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에필로그. 코우나트 대폭발

월드 3 코우나트

[EPISODE] 드라마 큐브 재미없는 책이나 읽지 말고 밖으로 나가자구!

바르디나르 “어이, 카시아스! 또 방구석에서 책만 읽고 있는 거야? 이번엔 어떤 재미없는 책을 구하셨을까?”

그랑디엘 “재미없는 책이라니.. 이게 어떤 책인지 알기나 하는겁니까?”

바르디나르 “클레르바이블이라.. 딱 봐도 재미없는 책이네.”

그랑디엘 “에휴.. 내가 진짜..”

바르디나르 “지금같은 축제 기간에 혼자 틀어박혀서 뭐하는 거야?”

바르디나르 “나가자! 이 몸께서 친히 모시러 왔으니까..”

그랑디엘 “주, 중요한 연구가..”

바르디나르 “하하하하. 그렇게 책만 봐서는 인기가 없다니까. 연구는 나중에 내가 도와줄테니 지금은 축제르 즐기자!”

[EPISODE] 알파트라즈 감옥 내일 폐하를 뵐 수 있을거야.

그랑디엘 “내일 카나반 장군의 처형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곳 알파트라즈에 카나반 장군과 그 부하들이 갇혀 있습니다.”

그랑디엘 “어제 카나반 장군을 체포하기 전에 그 부하들에게 먼저 손을 썼다더군요.”

에이미 “오! 그렇다면 그 전에 카나반 장군을 구해야겠네요.”

세르딘 “나르.. 조금만 기다려.”

그랑디엘 “아마 카나반 장군은 탈출하지 않을겁니다.”

세르딘 “에엣.. 그게 무슨 소리에요?”

진 “나가지도 않을 사람을 왜 구출하러 가는거야?”

그랑디엘 “카나반 장군의 부하들은 유능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내일 시민들을 구출할 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신디 “그럼 카나반 님의 부하들을 구출하러 가는 거군요.”

그랑디엘 “물론, 그 부하들은 카나반 장군을 구하려 들겠지만요.”

라이언 “뭔가 미묘하게 복잡하구만.”

라스 “적들이 많아. 만만치 않겠어.”

그랑디엘 “이 곳은 코우나트의 감옥 중에서도 중요한 범죄자들을 가두는 곳입니다. 다른 감옥들보다 더 경비가 삼업합니다.”

로난 “카나반 폐하께서 갇혀 계시니 더욱 경비가 강화되었겠군요.”

카일 “저건 뭐지?

마리 “감옥을 순찰하는 마도공학 골렘이에요.”

그랑디엘 “들키면 여러가지 의미로 귀찮아질 겁니다.”

엘리시스 “좋아! 들키지 않게 조심하자.”

바로나스 “누구냐?”

바로나스 “네 놈들은 그 때 숲에서..”

카일 “어? 그 때 숲에서 싸웠던 아저씨잖아?”

바로나스 “아, 아저씨라니..”

세르딘 “바로나스.. 저에요.”

바로나스 “아니, 세르딘 님께서 어떻게.. 어째서 저 놈들과 함께 계신 겁니까?”

세르딘 “그, 그게 그러니까..”

그랑디엘 “궁금하신 게 많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나스 “그랑디엘 님이.. 두 명?”

세르딘 “상황이 복잡하니 나중에 설명해 드릴게요.”

바로나스 “지금부터 제 펀치로 소환된 소형 골렘들을 모두 없애버리겠습니다.”

나루시 “바로나스, 날 구하러 와줬구나!”

바로나스 “나루시 님. 여기 계셨군요.”

세르딘 “나루시, 오래간만이에요.”

나루시 “세르딘 님? 세르딘 님이 절 구하러.. 아니, 그랑디엘 님이 두 명?”

그랑디엘 “복잡한 이야기니 테베스 참모장까지 구출하고 설명하겠습니다.”

나루시 “아까 슬쩍 골렘의 취약한 부분을 봤어. 이제부터 눈에 띄는 골렘은 내가 한 방에 없애버리겠어.”

테베스 “루시! 바로나스! 어떻게 탈출한 겁니까?”

나루시 “후훗. 내가 누굴 모셔왔나 잘 봐.”

세르딘 “테베스, 오래간만이에요.”

테베스 “세르딘 님. 그리고.. 그랑디엘 님이 둘?”

