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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없는분석+청우문대+청우건우+국밥즈

티온랩실 by 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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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썰 백업+추가

1. 스티어

그러니까 스티어는 그냥... 그랬던거지 보이지 않고 다 말라서 흔적밖에 없고 잔뜩 비틀어졌을 뿐... 그럼에도 바닥에 깔린 건 애정이었던 거 아닐까...?

배세진부터 스타트를 끊어보겠습니다. 애정없는 그룹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안 될 것 같은 벽에 몇 번이고 부딪혀가면서, 그 수많은 욕을 처먹어가면서, 결국 다 식어버린 관심 속에서 기어이 모순을 찾아내 무죄를 받아낸다는 게 가능할까. 설령 그게 아니라고 해도, 단지 죄책감만이 남았었다고 해도 모든 게 낯설고 자신은 실체조차 사라져서 무언가를 전하고 싶어도 남의 입을 빌려야 하는 세계에서, "그러니까 스티어는 마약 그룹이 아니야." 라고 당당하게 선언할 수 있었겠냐고 511이 가능했겠냐고... 1년도 채 활동하지 못한 그룹이었지만 그럼에도 사랑했기에 버틴 거잖아 그럼에도 배세진은 그들을 아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남기고 떠난 거잖아. 자신은 정말로 더 이상 미련이 없으니까, 그게 멤버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 뿐 배세진은 정말로 그룹과 멤버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생각해보니 저 세진이도 스티어에는 없었던 단 한 명의 존재로 모든 것이 완벽한 테스타를 알고 있잖아요 근데도 이 현실에는 미련 한 톨 없었어... 얘는 걍... 마지막까지 스티어의 이세진A였어

스티어 차유진...... 그렇게 살벌하게 리더랑 기싸움을 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까, 정말로? 테스타로 말랑하게 자란 막냉이도 그렇게 눈치가 빠르고 본질을 꿰뚫어보는데 훨씬 열악했던 스티어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던 차유진이라면 어땠을지 이미 나왔잖아요 워터밤에서 봤잖아 살벌할 정도로 눈치 빠른 거 우리 알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청우를, 리더를, 리더의 지시를 따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룹에 대한 애착이고 애정이며 동시에 증오였던 거 아닐까. 스티어의, 자신의 팬이었던 '류건우'를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고, 모든 것이 완벽한 테스타와 자신의 스티어를 비교하며 질투와 비참함을 느끼고 결국은 해체되자마자 미국으로 돌아가버렸지만... 그치만 차유진은 그룹의 존속을 위해서 그 빡빡한 통제를 견뎠던 거잖아 아니었으면 진작에 탈퇴했겠지. 멀리 갈 것도 없이 옆에 있던 다른 멤버들은 못 버티고 죄다 런했잖아 선례는 얼마든지 있었음 물론 얘는 그런 거 크게 신경은 안 쓰겠지만... 이걸 다르게 말하면 결국 스티어를 유지하기 위해 버텼던 것도 스티어라는 이름을 지킨 것도 차유진의 의지였다는 뜻임 그 기억을 전부 품은 것도 차유진의 선택이고... 설령 그게 차유진이 떠나면 부담을 홀로 감당해야 할 류청우나 김래빈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도 결론은 같음 저는 제 부족한 어휘로는 이걸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네요.

다음, 스티어 김래빈... 래빈이는 차유진이랑 아주 정반대임 일단 그렇게 굴렀어도 해체 시점의 슽래빈 눈치는 지금 말랑하게 큰 텟유진 눈치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간다에 내 손가락을 걸겠소...... 618 있지 않냐고 여쭤보신다면 만일 래빈이가 '서곡'의 경험이 없었다면 눈치챌 수 있었겠냐고 돌려드리겠습니다. 근데 래빈이는 그게... 그 눈치없음이 중요함 눈치가 없어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자신의 확신이 중요함. 남들이랑 같은 결론을 내린다고 해도 무조건 그 결론까지 도달하기 위한 단계들이 필요해. 리얼리티에서 봤잖아요 저 류건우를 질리게 하는 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한질문. 스몰스텝으로 하나하나 명제를 쌓아가야 함. 이걸 적용해보면 김래빈은 '왜 내가 스티어로 활동을 지속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있어야만 활동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버틸 수 있다는 것. 슽유진은 슽청우랑 부딪히면서도 슽청우가 왜 그러는지 알았기 때문에 따랐다면, 슽래빈은 슽청우의 통제 속에서 자신이 그런 통제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오랫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따르기로 결정했다는 뜻임. 자기가 원하는 것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통제는 자신이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에 의해 진행되었기 때문에, 결국 슽청우의 방식이 슽래빈이 추구하는 것에 거스르지 않았기 때문에 반항하지 않고 따랐던 거 아닐까. 그 통제가 없었어도 김래빈은 잘 했을 거지만. 스티어는 김래빈의 소속 그룹이고, 김래빈은 스티어에 나름의 애착이 있었기에 유지하고 싶었고. 무한반복질문루프 끝에서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은 후에야 행동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오직 그 논리만으로 그룹을 따랐던 것 아닐까. 그랬기에 무대에 설 수 없었지만.

