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연옥
월드 4 마계-크림슨리버
[EPISODE] 연옥의 미궁 연옥에 다녀오겠습니다.
지크하트 “쳇, 분위기 한 번 칙칙하군. 더구나 뭔가 몸이 붕 뜬 기분이야. 전에 차원의 틈에서도 이랬는데…”
디오 “인간이긴 하지만 감각은 나름 살아있군.”
디오 “이 곳 연옥은 마계의 감옥이긴 하나 마계와 정령계의 사이에 있지. 네 놈이 차원의 틈에서 비슷하게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크하트 “무슨 말만 하면 인간이 어쩌고 저쩌고… 네 놈 입버릇은 정말 적응이 안 되는군.”
디오 “도발할 생각은 없었다. 사과하지.”
디오 “일단, 베이가스가 갇힌 곳까지 가려면 미궁을 돌파해야 한다. 현재는 미궁에서 한없이 헤매야만 하지만 알프레드가 준비한 장치를 이용하면 그럴 일은 없을거다. 물론, 약간의 전투는 피할 수 없겠지만..”
지크하트 “으으.. 이래저래 귀찮은 일만 가득하네.”
지크하트 “이제부터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디오 “좋아. 그럼 이제 장치를 작동시켜볼까?”
지크하트 “엥? 지금 건 뭐야? 뭔가 숫자가 왔다갔다 거린 것 같은데..”
디오 “음.. 미궁의 출구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듯 하군.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숫자가 나타난 장소가 진짜겠지.”
지크하트 “마치 도박장에 온 것 같군. 틀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디오 “전투에 특화된 간수들이 모여있는 징벌의 방이라는 곳으로 간다.”
지크하트 “징벌의 방이라니..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군. 다음부터는 눈 크게 뜨고 살펴봐야겠어.”
지크하트 “여긴 괜찮은 것 같은데?”
디오 “정상적인 미궁으로 온 것 같다. 계속 진행하자.”
지크하트 “엥? 이번엔 숫자가 2개잖아!”
디오 “음.. 아무래도 숫자를 순서대로 방문해야 할 것 같군.”
지크하트 “설마 다음 번엔 숫자가 3개냐?”
디오 “나도 모른다. 일단, 지금 숫자 2개짜리 미궁부터 돌파하지.”
디오 “흠.. 정말 3개로군.”
지크하트 “빨리 진행하자. 순서 잊어버리겠다.”
도로시 “꺄하하하! 탈옥이다! 어? 너희들은 못 보던 애들인데? 아, 탈옥이 아니라 침입이구나!”
지크하트 “음.. 뭔가 귀찮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걸..”
도로시 “헤헤헤. 나랑 재미있는 놀이 할래?”
지크하트 “너만 재미있는 놀이 아냐?”
도로시 “술래잡기하자! 내가 먼저 술래야!”
디오 “꽤 요란한 녀석이었다.”
지크하트 “휴우~ 톱에 썰릴 뻔 했네. 내키진 않지만 결국 그 놈에게 왔군.”
지크하트 “미리 말해두겠는데 그 놈이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베어버릴거야.”
디오 “걱정마라.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내 손이 먼저 움직일테니..”
[EPISODE] 반대파의 역습
베이가스 “반 헤이타로스 연합?”
디오 “그렇다. 현재 헤이타로스가 이끄는 신강경파의 힘은 너무 강하다. 지금은 강경파가 온건파가 힘을 합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베이가스 “후후훗. 별 웃기는 생각을 다 하는군.”
지크하트 “이 자식이..”
베이가스 “난 헤이타로스 만큼이나 네놈들과 함께 있는 게 구역질 나. 지금이라도 당장 모가지를 비틀어 버리고 싶군.”
지크하트 “역시 어린 놈을 구해주는 게 아니었어.”
디오 “힘이 봉인당한 상태에서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베이가스 “크윽..”
디오 “거기에 이미 네 놈의 부하들은 대부분 숙청당했다. 원한다면 혼자서 헤이타로스에게 맞서 개죽음 당해도 좋다.”
디오 “물론 여기서 빠져 나가지도 못할 테지만..”
베이가스 “……”
디오 “네 놈이 그 정도로 멍청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베이가스 “제길.. 좋아. 내 힘을 되찾을 때까지는 협력하지. 다만 헤이타로스를 처치하고 나면 네 놈들 차례다.”
디오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지크하트 “쳇, 아무리 생각해도 맘에 안 들어.”
