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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캐해 조금만 풀어놔야지

나.. 외사 4화에서 시온이 딱히 선역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원이 그놈 정보망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다고 생각해봐라. 걔는 전부터 적극적인 탐색으로 이시층의 존재도 알고 있었고… 야쿠모 생각하면 어쩌면 어느순간부터는 3일의 반복에 대한 것도 알고 있었겠지. 그렇다면 확실히 정보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었을 거고. 지리상 먼 용의 땅은 개입도 어려워 뱀의 땅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여의 땅의 멸망이 시발점이 되어 뱀의 땅과 용의 땅은 화친이라는 형태의 평형상태를 맞이했고, 중세 이후 미래의 동방은 플레이트 부상이라는 기존 주거지의 파괴를 계기로 별다른 마찰 없이 동방 플레이트라는 하나의 관념으로 묶이며 삼국의 문화가 혼합된 형태로 정착됐다. 백야의 시온은 이런 줄기시층의 역사를 알도랑 만나기도 전부터 탐문을 통해 어느정도 스스로 습득했고. 시층 구분의 배경지식으로 말이지.

물론 여의 땅이 멸망하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테지. 그런데 잠깐, 그의 목적은 언제 닥칠지 불확실한 전쟁으로부터 아카네의 죽음을 막는 것이다. 그 점에서는 루프하는 세상만큼 확실한 방파제가 또 없는 셈.

어찌보면 그럼에도 본인의 정의관에 어긋나지 않는 적절한 형태의 해결 앞에서 약간의 양보라는 안배를 한 셈이라 지장의 면모를 보였다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애초에 타국 견제책으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분열을 획책한 게 팬텀뿐이겠냐는 것이지. 개인의 신념과 국가의 이득이 반드시 함께 가는 것은 아니다. 보안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문지기가, 무려 동란의 주축인 주술사측의 문지기 등 어째서인지 지나치게 쉽게 공주에게 감화되었는데, 이들이 공주의 복권을 위한 전쟁이 성공할 수 있게끔 공주를 조력하도록 지시받은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뭘 시사하는지 조금 더 생각해보자.

아, 개맛있고 막막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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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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