그랑디엘 “이제 다 모였으니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나루시 “대장이 왕이 되는거야?”

테베스 “믿기 힘들군요. 미래에서 왔다니..”

바로나스 “하지만, 세르딘 님이나 그랑디엘 님이 허튼 소리하실 분들도 아니고..”

테베스 “장군님께서도 이 이야기를 알고 계십니까?‘

로난 “알고는 계시지만..”

바로나스 “일단, 대장님부터 구하는게 어떻습니까?”

그랑디엘 “아마도.. 카나반 장군은 탈출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루시 “에? 그게 무슨 소리야?”

테베스 “뭐, 장군님 성격이라면 그럴수도 있죠.”

바로나스 “하지만, 부하된 도리로 우리만 밖으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랑디엘 “그건.. 어쩔 수 없죠. 일단 카나반 장군을 만나러 갑시다.”

테베스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 감옥에 존재하는 모든 함정의 위치와 해체 방법을 외웠습니다. 이제부터는 함정이 동작하기 전에 제가 차단하겠습니다.”

베리 “침입자들이 아닌가? 아무래도 오랜만에 내 철퇴를 쓸 때가 온 것 같군.”

키위 “네, 네 놈은 베리..”

신디 “아는 분이신가요?”

키위 “한 1500년 전 쯤에 차원무역거래소에서 이직해서 나간 녀석인데.. 설마 여기서 간수장을 하고 있을 줄이야..”

베리 “뭐야? 키위잖아!”

키위 “네 놈.. 거래소를 나가더니 겨우 여기서 간수장이나 하고 있다니..”

베리 “여기가 연봉도 더 많이 주고 퇴근도 제 시간에 한다구.. 넌 아직도 거기 다니냐? 퇴근은 하고 사냐?”

키위 “듣고 놀라지나 마! 지금 내 연봉은..”

베리 “뭐? 차원무역거래소 연봉이 그렇게나 올랐어?”

아르메 “물론, 1500년 뒤 일이겠지만..”

키위 “너도 조금만 더 버텼으면 됐을텐데..”

베리 “버티면 되긴 뭐가 돼? 사실 난 네가 마음에 안 들었어.”

키위 “누군 맘에 들었을 줄 알아?”

베리 “그럼 침입자들을 교육시켜 볼까?”

그랑디엘 “간수장을 처리했습니다. 카나반 장군 외에도 다른 죄수들도 석방시킬 수 있겠군요.”

엘리시스 “좋아! 그럼 카나반 폐하를 뵈러 가자.”

[EPISODE] 처형식 나르.. 내가 구해줄게.

나루시 “대장!”

바로나스 “대장님!”

카나반 “뭐야? 너희들이 여기 어떻게..”

세르딘 “나르!”

카일 “사부님!”

카나반 “셀리.. 그리고 꼬마..”

세르딘 “괜찮아? 어디 아픈 곳은 없어?”

카나반 “에이~ 걱정 마. 나 대장군이잖아. 아무리 감옥이라도 나한테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은 없어.”

그랑디엘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입니다.”

카나반 “그랑디엘 님이 두 분… 당신이 미래에서 오신 그랑디엘 님인가요?”

그랑디엘 “네, 그렇습니다.”

카나반 “아무래도 미래에서 왔다는 얘기는 진짜인가 보군요.”

나루시 “그래. 대장이 왕이 된대.”

카나반 “입 조심해!

나루시 “아..”

카나반 “나는 코우나트의 기사로서 맹세를 했다. 더구나 난 왕이 될 생각이 없어. 그러니 내가 왕이 된다는 미래도 있을 수 없을거야.”

나루시 “미안해. 대장..”

카일 “사부님, 긴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탈출부터 하시죠.”

세르딘 “그래, 나르.. 어서 밖으로 나가자.”

카나반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겠지만.. 아무래도 난 갈 수 없을 것 같다.”

나루시 “대장, 그게 무슨 소리야?”

카나반 “이대로 도망친다면 폐하의 칙령을 어겨서 진짜 반역자가 되고 말아. 그리고, 아마.. 내일 폐하를 알현할 수 있을거야.”

테베스 “만약 폐하가 내일 나오지 않으시면요? 그리고, 폐하를 알현하면 장군님을 풀어줄까요?”

카나반 “……”

테베스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건 그냥 자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카나반 “너희들은 내가 죽으라고 하면 어쩔거냐?”