마지막, 스티어 류청우. 그룹에 대한 책임감과 애착이 이용당하고 비틀리면서 결국 강박과 애증으로 변모해버린... 누명을 쓴 유일한 동갑내기 멤버를 기다려야 한다는 목표, 하나하나 해이해지는 타 멤버들을 어떻게든 잡아내기 위한 군림,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도 끝까지 남아준 막내들을 여론으로부터, 회사로부터 조금이라도 지켜보려던 강압.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야. 그게 최고의 방법이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야. 그치만 아주사에서 보면 류청우는 어떻게든 자기 멤버들을 포용하고,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면서도 한없이 곧고 올바르고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자기 본성을 억눌러가면서 강압적으로 움직여야만 했던 그 상황이, 결국 자기가 계속 보고 겪으며 자라왔지만 결코 동의하지 않았던 그 방법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류청우가... 아마 이게 친척인 류청우와 류건우, 리더인 류청우와 신재현이 가진 근본적인 차이가 아닐까. 그때의 류청우를 움직인 동력은 관성이었을 거라고 생각함. 처음엔 정말로 그룹에 대한 애착으로 시작했을 거야. 희망이 있었으니까. 근데 점점 희망은 사라졌고, 여론도 회사도 좋아질 기미가 없고. 류청우는 그 와중에도 책임감으로 가득한 사람이라서 망가진 어깨로도 어떻게든 그 무게를 오랫동안 짊어졌는데, 어떻게든 수면을 헤치고 나아가려고 그 모든 걸 끌고 발차기를 해댔는데... 근데 어느 순간 힘이 다 빠져버려서, 근데 갈 길은 아직도 한참 남아있어서, 무겁다고 벗어던지기에는 류청우는 스티어를 아껴서. 그럼에도 사랑했다고만 말할 수는 없는 건, 스티어 류청우는 결국 목표를 잃고 모든 것이 재가 되어서. 정말로 정말로 작가님께 물어보고 싶은 건 정말로 이게 그때의 류청우가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결말이었는지. 류청우가 인생을 걸었던 두 가지를 똑같은 이유로 뺏어갈 수밖에 없었는지. 스티어 외전도 풀어주시기... 꼭...

2. 스티어 류청우+류건우

스티어 류청우가 혼자만 모니터링하면서 물밑 여론 뒤지고, 이 악물고 무리해가면서 몸 쓰는 예능 나가서 그룹 홍보하고 했던 게 꼭 초반 박문대 떠오르게 하지 않나요 약간 결이 다르긴 한데... 혼자 저 물밑까지 뒤져가면서 어떻게든 그룹 문제 커버치려고 하는 그 모습이 꼭 닮은 것 같아. 류청우, 류건우, 저 근본은 결국 같구나 너희 둘이... 누군가를 의지하지 못하고 홀로 버텼던 그 시간도, 망가져가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하던 긴 시간도, 버티고 버티다 결국 그 끝에서 다 망가져버린 것조차도.

3. 렬리티 잡담

렬리티 류청우 대체 얼마나 어리광을 부렸던걸까 온갖 21살다운 면모를 어떻게 보여준거야. 생략하지말고 길게 말해봐......... 렬리티 시작 후부터 형이 묘하게 더 연상이 된 것 같아서 마구마구 치댔냐?????? 후... 너무 귀엽다 아무래도 청우는 류건우를 형이라고 부르면서 형 말도 안 듣고 고집도 부리고 장난도 막 치고 그랬나봐요 하 진짜 너무좋아... 렬리티 시작 전의 기억이 궁금하다 류청우가 처음 류건우를 형이라고 불렀던 그 순간이 보고싶다 자기보다 덩치 작은 남자애(날조)를 보고 형이라 부른 이유가 너무 궁금하다

4. 키스하는 청우문대

청우문대... 키스가 너무 달콤해서, 갑자기 상대가 솜사탕처럼 녹아 사라질 것 같아져서 살며시 눈을 뜨고 얼굴을 보다보면 그 시선을 눈치챈 상대가

"왜 그래, 문대야." (허리 부드럽게 감싸안고 힘주어 잡아당김)

"왜." (머리로 손 뻗어서 조심스럽게 쓰담쓰담)

해줬으면 좋겠다...

