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병 찬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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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한 서술에 그렇지못한 감정들.. 허스와 나리아는 갓컾입니다. ㅠㅠ
아... 정말 어떻게 이런 서사가.. 있죠.. 너무 좋아 ㅠㅠ 허엉.. 분명 읽으면서 좀 거슬리는 점들은 있긴했지만요. 여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나리아는 허스없이도 살아갈 수 있었겠지만 허스는 나리아가 없는 세상에선 단 한번도 살아간 적이 없다는게... 이 얼마나.. (눈물 펑)
나리아와 허스가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고 해도 언젠가 운명처럼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면 더 좋다. 첫만남도 너무 좋아요.
완결작 읽고 이렇게.. 머릿속에서 장면을 꺼내고 싶었던 적이 없는데 꼭 그려보고싶다.
지금 외전 9화까지 붙잡고.. 더 없나요..? 이러고 있다.... 재주행 하면 또 처음부터 느낌이 다를 거 같아요. 하면서 타래 쓰고싶어질지도
허스나리.. 행복ㅠㅠ
아르드헨이나 칼리고의 캐릭터성도 무척이나 개성넘쳐서 좋았고 구치나 루이스도 좋았는데 더 많이 나왔다면 길어졌을까..
랜더보다는 랜더의 강함을 아는 주변인들이 랜더가 힘 쓰기 전에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이는 부분이 재밌었고 (ㅋㅋ)(칼리고 봄)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랜더처럼 강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반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 반.. 인외 랜더.. 세상과 주변인들에게 다정하고 다정해서 늘 자신을 검열하는... 인외의 힘을 쥔 착한 소년 같은 느낌이었다네요.
인성이 좀만 비틀렸어도 적당히 힘쓰면서 정복하고 다닌다거나.. 강자를 찾아다닌다거나 그랬을텐데.. 허스는 다정해.. 나리아랑 허스 대화도 너무 좋아.. 나리아처럼 이제 랜더도 대장으로써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간 해보지않았던 것들에 대해 도전 해봤으면 좋겠다..
나리아의 도전이 허스에게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서 나중에 허스와 나리아가 만나는 그 날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행복하겠지....? ㅠㅠ
완결 이후에도 할일들도 많고 역동적으로 변화할텐데 독자도 보여달라고요...ㅠㅠ 랜더의 무력 자랑이여도 좋아... 한 3429편 정도면 만족할듯..
ㅡ 뜬금 썰
칼리고랑 데옹이 감찰단 소속이었는데 이제 옮기면서 랜더가 대장이 되었잖아
근데 ㅋ 랜더보고 대장님 부른다는 걸 데옹이 단장님. 했는데 칼리고가 어? 하고 대답한거 보고싶다
(랜더: ('-'
1초간의 정적 후 데옹이 아니 그게 아니라, 하고 피곤한 얼굴세수하면 칼리고가 아직도 적응이 안되었냐며 놀려대고(지도 대답했으면서)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또 수다 발동되서 와다닥 말했음 좋겠다 옆에서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인데 대장으로써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는 구치와 단장으로 바꿔볼까요? 하는 랜더
감찰단 티키타카 좋더라.. 약간 겨울성 레인저들(망일되) 생각나서 좋았음
검 하나 부숴먹은 랜더 (ㅋㅋ) 검이 필요없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전부터 계속 검을 써왔으니까.. 결국 다시 찾아가는 거 보고싶다 (ㅎㅎ) 임시로나마 검 들고 다녔는데.. 마수? 여튼 쎈 놈 잡다가 검 날려먹은 랜더.. 대장에게 줄 검을 한자루씩 더 챙겨 다니는 부하들과... 어쩐지 머쓱한 랜더(귀욤)
ㅡ
2차 IF 나중에 랜더가 눈 감을때.. 심상세계에서 만난 과거의 어린 허스가 다 된거냐고 묻고
랜더는 끄덕이면서 지나쳐 랜더라는 이름을 버리고 나리아와 함께 살았던 허스로써 그리웠던 나리아에게로 갔으면 좋겠다.
