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던전에 대하여

길치와 금붕어 기억력의 환장의 콜라보

>효월 메인&던전 간접 스포 있음.

근황: 지난 시즌들의 연대기 조풀로 밀고 있고 사무잡퀘가 재밌다길래 삼일절 지난 뒤 사무라이를 키우고 있음. 트러스트들 다양하게 키워보고 싶어서 백마 60언저리까지 키웠었는데 트러스트론 탱/힐 가지 말라는 트윗들이 보여서 걍 버림.

솬사(본) / 사무(61) / 백마(60) / 음유(90)

던전이… 너무 어렵다. 무작위 80~90은 아직도 단련이 안 되었다. 항상 힘들다. 장비를 다 부숴먹어서 매칭 돌리고 난 뒤마다 수리공을 찾아간다. 내가 자신만만하게 원딜/근딜/힐러로 다닐 수 있는 곳은 레벨링으로 10번 정도 가본 브레이플록스의 야영지뿐이다. (사실 여긴 길이 좀 어려움. 어떤 분들은 어그로 줄이고 지름길 같은 곳으로 쇽쇽 가기도 하던데)

그래서 단축바에 등록해둔 매크로 2개: 첫인사는 ‘미숙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끝인사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이 사람들은 U키를 어쩜 그리 빠르게 누르고 쇼쇽 가는지 내가 인사 돌리기도 전에 대다수 나가 있다. 나는 꿋꿋하게 인사한다. 하하… 하하…. 나도 플추 함 해보자 나 그 기능 어케 하는지 저번주에 알았단 말야… ㅜㅜ

파판러들은 겜고자들에게(특히 뉴비) 매우 친절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가끔씩 뭐라 하는 듯 싶어도(솬사님 열매 드세요, 그거 치지 마세요, 중앙 몹만 등등) 감정 실리지 않은 순수한 공략법임을 알게 된 뒤로 그나마 매칭에 대한 부담 및 두려움이 덜하게 되었다. 이것 먼저 치라고 숫자 같은 거나 금지도 띄워주던데 난 그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하하하 깡으로 버티는 만렙 솬사.

약 2달 빡시게 돌리며 얻은 나의 소소한 팁(과연):

1. 뭔가 잘하는 거 같은 사람 옆으로 쇼쇽 붙는다. 근데 원딜이나 힐러에게 붙으면 더 좋다. 산개징이었다면 미안합니다.

2. 소환사는 수호의 빛이 30초로 꽤나 길어서 틈틈이 써주면 좋은데 문제는 내가 다 까먹고 광역 직전이나 위험하다 싶을 때서야 아차! 한다. 이게 치명적인 이유가 용용이나 피닉스를 불렀을 땐 소환수가 딜용으로 나가 있기 때문에 보호막을 못 친다…. 그렇게 얻어맞은 적이 여러 번. 근데 어차피 장판은 홍련 이후론 피해량 증가 쌓이고 나 같이 말랑한 캐스터는 즉사하는 패턴이 은근 많아서 어차피 뒤질 운명엔 보호막 둘러도 뒤진다. 힐러님 미안합니다.

3. 근딜이면 다 있는 건지 사무만 있는 건지 피해 보호막 같은 스킬이 얘한테도 있었다. 근데 얘는 3초인지 5초인지밖에 안 돼서 진짜 타이밍 맞게 잘 써야 한다…. 이 부분은 아직 수행 중. 흡혈인지 뭔지 하는 건 몰이로 광딜칠 때 해야 효율이 좋은 듯.

4. 죽고 다시 살아나면 아래 장판 깔린 거 아닌 이상 걍 가만히 있어야 한다. 난 냅다 벙글이 소환을 굴렸는데 체력 좀 채워지고 움직이는 게 안전하다카드라. 자각몽도 돌릴 수 있음 돌려주고….

