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미식가] 후기 완결 스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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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미식가 다시보면서 적는 외전 후기 모든걸 요약한 문장이 '하루라도 더 이 완벽한 행복을 유지하고 싶다.' 인거 같은 기분.
근데 솔직히 독자들도.. 같아 어쩌면 작가님도() 그랬기에 마롱에게 영원한 생명이라는 걸 던져주지않았을가 싶고

Nothing's gonna change my world 라는 노래 가사가 떠올랐어요 (Across The Universe < 노래 좋아유)

나도 영원히 사는거 찬성이야... 마음만은 너희들이 천년만년 그러고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 하지만... 엘프와 수인에 비해 짧은 생애를 사는 인간들이 할수있는 생각이라는 게 머릿속에서 떠나가질않음 ㅠㅠ)

다알과 이모탈은 또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이는 게 마롱과는 다르겠지.. 당장에 카리벨루그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면...

마롱이 지금은 이 행복감에서 영원히 벗어나고 싶지않아하니까 좀더 고민을 해보고 팔찌를 가져다주면서 뭔가 일이 진행되지않을까? 하지만 삐뚤어지진않을 거 같은게 다알과 이모탈이 마롱 곁에 딱 붙어있을테니 크게잘못될거 같진않아요 (마롱도 상대방 의사무시하고 일을 진행할거같진않고..)

10년뒤에 지혜로운 카리벨루그가 조언을 주지않겠어요? ㅠ 중간중간 결혼하는 다알과 이모탈을 상상하는 마롱이라던지.. (마롱은 절대 혼인같은거 못하겠지만.. 마물요리랑 평생 같살할듯) 많이 짠했지만은

보통은 소설 끝에서 애들아 가지마! 가지말고 나랑 여기서 영원히 행복해!! 라고 외치는 독자였으나.. 마롱의 욕망도 그 영원한 행복에 닿아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영원한 생명X 동료들과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O 와중에 늙고싶지않다는거.. 미중년이 되볼생각은 없ㄴr... 너가 싫다면 싫은거지 ㅎ

외모보다는 쇠약해져서 다알과 이모탈에게 전적으로 의지할수밖에 없다 & 마물 요리하기위해 사냥과 요리를 직접 할수없다(충격적!) 이런 느낌이긴 한데.. 너 근데 레벨이... 음.. 아냐 정말 머나먼 미래까지 내다보고 있구나

저는 외전에서 마롱이 수명을 다하거나.. 아니면 마롱만 불노불사로 쭉 살아가면서.. 다알과 이모탈의 후손들을 보는 그런걸 상상했는데.. 그보단 덜 끔찍하지않나요.. ().. 작중에 마롱의 신체 변화가 딱히? 생각이 안나는데... 혹시 머리카락이 자랐다던지 뭐 그런게 있나요? 동화를 완벽히 마스터해서 뭔가 일정 지점 넘어서면 마롱이 불노불사 되는거 아냐...? ㅇ0ㅇ..?

마롱도 뭐 현실적인.. (마롱 마지막 독백봄)(잠깐 멈춘 손 떨리는 동공) 현..실적인 사람이니까.. 다짜고짜 다알과 이모탈에게 영원히 우리 세같살하자! 우리 죽지도 늙지도않고 이대로 행복하게 쭉 살자! 라고 하진 않을 거 같으니.. 다알과 이모탈 너네만 믿는다...

수명을 늘릴 수단을 찾다가 중간에 드래곤의 수면기처럼 동굴을 만들어놓고 잠을 자서 수명을 맞추는 마롱 생각하고 왠지 더 짠해짐.. 눈뜨면 다알과 이모탈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음... 중간에 일이 생기면 그 이후부터는 못 잘거같기도 하고.. 오히려 불면증 생겼음 좋겠다 (이런 오타쿠)

아무리봐도 2부 각인데... 왜냐면 .. 생각에서 끝나지않고 마롱은 바로 행동할텐데 그에 따른 다알과 이모탈의 반응을.. 작가님이.. 안.. 써주실리가.. 업다. . . (외전 완결 글자 잡고 눈물 주르륵) ㅠ ... 주세요 2부(?)
그래도.. 마롱이 죽기싫어하니까 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우리 마롱이가.. 자기자신을 아껴요... ()

와 그런 if도 먹고싶다... 마롱이 정신만 회귀를 해서 마왕과의 전투 직전으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다알과 이모탈이 자신을 반드시 깨워줄거라는 걸 확신하면서 마왕과 전투를 치르고 원래 기억대로 흘러가는데 막상 일어나보니 다알과 이모탈이 아니라 정말 닮아있는 후손들이었으면 좋겠다. .........() 불노불사의 인간과 필멸의 동료들 너무 맛있지 않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