디오 “이 곳에는 아직 우리들의 힘이 될 사람들이 많이 갇혀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몰래 빠져나갈 수는 없어. 아예 모든 죄수들을 풀어서 감옥 내에 반란을 일으키자.”
지크하트 “안 그래도 마족놈들이 둘이나 있는데 더 눈꼴 사납겠군.”
베이가스 “안 그러도록 내가 뽑아줄 수 있는데?”
지크하트 “호오~ 어디 한 번 해보시지.”
디오 “둘 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하도록 해라.”
디오 “간수들 뿐만이 아니라 헤이타로스 군대들도 있는 것 같으니 주의하는 게 좋겠지.”
지크하트 “기분 나쁘니까 대장이라도 된 듯이 지시하지 마!”
??? “어이! ”
랜디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닥치는 대로 부수고 다니는군.”
베이가스 “뭐하는 녀석이지?”
랜디 “나? 나는 갇혀있는 바운티헌터.”
디오 “바운티헌터가 왜 마계의 감옥에 잡혀있는거지?”
랜디 “원래 수감자에게 죄명을 물어봤자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오지 않는 법이지. 그보다 이렇게 쑤시고 다니면 곧 연옥의 안전장치가 발동될 거야.”
지크하트 “안정장치?”
랜디 “간단히 이야기해서 이 곳 간수들에게 강화 마법을 걸어주는 장치지.”
지크하트 “강화 마법이라니.. 귀찮아질 것 같은데..”
랜디 “뭐, 날 풀어준다면 그 중에 하나 정도는 훔쳐볼 수 있는데..”
디오 “어차피 모든 수감자들을 풀어줄 예정이었다.”
디오 “굳이 바운티헌터라고 풀어주지 않을 이유는 없다.”
랜디 “좋아. 그러면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줘 보실까..”
지크하트 “여기가..”
랜디 “저것들이 간수들에게 걸린 강화 마법이야. 하나만 가져갈 수 있으니 원하는 걸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돼. 참고로 빨리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얻으니까 주의하라구!”
랜디 “자, 그럼 다시 시작해 볼까?”
라임 “모두 믿음을 가지시면 반드시 희망이 찾아 올 거에요. 여신님의 힘에 의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니까요.”
지크하트 “쟤 여기서 뭐하냐?”
디오 “오.. 긍지 높은 마족이 여신에게 구원을 바라다니..”
라임 “앗! 지크하트 선배님?”
라임 “여러분, 드디어 구원의 사자가 등장했어요! 제가 말씀드렸던 그랜드체이스 선배님들 중 한 분이에요.”
지크하트 “넌 도대체 여기 왜 잡혀있는거야?”
라임 “아.. 차원의 틈에서 혼자 마계로 도착했는데.. 다른 분들도 기다릴 겸 여신님의 은총을 전파하려 했다니.. 불법 종교 활동이라나.. 뭐라나..”
지크하트 “뭔가 너답다고 해야하나..”
베이가스 “서커스단도 아니고 바운티헌터에 여신의 끄트머리까지.. 다음엔 어떤 게 나올지 벌써 기대되는군.”
라임 “아니, 당신은?”
라임 “선배님…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지크하트 “아.. 설명하기 귀찮은데..”
라임 “설마.. 설마 선배님께서 저런 악당자머 감화시키신 건가요!”
지크하트 “아.. 아니 그건 아니고..”
베이가스 “이거 아주 미쳐 돌아가는 구만.”
디오 “꾸물댈 틈이 없어. 어서 다음으로 이동하자.”
테카리온 “반란? 별 일이 다 있군요.”
망각의 주시자 “그렇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들이 죄수들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테카리온 “그럼 전부 쓸어버리면 되는 거 아냐?”
망각의 주시자 “그, 그게.. 숫자가 점점 늘어나서…”
테카리온 “아무래도 상층부에서 화룡포들을 대기시켜야 할 것 같군요. 쳇.. 그냥 여기서 다 쓸어버리면 될텐데.. ”
테카리온 “안 됩니다. 여긴 너무 비좁아서 자칫 잘못한다면 다 부서져 버릴수도 있어요.”
테카리온 “아깝구만. 오래간만에 피맛을 볼 수 있었는데 말이지.”
라임 “저 사람은 왜 혼잣말을..”
지크하트 “그보다 저 녀석..”
디오 “그렇군. 엄청난 강함이 느껴진다.”
베이가스 “당연하잖아. 저 녀석이 이 곳 연옥의 주인이니까..”
디오 “연옥의 주인이라면 테카리온을 말하는 건가?”
베이가스 “그래. 정령왕 중 하나인 불과 얼음의 용 테카리온이지.”