이게 팁인가 싶긴 한데 그래도 요즘엔 생존률이 많이 올랐다…. 눈물 줄줄…. 특히 찬란한/환희의 어쩌구 24인 레이드 한번씩 가면 사람이 많아서 좀 버벅거림+90렙짜리 보스 6마리 처치 패턴이라 한 최소 세 번씩 죽고 나온다. 딜? 칠 시간도 없다… 쇠약 강으로 쳐봤자 얼마나 더 치겠냐…. 사람 많은 곳 줄줄 따라다니며 피하다보면 한번씩 쿨 돌 때 바하무트랑 피닉스 때려줌 ㅋ<

할로네의 4연속 창 진짜 내가 금붕어 기억력임을 깨닫는데, 이건 연속 공격이라 내가 위에서 미리 패턴을 외워두지 않으면 사람 따라다니는 걸론 커버가 안 된다. 맨날 여기서 한 번 죽는다.

분명 한번씩 돌아봤던 60~90레벨 던전들인데도 항상 새롭다. 덜 새로운 건 90랩 던전 매칭에서 나오는 세 개. 알자달 보스는 냅다 바닥에 가시 깔아놓고 빛전들을 잡아 끌더니 냅다 팽이돌리기를 시전하는데 난 열심히 가시밭길을 간다. 그래도 보스의 장판 아니면 죽지는 않는 듯….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힐 해주는 힐러님 항상 감사합니다. 이 손가락 어떻게 조절하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잔해별!!! 잔해별!!!! 재앙 시리즈 아니랄까봐 너무 어려움!!!!! 첫 번째 보스 바람 부는 것도 부는 건데(에스나 항상 감사합니다) 두 번째 보스는 장판을 거지같이 깔아줌ㅠㅠ 아니 빨간 그거 제가 언제 다 외우고 보고 피해요; 오늘 거기서 세 번 죽고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채팅 열심히 치고 나왔다. 물론 세 번째 보스도 거대 장판 깔아줘서 전질 쿨탐 안 돌면 자꾸 죽음 ㅠㅠㅠㅠ 이건 트러스트로 연습할 생각만 해도 끔찍함. 잔해별 매칭 되면 내 멘탈이 잔해 되어서 나옴.

오늘은 레벨 조율 해제한 김에 내가 기겁을 하는 아모로트도 돌아봤는데 걍 멘토님 따라다니면서 걍 때렸다ㅠ 공략법…? 몰라…. 얘가 유독 어려운 이유가 마우스로 시야 조절을 한번씩 해줘야 어디서 공격이 오는지 보인다. 남들은 어케 잘보는지 모르겠는데 난 우땨땨하며 한 번 맞고 피 반통 되어서야 안전지대로 뜀. 이게 트러스트로 가면 이놈들이 미리미리 안 피하고 직전에 호다닥 피해서 급하게 외곽으로 얘네 따라가다 냅다 낙사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ㅋ ㅋㅋ 아 몰랑 걍 남한테 붙기 시전ㅠ 암튼 내가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냅다 때리기만 하니까 멘토님이 기믹 좀 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간… 저도 잘 피할 수 있겠지요? ㅎ;

백날천날 특히 레이드에서 다섯 번씩 계속 죽으니까 일어나기 싫다고 찡찡거렸는데, 애매하게 못하면 아 못하네 ㅡㅡ 할 사람들도 서너 번 죽는 사람들 보면 ㅋㅋ 아 저 사람 다음 기믹에선 어떨까? 하며 웃겨한다고…. 그래요 감사합니다. 절 보고 마음껏 웃어주십시오.

+석판작을 하고 있다… 극 어쩌구를 돌아야 준다는 견신류 피리는 컴플리트. 오늘은 티라노까지 샀다. 모그리 우산도 예쁘던데 이걸 얻기 위해선 에리킁을 50번 때려잡아야 한다ㅠㅠ 우산은 좀 미루고 이젠 악보를 살 예정. 에리킁 솔직히 지금까지 한 60~70번은 때려잡았을 거 같긴 한데. 아직 신곡을 충분히 모으지 못해서 650파티는 못 가고… 걍 프리인 곳 위주로 들러서 10번씩 잡고 나온다. 딜 잘 들어가는 파티는 40분 정도면 잡는 듯. 얘는 하도 많이 굴려서 딜싸 미스 거의 없이+미리미리 보호막 두르면서 갈 수 있음. 아니 그럼 다른 사람들은 기타 던전을 이정도로 굴려서 마스터급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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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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