그 랜더라는 이름은 이제 어린 허스.. 본질이 잡고 뿌리로 내려갔음 좋겠어.. 언젠가 또다시 나타날 제 2의 허스를 위해서...
ㅇ ㅏ.. 나는 주인공을 너무 사랑한다.. 허스 아닌 애가 그 힘을 다루는 거 싫어... 아직 완결 본지 얼마 안되서 그럴지도 모름ㅠㅠ 다른 작품에서도 랜더 나오겠지?? ? 퇴역병 이후라던 거신병인가? 보고싶다
이 세계가 미래로 나아가는건 허스와 나리아가 서로를 온전히 사랑한 결과인게...너무.. ㅠㅜ 악역(이름도 까먹음)도 어찌보면 불완전한 허스의 절망편일수도 있는데 아 근데 얘도 피해자긴 함... 가해자가 되어버렸지만. 회귀하던 세상을 멈춘 거대한 사랑이 세계에 비하면 작은 인간 둘이 만나서 이뤄낸 결과라는게 진짜 믿고싶지않을정도로 거대해서.. 둘은 싸운다고해도 장난스럽게 투닥이는것만 연상되고 진짜 천생연분이라 둘은 인간으로 태어나기전엔 한 영혼이지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너무나 서로에게 완벽히 들어맞는거같아서.. 나리아의 시한부가 더더욱 안타깝고..
만약 허스를 미래로 보내준 나리아가 존재하지않고 허스가 회귀를 택한 if도 보고싶다. 어쩐지 나리아는 2회차였을때부터 알아차렸을거같은 그런 기대심이 있어.. 총명하니까 회귀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여도 그 회귀자가 허스라서 알게된.. 벌써부터 허스에게 몇번째 회귀인지 물어보고 두번째라 답한 허스의 말에 안도하는 나리아의 웃음이 보이는거 같아요..
ㅜㅠ 허스의 미래는 나리아라서.. 반복되는 허스를 용납할수가 없어.. 루프물이라니 그 재미없고 힘든걸 허스가 계속하길 원하지 않을것이다.. 나리아는 시한부가 아니더라도 늘 새로운걸 배우고 도전하고 마치 힘차게 박동하는 심장처럼.. 그러면서도 다정하고 총명하고... 너무 완벽해서 삶이 짧았나요 ㅠㅠ?
허스얘기를 좀 해보자면.. 나리아를 만나고나서부터 이미 심장이 나리아의 시간에 맞춰서 돌아가던 좋게말하면 사랑꾼 나쁘게는 미친사람..
허스는 제국을 뒤엎을수있고 설령 천만대군이 몰려와도 제 몸만큼은 살아나갈수있는 정말 거대한 힘의 소유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힘때문에 자신의 날개를 꺾고 감정을 죽이고 세상을 사랑하고 저 자신도 인간이기에 최대한 맞춰서 살아가는.. 다정해서 오히려 더 숨어버리는 인간인데..
이런 인간이 커져가는 자신의 힘과는 반대로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나리아를 만나기 이전에 죽어버렸다는게 진짜 미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음... 뭐든 이룰수있는 무력을 가지고 자신의 목숨을 끝내버렸다는게 너무나도 평범한 인간같으면서도 동시에 인외적이지않은가요.. 달리 얘기하면 나리아는 허스가 세상과 바꿀수있는 단 하나의 유일한 사랑이었고 살아갈 이유였으며 삶의 이정표이고 숨쉴수있는 안식처였던건데..
