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최종보스]
[미타카 히사시]
⋯⋯그래서, 남은 건 케이 씨와 미츠키뿐이네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시도 세이기]
흠, 세뱃돈 괴인 씨도 연전이 이어져서 피곤하겠지.
슬슬, 내가 상대를 할까나.
[세뱃돈 괴인]
아, 그런⋯⋯.
그렇다면, 호의를 받아들이도록 할까⋯⋯ 훗훗후.
[이세자키 케이]
오, 좋잖아, 세뱃돈 괴인의 두목 설정인가?
그래서, 뭘로 정할래?
[시도 세이기]
좋아, 경기 종목은 하네츠키로 어때?
[토오노 미츠키]
하네츠키⋯⋯ 본 적 있어.
[이세자키 케이]
하네츠키라면⋯⋯
그, 하네를 ‘하고이타로’ 쳐서 주고받는 그거?
[시도 세이기]
그거 말고 다른 게 있던가?
[이세자키 케이]
아 그래, 세이기가 좋다면야 상관없지만⋯⋯.
[토가미 소이치로]
⋯⋯하네츠키? 세이기가?
[미츠기 신]
⋯⋯? 왜 그러세요?
뭔가 묘한 분위기가 된 것 같은데⋯⋯.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군⋯⋯ 아마도, 보면 알 거다.
[시도 세이기]
자, 케이, 간다. 전력을 내도록 하지.
[이세자키 케이]
⋯⋯으, 으응 그래⋯⋯.
[시도 세이기]
일단 내가 서브다 ⋯⋯!
⋯⋯으랴아!
휘잉
[이세자키 케이]
⋯⋯⋯⋯.
[시도 세이기]
⋯⋯헛스윙인가.
[시도 세이기]
다시 한 번 간다⋯⋯!
⋯⋯으랴아아!
휘잉
[시도 세이기]
⋯⋯헛스윙인가.
[미츠기 신]
어라⋯⋯?
시도 씨, 혹시⋯⋯.
[토가미 소이치로]
⋯⋯세이기는, ‘도구를 쓰는 운동’이 서투르다.
[미츠기 신]
에⋯⋯ 무슨 뜻인가요?
[토가미 소이치로]
말 그대로의 뜻이다. 기초체력은 단연 1위지만,
도구가 관련되면 서투른 게 늘어나.
[토가미 소이치로]
축구가 되면, 골의 문전에서 슛을 하고,
포스트에 부딪힌 공이 튀어서 옥상까지 간다.
[토가미 소이치로]
농구가 되면, 덩크 슛을 해서
링에 부딪혀 튕긴 공이 천장까지 간다.
[토가미 소이치로]
하지만, 특히⋯⋯ 하네츠키 같은,
‘도구’와 ‘공’을 사용하는 구기는 순수하게 궁합이 나쁘다.
[미츠기 신]
전투에서는, 대검을 능숙하게 다루는데도⋯⋯.
[토가미 소이치로]
검도를 포함해, 전반적인 무도는 좌우간 강하다.
⋯⋯나도 세이기의 구조는 모르겠어.
[이세자키 케이]
왜 하네츠키를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승리로 확정이네!
[시도 세이기]
올해야말로,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타케이 카즈타카]
⋯⋯세이기가 제일 설날 후유증 심한 거 아냐?
[시도 세이기]
뭐 기다리라고,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어.
[미타카 히사시]
세이기 씨, 2인 태그로 하지 않겠어요?
상대에 미츠키도 넣어서, 2대 2로 하죠.
[시도 세이기]
그렇군⋯⋯ 여기는 얌전히,
세뱃돈 괴인⋯⋯ 아니, ‘히사시’의 힘을 빌리도록 할까.
[이세자키 케이]
젠장! 테니스부가 떴잖아!
이대로라면 내 압승이었는데⋯⋯!
[토오노 미츠키]
저도 하네츠키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분명, 세이기 씨와 다르지 않을 거예요.
[시도 세이기]
역량적으로는, 좋은 밸런스가 될지도 모르겠네.
[이세자키 케이]
잘 들어 미츠키, 한다면 진심을 다해.
반드시 세뱃돈을 되찾자구!
[토오노 미츠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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