지크하트 “응? 폭풍의 정령왕 인나드릴처럼?”
베이가스 “뭐냐? 설마 정령왕들이 용이라는 것도 모르는 거냐?”
지크하트 “그, 그럴리가.. 당연히 알고있지.”
라임 “오! 역시 선배님. 600년의 지혜를 가지고 계신 분 답군요!”
지크하트 “윽.. 그런 이야기를 하면..”
디오 “응? 너 고작 600년 밖에 살지 못한건가?”
베이가스 “600년이면 낮잠밖에 못 잘 시간이구만.”
지크하트 “시끄러. 오래 산 게 중요한게 아니라구!”
지크하트 “그런데 왜 정령왕이 마계의 감옥을 소유하고 있는거지?”
베이가스 “원래 여기는 정령계와 마계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 양쪽에 모두 주인이 있었는데.. 1만년 전 듀엘, 그 놈이 이 곳의 마계 쪽 주인을 죽여버렸지. 그 이후로 정령계 쪽 주인인 테카리온 밖에 남지 않은 거야.”
지크하트 “듀엘..”
베가 “아.. 알테링. 오늘도 너무 좋습니다. 근사한 찰영회가 된 것 같아요.”
알테어 “아.. 여긴 너무 칙칙하고 할 것도 없어. 처음에는 감옥으로 컨셉을 잡고 출사회 온 것 같아서 좋았는데..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어.”
베가 “그, 그럴수가..”
라임 “옷! 이상한 사람들 발견!”
베가 “뭐야? 너희들은.. 관심 없으니까 나와 알테링의 소중한 시간을 방해 하지마!”
지크하트 “아, 뭐.. 그냥 보내 준다니 고맙긴 한데.. 그럼 행복한 시간 보내라고 말해야 하나..”
알테어 “앗! 저 사람은 베이가스!”
베이가스 “뭐야? 너희들은 헤이타로스의 똘마니들이잖아.”
베이가스 “크크 잘됐군. 네 놈들의 목을 베어 헤이타로스 발 앞에 던져주지.”
알테어 “매지컬! 미라클! 마계전대 길티세븐 색욕의 핑크, 알테어!”
베가 “길티세븐 질투의 블루, 베가!”
지크하트 “갑자기 뜬금없이 뭐하는 거야?”
알테어 “원래 규칙 상 적을 보면 외치기로 되어있어!”
알테어 “일단, 어떻게 탈출했는지는 모르지만 봉인되서 힘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을 상대로는 지지 않을 거에요!”
베이가스 “봉인했다 해도 너희같은 벌레를 상대하는 건 우습지.”
베가 “나의 알테링을 상대로 그런 험한 말을 하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EPISODE] 포화 속으로 마족들은 애나 어른이나 똑같구만!
피터 “흥, 느려터진 놈들이군. 이제야 나타나다니..”
디오 “피, 피터 아저씨..”
지크하트 “저 사람이 핏빛의 지배자 피터 폰 크림슨리버..”
라임 “아! 그럼 레이 님의 아버지시군요.”
피터 “너희 가문 놈들은 언제나 한 박자 느려.”
피터 “네 아비도 죽을 때 빼고는 항상 느려터졌었지.”
라임 “어, 어떻게 저런 심한 말을..”
디오 “훗. 여전하시군요.”
지브스 “역시 디오 도련님이시군요. 저희를 구출하러 오실 줄 알았습니다.”
피터 “구하긴 뭘 구해.. 우리가 직접 빠져 나왔구만.”
지브스 “주, 주인님.. 그래도 디오 도련님께서 간수들의 시선을 끈 탓에..”
피터 “그건 그렇고 저기 뒤에 있는 저 놈..”
베이가스 “나 말인가?”
피터 “그래. 네 놈이 여긴 무슨 일이냐?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
베이가스 “전투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지.”
베이가스 “나도 마침 이런 어줍잖은 동맹 놀이는 빨리 그만두고 싶은데..”
디오 “아저씨.. 이 부분에서는 사정이 있습니다.”
지브스 “연합군이라니!”
지브스 “과연 대단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다니..”
피터 “회심은 개뿔.. 저 파괴에 미친 것들이랑 마신이랑 무슨 차이가 있다는 거냐?”
베이가스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만둬 준다니까..”
베이가스 “아니, 제발 하기 싫다고 말해라. 당장 죽여줄테니..”
디오 “어쩔 수 없습니다. 저희들만으로는 헤이타로스를 이길 수 없습니다.”