테베스 “……”

테베스 “적어도 이유는 알려달라고 하겠죠.”

카나반 “나는 폐하와 수없이 많은 전장을 함께 했어. 너희들이 나를 믿는 것처럼 나도 폐하를 믿어.”

바로나스 “대장님이 그런 명령을 내릴 리가 없지 않습니까?”

카나반 “그래. 하지만, 그게 명령이라면…”

나루시 “어떤 명령이라도 따르겠지.”

카나반 “맞아. 어떤 명령이라도 따를거야. 그렇지만 나도 이유는 알고 싶어.”

카나반 “내일 이유를 듣고.. 그리고 명령대로 죽겠어.”

카일 “사부님..”

세르딘 “나르..”

카나반 “내일은 오지 마. 흉한 꼴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나루시 “바꿔서 물어볼게. 대장이라면 안 갈 거 같아?”

카나반 “……”

카나반 “어떤 명령이라도 따른다며?”

나루시 “이것만 빼고..”

테베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바로나스 “기대하십시오. 멋지게 구출할 테니까..”

[EPISODE] 광장으로 나르.. 내가 구해줄게.

코우나트 시민 “믿을 수 없어. 카나반 장군님이 반역이라니..”

코우나트 시민 “분명 바르디나르 놈이 꾸민 음모일거야.”

코우나트 시민 “아니, 그럼 뭐라도 해야하는 거 아냐? 이대로 두고볼 수만은 없잖아.”

코우나트 시민 “우리 주제에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코우나트 시민 “맞아. 괜히 나섰다가 무슨 꼴을 당하려고..”

바르디나르 “정말 개미 새끼들마냥 많이도 모였군.”

바르디나르 “기분이 어때? 네가 죽는 걸 보려고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카나반 “……”

바르디나르 “훗, 그렇게 노려봐도 소용없어.”

코우나트 정예 파수병 “모두 주목하라!

코우나트 정예 파수병 “지금부터 반역자 이스나르 딘 카나반의 처형을 집행한다!

카나반 “잠깐!

카나반 “폐하를 알현하게 해주십시오. 저는 이 나라의 대장군이었던 몸.. 적어도 목숨을 내놓기 전에 이 정도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디나르 “폐하께서는 오늘 몸이 불편하셔서 나오기를 거부하셨다.”

카나반 “그게 무슨 소리냐?”

바르디나르 “시끄럽군. 빨리 처형을 집행하라!”

??? “멈추십시오!

그랑디엘 “나, 카시아스 그랑디엘! 대장군의 처형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바르디나르 “카시아스!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그랑디엘 “대장군은 폐하에게 직속된 관직.. 최고대신이라 한들 마음대로 처형할 수 없소.”

바르디나르 “아무리 너라도 더 이상 멋대로 굴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바르디나르 “이미 폐하의 칙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왕족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칙령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어.”

마리 “왕족이라면 제가 있습니다.”

마리 “왕녀, 마리 밍 오네트. 카나반 대장군의 처형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합니다.”

바르디나르 “이것들이 전부..”

그랑디엘 “왕족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제 폐하께서 직접 반론하셔야 합니다.”

카일 “그래, 국왕인지 뭔지 당장 나오라고 그래.”

바르디나르 “크크크.. 그래, 좋아. 어차피 오늘 다 죽여버릴 생각이었어.”

바르디나르 “불러주지. 너희들의 그 잘난 국왕을..”

마리 “말도 안 돼..”

카일 “와! 완전 할아버지잖아!”

그랑디엘 “국왕 아르사드 폐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장을 누비던 검사. 아직 마흔 살도 되지 않았습니다.”

카일 “뭐라구? 저 모습은 100살도 넘어 보이는데..”

카나반 “네 이놈! 폐하께 무슨 짓을 한 거냐?”

바르디나르 “폐하라.. 저 시체나 다름없는 걸 아직 그렇게 불러야 하나..”

바르디나르 “자, 이제 진짜 행사를 시작하지.”

바르디나르 “모조리 다 죽어 버려라!”

세르딘 “당신 맘대로 하게 놔두지 않을 거에요.”

바르디나르 “후훗, 이번 한 번은 막았다지만.. 저 많은 시민들을 지키면서 무슨 수로 나와 싸우겠다는 거냐?”

세르딘 “지키지 않아요.”

바르디나르 “뭐라구?”

카일 “굉장해. 저 많은 사람들을.. 역시 대마법사야.”