나리아 죽고나서 남긴 수첩을 따라서 고향을 찾아가는 허스 심정 생각만해도 그냥.. 지옥같고.. 겉으로는 몰라도 그냥 겨우 끼릭대면서 자기 할일이라고 생각되어진 일을 하는 낡은 태엽인형과도 같았다... 그 사이에도 다정함은 못버려서 자신의 손이 닿는 선에서의 일들은 착실히 도와준다는게... 누가 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부부를 떼어놓앗나요 ㅠㅜㅠㅠㅠ 물론 허스 심장에는 작은 나리아가 살고있어서 앞으로 허스는 외롭지도 않을거고 새로운 것에 도전도 해볼테지만 그치만 독자는 그저 무력하게 울어... .
트친분과 대화하다 나온 허스나리2세 정말 천재적이세요.. 2세들 얼마나.. 예쁠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듯.. 4인가족 너무 단란하고 좋을거같아요.. 날이 좋은 호숫가에서 뱃놀이도 해주고 나리아가 구워온 애플파이랑 맛있는 음식 나눠먹으며.. 애들 볼에 묻은 거 닦아주던 허스에게 나리아가 이리오라 손짓하더니 털어주는척 뽀뽀하는거 보고싶어요
좀더 크면 사계절을 처음 인지하고 몸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과 곁에 꼭 붙어서 계절마다 맛있는 과일, 재밌는 놀이 같이 해주는 허스나리아
보드라운 담요덮고서 허스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나름의 연기하며 읽어주는 동화책 들으며 애들과 눈마주치며 웃고 놀라는 표정지어주던 나리아 품에 안겨있다가 애들과 함께 잠들어버리고 밖에 내리는 눈송이
몇일간 제대로 잠 못자고 피곤한 허스가 드물게 늦잠자는 날에 아빠깨우라며 보낸 아이들이 허스 품에 안겨 잠든거보고 웃어버린 나리아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아 특출나게 검에 재능 있는 딸이 아카데미 간다니까 아직 나이가 안되서 못간 아들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는 허스
그런 아들에게 셋이서 여행갈까? 하고 말했다가 바로 달려온 딸이 나리아 품에서 자기 방학때 가면 안되냐고 말하는 그런 일상 보고싶다..
나리아가 애기 안겨주면 터질까 어떻게 안아야 아기가 덜 불편할지 난감해하는 허스 보고싶다..
왜인지.. 허스는 아기가 너무 작다고 여러번 얘기하다가 아기 손에 자기 손가락이 꼬옥 잡히면 갑자기 표정 변화도 없이 울거같은 그런게 있음.. 당황하지않았던 나리아가 허스 눈물닦아주면서 웃어주면 행복하다고, 따라 웃는 허스 자신도 행복하다면서 나리아가 포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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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도 먹고싶다.. 15살이 되던 생일날. 새끼손가락에 묶인 붉은 실이 보이기 시작한 허스. 어딘지 모를 곳으로 끝없이 이어져있는데 언젠가 저 실의 끝을 확인하고싶어져 가끔 이리저리 흔들리는 실 보면서 어쩌면 지금 근처에 있는거 아닐까. 하다가도 팽팽해진 날이면 끊어지지않을까 이유도없이 불안해하면서 가끔 집가는 길을 벗어나서 실따라 걷는 습관이 생긴 허스. 노을지는 하늘 아래에서 나리아와 마주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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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계약이라도 맺어서.. 나리아의 수명이 연장되는 대신 오감들을 하나씩 잃어버리는 허스 보고싶어요..
곁에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감각이 박탈되어서 근처에 있을 나리아가 느껴지지않는 허스..
세상에 자신의 의식만이 남은듯한 고독과 고통에 잠긴 허스 미칠 거 같은데도 계악에 따라 나리아가 살아있을거라는 것만 상기하면서 그 상황에서도 버티는 허스와 그런 허스를 다시 세상으로 되돌려놓기위해 의식세계로 들어가는 나리아.. 보고싶다.
삶이 온전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있기에 온전해진 허스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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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를 멈춘 퇴역병 세계가.. 미래로 계속 나아가는 한 나리아와 허스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거야.... .. ㅠㅡㅠ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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