피터 “으윽.. 이럴 때만 보면 영락없는 그 놈의 자식이군.”
피터 “수장은 네 놈이니 맘대로 해. 어차피 말 듣지도 않을 거 같고..”
디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이가스 “쳇.. 아쉽게 됐군.”
지크하트 “어이, 너희 마족들 상황이야 관심없고.. 이제 다음 작전은 뭐지?”
피터 “어디서 미천한 인간 따위가 함부로 끼어드는거냐?”
지크하트 “이 놈의 마족들은 애어른 할 거 없이 하나같이 다 왜 저 모양이지?”
디오 “우린 아직 연옥의 주인을 공략하지 못했다. 일단은 연옥의 상층부로 이동하여 연옥의 주인을 상대해야 한다.”
지크하트 “크으.. 아까 그 용을 말하는 거군. 좋아. 강할 것 같기는 하지만 어디 한 번 해 보자.”
베이가스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 정령왕이라면 봉인당하지 않은 나, 그러니까 마계사왕들과 비견될 만큼 강하다. 네 놈 정도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구..”
베이가스 “흥! 아까부터 봉인 타령인데.. 어차피 그 봉인 네 맘대로 못 풀잖아? 풀 수 있었으면 피노인지 뭔지한테 당해서 여기에 끌려 오지도 않았겠지?”
베이가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봉인을 풀지 않아도 너 정도는 손쉽게 상대할 수 있어.”
베이가스 “믿지 못하는 것 같으니 우선 시끄러운 네 놈 혓바닥부터 몸에서 떼어내주지.”
디오 “그만둬!”
디오 “잡담은 그만하고 상층부로..”
라임 “위험해요! ”
라임 “다들 괜찮으세요?”
지크하트 “흥! 겨우 이 정도로 무슨..”
디오 “걱정마라. 아무렇지도 않다. 아무래도 상층부에서 화룡포의 포격이 시작됐나보군.”
디오 “서둘러 상층부로..”
??? “마음대로 두지 않는다!”
[EPISODE] 포화 속으로
중급 지휘관 펠릭스 “내가 너희들의 발목을 잡아주지. 포화 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
라임 “아아.. 어쩌죠?”
지크하트 “어쩌긴 뭘 어째. 정신을 집중하고 포격을 피하면서 싸워야지.”
강화된 펠릭스 “이제부터 본게임을 시작하지.”
[EPISODE] 상층부로 흥! 느려터진 놈들..
지크하트 “쳇, 포격이 멈추질 않는군.”
디오 “아직 이 곳의 잔당도 모두 처리하지 못했는데..”
피터 “어쩔 수 없지. 이 곳은 나와 지브스가 맡을테니 너희들은 상층부로 물러가라.”
디오 “그래도 될까요?”
피터 “지금까지는 묻지도 않고 잘만 결정하더니 이제와서 뭘 물어보는거냐?”
피터 “빨리 갔다 오기나 해!”
디오 “알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베이가스 “여기서 포격이나 맞고 뒈져 버렸음 좋겠군.”
피터 “뒤통수가 싸늘하면 나인 줄 알아라. 기회 봐서 두동강 내 줄 테니..”
[EPISODE] 그림자 검객
디오 “여기가 상층부로 올라가는 길인가?”
랜디 “예. 제대로 왔군요. 마침 고객도 와 계시고..”
지크하트 “고객?”
피노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군요.”
베이가스 “으으.. 네 놈..”
피노 “그럼 랜디 씨.. 고생하셨습니다. 대금은 군부에 이야기하면 즉시 처리해 줄 겁니다.”
지크하트 “설마.. 처음부터…”
베이가스 “감히 나, 베이가스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놈이 있을줄은 몰랐군.”
랜디 “어, 저도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누구 한 명 정도는 의심할 줄 알았는데…”
랜디 “자, 그럼…”
랜디 “피노 씨, 저희 계약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계약자가 생겨서 말이죠.”
피노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용병 일이란 게 그런 것이니… 적으로 만나면 최대한 고통없이 죽여드리겠습니다.”
랜디 “훗,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피노 “자, 그러면 이제 저희 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EPISODE] 그림자 검객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질 이유가 없습니다만?
피노 “그럼 한꺼번에 덤비시길 바랍니다.”
지크하트 “건방지군. 혼자서 우리 전부를 상대하겠다고?”
디오 “이건 자신이 아니라 오만이다.”
피노 “봉인 당해서 힘도 제대로 못 쓰는 마계사왕에 아버지 이름값으로 자리에 오른 온건파 수장… 그리고 이름 모를 인간 나부랭이 둘…”
피노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질 이유가 없습니다만?”
