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14 마계 스테이션
월드 4 마계-크림슨리버
[EPISODE] 수개월 전.. 당신을 실각시키러 왔습니다.
카일 “와! 여기가 마계의 입구구나!”
레이 “부끄럽게 뭐하는 거야? 촌뜨기처럼..”
신디 “그래. 좀 조용히 있어.”
카일 “뭐 어때? 시골 사람 맞잖아.”
애플 “잘 도착하셨습니까?”
아르메 “응. 덕분에 잘 도착한 것 같아.”
리르 “애플 님이랑 키위 님도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키위 “어차피 우리야 신분상 마계에 들어갈 수가 없네. 대신 입국에 필요한 서류는 다 준비해뒀으니 걱정말게.”
애플 “별일 없으면 입국 심사는 문제없을 거에요.”
로난 “그럼 우리도 저기에 줄을 서도록 합시다.”
엘리시스 “근데 원래 이렇게 군인들이 많은건가?”
키위 “그러고 보니 조금 이상하군. 잠깐, 기다려 보게.”
레이 “기다리라니.. 이 몸에게 무슨 소리야? 너희들은 기다렸다가 서민용 심사대를 이용하도록 해. 나는 저기 VIP 심사대를 이용하면 되니까..”
애플 “자, 잠깐만요!”
엘리시스 “뭐야? 왜 저렇게 놀라는 거야?”
레이 “그거야 당연하지. 나같은 최상류층을 만난 적이 없는거지. 서민 주제에 혼자서 날 맞이할 자신이 없을테니.. 분명 책임자를 데리러 갔을거야.”
아르메 “불길한데..”
레이 “뭔가.. 환영이 격한 걸..”
카일 “저게 환영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 거 같아.”
[14-1] 마계의 환영식 환영이 너무 격한 걸..
엘리시스 “뭐? 쿠데타라니..”
키위 “며칠 전 자신들을 신강경파라고 선언한 세력이 마계 의회를 장학했네.”
레이 “뭐야? 그런 일이 있으면 빨리 이야기 했어야지.”
애플 “언제 이야기할 틈이나 주셨나요?”
키위 “어찌 됐든 신강경파 입장에서 자네는 요주의 인물이니 반드시 체포하려 들 걸세.”
라스 “지금은 저 녀석들을 처리하는 것이 먼저야.”
레이 “좋아. 왜 내가 최고혈통의 마족인지 가르쳐주지!”
엘리시스 “근데, 마계 전체가 장악된 거면 여길 탈출한 다음에 어디로 가야하지?”
리르 “그러게요. 여길 벗어나도 갈 곳이 없네요.”
레이 “그런 거라면 걱정 마. 우리 가문의 영지까지만 가면 안전하니까. 아무리 쿠데타를 일으킨 군대라 하더라도 외부에서 영지를 침략하긴 힘들거야.”
아르메 “흠.. 그랬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14-2] 뜻 밖의 해후 인간들이.. 마계에?
로난 “아무래도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라이언 “그래. 적이 너무 많아.”
마리 “스테이션의 동력을 차단하는 게 어떨까요?”
아르메 “그런 게 가능해?”
마리 “여긴 기계 장비들이 많아요. 분명 스테이션의 동력을 제어하는 동력실이 있을 거예요. 그 곳을 차단하면 모든 실내 조명이 꺼질 거에요.”
라스 “과연.. 어두워지면 탈출하긴 훨씬 수월하지.”
에이미 “그런데 동력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마리 “현재 동작 중인 전기 배선을 역추적하면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엘리시스 “좋아. 지금은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 동력실로 가자.”
카르본 “고향에 가면 뭐부터 하죠?”
테라곤 “……”
카르본 “베라일 부대도 와해돼서 뿔뿔이 흩어져 버렸고..”
테라곤 “……”
카르본 “크윽.. 마계 최강의 자리가 눈 앞에 있었는데..”
테라곤 “……”
카르본 “역시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그래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 카르본, 한 번 맹세한 테라곤 님의 곁을 끝까지 지킬테니 걱정 마십시오.”
테라곤 “……”
카일 “앗! 너희들은..”
카르본 “네, 네 놈들은 크릭트리아에서..”
테라곤 “……”
엘리시스 “아는 애들이야?”
아르메 “음.. 예전에 스쳐 지나간 엑스트라?”
카르본 “엑스트라라니? 감히.. 아까부터 시끄럽더니 네 놈들 때문인가 보군.”
카르본 “테라곤 님. 아무래도 저희의 운은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지금이라도 저놈들을 때려 잡으면 상부의 신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테라곤 “………”
카일 “흥! 나랑 신디한테도 졌던 놈들이 꿈도 크군.”
[EPISODE] 힘을 잃은 카일 이 카르본 님의 대활약이 펼쳐지니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을거야.
카일 “좋아! 이 검성 카일 님의 힘을 다시 보여주지.”
카르본 “이, 이번에는 순순히 당하지 않겠다.”
카일 “크윽..”
신디 “카일!”
