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DOXE

: AX

: oc by 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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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DOSE

거리의 조명이 번득인다. 공기가 진득하게 가라앉고, 담배 연기로 거리가 부옇게 가라앉았다. 보라색으로 착색된 밤이 발걸음에 채였다. 그 오랜 이민자들과 이주자들의 섬, 옥스. 그 역사들을 닮아 옥스의 밤거리는 혼란스레,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담배, 그리고 술냄새로 가득했다. 저 너머 바다가 보답을 종용치 않느냐, 바이던트를 위하여. 술에 찌든 여관벽은 까맣게 죽어 있다. 나무 테이블은 미끌거리는 기름때가 가득하고, 각자의 손에는 바다 내음 절은 것이 흔들린다. 바닷사람들의 손가락은 두껍고, 그물자국과 함께 희게 백탁한 손톱이 잔의 손잡이를 그러모은다. 걸쭉한 목소리가 건배를 외치자면, 황금색 맥주를 담은 나뭇잔이 크게 부딪힌다. 맥주? 맛대가리도 없는 보리차를 잘도 먹는군. 바닷사람이라면 럼을 먹어야지, 럼을! 술잔이 다시금 부딪힌다. 쾅! 크허어어. 작은 실수에서 비실비실대면서 웃다가도, 변덕스레 화내는 곳이 바로 이곳. 옥스의 밤이다. 밤하늘에 뿌려진 파도 포말이 잩게 흔들렸다. 항구에서는 오랜 그리움을 실은 파도가 부서지고 또 부서졌다.

여기, 그 주점의 뒷골목에는 인영 하나가 죽은 듯이 쓰러져 있다. 토사물과 알코올 향으로 범벅된 윤곽. 검은색 쓰레기 봉투들의 더미. 그 옆 자리한 쓰레기통에 꽂혀 몸을 반쯤 접고 발을 까딱거리고 있었다. 시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반증은 오로지 그것뿐이다. 미동, 손에 걸려 흔들리고 있는 술병. 얼굴에 진 그림자에 신원을 확인조차 할 수 없다. 시원하게 뻗은 팔, 다리. 발에는 아무것도 신겨 있지 않았다. 오로지 맨발. 누구의 것을 훔쳐입었는지 모를 큰 사이즈의 셔츠는 온갖 오물로 오염된 지 오래. 구겨지고 느슨하게 내려가 팔 끝에 걸려 있었다. 자락은 쓰레기통을 타고 흘러내리기 일보 직전. 술에 취한 이 인영이 아무런 일도 당하지 않은 것은, 오로지, 드러난 등 어깻죽지 살갗에 새겨진, 하나의 문양 탓일 테다. 닻과 도끼가 교차하고 파도가 이는 문양. 그래, 바이던트Bident.

바다를 맞이하고, 옥스를 수호하는. 옥스를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 그 길드원이라는 표식은 흔치 않았으니 그것은 호감과 존경의 표식이었으며, 혹은... 어떠한 증거였다. 해양에서 바다 다음 가는 존재. 그 이름을 짊어맨 자. 그러하니 이렇게 추레한 꼴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뒷골목의 쓰레기통에, 술에 취한 채로 형편없이 구겨져 있다니. 다만 그 이름을 듣는다면 누구나 납득하겠지. 옥스의 망나니ㅡ

누군가가 제 이름을 불렀다. 엑스는 게슴츠레 제 눈을 떴다. 세상과 한 겹 떨어져 부유하는 기분. 알코올이 뇌를 적시고 기억을 틀어막았다. 완벽하게 단절되고 고립된 기분이다. 이때만큼은 이능력도 감히 제게 수족을 뻗칠 수 없었으니. 히죽, 멀건 미소와 함께 목을 꺾었다. 그 입 주변에는 토사물과 말라붙은 침으로 범벅되어 창백했다. 그것은 목을 타고 옷까지 흠뻑 더럽힌 것이다. 이미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것부터가 청결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겠으나. 피비린내와 온갖 소란이 술냄새에 가리운, 진득한 진창 속 골목의 돌담 너머. 옥스의 밤하늘이 검은 눈에 담겼다. 지중해의 밤이 저물었다. 술은 바닥으로 줄줄 흘러버리고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엑스는 술병을 몇 번 흔들다가, 제 입 위에 쏟아버린다. 그것은 목넘김과 동시에 몸 내부를 따갑게 찔렀고, 화하게 사그라들었다. 몸의 말단까지 빠르게 알코올이 돌았다. 쓰고 떫은 맛이 혀를 마비시킨다. 중독과 함께 절여진 뇌가 환희에 고동친다. 주체할 수 없는 발산에 엑스는 몸을 맡겼다. 확장되는 동공, 힘없이 축 늘어지는 손, 그에서는 술병이 미끄러진다. 깡! 튼튼한 병이 바닥과 부딪히며 조각으로 비산했다. 그것을 힐긋 보다가는, 푹 반대편으로 고개를 꺾는다. 그 몸짓의 윤곽을 따르자면 제법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어려운 사람이라. 가늘게 눈 접으며 역시나 웃는 것이다. 흐, 하. 하하.