지크하트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디오 “도저히 무례를 용서할 수가 없군.”
베이가스 “제발 죽여달라고 빌게 해주겠어.”
라임 “다들 투쟁심에 불타오르고 계시군요! 저도 힘낼게요.”
피노 “그럼 시작해 볼까요?”
지크하트 “제길… 방해 되잖아! 비켜!”
디오 “네놈이야말로 아까부터 동선이 겹친다. 좀 빠져 주겠나?”
베이가스 “너희 둘 다 계속 걸리적거려. 계속 이러면 같이 밀어서 터뜨려 버릴 테니 그리 알라구!”
라임 “아아.. 어쩌지…”
피노 “실력도 모자란 사람들이 합도 잘 안 맞는군요. 다음 공격 들어가겠습니다.”
지크하트 “좋아! 이번엔 내가 왼쪽으로 가겠어.”
디오 “그럼 나는 오른쪽으로 돈다.”
베이가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가운데는 비워 둬!”
라임 “뭐, 뭔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피노 “……”
피노 “생각보다는 제법이군요. 하지만, 아직 어림 없습니다.”
[EPISODE] 작은 승리 도망치는 주제에 허세는..
베이가스 “좋아. 다음 번엔 모가지를 딸 수 있겠군.”
지크하트 “이번엔 내가 오른쪽을 맡지.”
피노 “……”
피노 “훗..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제가 도망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베이가스 “도망이라니.. 몸은 가더라도 머리는 놔두고 가라.”
피노 “기회가 되면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피노 “그럼..”
지크하트 “도망치는 주제에 허세는..”
베이가스 “저 놈은 모든 힘을 내지 않았어.”
지크하트 “뭐라구?”
베이가스 “아마도 그냥 우리를 시험해 보려 한 것 같다.”
지크하트 “흥! 처음부터 끝까지 재수없는 놈이군.”
라임 “선배님의 멋진 전투에 함께 할 수 있다니… 영광이었어요.”
지크하트 “아, 뭐, 그래…”
디오 “자, 이제 방해도 없으니 상층부로 올라가자.”
[EPISODE] 포격을 저지하라! 귀하신 분들이 오셨군.
알테어 “매지컬! 미라클! 마계전대 길티세븐 색욕의 핑크, 알테어!”
베가 “마계전대 길티세븐 질투의 블루, 베가!”
알테어 “으아아앙! 쟤들 여기까지 왔어. 하지만, 사랑의 악마는 이런 것에 지지 않아!”
베가 “하아.. 알테링 너무 멋진 모습이에요.”
알테어 “그런 것보다 화룡포 지원이나 요청해!”
베가 “걱정마세요. 하나씩 도착할 거에요.”
베이가스 “자, 이번에는 놓치지 않는다.”
알테어 “두고 봐! 복수할 거야!”
베가 “같이 가요, 알테링!”
베이가스 “2번이나 도망치다니 기분 나쁜 놈들이군. 다음에 만나면 갈기갈기 찢어 주겠어.”
[EPISODE] 연옥의 주인 보여주마. 내 진정한 모습을..
테카리온 “이거.. 이거.. 귀하신 분들이 오셨군.”
테카리온 “온건파와 강경파의 두 수장을 뵙다니.. 영광스럽군요.”
디오 “너는 본래 마계 의회와 존재일 터.. 왜 헤이타로스의 편에 서서 의회를 배신한 건가?”
테카리온 “의회를 배신하다뇨.. 지금 의회는 이미 마신이 장악한 상태입니다.”
테카리온 “엄밀히 말해서 의회의 반대 세력은 너희들 아니냐?”
베이가스 “어차피 대화가 통하리라 생각하지도 않았지. 깊게 끌 거 없이 한 판 붙어 보자구!”
테카리온 “바라던 바입니다. 상대해드리죠.”
[EPISODE] 연옥의 주인
테카리온 “너희들에게는 아늑한 독방을 선물해주지.”
테카리온 “아마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겁니다.”
[EPISODE] 연옥의 주인
테카리온 “생각보다 대단한 놈들이군. 어쩔 수 없지. 보여주마. 내 진정한 모습을..”
[EPISODE] 연합의 승리 선배님의 아름다운 새 업적 메모 완료!
망각의 주시자 “서, 설마.. 테카리온 님이..”
피터 “성공한건가? 역시 그 놈의 아들이군..”
피터 “자, 모두들 들어라! ”
피터 “연합군이 승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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