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진화랑] 썰 모음 8

뎁진화랑진 1개, 진화랑 2개. 2023년 9월 27일 연성.

1. 데빌이 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후 마치 봉제 인형마냥 작아진 미니 데빌을 주운 화랑으로 뎁진화랑진. (미니 데빌 사이즈는 바비인형 정도? 이 연성은 썰 모음에서만 풀 것 같은 느낌)

에. 화랑의 입에서 평상시라면 절대로 나오지 않을 당황스러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모든 것이 끝나고 진의 안에 있던 데빌도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진 스스로도 더 이상 제 안의 데빌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고. 아직 해결해야 할 몇가지 일들이 남아있지만 세계가 전쟁의 화마에 휘말리던 그때에 비하면 사소한 일이었다. 그래서 더 이상 당혹스러운 일 같은 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화랑은 제 앞에서 날아다니는 뭔가를 발견하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작은 봉제인형 사이즈의 무언가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왜 봉제인형이라 표현했냐면... 정말 말 그대로 작은 인형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날개가 달린 인형, 분명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 아니, 잠깐. 이거 전쟁의 후유증 뭐, 이런건가? 아니면 피곤했나? 시력... 이라도 나빠졌나? 환각? 아니아니아니, 잠깐. 손으로 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젓고 있자니 그 날개 달린... 아니, 정정. 미니 데빌이 펄럭펄럭 날아와 화랑의 머리 위에 안착했다. 툭, 정말 거의 느껴지지 않는 무게감이지만 화랑이 덥썩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으로 미니 데빌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 우와, 진짜 이거 뭔데? 아니아니, 너 사라진거 아니였냐? 갑자기 왜 이런 인형 사이즈로 살아 남은거야 "

" ...... "

" 어, 여전히... 말은 못하나...? "

잠시 미니 데빌을 보던 화랑이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는 목덜미를 잡는 대신 미니 데빌이 손에 들어오도록 고쳐 잡았다. 화랑의 손 안에서 미니 데빌이 잠시 날개를 퍼덕이는가 싶더니 이내 안정이라도 찾은건지 화랑의 손가락을 붙잡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이거 뭐야 진짜... 아... 다시 한숨을 내쉰 화랑이 아, 모르겠다. 라고 중얼거리고는 일단 제 어깨 위에 미니 데빌을 올려놓았다. 떨어지지 않게 알아서 잘 붙잡아라. 네 안전까지는 신경 안쓸거니까. 나름 화랑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양보였고 그걸 아는 건지 미니 데빌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너무나도 조용한 그 반응에 화랑이 힐끔 쳐다본 것도 잠시 그는 제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 어, 화랑. 어서... "

" 잠깐, 진. 당황스러운 건 알겠는데 일단 진정 좀 해. 라스, 너도 마찬가지야. 알리사, 그 전기톱 좀 치워줄래? "

역시나 화랑의 어깨 위에 앉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차린 셋의 반응에 화랑이 후우, 한숨을 내쉬었다. 하긴 다 끝났다고 생각했고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그 데빌이 비록 작은 사이즈이긴 하지만 다시 나타났으니 셋이 경계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황 설명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공격하려고 하다니. 하긴 그만큼 데빌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미니 데빌은 저를 향한 셋의 살기를 느낀 것인지 화랑의 등 뒤에 숨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화랑의 말에 일단 자세를 풀은 진이 초조한 얼굴로 화랑을 바라보았다.

" 그거... 뭐야? "

" 그건 내가 묻고 싶은건데. 갑자기 이 사이즈로 나타났다고 "

괜찮으니까 잠깐만 올라와. 저에게 내밀어진 손을 잠시 바라보던 미니 데빌이 펄럭펄럭 날아 화랑의 손에 안착했다. 미니 데빌이 떨어지지 않게 고쳐 잡은 화랑이 손을 내밀자 마자 진이 손을 힘차게 휘둘렀고 그의 손이 미니 데빌에 닿기 전 화랑이 잽싸게 손을 뺐다. 마치 데빌을 지키려는 듯 한 화랑의 행동에 진이 얼굴을 찌푸렸다.

