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르 에고의 규칙 로그 3화
미스라
하아… 배고프네요.
카인
키르슈 페르슈 수색에만 매달려서 이미 한참전에 점심 시간이 지났으니 말이야.
조금 늦은 점심이라도 먹을까. 미스라, 이 근처에 좋은 가게 알아?
패밀리 제일의 맛집 추천 부탁해.
미스라
으~응, 그러네요… 당신, 좋고 싫어하는 거 있던가요?
카인
아니, 그닥 없어. 특이한 음식만 아니면 뭐든지 먹을 수 있다구.
야생 동물은 먹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뱀이라던가… 맛도 그렇지만 생긴 모습이 싫어서 말야.
미스라
뱀 말이죠. 저도 여기에 오기 전에는 뭐든지 먹었어요.
지금은 완전히 안 먹게 됐네요. 뼈도 많고, 먹을 수 있는 곳도 적고…
스노우
카인, 미스라.
카인
보스!
스노우
호호호. 보아하니 즐거운 듯이 담소를 나누고 있구먼. 맡긴 일의 진척 상황은 어떤가?
카인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참입니다. 휴식하는 김에 점심밥을 먹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맞다, 괜찮다면 보스도 함께 어때요?
미스라
네, 마침 좋네요. 사주세요.
스노우
하아… 자네들, 누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 게냐.
나는 누구나 두려워하는 포먼트 타운의 돈 스노우라네. 직속 부하라고는 해도, 몸을 사리는 게 스스로를 위한 일이 아닌가?
카인
죄, 죄송합니다. 무심코…
미스라
제대로 시킨 일은 하고 있고, 경어도 쓰고 있잖아요. 게다가, 상사는 부하를 돌봐야 하는 거잖아요?
점심밥 정도로 치사하게 굴지 마세요.
스노우
흥, 뻔뻔한 것까지 치렛타한테 배워가지곤.
뭐 좋다. 자네가 있다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가게라도 안내를 받아볼까. 지불할 수 있을 정도는 가져가주지.
카인
괜찮은 거야? 아니, 괜찮은 겁니까?
감사합니다. 어제 교제를 위해 도박장에 간지 얼마 안 됐으니까, 수중에 가진 걸로는 불안해서요.
스노우
호호호. 카인도 간이 커졌구먼.
미스라
그럼, 적당히 가게에 들어가죠. 이 근처라면, 좋은 느낌의 장어 식당이 있을 거예요.
카인
장어인가, 좋네!
미스라
최근에 알게 된 사람이 데려가줬어요. 미스라 씨 같은 맛집 탐방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라고 하면서요…
스노우
오오, 저 식당인가? 맛있는 양념 냄새에 식욕이 당기는구먼.
카인
본격적으로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어. 빨리 가보자고.
미스라
어라… 제가 알고 있는 식당이 아니네요. 새롭게 생긴 곳이려나요.
스노우
신규 개점이라는 녀석이군. 어디보자…
오오! 맛있어 보이는 뱀 통구이로구먼!
카인, 미스라
하!?
스노우
생각해보면, 최근에는 좀처럼 먹을 기회가 없었군. 오랜만에 맛보기로 하지.
카인
보, 보스. 뱀은 조금…
스노우
카인.
카인
네.
스노우
보스의 명령은 절대적이라네.
미스라는 뱀을 좋아하지 않는가? 우리 쪽에 막 왔을 때는 우걱우걱 먹었지 않았나.
미스라
옛날 이야기잖아요. 무언가의 통구이나, 맛이 진한 요리가 먹고 싶은 거라면, 건너편에 좋은 식당이…
스노우
미스라.
미스라
……
스노우
누구 돈으로 먹을 생각인가? 식당을 고를 권리는 당연히, 내게 있다.
자, 그럼 즐거운 점심 시간이라네!
카인, 미스라
……예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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