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캐릭터]토가미 소이치로

[산타의 진실] 토가미 소이치로 : 산타클로스를 믿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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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료스케]

⋯⋯아니, 진짜로 말하는 거 아니죠?

우리,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니에요?

[아사기리 마히로]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있는 것은 있다, 그것뿐이겠지만.

[토가미 소이치로]

토가미,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어서 와

[키리야 슈]

그렇게 말한다면, 없는 것은 없다.

⋯⋯라는 거 아니야?

[사카이 료스케]

슈가 말한 대로예요, 아사기리 씨.

[토가미 소이치로]

⋯⋯? 뭔가 방이 소란스럽군요.

[미츠기 신]

실은 '산타는 실재하는가 아닌가'라는 논의가

가열되고 있어서⋯⋯

[토가미 소이치로]

호오⋯⋯.

[사카이 료스케]

토가미 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사기리 씨가 산타는 실재한다며 양보하지 않는 거예요.

[아사기리 마히로]

흥, 소이치로.

어차피 너도 '그쪽'이겠지?

[토가미 소이치로]

나는 물론⋯⋯.

[사카이 료스케]

물론?

[토가미 소이치로]

아사기리와 마찬가지로,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파다.

[사카이 료스케]

네, 네에!?

[아사기리 마히로]

뭐!? 왜 이쪽에 붙는 거야 네놈!

[사카이 료스케]

아사기리 씨, 동료가 늘었는데 왜 화를 내는 거예요.

[아사기리 마히로]

나 같은 천재에게 이해자는 필요 없다고.

[아사기리 마히로]

그런 고로, 소이치로.

너는 료스케 측의, 범속한 의견에 붙어라.

[토가미 소이치로]

그런 말을 해도⋯⋯ 산타는 실재한다.

실제로 만난 적이 있으니까.

[사카이 료스케]

예!?

[토가미 소이치로]

흰 수염을 기른 풍채가 좋은 할아버지가

굴뚝을 내려왔었다.

[아사기리 마히로]

흰 수염의 스턴트맨인가 누군가잖아.

[토가미 소이치로]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날아서 떠난 건 어떻게 설명하지?

[아사기리 마히로]

애니매트로닉스라든지, 조연¹이라든지,특촬 영화의 기술을

사용해서 그렇게 보여 준 거 아냐?

[토가미 소이치로]

순록에게서는 기계 같은 분위기를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그건 살아 있는 순록이었다.

[아사기리 마히로]

살아 있는 순록 본 적 있냐고.

[토가미 소이치로]

그때 처음 봤었군.

[미츠기 신]

토가미 씨가 산타를 만났다는 이야기로부터,

믿지 않는 아사기리 씨를 설득하는 흐름이 되어 버렸네⋯⋯.

[사카이 료스케]

지나친 확신이겠지만, 토가미 씨는 어딘가

천연인 부분이 있으니까 말야⋯⋯.

[미츠기 신]

그래도, 어쩌면 진짜일지도.

[미츠기 신]

잘은 말할 수 없지만, 토가미 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까,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어.

[키리야 슈]

왠지 그거, 알 것 같아.

[미츠기 신]

(지휘관 이름)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거짓말이어도 상관없다

[미츠기 신]

네, 확실히 그렇네요.

>>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미츠기 신]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미츠기 신]

토가미 씨의 말이라면 산타는 실재한다.

그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키리야 슈]

잘은 모르겠지만⋯⋯ 뭐어, 상관없나.

[사카이 료스케]

하하, 그럼 어쩔 수가 없네.

토가미 씨가 말한 거고.

[아사기리 마히로]

없다고 말해.

[토가미 소이치로]

있다, 봤어.

¹ 원문 操演. CG를 사용하지 않는 폭발 등의 위험한 연출을 전문으로 하는 연출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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