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파라] 아름다운 나의 삶

파루루 위주 SS

아이돌랜드 프리파라 마지막 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라파루 요소 있음.


먼, 여행을 거쳐왔다.

“당신에게 여신의 대리를 맡기려고 해요.”

오후, 갑자기 부른 다과회에서 차를 다 마신 제니스가 그렇게 말했을 때, 파루루는 분수에 넘치는 자리에 기뻐하기도, 난처해하기도 전에 그렇게 생각했다.

파루루는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삶을 떠올린다. 탄생과 성장, 분투,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 삶에 보답을 바란 적은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삶은 투쟁일 뿐, 살아가기 위해 사람은 더욱 달려나갈 뿐이니. 그저 살아가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프리파라의 운영방향을 맡길 거에요. 저희는 이제까지 당신을 지켜봤어요.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라는….”

신급 아이돌이 된 것도, 챰벨을 울린 것도 라라다. 자신에게는 그런 자격이 있는 걸까?

“신급 아이돌을 인도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에요. 잘 알고 있죠?”

아아, 그렇게 된 것이다. 파루루는 영리했기에 단박에 이해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 그렇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알았어. 프리파라를 행복하게 만들게.”

나의 집, 나의 고향, 나의 성.

한번도 떠날 수 없는 이곳을, 항상 나는 사랑했다.

슬퍼한 적도 있다. 떠나고자 한 적도 있다. 아마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미워했던 적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걸 다 알게 된 지금은…

인형의 집은 아름다운 곳.

인형의 집은 우리가 사랑하는 곳.

그러니 이 곳을 지키겠어.

사랑하는 나의 성채여, 이젠 내 손에 평화로울지어다.

“모두가 행복한 프리파라.”

커다란 지팡이를 들며, 미소 지으며 파루루는 말한다.

고독에 쓸쓸해 했던 소녀는 여기 없다. 이제 있는 것은 사랑을 전하며 0시를 가르키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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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자.

그 안에는 행복만이 가득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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