그랑디엘 “성공적이군요. 처형식에 시민들이 모인 것을 이용한다는 작전이 적중했습니다.”

바르디나르 “어차피 오늘 이세상의 모두가 죽을 것이다. 저 놈들은 몇 시간 더 인생을 연장할 뿐이야.”

카일 “그게 네 맘대로는 안 될 거야.”

바르디나르 “가소롭군. 너희들만으로 날 막을 수 있을까?”

카일 “물론, 우리만 온 건 아니지.”

엘리시스 “좋아! 이제 우리 차례로군.”

진 “정말 기다리기 힘들었어.”

레이 “드디어 싸움이구나!”

[EPISODE] 처형식

바르디나르 “훗, 잔뜩 몰려왔군. 그래봤자 바뀌는 건 없을거다.”

엘리시스 “그건 해봐야 아는 법이지.”

네아 “이번에는 놓치지 않을 겁니다.”

네아 “크윽.. 어쩔 수 없네요. 마기 개방합니다.”

엘리시스 “저 모습은..”

아르메 “레일건의 마기와 동화되고 있어. 마기로 보호받는 동안 우리의 공격이 통하지 않을거야.”

칼리사 “너희들! 내가 놓치지 않는다고 했지?”

칼리사 “이제 사냥당할 시간이야.”

레이 “저 기분나쁜 고양이의 무기에서도 강한 마기가 느껴져. 저 마기로 공명을 일으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아르메 “엘리시스! 저 고양이를 쓰러트려야 해.”

엘리시스 “좋아. 다들 준비됐지?”

칼리사 “할 수 있다면 어디 해 보시지.”

[EPISODE] 국왕 아르사드 ……

바르디나르 “아직 해결 방법을 알아내지 못한건가?”

코우나트 정예 파수병 “그렇습니다. 멀쩡하던 사람들도 갑자기 돌변해서..”

카나반 “현재로서는 최초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으나.. 병에 걸린 사람들의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 같습니다.”

그랑디엘 “보통 일이 아닙니다. 어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르디나르 “제길.. 갑자기 무슨 일이..”

바르디나르 “어쩔 수 없지. 해당 지역을 즉시 폐쇄한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이미 마족화 질병에 걸린 이는 모두 사살하라.”

카나반 “병사들에게 시민들을 죽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 곳에는 아직 살아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바르디나르 “어쩔 수 없어. 혹시나 구조한 사람들 중에서도 다시 발병하는 사람이 있다면..”

카나반 “……”

바르디나르 “이해해주게. 다른 방법이 없네.”

카나반 “…… 알겠습니다.”

그랑디엘 “정말 이 방법 뿐일까요?”

바르디나르 “모르겠어. 난 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최고대신인 내가 선택할 수밖에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두 죽을수도 있으니까..”

바르디나르 “나도 가야겠어. 병사들에게만 이런 힘든 일을 맡길 순 없어.”

그랑디엘 “바르디나르..”

엘리시스 “이제 네 놈 차례다!”

바르디나르 “겨우 잔챙이들 잡고 호들갑은..”

카나반 “네 놈! 지금이라도 폐하를 원래대로 돌려놔라!”

바르디나르 “이미 죽은 걸 무슨 수로 되돌려..”

바르디나르 “그리고 묶여있는 주제에 기고만장하군. 생각이 달라졌어. 네 놈부터 처리하지.”

카나반 “바로나스!”

바로나스 “좋은 타이밍에 온 것 같군요.”

나루시 “쳇.. 막혔네. 그래도 상관 없지만..”

카나반 “너희들..”

테베스 “어서 검이나 잡으십시오.”

카나반 “……”

카나반 “이제 죄값을 치르게 해주마!”

바르디나르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카나반 “뭐냐? 네 놈은 대체..”

엘스커드 “물러서십시오. 당신과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데카네 “아무래도 당신들 숫자가 너무 많아 불공평한 것 같아서요. 어쩔 수 없이 저희들이 도와주기로 했답니다.”

카일 “데카네!!”

엘리시스 “아버지.. 끝까지..”

엘스커드 “네가 너의 길을 선택했듯이 나도 내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카나반 “물러서라. 넌 내게 이길 수 없다.”

엘스커드 “물론, 제 실력으로 당신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겁니다.”

바르디나르 “그리고 그 사이에 내게 당하고 말겠지.”