5. 류건우 기억

류건우 포털아이디는 사라졌는데 데이터라던가 새내기 때 사진 커뮤니티에 남긴 질문같은 건 남아있는 것도 확실히 이상하네... 이것도 시스템의 농간인가 그럼 완결 시점에선 로그인 가능한가 아 근데 큰달이는 류건우 학번이랑 비번 모를 것 아냐 궁금해... 한편으론 시스템 정말 일관성 대단하네요 145에 언급된 사건 이후 기억 중에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과는 관계없다 싶은 건 싹 지워버림... 대학이라던가 박문대라던가 스티어라던가 252라던가... 기억도 현실도... 근데 그런데도 결국 사랑하는 것에 대한 기억을 되찾아 강해진 류건우를 사랑해...

6. 박문대 챙겨주는 멤버들

무산소랑 유산소 열심히 하고 숙소 돌아가서 닭가슴살샐러드 우걱우걱 씹는 문대... 목 막히겠다 싶어서 문대 손에 물컵 쥐여주면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 줄이고 물 마시는 거 보고 싶다 마치 누군가가 당연히 챙겨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고 그 습관을 들이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던 멤버들. 이제 박문대는 누가 자길 챙겨주는 게 예전보다 훨씬 덜 어색할 거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7. 면접 깽판쳤다는 류건우

류건우씨의 (전)희망 직업이 공무원이었잖아요 대체 어떻게 하면 면접까지 가놓고 떨어지나 싶었거든 저 머리로 배수외였을 리 없으니까... 한 달만 재활하면 피셋 합격권으로 올려둘 수 있다는 놈이잖아 그니까 걍 진짜로 면접장에서 개판 오브 개판을 치고 나온 모양임 아니 생각해보면 블라인드잖아 그런... 사적인 얘기는 할 수 없단 말이에요 그니까 걍... 걍 깽판치고 나온거야... 당시를 추측해보면 아마 속으로는 되고 싶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실제로 류건우가 뭐가 되고 싶었는지 알고 있는 지금은 씁쓸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꼭 행복해라 알겟지

사실 저는 류건우가 면접 잘 봤다고 말했던 게 과연 본인 기준이었을지 면접관 기준이었을지도 궁금해요 거긴 뭐랄까 꼰대의 극치를 달리는 집단인데 과연 1) 윗선에서 다 정해둔 거 하루만에 갈아엎고(데뷔앨범) 2) 파벌 만들어서 내부분열 일으키고(매니지먼트 팀) 3) 결국 회사를 찢어버리고 만(물리)(회사 대탈출) 그리고 그런 행동을 망설임없이 해내는 류건우가 과연... 면접관에게 그런 면모를 안 들켰을 수 있을까... 답변이 우리가 들으면 그럴싸한데 절대 면접용은 아닌 그런 느낌이었을수도 있지 않나?! 아니면 답변 무난하게 하다가 꼬리질문에서 가보자고라도 튀어나왔나? 아니 근데 암만 그래도 그렇지 그걸 떨어진다고?

신경전... 없었을 리가 없지만... 류건우는 압박이 들어오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성격은 아니잖아 튕기면 튕겼지... 아니 그치만... 류건우는 담아뒀다가 타이밍봐서 제대로 끝내는 편을 선호하지 때를 못 가리고 욱하는 성격은 아니라지만 자기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을 건드리면 그건 좀... 면접관이 슬슬 압박하는 건 잘 버티다가 키워드 하나 듣고 버튼 눌렸을지도. 아 모르겟다 나였으면 류건우 보자마자 우수 주고 내보냇음

8. 스티어 해체 직후 날조 슽청+0회차 류건우

Lightless라는 노래 가사 중에 '한 번만 단 한 번 널 보려 해도 난 빛을 잃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게 슽청이랑 0회차 류건우를 떠오르게 해서... 해체 직후 청우랑 스티어 해체 소식 접한 류건우로 한번.