카르본 “뭐야? 이 꼬마. 엄청 약해졌잖아. 아니지. 이 카르본 님께서 강해진 것이 분명해. 이제야 내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테라곤 “…”
카르본 “이런, 비겁한! 사나이들의 승부에 끼어들다니..”
라스 “두 사람의 승부라고 들은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카르본 “테라곤 님. 적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이만 물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테라곤 “……”
카르본 “후후.. 다음에 만날 땐 조심해야 할 거야. 하하하하하하하!”
아르메 “카일, 괜찮아?”
카일 “……”
아르메 “혹시 네피림의 힘이 빠져 나가면서..”
카일 “훗,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군. 조심해야겠어.”
신디 “카일..”
라스 “무리하는군.”
엘리시스 “검을 쓰는 사람이 힘을 잃는다는 것은 상상이상으로 심리적인 타격이 크겠지.”
로난 “하지만 걱정 끼치고 싶진 않은 것 같네요.”
진 “분명 힘들어 하고 있을거야. 빨리 그 박사라는 사람을 만나야 해.”
[14-3] 동력실을 장악하라! 동력실은 나 쿠샨 님이 담당하고 계시지.
신디 “앗, 저기..”
마족 시민 “신강경파라니.. 대체 뭐하는 놈들이야?”
마족 시민 “낸들 어찌 알겠나? 암튼 베이가스도 그 놈들한테 당했다니 보통 놈들이 아닐걸세.”
마족 시민 “마계사왕이라는 강경파의 수장마저..”
마족 시민 “이젠 그 놈들 세상이야. 괜히 나서지 말고 눈치 보고 살아야 돼.”
마족 시민 “그런데 이렇게 큰일이 났는데 온건파 수장이란 놈은 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마족 시민 “2천 년이나 자리를 비웠는데 이젠 없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지 않겠나? 어쩌면 죽어 버렸을지도 모르고.”
신강경파 군인 “너희들 아까부터 무슨 이야기들이냐?”
마족 시민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레이 “디오,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잘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너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고 있어.”
엘리시스 “여기가 동력실인가?”
리르 “마리 님 이야기로는 여기가 맞는 것 같아요.”
마리 “아, 저건!”
마리 “스테이션의 내부 지도인 것 같아요.”
진 “오! 그럼 탈출하기 엄청 쉬워지겠는데..”
아르메 “좋아! 이제 그럼 동력실을 부수자!”
아르메 “이, 이상하네. 분명 저기를 터뜨리면..”
쿠샨 “감히 누가 나를 건드리는가?”
쿠샨 “하하하! 그런 건 아무리 부숴봤자 소용 없다. 동력장치 그 자체인 이 몸이 살아있는 한 말이다.”
아르메 “자기를 쓰러뜨리면 동력장치가 꺼진다는 걸 친절히 알려주시네.”
쿠샨 “마침 추가 동력을 만들 일손이 부족했는데 잘 됐군. 내가 너희들을 노예처럼 부려주마!”
에이미 “쓸데없이 말이 많은 건 불덩이들 특징인가 보네요.”
신디 “뭐. 그건 아닐 거 같긴 하지만..”
[EPISODE] 차단된 동력실 어두우니까 조심하세요.
신강경파 군인 “우왓!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야?”
신강경파 군인 “누, 누가 비상 전력을..”
마리 “이제 지도를 보고 나가면 될 것 같아요.”
라이언 “좋아. 어서 빨리 탈출하자구!”
[14-4] 불 꺼진 스테이션 함부로 움직이지 말도록.
엘리시스 “최단거리로 가더라도 작은 전투들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라이언 “여기 병력을 전부 상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신강경파 군인 “현재 스테이션에 동력이 차단되었다.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 너희들은 여기서 대기하도록..”
마족 시민 “바쁜데, 언제까지 대기해야 합니까?”
마족 시민 “아니, 누구 맘대로 구속하는 거야? 난 그냥 나가겠어.”
신강경파 군인 “꼼짝하지 마! 어디 한 번 움직여 봐. 본보기를 보여줄테니..”
마족 시민 “으으.. 제길..”
마족 시민 “이봐. 참아. 천하의 베이가스도 잡은 놈들이라구..”
마족 시민 “그래. 거기다 온건파 놈들도 당했고..”
마족 시민 “이제 저 놈들이 하라는 대로 잠자코 두고 볼 수밖에 없어.”
로난 “시민들이 이미 패배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이 “온건파가 당했다니.. 설마.. 아냐, 그럴리가 없어.”
[14-5] 스테이션 대탈주 뭔가 불안한 걸..
리르 “저기.. 온건파도 당했다는데.. 혹시 레이 님의 영지는 안전할까요?”
레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리 영지는 크림슨리버라는 거대한 강으로 둘러싸여져 있어서 다리만 봉쇄하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적에게 당할 일은 없어.”
로난 “병법에는 좁은 길을 막아서면 몇 배의 적도 상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레이 님의 말씀을 들으니 안심이 됩니다.”
아르메 “뭔가 불안한 걸..”
[14-6] 탈출구의 끝 그냥 지나가시면 안 될까요?