카나반 “……”

데카네 “흐음.. 아직 동료들이 좀 부족한 거 같군요.”

테베스 “바로나스!

데카네 “요청하신 대로 폐하를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너무 많이 돌려놓은 것 같긴 하지만요.”

카나반 “폐하!”

[EPISODE] 마기에 굴복된 국왕 으하하하핫! 이 몸이 세상을 영원히 통치해 주도록 하지!

국왕 아르사드 “……”

바르디나르 “생각보다 재미있는 싸움이 되겠군!”

[EPISODE] 대관식 좋은 왕이면 좋겠네.

엘리시스 “제길.. 너무 강해.”

테베스 “폐하는 정말 돌아오실 수 없는 겁니까?”

그랑디엘 “저건 그저 폐하의 시체일 뿐입니다. 이미.. 그의 영혼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바로나스 “크으.. 대장님. 제 걱정은 마시고..”

카나반 “……”

카나반 “이봐, 로난..”

로난 “!!”

카나반 “내가.. 내가 정말 왕이 되나?”

로난 “……”

로난 “물론입니다. 1500년의 역사에 빛나는 기사들의 나라. 카나반 왕국의 초대 왕이 되십니다.”

카나반 “그래.. 그렇구나.”

카나반 “좋은 왕이 되면 좋겠네.”

카나반 “카나반의 기사 로난 에루돈! 카나반 폐하를 뵙습니다.”

엘리시스 “카나반의 기사 엘리시스 지크하트! 카나반 폐하를 뵙습니다.”

카나반 “이제 네 놈 차례다. 바르디나르!”

[EPISODE] 바르디나르의 창조물 내가 재미있는 걸 만들었지.

시종 “그랑디엘 님, 오셨군요.”

그랑디엘 “바르디나르는 좀 어떤가요?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나요?”

시종 “예, 계속 책만 읽고 계십니다. 그랑디엘 님께서 주신 책이 꽤 흥미로우셨나 봅니다. 그래도 그 때에 비하면 책이라도 읽는 게 얼마나 반가운지..”

그랑디엘 “그런.. 가요?”

시종 “정말 그 때는 주인님이 이대로 미쳐버리시는 줄 알았습니다.”

시종 “하루종일 손만 씻을 때도 있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다 부숴버리기도 하시고..”

그랑디엘 “그렇군요. 그래도 가끔은 밖에 나가는 게 좋을텐데..”

그랑디엘 “저기.. 바르디나르..”

그랑디엘 “그.. 방구석에서 책만 읽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바깥 바람도 쐬면서..”

바르디나르 “카시아스.. 굉장한걸 발견했어.”

바르디나르 “세상이라는 거.. 사실 아무것도 아냐.”

바르디나르 “신력과 마력을 잘 합치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들 수 있어. 거기엔 슬픔도 없고, 실수 같은 것도 없을거야. 그러니 아무도 후회하지 않겠지.”

그랑디엘 “그런 세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랑디엘 “슬픔이 없다면 기쁨도 없겠죠.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바르디나르 “입 닥쳐!

바르디나르 “미안해. 사실 나도 알아. 하지만..”

그랑디엘 “반대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랑디엘 “제가 당신같은 성격이었다면 아무렇지도 않은듯 당신을 밖으로 끌고 나갔을텐데..”

바르디나르 “나같은 성격이라니.. 그래. 그런 때도 있었지.”

바르디나르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바르디나르 “돌아갈 수만 있다면 되돌아가고 싶어. 활기차고 당당했던.. 예전의 나로..”

카나반 “이제 네 놈 차례다. 바르디나르!”

바르디나르 “이제 명실공히 반역자가 됐군.”

카나반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는 게 좋을거야.”

바르디나르 “그럼 나도 본격적인 창조주의 힘을 보여주지.”

마리 “날씨가..”

마리 “대폭발의 날이..”

카일 “벌써 창조주의 힘을 가지게 된 거야?”

그랑디엘 “아직은 힘이 미숙합니다. 분명히 틈이 있을 겁니다.”

에이미 “으악, 징그러!”

라이언 “저건 대체..”

[EPISODE] 검을 쓰는 이는.. 사부님…

바르디나르 “재미있는 걸..”

바르디나르 “자, 다음엔 어떤 생명체를 만들어볼까?”

진 “이대로는 끝이야.”

라스 “바르디나르를 직접 공격해야만 해.”

