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레드럼" 록세비지

by 마하

Mach Rocksavage

190

31

male

R.E.D. 특수임무대대

Nexus

준위

​외관 및 성격


보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의 눈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마하는 무너지다 만 건물 그늘 아래에 서서 먼 곳을 본다. 작열하는 해가 숨고 지평선과 가까이 닿은 하늘에서부터 우레 소리가 몰려온다. 미지근하고 습한 바람. 거칠게 쓸린 수풀이 몸을 완전히 눕히고 나면 전경이 연쇄추돌의 한가운데에서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몇 번이나 본 풍경이 눈에 설다. 왜 익숙해지지 않을까? 만 번은 버려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총신이 손에 닿는다. 돌아오지 않는 사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더는 돌아볼 수 있는 게 없어.’ 그 말대로다. 기억은 거기 있고 그는 움직인다. 여전히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할 지언정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다. 돌아갈 수 없다. ‘떠나야만 한다. 저 먼 곳으로. 평원이 보이지 않는 고공으로.’ 아무리 거리를 벌려내도 삽시에 좁아지고 오래 외면하고 있던 사실을 하나씩 일깨우기 시작한다. 잊혀지지 않은 것은 변질되고, 건조하게 느낀 모든 풍경에 이물질처럼 감정이 섞인다. 일대의 멸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마하는 생전 처음 보는 광경 속에서 향수를 느끼고 있다. 검게 죽은 땅 위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앞서 활강한 기척들이 분주히 흩어진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걸음을 돌린다. 그제야 헐거워진 정신이 되돌아온다. 다시 한 번 시작이다. 곱씹는다. 몸으로 익혔으니 죽지 않고서야 잊을 길 없는 것은 이러하므로: 땅이 죽고 생자가 반파 당해도 짐승은 울고 비는 온다.

달려드는 짐승의 머리를 으깨고 해머 끝을 털어낸다. 젖은 흙 위로 체액이 지저분하게 튄다. 눈을 감았다 떠도 모든 것이 그대로고 멸망과 재생의 전조가 엇갈려 부딪힌다. 떨어진 것은 쏟아진다. 쏟아진 것은 흘러내린다. 마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왜? 알 수 없다. 변명이 고장난 주파처럼 늘어진다.

유속 계산법, 첫 번째. 관찰자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기타사항


부등 동공

눈에 띄게 확장된 좌안

줄지 않는 흉터

좌: 하프 글러브 / 우: 글러브 (의수)

모든 생체 반응은 좌수로 대응

타의적 왼손잡이

MACHINA EX DEO Ⅱ: 이외 총기 소지 전무

Jet Sliger X-7: 팔찌 - 암 벨트 하이브리드 개조


① Thunderstrike

② 지금 물러날 거냐고? ‘아니.’….

카테고리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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