아... 끔찍하다. 싫다. 오늘 밤은 또 어디서 지새워야 하는가. 맹렬하게 도는 알코올이 조금 느려지자마자, 온 잔재가 무의식을 치고 올라온다. 머리에 가득찬 상념을 죄 덮어버리고만 싶었다. 이 쓰레기의 진창, 비참한 삶을 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할 지 알았다. 동정하겠지, 안쓰러워하겠지. 하지만 저는 결코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희망이라고는 없는 엑스, 이 이름에 걸린 삶은 저조차도 부끄럽게 만들었다. 오로지 그들에게, 과거에 박제되어 버린 그들만이 저를 수치스럽게 바라본다. 엑스는 눈을 치켜떴다. 그 안광이 영 흉흉했다. 이 과거란 것은 저를 들쑤시고, 도저히 일상을 영유할 수 없게 해서. 단지 다른 것으로 덮어버려야만 했다. 전투의 흥분이라거나, 매날 달라졌던 이부자리나. 술, 담배. 도박. 그 어떤 것이든. 과거를 잊고, 미래에 대해 갈망 않으며. 단지 현재만을 누리는 것이다. 결국에서야 중독中毒이다. 헤어나올 수 없고, 단지 갈급하게 매달리는 것이다. 그 수렁에서 빠져나올 의지조차 잃은 채. 그 일시적인 편안함이, 삶을 어그러뜨리는 쾌감에 몸을 맡기고. 죽어가는 내 모든 어린날들에 조의를 표하면서. 마시고, 토하고. 무용한 것을 종용하며 방종에 몸을 맡긴다. 나 결코 바른 것, 어떠한 양지의 무언가로 떠오를 수 없으리라. 무저갱의 아득한 심연을 밟고 헤어져 나올 수 없으리라. 빠르게 도는 취기가 요구한다. 터져나오는 신경의 분출을. 저를 비참하게 절여버리는 독을. 우스운 극의 진행을. 이 끝도 없는 우울이 저를 잠식하면, 엑스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단지 침잠할 뿐. 무언가가 지척에 걷는 소리가 났다. 느리게 뱉는 숨에는 진한 알코올의 씁쓸한 맛이. 갑작스레 비춰지는 빛에 동공이 운동한다. 그 향유 넣은 유등에는 심지가 타고 있었다.

든 자의 얼굴은 빛에 역되어 비치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저를 비치는 빛에, 뒤로는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유등은 뒷골목의 밤을 몰아낸다. 그림자가 걷히고 현장이 드러난다. 쓰레기봉투 더미, 쓰레기통. 온갖 토사물과 위액. 산산조각으로 깨진 술병. 유등은 그자의 손 안에서 흔들리며 모든 것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자는 문득 응시한다. 엑스도 그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정적. 그 찰나에 엑스는 희게 웃었다. 심장이 피를 뿜어낸다. 굳은 손이 저려 견딜 수가 없었다. 알코올이 피를 타고 전신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리야 없다. 이 망나니도 지인이랍시고, 기어코 뒷골목으로 기어들어와 저를 찾아내고 마는 얼간이. 인정하기 싫은 애새끼지만 도움이 될 때가 있는.

나직히 중얼거린다.

아, 도저히 가만 두지를 않는구나. 저 멍청한 놈은.

전우戰友.

