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방 그새내새_거울의 상은 발밑에서 바뀐다 앤솔로지 《그 새끼는 어쩌다 내 새끼가 되었나》 수록 (야채호빵) 바닷속은 즐거와 ٩(ˊ ωˋ*)و by 해양생물 2024.08.19 3 0 0 보기 전 주의사항 #영화 올드보이 스포일러 해당 포스트에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기 컬렉션 검은방 총 17개의 포스트 이전글 강휘무열강휘_2020년산 썰 컴퓨터를 오래 쓰면 이런 걸 발견하는 날도 옵니다 다음글 강휘무열_내게선 담배 냄새가 단문 추천 포스트 강무강_보편적인 상印 象 퇴근 후 돌아오거든 물을 썼다. 손발을 씻고 쌀을 안쳤다. 다시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벗은 옷가지를 챙겨 세탁기를 돌렸다. 요란한 소리가 생겼으니 베란다 문을 닫았다. 그런들 커다란 유리창 같은 문이었다. 텔레비전을 틀어 소리를 키웠다. 식탁에 저녁상을 차렸다. 그러면 이제 세탁기와 텔레비전, 수저가 귓전에 부딪혔다. 특별한 구석이 없었다. -번지 #검은방 2 환상통 전공필수: 밀실 탈출 / #뭐긴뭐야재수강이지 '검은방' 포스타입 온리전 참여작입니다. '검은방4'의 트루엔딩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바닥을 덮은 철판이 추락하고, 세상이 진동으로 흔들렸다. 바쁘게 오가는 목소리가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길 반복한다. 그 속에서도 류태현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바로 찾았다. “류태현…!” 허강민이 그의 이름을 외친다. 또다시 그가 행하려고자 #검은방 #허강민 #류태현 5 하무열, 여강휘_봄자리, 휴가 조각글 둘 봄자리 신수 훤한 날이었다. 길에 사람이 없거늘 그런 날이었다. 양지는 물론이고 그림자 진 응달도 깨끗하고 환했다. 어제 내린 비 덕분이었다. 구름의 결마저 뚜렷이 보였고, 담배 연기까지도 분명한 경계를 가졌다. 보고 있는데도 언제인지 모르게 연기의 끄트머리가 사라졌다. 그러니 기화보다는 승화였다. 개화 소식은 아직이니 향기가 덮이진 않았다. 집에서 입 #검은방 2 과거 검은방4 이후의 이야기 / 회색도시의 '그 남자' 류태현은 커피 향을 맡는다. 은은한 원두 향이 천천히 퍼지고, 카페 내부에 흐르는 클래식은 거슬리지도 않고 부드럽다. 커피잔을 쥔 손을 내려다본다. 계절감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장갑의 움직임은 꽤 자연스럽다. 어색하고 삐그덕거리던 것은 어느 거짓보다 더 진실하도록 보일 정도로 류태현의 시간은 '그날'로부터 끊임없이 멈춤 없이 계속 흘러갔음을 이야기한다. 유 #검은방 #류태현 #누아남 2 500자 챌린지 글 재활 2023.02.22~2023.03.10 - (총 14일/휴식 이틀 제외)의 글을 1차 백업 해둡니다. 물한잔장르 모두 섞여있습니다. #베스타 #회색도시 #검은방 53. 그림자 그림자는 좋다. 그 아래에 있으면 제 그림자도 숨길 수 있었다. 그렇게 속마음도 쉽게 숨길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정은창의 마음을 김성식에게 들킨 순간 아무 의미 없 #회색도시 #검은방 #베스타 5 강무강_빗속의 빗속의 비 2017.04.09-2020.06.27 난간에 고인 빗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빗속에서 내리는 비였다. 그 너머 가로등 불빛이며 건물의 형체가 빗물에 번지고 흘러내렸다. 그래, 저 속을 헤맨 소감이 어떠신가. 비꼬는 말처럼 담배연기가 입김과 꼬여 흩어졌다. 다시 저녁공기와 섞였고 형사의 옷에 배었다. 셔츠 소매가 살에 쩍 달라붙었다. 손에 쥐자 빗물이 배어나왔다. 종일 입었으나 물비린내가 냄새를 #검은방 4 강휘무열_한숨 2018년에 쓴 글 영화 속 형사들은 서에서 주로 숙식을 해결했다. 양치질을 하고 나와 늘어진 티셔츠에 입가를 닦기도 했다. 몸으로 뛰는 그들 뒤에서 로비를 하는 검사가 내 행색에 가까웠다. 흰 셔츠를 검은 슬랙스에 넣어 입었다. 조폭도 그러던가. 집에 들어가면 틀어두고 잠든 텔레비전을 껐다. 어제의 영화는 형사와 조폭이 분간이 안 됐다. 비슷한 대사를 들어본 것 같다. 늦은 #검은방 #강휘무열 3 검얘_전에 쓴 단문들 (2019~2020년) 검은방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샜다. 돌아보지 않아도 물방울이 떨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리로 적막을 알아채다니 영 생경했다. 강성중, 어때. 만족했어? 둘은 오랜 친구였다. 이단의 간부와 악마라고는 하나 세간에 떠도는 영혼의 거래라느니, 거창한 일은 없었다. 일화며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흡사 친우 같았다. 교리며 배교자란 #검은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