" 화랑 "

" 아니아니, 심정은 알겠는데 왜 나타난건지 원인도 모른 체 없애버리는 건 좀 찝찝하지 않아? "

그냥 없애버렸다가 또 나타나면 어쩔거야. 화랑의 말도 일리는 있었지만 진은 화랑이 데빌을 신경쓴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 제 안의 있던 데빌이기에 진은 데빌을 잘 알고 있었다. 제 몸을 잠식했을 때마다 데빌은 항상 화랑을 쫓았다. 대회에서 처음으로 화랑에게 패배 후 제 몸을 잠식해 그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 붙였던 그때부터 중동에서 화랑에게 패배했을 때. 그리고 카즈야에게 패배해 다시 한번 더 데빌에게 제 몸을 잠식 당했을 때도 데빌은 항상 화랑을 찾아다녔다. 저와 데빌을 나눠가진 카즈야가 바로 앞에 있었음에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오만한 데빌은 저를 이긴 화랑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을거다. 그래서 당장 저와 같은 데빌의 소유자가 있음에도 그를 뒤로 하고 화랑을 찾아 나선 것이다. 저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던 화랑에게 이번에는 반대로 자신이 패배를 안겨주기 위해서. 물론 그 결말은...

" 일단... 정말 저 작은 생명체가 데빌인지는 둘째 치고 적의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

" 하아,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겠지만 "

진처럼 일단 적의를 풀은 알리사와 라스도 화랑의 손 안의 미니 데빌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미니 데빌은 화랑의 손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걸 깨달은 것인지 날개를 접고 화랑의 손 안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마치 이곳이 어디인지 확인이라도 하듯이. 그런 미니 데빌을 화랑이 다시 제 어깨 위에 올려놓았지만 미니 데빌은 펄럭펄럭 날아올라 화랑의 머리 위에 안착했다. 이게 내 머리를 무슨 새 둥지로 아나. 화랑이 투덜거렸지만 이내 포기한 듯 진을 바라보았다.

" 근데 그 반응은 일단 너도 모른다는거네... "

" 알았으면 즉각 처리했을거다 "

" 하긴 그렇지... 하아, 이걸 어쩌지... 그래, 진. 네 어머니는? "

" ...연락은 해보겠지만 "

카즈야와 함께 모습을 감춘 준과 연락이 될지는 미지수였다. 무엇보다 그녀가 지금의 데빌에 대해 안다는 보장도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조언이 필요했다. 화랑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나, 그럼 그 동안 이 녀석은 내가 맡을게. 그 말에 진이 단호하게 안돼, 라며 말했지만.

" 그럼 어쩔건데? 이 녀석 나한테서 떨어질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

" ...넘겨 "

" 안돼 "

" 화랑 "

" 일을 더 키우려고 하지마, 진 "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서렸다. 라스와 알리사는 그저 강 건너 불구경으로 지금 상황을 취급했다. 어차피 데빌에 관해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니까. 데빌이 뭔가 사건을 일으킨다면 모르지만. 결국 포기한 건 진이었다. 알았어, 대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해. 그 말에 더 이상 말하기도 귀찮다는 듯 대충 알겠다는 뜻으로 손을 흔들고는 성큼성큼 나가는 뒷모습을 보던 진이 화랑의 머리 위에 앉아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미니 데빌의 모습에 뿌득, 턱에 힘을 줬다. 키득키득, 소리도 나지 않는 미소를 미니 데빌이 짓고 있었다.


2. 이미지 상 담배는 화랑이 필 것 같지만 의외로 담배는 진이 피고 담배 끊게 하려는 화랑으로 진화랑. (부제: 애인이 직구로 말하는데 들어야지)

화랑의 눈썹이 꿈틀 움직였다.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회의를 위해 진을 찾던 중 제 시야에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그가 보였기에. 양아치 집단의 리더로 지내던 시절이 있어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화랑이 담배를 필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말과 행동이 거친 면이 있지만 화랑은 그 백두산의 1번 제자였다. 평상시 자기 단련에 엄격한 그의 1번 제자가 제 몸을 해치는 담배 따위를 할 리가 없었다. 그럼 반대로 진은 어떨까? 역시나 겉으로 보기와 다르게 진은 헤비 스모커였다. 그것도 향담배이긴 하지만 독하다고 알려져 있는 블랙데빌 블랙이 주력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자신에게 담배를 권하는 진에게 욕부터 내뱉은 전적이 있었고 그 후 화랑이 담배를 싫어한다는 걸 안 진은 적어도 화랑과 있을 때는 담배를 피지 않았다. 물론 화랑은 담배를 끊으라고 열심히 잔소리를 퍼부었고.