리르 “하지만, 공격이 전혀 닿질 않아요. 가까이 다가서면 엘스커드 님께서..”

엘리시스 “뭔가 방법이..”

카나반 “어차피 이대로는 방법이 없어. 돌파하는 수밖에..”

로난 “돌파라니.. 무립니다!”

세르딘 “나르!!

그랑디엘 “세르딘 님과 카나반 대장의 부하들도 여기에 남아 시민들을 대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랑디엘 “그리고 당신..”

그랑디엘 “???”

그랑딩레 “당신도 남으시길 바랍니다.”

그랑디엘 “그게 무슨 소립니까?”

그랑디엘 “혹시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당신은 살아서 1500년 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십시오.”

그랑디엘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실패를 걱정하다니..”

그랑디엘 “조금이라도 바르디나르를 막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랑디엘 “당신은 바르디나르를 죽일 수 있습니까?”

그랑디엘 “……”

그랑디엘 “아마 당신도 1500년 뒤에는 할 수 있을겁니다.”

그랑디엘 “감정이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는 법이죠. 제가 지금 그렇듯이..”

그랑디엘 “……”

그랑디엘 “시민들을 잘 부탁합니다.”

그랑디엘 “1500년 뒤에 당신이 말했던 일.. 결코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겠습니다.”

그랑디엘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PISODE] 연구소장 페르마 과정을 뒤틀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단 말인가..

페르마 “후훗.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일 “제길.. 또 너야?”

페르마 “이 곳은 제 손바닥 안입니다. 무사히 통과하게 둘 순 없지요.”

페르마 “실험을 하다보면 간혹 날뛰는 녀석들이 있긴 마련이죠. 그런 녀석들도 여기서만큼은 아주 얌전해지지만 말입니다.”

라스 “얕보지 마!”

페르마 “여기까지 버티다니, 끈질기군.”

페르마 “제가 직접 끝장을 내 드리죠.”

[EPISODE] 엘스커드의 고민 ……

라스 “여긴..”

엘리시스 “저게 해머..”

그랑디엘 “그렇습니다. 저것이 바로 신성력의 집결장치. 에르나시스의 해머입니다.”

데카네 “페르마라는 녀석. 얼마 시간을 끌지도 못했군.”

데카네 “어쩔 수 없군요. 아직 좀 더 버텨야 하니..”

[EPISODE] 그랑디엘의 부탁 부탁이 있습니다.

그랑디엘 “당신은..”

엘스커드 “엘스커드라고 하네.”

엘스커드 “헤이타로스의 부하들을 쫓아 왔네만. 아무래도 한 발 늦은 것 같군.”

그랑디엘 “여길.. 어떻게..”

엘스커드 “차원의 틈을 이용하면 어떤 차원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당신이 만든 이 환영의 미궁이라는 세계도.. 또 하나의 차원일 뿐이지.”

그랑디엘 “이런.. 그랬군요. 아무도 오지 못하도록 바르디나르와 나를 환영의 미궁에 가둔 것이..”

그랑디엘 “오히려 적들을 도와준 꼴이 되고 말았군요.”

엘스커드 “헤이타로스는 2000년 전 마도전쟁 이후로 사념체가 마찬가지였어. 하지만, 부하들이 이곳을 나선 이후 그 힘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그랑디엘 “아마.. 거짓된 창조주의 힘을 흡수했기 때문일 겁니다. 바르디나르의 힘은 거짓되긴 하지만 창조주의 힘. 사념체라도 온전히 되살릴 수 있겠죠.”

엘스커드 “그렇다면 큰일이군. 헤이타로스가 부활하다니..”

그랑디엘 “아직 완전히 부활한 것은 아닙니다.”

엘스커드 “완전히 부활한 것이 아니라니?”

그랑디엘 “그들이 가져간 바르디나르의 영혼은 온전한 형태가 아닙니다. 영혼의 조각이 빠져있는 반쪽짜리에 불과합니다.”

엘스커드 “그렇다면 남은 영혼의 조각을 찾아 없애버려야겠군.”

그랑디엘 “그거라면 제게 맡겨주십시오. 아마 코우나트 붕괴지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랑디엘 “당신에겐 다른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그랑디엘 “제가 실패해서..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부터 제 얘기를 잘 들어주십시오.”

엘스커드 “……”

엘스커드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로 간다니..”

엘스커드 “그렇다면 내게 할 부탁이 뭔가?”