상대는 비명과도 같은 말을 우르르 뱉어낸다. 이, 이 보십쇼!!! 내 이럴 줄 알았지, 산책은 무슨. 엑스 님 정말 미쳤습니까???? 제가 술 좀 그만먹으라 했잖아요!!!!!! 아니, 진짜. 분명 술 팔지 말라고 했는데. 어디를 뚫은 겁니까! 대체 어디를!!!! 이레온 님도 분명 엑스 님께 더는 안 팔겠다고 약속 받아냈다고요. 일곱 번째 강의 주점 말고 마실 만한 데가 어디 있다고, 대체. 못 살아, 진짜! 제가 단명하면 다 엑스 님 탓입니다. 혈압 올라서 못 살겠다고요. 이 식충 새끼를 내가 왜 받아준 거지, 정말!!!!!! 엑스 님. 아니, 님도 아깝다. 진짜 그냥 콱 죽으세요. 술 마시다가 바깥에서 죽으시란 말입니다. 또 옷 좀 봐, 이번엔 누구 집에 가신 건데요. 가세요, 정말!!!!! 아니, 이게 웃네? 제 말이 웃겨요???? 아, 속상해서 못 살겠어!!! 그냥 나가 죽으세요!!!!!

일방적인 폭언. 아, 전우 취소. 역시 그냥 남인 듯해. 흘러가는 생각에 섞여 사고가 마디 마디 분리된다. 엑스는 술에 취해 벌겋게 익은 눈동자 굴리며 여전히 웃었다. 태연하게 말을 건넸다. 아, 그야. 와닿지 않는걸. 번쩍이며 터지는 신경 말단의 흥분이 그를 일깨웠다. 세상이 빙글 돌며 회전한다. 멀겋게 웃으면서 태연하게 말을 잇는 모양새는, 술에 취했다기보다는 제법 멀쩡해 보인다. 그보다는 술 한 병 없나? 그러나 그 한마디에 술에 진창 취했음을 알아채는 것은 이안 매독스와 제법 오랫동안 얼굴을 맞대 온 탓이다. 또다시 왱알왱알. 숨 쉴 틈 없이, 변명할 새 없이 빼곡하게 들이찬 말들이 쏟아진다. 저 덜 된 놈은 아무렇지도 않게 토사물과 병조각을 밟고 와서는 온갖 소리를 늘어놓는다. 질색 팔색을 하면서도, 잔소리에 정신이 팔린 것이 그 연유렷다. 그 빛에 비친 낯을 본다. 뺀질거리고, 멀쩡하게 생긴 낯을. 그러나 알았다.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잖아. 너, 그리고 나는 말이다. 그 생각을 삼키며 은은하게 웃는다면, 뒤집어지는 것은 이안 매독스 뿐이다.

바닥에서는 쓰레기에서 굴러나온 과일이 굴러다닌다. 후숙이 되다 못해, 갈변해서 물러진 것이다. 아주 달큼하고, 또 지독하게 썩은 내를 풍기면서, 한 발 더 성큼 다가오는 발 아래서 으깨진다. 지중해의 강한 태양 아래서 바닷바람 맞으며 달큰하게 채워진 과실이 뭉개지다가 터져버린다. 엑스는 그것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껍질이 으스러지고, 구성하던 과육이 흘러내리는 것을. 형체의 소실. 세계에 차지하던 부피가 압축된다. 바닥에 눌러붙는다. 과즙을 튀기며 형체가 기분 나쁘게 물그러졌다. 파과. 그제서야 이안 매독스는 크게 비명지르면서 호들갑을 떠는데, 엑스는 무릇 말을 뱉었다. 귀여운 춤이라도 익혔나 보지, 얼간아. 제법 얄미운 낯으로 말 잇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을 참으면 섭하지. 정말이지 한 번만으로는 아쉬운 구경거리이니. 여전히 썩어 바닥에 눌어붙은 과일, 아니 더 이상 과실이라고 할 수 있나? 오물은 엑스의 시야에 여전히 남은 채다.

그것은 웃긴 희극과 다름없다. 유치한 말을 진지하게 내뱉는. 삼류 싸구려 럼주처럼 독하기만 한 편향됨. 물 탄 맥주처럼 흐릿하고, 바닷사람들이 피우는 독한 담뱃잎이나, 물고기의 죽어가는 백탁된 눈동자라던지. 쓸데없이 거칠기만 한 욕설들이. 온갖 것이 결핍되어 모난 인간성. 그러나 저 멀리 울리는 바다의 애도가처럼. 서로의 동질을 깨닫고 있다. 맞닿은 존재로써 이해한다. 수면에 비친 거울처럼 서로를 마주본다. 그럼으로 결코 좋아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있기에 끔찍하리만치 좋아할 수가 없는. 사고와 가치관, 혹은 삶을 누리는 방식. 닮은 것을 세기에는 이 밤이 길었다. 그것은 동류로부터 느껴지는 과거의 향수였고, 서로가 교차하는 움직임. 공전 궤도는 닮았고, 한없이 유동치며 둥근 원을 그린다. 언젠가 하나가 느려진다면, 어쩌면 하나가 빠르게 성장했을 때. 그 궤도는... 쾅! 부딪혀 사라지겠지. 그것은 어찌 아니 웃기지 않는가. 엑스는 어깨를 떨며 옹송그렸다.

