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RIP 메인스토리

Bitter Sweet Sixteen 002-A06 : 빈혈 살인 투구게 ~역습전야~

#아쿠타의 자주제작 영화를 보기 위해 라이언좌를 방문한 주인공. 영화관 안에서 아쿠타와 만나지만, 그는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라이언좌

카에데: 실례합니─다…….

카에데: (라이언좌라니, 여기가 맞지. 아직 시작하지 않은 걸까. 아무도 없는 것 같──)

아쿠타: …….

카에데: 힉!

아쿠타: …… 아아, 뭐야…… 선생님인가.

카에데: 깜짝 놀랐다……. 머리에 그건 대체……?

아쿠타: 나, 마인, 투구게, 이 세상 전부, 저주해.

카에데: 그, 그렇구나……. 말하는 방법이 독특하네.

아쿠타: …….

카에데: 그으…… 이거 보고 왔는데.

아쿠타: 인간, 티슈, 원해……. 아직, 있어, 잔뜩…… 산처럼.

카에데: (종이상자에 그 티슈가 꽉……! 완전히 발주량을 착각했어……!)

아쿠타: 자, 자유롭게, 원하는만큼, 가져가 주세요.

카에데: 서두르지 마! 또 다음 상영회 때 쓸 수 있으니까! 소중히 가지고 있자!

아쿠타: …….

카에데: (지금까지 본 아쿠타 군의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흐린 표정이야…… 가엾게도)

카에데: 옆에, 앉아도 돼?

아쿠타: 마음대로, 해…….

카에데: 고마워.

카에데: …… 여기, 아직 하고 있었구나. 완전히 폐허가 된 줄 알았어.

아쿠타: 안 하고 있어, 내, 놀이터, 숨어들어…….

카에데: 그래도 상영이라고…….

아쿠타: 영사기, 빌렸어, 알바, 이것저것, 해체, 마담 심부름, 개산책, 이나.

카에데: 그렇구나…… 오늘을 위해 힘냈구나. 숨어드는 건 좋지 않지만.

아쿠타: …….

카에데: (미간을 슬프게 찡그리고……. 뭔가 격려해줄 수 없을까)

카에데: 조금 더 기다려 보자. 누가 와줄지도 모르고.

아쿠타: …… 응─응, 이제 됐어. 엉덩이 아파지기 시작했고. …… 아하하.

카에데: …….

아쿠타: 있잖아.

아쿠타: 옛날엔 말야, 여기가 HAMA의 오락의 발신지였대.

카에데: …… 응, 들은 적 있어.

아쿠타: 다시, 사람으로 가득 채워주고 싶었는데.

아쿠타: 내가 더 유명한, 은하적 영화감독이었다면──

아쿠타: 더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만한…… 인간이 될 수 있었다면.

카에데: …… 아쿠타 군…….

카에데: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기운 내──

아쿠타: 그래서…… 죽여주게 인기 많아져서…… 이제 뭐 엄청난 수의 여자가 추켜세워주고……!

아쿠타: 바라자면 반라로 달 표면에서 술래잡기 하고~~~! 바니쨩이나 바니군이 있고, 떡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아쿠타: 그래서, 365LDK인 겁나 큰 마이홈을 달 표면에 세워 버려서, 매일 밤, 다 같이 샷 마시기 파티를 열어 제끼는 거야~~!

카에데: 아쿠타 군.

아쿠타: 넵!

아쿠타: 모처럼이니까, 상연할 예정이었던 영화를 보고 싶네. 준비 돼?

아쿠타: ──당……연하지!

아쿠타: 이미 준비만반이야! 이미 진짜 지금 당장 전광석화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아쿠타: 있지있지 봐봐, 이거 진짜 영사기다! 쩔어주지~~~!

아쿠타: 장난 아니지. 거듭해 온 세월의 무거움, 빛나는 게 전혀 달─라!

아쿠타: 알고 있어? 영사기는 말야, 필름을 직접 비춘다. 직접이야. 굉장하지 않아? 데이터가 아─냐!

아쿠타: 필름의 색이 그대로 투영돼서 말야! 전기신호가 아니라 진짜 색이란 말이지, 이게!

아쿠타: 그런고로! 영상면은 특히 신경썼습니다!

아쿠타: 그럼그럼…… 보시라! 『괴기! 빈혈 투구게의 역습!』

제시카: 『싫어어어어어어어어!』

필립: 『무슨 일이야!? 지금, 비명이──누나!? 무슨 일이야 누나!』

필립: 『누나아아아──아!』

Dr. 헨리: 『또 똑같은 시체인가……』

Dr. 헨리: 『공통된 것은, 무서울 정도로 날카로운 날붙이로 두부를 한번 푹 찔렸다는 것이다.』

Dr. 헨리: 『마치…… 투구게의 꼬리검으로 찔린 것과 같은』

마인 투구게: 『구……, 구갸아아아아아아아!』

Dr. 헨리: 『마인이 두려워하고 있다!? 대체 무엇을──』

Dr. 헨리: 『설마 주사기!?』

Dr. 헨리: 『그런가…… 몇만년이나 의료용으로 피를 계속 빨려…… 원망하고 있는 거구나, 인간을』

Dr. 헨리: 『동정한다, 마인』

Dr. 헨리: 『하지만──…… 작별이다』

아쿠타: 어땠나요!?