그랑디엘 “일단은 데카네라는 여자 마족과 함께 동행하십시오. 그리고, 만약 저희가 실패하는 것이 확정된다면..”

엘스커드 “확정된다면?”

그랑디엘 “바르디나르를.. 바르디나르를 죽여 주십시오.”

[EPISODE] 세상의 마지막 용서하지 않겠어.

데카네 “자, 이제 모든 게 끝이에요.”

데카네 “이제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버릴 때가 된 것 같아요.”

엘리시스 “제길..”

그랑디엘 “엘스커드 님..”

엘스커드 “크윽..”

데카네 “그럼 이제 끝내도록 하죠.”

엘스커드 “만약 바르디나르를 죽이면 어떻게 되지?”

그랑디엘 “세상의 종말은 막을 수 있겠지만.. 해머가 폭주하여 바로 대폭발이 일어나겠죠.”

엘스커드 “그렇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죽게 되겠군.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랑디엘 “……”

엘스커드 “부탁은 들어주겠네.”

엘스커드 “하지만, 엘리시스와 동료들을 그곳에 데려오진 말게. 나 혼자라면 얼마든지 죽을 수 있지만 그들의 목숨까지는..”

그랑디엘 “당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엘스커드 “엘리시스가 감당하기엔 너무 위험한 일이야.”

그랑디엘 “당신의 딸은 당신 생각보다 약하지 않습니다.”

엘스커드 “좋아. 그 자리에 올 것인지 말 것인지.. 엘리시스에게 직접 선택을 맡기지.”

엘스커드 “어쩌면 내 목숨을 맡기게 될지도 모르겠군.”

엘리시스 “아버지!!

엘스커드 “미안하군. 그랑디엘.. 약속을 지키지 못했군.”

그랑디엘 “……”

엘리시스 “아버지, 상처가..”

엘스커드 “못난 아버지라 미안하구나.”

엘스커드 “엘리시스.. 살아 남거라.”

엘리시스 “아버지..”

데카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분이 좋군요. 당신과도 오래된 인연이니..”

엘리시스 “……”

엘리시스 “용서하지 않겠어.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데카네 “후훗. 그건 여기서 살아 남은 뒤에 생각하시죠.”

데카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데카네 “이제 새로운 세계의 창조주님께서 눈을 뜨실 겁니다.”

그랑디엘 “대체 당신은..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겁니까?”

데카네 “무엇 때문이라..”

데카네 “이대로 세상이 없어져서 모든 것이 없었던 일이 되든.. 종말을 막고 폭발로 당신들이 죽어 버리든.. 어느 쪽이 되더라도 제게는 즐거운 일이거든요.”

데카네 “이번에도 어디 한 번 발버둥 쳐보세요.”

데카네 “아마 소용 없겠지만 말이죠.”

[EPISODE] 영혼의 조각 돌아가고 싶어. 예전의 나로..

바르디나르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될 것이다.”

카일 “웃기지 마!”

카일 “누구 맘대로 새로운 세상이야?”

바르디나르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그만 포기해라.”

카일 “절대 포기하지 않아.”

바르디나르 “약해빠진 네 녀석이 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카일 “……”

카일 “분명 내 검은 약하지만.. 내 마음은 약하지 않아.”

카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어!”

그랑디엘 “……”

엘리시스 “네 말이 맞아.”

엘리시스 “여기서 끝낼 수 없어.”

엘리시스 “반드시 카제아제에게 복수하겠어.”

로난 “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습니다. 기사란 그런 겁니다.”

라스 “난, 기사는 아니지만 무릎을 꿇고 싶진 않군.”

진 “어차피 무릎 꿇는다고 살려주는 것도 아니잖아?”

에이미 “맞아요. 포기하려고 물어보긴 왜 물어본대..”

라이언 “난 아직 이 세상이 맘에 든다구!”

아르메 “그러게. 아직 못 읽어본 책도 많은걸..”

레이 “이런 촌동네에거 죽을 순 없지.”

리르 “여러분이랑 계속 함께하고 싶어요.”

마리 “……”

신디 “저도 끝까지 함께할 거에요.”

엘리시스 “좋아. 다시 시작하자!

[EPISODE] 그랑디엘의 아이들 여행에 지치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세요.

카일 “뭐지? 아까까지 싸우고 있었는데..”

신디 “다, 다르 어디 간 거지?”