당연하다는 듯 본심을 숨기는 것은, 둘 사이에서 당연한 것이었다. 거짓으로 말을 달큰하게, 혹은 씁쓸하게 가시 돋궈 포장한다. 살떨리게 서로를 쑤시면서 상처를 헤집는다. 그 중 진실이라고는 단지 아주 조금. 한 움큼. 말을 뱉는 순간 서로는 이해한다. 내 너를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너는 나를 버릴 수 없겠지. 그러나 결코 지금 당장 서로를 버리지 않는다는 이상한 믿음이 관계를 지탱한다. 이 지독하게 불공평한 관계는 이미 명제 하에 성립되었다. 이미 이해하고, 지독하게 아는 관계란 것은 독과도 같다. 끔찍하게 싫으면서, 몸부림치면서도 동시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 이상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혐오와 본능적인 꺼림칙함에도 불구하고, 하급 인생들끼리 추악함을 들추며 얽히고 설켜서는.

덜 된 놈은 몸 돌려 씩씩대며 큰 발자국 남기며 걸어간다. 이 관계에 들이는 노력은 저 얼간이로부터 모두 비롯된다. 엑스를 붙잡고, 가르치고, 잔소리에, 투정에, 가끔은 무엇을 기대하는지도 알 수 없는 어리광까지. 가끔은 개새끼처럼 달라붙기도 하고, 물고 뜯으며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엑스는 그저 일관되게 부유했다. 떠나야 할 터인데. 그 다짐을 서로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함께 어깨 맞부딪히고 밥그릇을 같이 하는 것은 저 덜 된 놈 탓이니. 단지 관계의 종말은 아주 쉽다. 저 얼간이가 이 관계의 불공평성을 견딜 수 없을 때. 혹은 싫증이 난다면... 툭. 쉽게도 끊어지겠지. 이처럼 단순 등 돌려 걸어가기만 하면 되니. 저로부터 멀어지는 발걸음은 반대로 무한히 발산할 것이다. 제게는 찰나였던, 아주 소란스럽고 요란스러운 꿈이 되어 잔재하며, 술과 담배에 절여서는 억눌러야 할 순간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겠지. 달라지는 것 없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한 토막 과거에 두고 현재를 유랑한다.

아니 왜 안 오십니까!!!!!!!!!!!!!!

덜 된 놈은 아직도 제정신 들기는 한참 멀었는지, 멀리서 꽥 윽박지르고서는 성큼 성큼 다가와 아무렇게나 엑스를 등쳐 멘다. 개 목줄을 잡는 것마냥 거칠게 공중으로 띄워 올리더니, 온갖 불평을 쏟어내며 거리를 활보했다. 내 추워 죽겠어. 그러니까 술을 또 왜 처마십니까아아아아악!!! 아! 내 혈압!!!! 그 목소리는 저 먼 바다 수평선을 뒤흔들듯 갈랐고, 점점 멀어지며 소실된다. 바다는 오랜 그리움에 포함될 순간을 한 입 집어삼킨다. 그대, 왜 바다에 보답하지 않는가? 여전히 술집에서는 흥겨운 술이 짠, 부딪히는 소리가. 그리고 오래된 옥스 특유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모두가 본능적으로 입 움틀며 음을 덧붙이겠지. 온갖 리듬이 혼재된, 단 하나 통일된 규격이라고는 가사밖에 없는. 시끌벅적하고 사고가 끊길 일 없는 주점에서는, 바다에 대한 경외를 노래하며 또한 삶을 위로했다. 술을 섞고 서로의 어깨를 부딪히며, 함께 되어 외롭지 않음을. 사람으로 존재하니 이 대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리라 맹세하면서. 어떤 인영은 위액이 요동치는 것을 억누르며 입을 틀어막았다. 다만 들을 수 있는 귀 하나는 오롯했으니, 다른 하나가 느릿하게 입술을 달싹였다. 오로지 생자가 망자에게 보내는, 애도가哀悼歌.

나 하나 이 연약한 몸 죽여

바다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필시 그리 하겠노라.

내 오랜 친구여, 상냥한 바다여!

위대한 상어의 입이 벌어진다,

그리운 고래가 울부짖는다.

우리는 바다로 돌아간다네,

사랑하는 자들을 떠난다네.

길 잃은 자여, 오르페우스가 되어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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