오랜만에 제어풀고 취해가지고 눈 꿈벅거리며 옆에서 오렌지 주스 홀짝하는 애인 이름 부르기

🐯조의신.

♟? 뭐.

🐯이리와라.

하고 팔 벌리는데 조의신은 술도 못먹는데 구경이나 해야하고 이놈은 취한거같고 심술나서 빤히 바라보면 꿋꿋이 팔 흔드는 황호

♟가면 뭐해줄건데.

🐯뭘 원하나.

♟네 손에 든 그거.

🐯술은 안 된다.

♟칫... 그럼 안 가.

아무리 취해도 건강 해치는 기호식품은 좀... 더군다나 어제 한바탕 일 치른 인간한테 알콜은 안된다 필사의 뇌에 힘주기 하는 황호 그치만 애인 안고싶어서 입 꾹꾹이함 팔도 안거둠 조의신 에효 내 팔자야 하며 순순히 안겨주는데 이제 응디 톡톡해서 자기 다리에 앉히고 허리감고 깍지끼는거임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됐다 쎄한느낌 팍 와서 급하게 벗어나려 함

♟이제 됐지? 나와.

🐯아직 안 됐다.

♟안 됐긴 뭐가 안 돼. 안겼으면 된거지.

🐯싫다.

♟언제 놔줄거야.

🐯싫다.

♟싫고 자시고 놔야 내가 잘거아냐.

🐯(고민) 이대로 자라.

♟불편해.

🐯쿠션이랑 담요 있다.

♟그래도 불편하면?

🐯싫다.

♟아니 내가 불편하다니까 뭔 놈의 불호만 외냐...

말 한마디마다 허리 힘주는 악력이 더해져서 아프다고 해야 간신히 쬐끔 풀어주기 근데 또 한잔 두잔 마시면 또 힘줘서 이대로 자면 착즙되는거 아니냐는 두려움이 생김

♟나 이제 자러갈래.

🐯싫다.

♟놔달라니...

조의신 팔 붙잡고 빼려고 뒤 도니까 울망한 눈으로 가지마라... 날 두고 어딜 가려는 거냐... 아련처연사극로맨스 남주처럼 얘기하는 황호에 어어 안 간다 안 가 하고 주섬주섬 도로 앉음 외모공격에 지는 자신도 자신인데 쟤도 참 취하면 눈에 뵐게 없나(옆에서 세상 처음 황호 술주정 본 오천년 친우들 표정 썩어가는 중 당연함 이들은 황호가 반주걸치고 멀쩡하게 일처리하는거 봤음)  아무튼간에 이런 귀여운 황호는 오랜만이므로 흡족하긴 함 얼굴은 참 맘에든단 말야 하면서 황제처럼 황호 머리 쓰담하는 조의신과 그런 손길을 만족스레 받는 황후 황호

22.03.10

호족들이 개천신화의 그 호랑이 맞았던가 나아중에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같이 밥먹는데 막 마늘 잘 못 먹는거 보고싶고 웅녀랑 적호(아내땜에 적응했을듯) 등등은 잘 먹는데 호랭이들은 편마늘 구워놓은 것만 곁들여서 몇개 먹는거 보고 편식하지 말라며 친절하게 마늘 듬뿍덜어 앞접시에 쏟아주는 의신이 생마늘 서너개 쌈장찍어서 직접 쌈싸주는거 땀 삐질하며 입벌리는 황호

🐯잘못한게 있으면 말로 해라...

♟내가 뭐?(마늘장아찌를 담궈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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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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