마리 “아까 본 지도 상으로는 이 길 끝에 출구가 있어요.”
라이언 “지금까지는 별일 없었지만 혹시 모르니까 긴장을 풀지 마.”
엘리시스 “좋아. 그럼 달려가 볼까?”
루루 “아아.. 어떡하지? 발견하고 말았어요.”
아르메 “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신디 “그러게요.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더라?”
루루 “저, 저기.. 그냥 못 본 척 해드릴테니 그냥 지나가시면 안될까요?”
마족 역무원 “바, 방금 뭐라고..”
루루 “아, 아니. 그게.. 싸워서 이기면 보고서를 써야 되고.. 그렇다고 지면 시말서를 써야 하니까.. 그냥 처음부터 못 만났다고 하는 게..”
마족 역무원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루루 “아, 알았어요. 싸우면 되잖아요.”
루루 “본의는 아니니까 살살 부탁드려요.”
아르메 “지금까지 만난 적들 중에서 가장 힘없는 도발 대사네.”
루루 “아아.. 져버렸네. 여러분들 혹시 붙잡히면 루루는 최선을 다했었다고 말씀해 주세요.”
레이 “붙잡힐 일 없으니 그런 걱정 안해도 돼.”
[14-7] 스테이션 외부 드디어 밖으로 나왔어요!
에이미 “아! 드디어 밖으로 나왔네요.”
엘리시스 “그럼 이젠 어떻게 하지?”
라스 “저걸 이용해서 다른 층으로 가야겠어.”
로난 “그러러면 적들을 모두 처치해야 겠군요. 자, 출발합시다!”
[14-8] 게이트의 원리 흥미롭군요.
신디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레이 님의 영지로 이동하죠?”
레이 “그거야 게이트를 통해서 이동해야지.”
리르 “게이트라뇨?”
레이 “원래 마계의 영지들은 물리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어. 그걸 게이트라는 일종의 워프 장치를 통해 이동하지. 게이트를 통해 미리 정해진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 이 곳 스테이션은 그러한 게이트들을 모아 놓은 장소야.”
마리 “흥미롭군요.”
아르메 “그런 걸 이제야 알려주다니.. 원래는 처음에 오자마자 설명해줘야 하는 거 아냐?”
레이 “일이 이렇게 꼬일 줄 몰랐으니까 그렇지. 원래는 입국 심사 끝나면 바로 모노레일 타고 게이트 통과하면 끝이란 말이야.”
레이 “그리고 처음부터 그런 복잡한 설명하면 스킵하잖아!”
엘리시스 “스킵한 사람이면 어차피 이미 스킵했을 테지만..”
[14-9] 돌아온 동력장치 도망갈 수 있을 줄 알았나?
에이미 “아.. 배도 고프고.. 힘들고..”
라이언 “그러고 보니 여기 와서 계속 싸우기만 하고 제대로 먹질 못했네.”
레이 “우리 영지에만 도착하면 내가 마계 최고의 음식들을 맛보게 해줄테니 걱정 마.”
로난 “마계 최고의 음식이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진 “그러고 보니 카일이 아까부터 말이 없네.”
카일 “!!”
카일 “아.. 나도 배가 많이 고파서 기운이 없어서 그래. 빨리 레이네 집에 가고 싶다.”
엘리시스 “……”
엘리시스 “여기가 게이트야?”
리르 “게이트라기엔 뭔가 허전하네요.”
레이 “여기가 분명 맞는데.. 장치가 꺼져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신디 “에? 그럼 어떻게 해야하죠?”
레이 “나야 모르지. 게이트 동작하는 거까지 내가 어떻게 알아?”
아르메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리야?”
마리 “저 쪽에..”
마리 “저 장비를 조금만 만지면 동작할 것 같아요.”
로난 “역시 마리 님이시군요.”
진 “뭐,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마리 “이건.. 설마..”
진 “우왓! 이게 뭐야..”
쿠샨 “하하하하! 네 놈들을 기다렸다. ”
라스 “저 녀석은 동력실의,,”
쿠샨 “감히 나에게 그런 모욕을 주고 순순히 여길 빠져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내 본 모습으로 네 놈들을 상대해주마! ”
[EPISODE] 크림슨리버 영지로.. 크림슨리버 영지에 온 것을 환영할게!
엘리시스 “다들 괜찮아?”
리르 “하아.. 힘든 전투였어요.”
마리 “그럼 다시 시스템을 조작할게요.”
라이언 “저기로 들어가면 되는건가?”
레이 “그래. 원래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지.”
에이미 “안전한 거 맞겠죠? 왠지 무서운데..”
진 “걱정 마. 내가 지켜줄게.”
아르메 “마법도 못 쓰면서 무슨 수로 지킨다는 거야..”
엘리시스 “자, 그럼 레이의 영지로 가볼까?”
아르메 “여기가 크림슨리버 영지인가?”
리르 “와! 아름다운 곳이네요.”
라이언 “이렇게 큰 강은 처음이야. 마계라고 하면 용암이 흐르고 불이 타오르는 그런 곳을 상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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