" 야, 진! "

" ...화랑 "

화랑을 보자마자 진이 물고 있던 담배를 미련없이 버렸다. 거의 반 이상 남아있던 담배지만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 계속 담배를 필 정도로 진은 예의가 없지 않았기에. 땅에 버린 담배를 밟아 끈 진이 화랑에게 다가왔다. 화랑이 흡연 구역 근처에도 얼씬 거리지 않으니 진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래? 진의 말에도 찡그린 상태로 바라보던 화랑이 하아, 한숨을 쉬고는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섰다.

" 그만 피라고 잔소리 해도 안들어 쳐먹지, 진짜 "

" 어디까지나 기호 식품이잖아? 강요는 안돼, 화랑 "

" ...내가 알기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마약으로 알고 있거든? "

" 그래서 불법은 아니잖아? "

" 기껏 몸 생각해서 말해줘도 들어먹지를 않네 "

투덜거리는 화랑을 보며 작게 웃은 진이 툭, 화랑의 어깨를 가볍게 건드리고는 이제 그만 가자며 화랑보다 먼저 앞장 서서 걸어갔다. 쯧, 혀를 찬 화랑이 조용히 진의 뒤를 따랐다. 진에게서 나는 은은하면서도 거슬리는 원두커피 향에 화랑의 미간은 회의실에 도착할 때 까지 펴질 줄을 몰랐다.

" 야, 진! "

" ...이거 데자뷰인가? "

며칠 후 역시나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진은 또 다시 저를 찾는 화랑의 목소리에 데자뷰를 느끼며 손에 들려있던 담배를 비벼 껐다. 그리고 고개를 들자 놀랍게도 화랑이 성큼성큼 흡연 구역 안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담배를 싫어하는 화랑이 흡연 구역으로 들어온다고? 물론 지금 흡연 구역에 있는 건 진 자신 뿐이었지만 흡연 구역인만큼 벽이나 공기 중에 남아있는 담배 냄새는 상당히 지독했다. 화랑도 그걸 느끼는지 얼굴을 찌푸린 체 였다. 진이 황급히 화랑에게 다가갔다.

" 담배도 안좋아하면서 왜 들어오는거야 "

" 진 "

그리고 화랑의 왼손이 진의 뒷목을 잡는다 싶더니 끌어 당겨... 입을 맞췄다. 갑작스런 화랑의 행동에 진의 눈이 커진 것도 잠시 평상시 화랑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딥키스로 이어졌다. 질척한 물소리와 서로의 타액을 나눠 마시는 그런 정말 질척한 딥키스. 갑자기 뭘까 생각한 것도 잠시 진이 느긋하게 즐기는 것과 달리 화랑의 미간은 펴질 줄을 몰랐다. 후아, 잠시 후 입술을 뗀 화랑이 입에 남은 블랙데빌 블랙 특유의 커피향과 코코넛 밀크향에 손으로 입술을 살짝 훔치고는 진과 눈을 마주쳤다.

"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별로야 "

" ...뭐가? "

" 키스할 때 네가 아니라 담배의 향이 남는게 별로라고. 내가 너랑 키스를 하는건지 담배랑 하는건지 모르겠으니까 "

화랑이 주머니를 뒤져 무언가를 꺼내더니 부스럭부스럭 껍질을 벗기는 소리와 함께 반쯤 벌린 진의 입에 쑤셔넣은 것은 막대 사탕이었다. 유명한 브랜드인 츄파춥스의 포도맛 사탕. 커피향과 코코넛 밀크향 대신 제 입에 퍼지는 달콤한 맛에 진이 눈을 깜박였다. 그런 진을 본 화랑이 답지않게 애교있게 웃었다.