카에데: …… 그─으…… 정말 전위적이고…… 아방가르드하다고 할까, 제트코스터라고 할까.

카에데: 전대미문이라고 할까……, 그…….

카에데: …… 조금 지리멸렬했어.

카에데: (아. 말해 버렸다……)

아쿠토: OH, 지리멸렬! 아싸~ 기쁘다~! 히야~!

카에데: (기뻐하고 있어…… 나도 모르게 솔직하게 말해 버렸지만, 상처받지 않아서 안심이야……)

카에데: (…… 그래도 정말로, 다들 말야……)

카에데: (정말로, 조금 정도는 보러 와줘도 괜찮지 않아?)

카에데: …….

카에데: (침착하자…… 나보다 아쿠타 군 쪽이 몇십배나 분할 게 분명해)

카에데: (오늘은 이 아이가 감독이자 주역이었어. 의미는 모르겠지만, 멋진 작품을 봤어)

카에데: (기획서는 보여주지 말고 돌아가자. 물을 끼얹고 싶지 않아)

카에데: 그럼 나, 슬슬 갈게.

아쿠타: 스─톱.

카에데: 에?

아쿠타: 그 다음 얘기, 하러 온 거 아─냐.

카에데: 아니, 그래도…….

아쿠타: 하자. …… 봐준 것에 대한 답례.

#Cafe369

아쿠타: 마, 마있어…… 고기만두 맛있어~~~~! 저기저기! 앞으로 20개 더 시켜도 돼?

카에데: 응, 원하는 만큼 시켜.

아쿠타: 아싸─! 감삼─다! 선생님 진짜 신이다! 하아하아, 너무 맛있어서 위험해애애애……!

카에데: (얘기를 들을 테니까, 대신 뭘 먹게 해달라고 말했는데……)

카에데: (설마 알바비를 전부, 기재랑 의상이랑 티슈에 쏟아 부어서, 며칠간 제대로 먹지 못했다니)

카에데: 고기만두로 배부를 것 같아?

아쿠타: 되지 되지! 크고 겁나 맛있고 폭신하고 꽉 차있으니까, 이제 그냥 밥! 이거!

카에데: 그럼 다행이지만…… 가족분은? 아무 말도 안 해?

아쿠타: 으─응. 우리집은 거의 나 혼자.

카에데: …… 그렇구나.

카에데: (복잡한 가정……일지도 몰라)

카에데: 자자, 사양하지 말고 많이 먹어.

아쿠타: 감삼─다!

카에데: 그럼, 그대로 괜찮으니까 들어줘. 이게 기획서고──

─ 지역활성부 모두에게는, 이 여름에 관광구장 후보로서, 연수여행에 참가하기를 권하게 되었습니다.

─ 연수처에서 관광구장들이 하고 있는 것과 가까운 일을 실제로 체험하고, 서서히 이해를 더해 가며──

─ 최종적으로, 일하는 모습이나 현지에서 이뤄낸 미션 달성의 공헌도로 채점하는 방식.

─ 합격점에 도달하면 관광구장으로서 정식채용을……, 이런 흐름.

카에데: 이건 부모님께 드리는 기획서랑 동의서고…….

아쿠타: 전혀 모르겠어. 겁나 어려워서.

카에데: 그럼 조금 더 알기 쉽게 말하면…… 그렇지. 아쿠타 군, 인기인이 되고 싶은 거지?

아쿠타: 에, 그으런 얘기……?

카에데: 그런 얘기야. 잘 들어줘, 아쿠타 군. 우선 무엇보다, 관광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영상이라는 표현방법을 사용하는 건 강하다고 생각해.

카에데: 더해서, 영상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아쿠타 군의 기존 작품이나 앞으로 만드는 작품에, 흥미를 가져 주는 사람이──지금보다 확실히 늘어나!

아쿠타: …….

카에데: 게다가 현역 고등학생 관광구장이라는 직함은, 학교에서 주목의 대상, 틀림없이.

카에데: 그런──

카에데: 아쿠타 군이 최선을 다해 만든 티슈를, 소홀히 대하고. 아무리 파티라고 해도, 그렇게 들떠서──

아쿠타: …………

카에데: 아쿠타 군이 있는 돈을 쏟아 부어 준비한 기재도, 전부 함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카에데: 오늘 오지 않은 걸 후회하게 해서, 다시 돌아보게 하면 된다고 생각해!

아쿠타: ──하하! 선생님, 뭘 나보다 뜨거워진 거야~~!

아쿠타: 갑자기 성격 나빠 보이고 인상 달라져서 위험하다니까!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었네여~~~!

카에데: 미, 미안. 무심코 뜨거워져서.

아쿠타: 응─응, 고마워.

카에데: …….

아쿠타: 좋─아……, 그럼, 한다아아아! 영화를 위해! 인기를 위해서~~~!

아쿠타: 어차피 다른 녀석들도 망설이고 있지? 내가 말솜씨로 설득시킬 테니까 괜─찮─아!

아쿠타: 연수여행 날에 반드시 데려갈 테니까, 맡겨줘!

카에데: 그, 그건 든든하네, 고마워. 그래도 내일부터 여름방학인데, 연락처라든가 알고 있어?

아쿠타: 물로─온.

카에데: (과연, 연락은 하고 있구나)

카에데: (학교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사이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신기한 거리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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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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