더 이상 격한 안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상 아이돌로서의 수명은 끝났다는 판정을 받고, 마지막까지 유닛을 같이 한 막내들에게 해체 소식을 전하고. 류청우는 그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기억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착실한 성격은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기억을 남겼다. 스티어가 해체된 후 류청우는 홀로 조용히 어두운 방에 틀어박혔다. 간신히 찾아낸 두 번째 빛마저 사라진 지금 류청우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홀로 남겨졌다. 더 이상 그 어떤 하중도 버틸 수 없는 비틀리고 금이 간 기둥만이 쓸쓸히.

류건우는 조용히 기사의 스크롤을 넘겼다. 허무하던 인생에 조용히 찾아와 느릿하게 점멸하던 별, 류건우가 손에 쥔 몇 안 남은 빛 중 가장 강하던 것이 오늘부로 사라졌다. 그리고 아주 느리게, 숨이 막히고 사고가 끊기던 순간 류건우는 자신이 더 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음을 깨달았다. 단 한 번의 기회, 흐리게나마 눈앞을 비추던 그의 별이 사라졌기에. 그에게 남은 것은 너무도 익숙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은 심연, 그뿐이었다.

9. 강쥐수인 류문대+늑대수인 박건우로 국밥즈

자그마한 노란강쥐였던 박문대, 눈을 뜨니 까만늑대 류건우 형아랑 몸이 바뀌었다?! 박문대의 우당탕탕 적응기 7년! (날조)

큰달이 처음엔 몸 크기 커진 것 때문에 적응 못 해서 팔다리 허우적거리는데 몸 바뀌고 한 5년쯤 되니까 이제 몸 커진 거에 잘 적응돼서 다니는 것도 잘하고 먹는 것도 운동도 다 잘함 그치만 마지막까지 적응이 어려웠던 건 본능적인 행동... 그래도 몸 바뀌고 7년쯤 지나니까(완결시점) 이제 진짜 다 적응해서 본능적인 행동도 잘 함 그래서 제일 처음 한 본능적인 행동이 뭐였냐면 형아 볼 깨물기... 자기도 모르게 형아 볼따구를 앙 깨물어서 자기도 깜짝 놀라가지고는 여전히 형아 볼따구 깨문채로 으아악 죄송해요 저도모르게ㅜㅜㅜ!!!!!! 하는 큰달...

그시각 큰달한데 볼 깨물린 류문대: (적응 잘 하고 있군 장하다)(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서 파닥거리는 꼬리 제어가 안 됨)

킬링포인트: 근데 큰달은 (>o<);; 하느라 형아 꼬리 난리난 걸 못 봄

10. 경찰 류청우x보스 류건우로 청우건우

그래서 뭐가 보고 싶냐면 권총으로 서로의 머리를 겨누는 청우건우가 보고싶어요...

"그럼 형이 이제껏 보여줬던 건 다 거짓이었다는 거지."

"그래."

"내가 형을 쏠 수 없다는 걸 알고 그렇게 말해준 거지."

"그래."

"그런데도 왜."

류건우는 여전히 흔들림 없이 류청우의 머리에 총구를 겨냥한 채였다. 류청우는 한 손에 권총을 늘어뜨린 채 허허 웃었다. 절망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손끝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수 년 동안 피와 눈물을 흘려가며 여기까지 왔고, 그 결실까지 이제 단 한 발, 그 한 발 뿐인데. 햇살은 원망스러울 정도로 맑고 투명했다. 류건우가 지은 저 냉랭한 표정이 류청우의 가슴을 서릿발처럼 헤쳐냈다.

"내가 한 수사가 형을 궁지로 몰아가고 있었다고."

"정확히는 네가 잠입해서 빼낸 게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거든."

그럼에도 류청우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다르게 말하면, 류건우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한 번 정한 목표를 꺾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류청우는 더없이 올곧고 강한 사람이어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류건우의 조직을 그냥 놔둘 수가 없어서, 그래서 류청우는 결국 권총을 쥔 손을 들어올렸다. 그제야 류건우의 얼굴에 흐릿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이래야 내가 알던 류청우지."

류청우는 총구를 류건우의 머리에 겨냥했다. 류건우는 여전히 류청우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류청우는 문득 눈시울이 뜨거워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름답던 햇빛이 류청우의 눈에 고이며 투명하고 푸르게 빛났다.

결국 찾아온 연인의 마지막 순간, 류청우는 류건우의 눈이 푸르게 빛나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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