바르디나르 “정신이 들어? 한동안 안 깨서 걱정했네.”

카일 “너, 너는..”

바르디나르 “아, 오해하지 마. 이제 다 끝났으니까..”

신디 “끝났다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바르디나르 “말 그대로야. 너희들이 이겼어.”

바르디나르 “나는 창조주가 되길 포기했어.”

카일 “그거 그냥 포기하면 되는거야? 괜히 고생했잖아.”

바르디나르 “그래. 대신 내가 죽을거야.”

신디 “그, 그런..”

바르디나르 “뭐, 폭발도 일어나고.. 내 안에 남아있던 마기가 사념체가 되어 미래의 이 곳 사람들을 좀 더 괴롭히겠지만..”

바르디나르 “마지막으로 너희들을 만나보고 싶었어.”

바르디나르 “너희들은.. 내 일부였지만 이젠 나와 많이 달라졌구나.”

신디 “무슨 소린지..”

바르디나르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어.”

바르디나르 “아마 이대로라면 너희들도 폭발에 휩쓸릴 거야.”

카일 “뭐라구? 방법이 없을까?”

바르디나르 “방법이야 있지. 내가 너희들을 원래 시간으로 돌려보내줄게.”

바르디나르 “대신 네 몸 속에 잠들어있는 신의 대리인의 힘이 필요해.”

카일 “네피림의 힘!”

신디 “잠깐만요. 그렇게 했다간 카일이..”

바르디나르 “그래. 영혼의 힘을 잃게 되겠지. 최악의 경우에는 죽을수도 있어.”

바르디나르 “그래도 할 거야?”

카일 “훗, 검을 쓰는 자라면..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가 있는 법이야.”

카일 “나는 지금 걸겠어.”

바르디나르 “역시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바르디나르 “아파도 아프다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고 뭐든지 장난스럽게 넘겨버리지.”

카일 “무, 무슨 소리야?”

바르디나르 “다 알아.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바르디나르 “어쩌면 나 때문에 힘든 일이 생길지도 몰라. 그래도 끝까지 그 마음을 간직하길 바랄게.”

바르디나르 “그리고, 그랑디엘에게 고맙다고 전해줘.”

바르디나르 “마지막 순간에..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내가 가장 사랑했던 시절의 나를 만나게 해 줘서..”

바르디나르 “……”

엘리시스 “여, 여기는?”

아르메 “아, 여긴!”

신디 “수도원이구나! 돌아왔어.”

키위 “시, 시간대는 어떻게 되는거지?”

키위 “다행이군. 우리가 원래 있었던 시간대에서 하루 뒤일세.”

에이미 “그럼 바르디나르는 어떻게 된 거죠?”

아르메 “그거야 세상이 멸망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우리가 이겼겠지?”

신디 “카일, 왜 그래?”

카일 “괜찮아.. 아무 것도..”

신디 “아무것도 아니긴 뭐가 아냐?”

그랑디엘 “설마 네피림의 힘이..”

그랑디엘 “그렇군요. 네피림의 힘을 사용해서..”

아르메 “이젠 어떡하죠? 카일을 이대로 둘 수는..”

레이 “마계로 가자.”

레이 “어차피 처음부터 마계로 가는 게 목적이었던 거 아냐? 마계에는 어렸을 때 내 심장을 고쳐준 실력있는 마법사가 있어. 그 사람에게 부탁하면 카일도 고칠 수 있을거야. 지금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난 “하지만,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라스 “어차피 다른 방법도 없잖아. 해 보는 수밖에..”

엘리시스 “그래. 헤이타로스도 마계에 있고..”

엘리시스 “어쩌면 카제아제도..”

아르메 “좋아! 다음 행선지는 이걸로 결정했네.”

그랑디엘 “저는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리르 “그랑디엘 님?”

신디 “선생님!”

그랑디엘 “전 이제 지나간 시대의 사람입니다. 미래를 함께하기엔 어울리지 않아요.”

아르메 “그랑디엘..”

그랑디엘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랑디엘 “염치없지만 이제 이 곳에서 쉬고 싶군요.”

신디 “선생님..”

그랑디엘 “신디.. 카일.. 당신들은 여기서 멈춰선 안됩니다.”

그랑디엘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당신들의 이야기가..”

카일 “그랑디엘..”

그랑디엘 “혹시라도 여행에 지치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세요. 제가 이 곳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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