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lIIIIII
이후 임무를 계속하면서 제노의 포켓몬들은 성장했다. 나몰빼미가 빼미스로우로, 꼬링크가 럭시오로 진화했다. 제노가 럭시오의 털을 쓰다듬었다. 녀석이 기분 좋은 듯 만족스러운 울음소리를 흘렸다. 피카츄를 포함해 원래 가지고 있던 포켓몬들은 키우지 않았다. 도감만 완성하고 놓아주었다. 데리고 다니는 것만으로 죄를 짓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포켓몬도, 사람
이른 아침. 제노가 단원용 숙소를 나섰다. 조사대의 일로 하도 불려 다니다 보니 박사가 지어준 이름도 귀에 익숙해졌다. 제복을 갖춰 입고 모자를 눌러쓴다. 크게 하품한 꼬링크가 쭉 기지개를 켜곤 폴짝폴짝 옆에 따라붙었다. 아무래도 같이 걷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늘에서 떨어진 지도 일주일. 조사단에서 임무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제노는 이른 시각 마을을 나가
라벤 박사에게서 도망친 포켓몬들에 대한 것과 몬스터볼로 포켓몬을 잡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에 제노는 적당히 맞장구만 쳤다. 죄송한데 제가 이 짓거리만 십 년 넘게 해온 사람이에요. 규토리 열매로 만든 볼로 능숙하게 세 포켓몬을 모두 잡은 제노를 향해 박사가 아낌없는 칭찬을 날렸다. 포켓몬을 두려워하는 지금과 달리, 미
· 샛길 하나에서 이어지는 if 세계입니다. 신오지방, 때는 난천과 신오 이곳저곳의 유적지를 탐사하던 시기. “수고했어, 한카리아스.” “너도 돌아와.” 제노의 부름에 샤미드가 몬스터볼 안으로 들어간다. 난천과 제노는 동굴 속에서 마주한, 알 수 없는 이유로 폭주하는 야생 포켓몬을 힘으로 제압하였다. 난천이 복잡한 표정으로 쓰러진 마기라스를 바라보
· 심향 루트. 하지만 로맨스는 거의 없습니다…. 포켓몬 센터 앞.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심향에게 누군가 다가온다.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 심향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진다. “누나!!” “나는 보이지도 않냐?” “실버도 안녕!” 히죽 웃은 심향이 곧장 제노의 앞으로 달려왔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부쩍 자란 키. 성도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