" 나랑 계속 키스할거면 담배 끊자고, 응? 애인님 "

그 말을 끝으로 먼저 성큼성큼 앞장 서서 걸어가는 화랑을 보던 진이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하핫, 작게 웃고는 입에서 막대 사탕을 굴리며 화랑의 뒤를 쫓았다. 어쩔 수 없네. 그래, 내가 졌다. 애인이랑 계속 키스하려면 담배 끊어야지. 진이 제 상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담배가 반쯤 들어있던 블랙데빌을 꺼내더니 손으로 구기고는 그대로 툭 바닥에 떨어트렸다.

" 그 사탕은 뭔가요? "

" ...누군가가 직접 담배 대신 물려준거야 "

" 드디어 끊으시는건가요? 담배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

"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긴 하지... "

제 뒤를 따라오던 중 마주친 알리사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목소리를 들으며 화랑이 작게 웃었다.


3. 목까지 닿을 정도로 길어진 화랑의 머리카락 만지는 진으로 진화랑.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던 진은 후아, 시원하다. 라며 방금 샤워를 끝내고 털썩 바닥에 앉는 화랑을 바라보았다. 제 다리 사이의 바닥에 앉은 화랑의 머리 위에 얹어진 수건이 무색하게 똑똑, 머리 끝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전과 달리 어깨에 살짝 닿을 정도로 길어진 머리칼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상의를 조금씩 적시는 걸 본 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화랑의 머리에 얹혀진 수건을 들어 대신 말려주기 시작했다.

" 옷 젖어, 감기 걸린다 "

" 이 정도에 감기 걸릴 정도로 약하지 않다고. 그냥 냅둬 "

말은 그렇게 하지만 대신 말려주는 진의 손길을 말만 그럴 뿐 얌전히 받아들이는 화랑에 진이 피식 웃었다. 하여간에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어, 누가 그랬더라. 이런걸 츤데레... 아니, 고양이 같다고 했나? 긴 머리칼에 가려져있다 슬쩍슬쩍 들어나는 목을 보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좀 동해진 탓일까. 갑자기 손이 멈추자 의아해진 화랑이 뭐야, 무슨 일... 하며 뒤를 돌아보려는 찰나. 화랑은 제 뒷목에 부드럽게 닿는 무언가에 움찔, 저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다. 약간 까슬하지만 부드러운 감촉이 뒷목을 지분거린다 싶더니 곧이어 말캉하고 축축한 무언가가 훑는 통에 순식간에 소름이 돋았다.

" 야야, 너 뭐해...! "

당황한 화랑이 뒤를 돌아보려는 걸 막은 진이 목을 혀로 훑다가... 입을 벌려 뒷목을 물었다. 윽...! 작은 신음과 함께 뻣뻣하게 굳은 뒷목을 조금 힘있게, 지긋이 물던 진이 고개를 들어 제가 남긴 흔적을 바라보았다. 아주 보기 좋게 생긴 잇자국에 만족의 미소와 함께 입에 남은 혈흔을 타액과 삼키고는 태연하게 다시 화랑의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마른 머리칼을 손으로 빗어주자 아주 완벽하게도 잇자국이 가려졌다.

" 응, 좋아. 완벽하네 "

" 완벽은 개뿔, 이 변태가...! 너 다시는 내 머리 말려주지마! 아니다, 내 뒤에 앉지도 말고 서지도 마! "

그제서야 한 손으로는 뒷목을, 다른 한 손으로는 진의 손에 들려있는 수건을 낚아채며 일어선 화랑의 귀가 빨갛게 변한 걸 본 진이 일어서면서 화랑의 허리를 낚아채 얼굴을 바라보았다. 귀 만큼이나 빨개진 얼굴이 너무나도... 귀여워보였다. 결국 진이 하하 크게 웃어버렸다.

" 왜 웃어, 이 변태 같은 놈아! 뭐야, 피? 피 날 정도로 물었냐? 네가 개야? "

" 네가 고양이니까 나는 개겠지 "

" 누가 고양이야, 이 자식아! 아 이거 어쩔거야, 보이면! "

" 걱정마, 누구씨의 머리카락이 긴 덕분에 깔끔하게 가려지니까 "

" 와, 이거 작정하고 한거네. 나 바로 머리 자른다 "

" 그럼 잇자국 보이는데. 남들 앞에서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거야? 난 상관 없는데 "

" 시끄러워, 이 변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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