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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

1차 by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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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반응 : 충격적, 왜? 갑자기? 지병도 없었는데

남주 : 절망 그 잡채. 무기력하게

여주시점에서( 이새끼 왜이래?)

“며칠이나 됐는데 그걸 이제서야 말해?”

“죄송합니다. 주인마님께서 최대한 아가씨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염려를 하신 까닭에..”

“망할 아버지.. 뒷수습은 내가 치를테니 이곳을 지키고 있으렴. 다녀오마.'”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조문을 하기위해 찾아왔다. 수많은 인파속에서 상주가 되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있을 그를 찾기 시작했다. 검은 머리카락은 흔한 색이었고, 그래서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칠흙같은 검은색 옷들 사이에서 누구보다 더 세상이 어두웠을 그의 모습이 시야 사이로 들어왔다. 나라에서 인정하는 기사집안입을 열어 그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충격적인 일에 넋이 나갔는지 미동없이 부모님의 영정사진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아무리 너라도 이곳은 곳곳에 우리집안과 대립하는 자들도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살면서 장레식같은거 하나도 안가봤는데, 이런곳에서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눈에 튀는 행동을 하면 약점만 잡힐 뿐이다. 혼란스러움과 슬픔을 숨긴 채 차분함한 얼굴로 그 앞에 섰다.

“조문하러 왔어, 조용히 있을게.”

“…. ”

“상주라면… 조문객에 대한 예의정도는 차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내 말이 틀리니.”

“미안, 그럴 정신이 하나도없다.. … 꽃은 저기에 있으니까, 네 마음대로 해.”

삭막한 공기가 우리사이의 공백을 가득 채웠다. 그의 태도에 신경이 쓰였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일수 없었다.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 늘 이목과 구설수의 타겟이 됐다. 물론 나와 오브가 교제한다는 사실도 신문의 귀퉁이에 실릴 정도였으니. 이곳에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 거다.

벽이 기댄 채 와이셔츠마저 새까만 양복을 입고 앉아있는 그를 내려다 보았다. 늘 단정하게 정리된 머리가 아닌 푸석푸석하고 생기가 없어 결이 거친 검은 머키락이 눈에 들어온다. 검은 머리 사이 하얀 새치도 보이는 것 같다. 슬픔을 내보이는 어깨의 들썩거림도 없는 그의 슬픔은 얼마나 깊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용모단정에 신경을 쓰던 그의 모습에서 낯섦을느꼈다. 아무리 집안에 큰 일이 생겨도 무너지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태도에 의문이 생겼지만 애써 그의 상황을 이해하기로 햇다. 느린 걸음으로 다시 ㅇ 검은 국화꽃 한송이를 영정속 꽃무더기에 내려놓았다.

이상한 점은 우리집안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 원래도 바쁜 분이셨지만 비서 하나만 보내 조문을 전했다.

정치적 보복? 아니, 그의 집안은 대대로 검소하고 권력가들의 장기말이 된 전적따위 없다. 늘 반란이나 나라에 환난이 일 떄도 주저하지 않고 나섰던 집안이었다. 권력이라면 우리 아버지가 더했지…. 때문에 아끼던 딸도 거래목록에 포함시킬 정도였으니. 집안을 위한것은 이해하지만 왜 하필 나를. 어릴적의 다정했 아버지는 이제 없었다. 그에게 한톨의 정도 주기 싫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오브와 만나는 것도 순간의 반항이라 생각했겠지만 여전히 나는 그를 사랑했고, 그사람의 마음 역시 변치 않았다.

“날 찾았다면서요? 오랜만이에요. 그레이스.”

“당신은 각 세계의 사람들이 거쳐가는 상점의 주인이니까.. 정보에 유리하겠죠.”

“누굴 찾는건지 벌써 알 것 같네, 그 꼬맹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가족상을 치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급하게 떠난것이.. 느낌이 좋지 않아. …. 하, 이딴거 그냥 우리사이에 집어치우자. 격식 맞추기 번거롭다…

ㅁㅁ언니…. 나 좀 도와줘.”

내 말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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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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