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봄의 어제의, 그 내일

2화 [마음 내키는 대로]

[토가미 소이치로]

자, 그러면 찾으러 가 보도록 할까.

[야고 유우세이]

느른해⋯⋯ 어디 가면 되는 건데?

[타케이 카즈타카]

그러니까, 꽃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벚꽃이 핀 장소라고 했잖아.

[타케이 카즈타카]

고로, 우리는 요란한 녀석들뿐이니까.

가능하면, 사람이 적은 장소인 게 좋아.

[타케이 카즈타카]

그보다 너, 그런 장소 알지 않냐.

어정버정 돌아다니는 거 잘하잖냐.

[야고 유우세이]

뭔데 그 특기, 들은 적 없다고.

[야고 유우세이]

토가미라던가가, 뭐든지 알고 있는 거 아냐.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지도 않다.

어디도 대체로 사람이 붐비니까⋯⋯.

[토가미 소이치로]

중앙지구에 관한 거라면,

타케이 쪽이 더 잘 알지 않을까?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 딱히 중앙 출신이라고

할 것도 아니니까.

[타케이 카즈타카]

칫⋯⋯ 어쩔 수 없지.

잠깐 기다려 봐, 지금 찾아볼게.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군.

핸드폰으로 벚꽃의 명소를 찾아볼 수 있는 앱이 있는 거군?

[타케이 카즈타카]

그러니까, 오늘 나의 길한 방위는⋯⋯.

[야고 유우세이]

이 녀석 말야, 바보 아냐? 야.

[토가미 소이치로]

⋯⋯역시, 셋이서 분담해서 찾도록 할까.

[야고 유우세이]

오―, 그게 편해.

그럼.

[토가미 소이치로]

후⋯⋯ 여전히 자유로운 녀석이다.

[야고 유우세이]

후와암⋯⋯ 오늘, 따뜻하네⋯⋯.

[후운지의 후배]

아, 유우세이 씨 아님까! 수고 많으십니다!

[야고 유우세이]

으응⋯⋯? 어―⋯⋯.

[후운지의 후배]

이런 곳에서 만나 뵙게 되다니, 영광임다!

뭐 하고 계셨습니까?

[야고 유우세이]

⋯⋯글쎄.

[후운지의 후배]

혹시, 다른 학교 녀석들을 뭉개러 가는 길이신가요!?

[야고 유우세이]

⋯⋯아, 그거 좋을지도.

[후운지의 후배]

정말임까! 저도 동행해도 되겠슴까!?

유우세이 씨의 무용, 이 눈에 새기고 싶어서⋯⋯.

[야고 유우세이]

아니⋯⋯ 냅둬, 따라오지 마.

[후운지의 후배]

시, 실례했습니다!

저, 그럼 이거, 변변치 않은 것입니다만⋯⋯.

[야고 유우세이]

오, 주스네, 땡큐.

[후운지의 후배]

여, 영광임다! 유우세이 씨, 무운을 빕니다!

[야고 유우세이]

응, 그럼.

[야고 유우세이]

⋯⋯저거, 누구야?

[성질 나쁜 불량]

⋯⋯아프잖냐!

남에게 부딫쳐 놓고 사과도 없냐? 아!?

[야고 유우세이]

뭐? 모르겠는데, 시끄러.

[목소리가 낮은 불량]

음, 이 녀석⋯⋯ 후운지의 야고 아냐?

[성질 나쁜 불량]

오, 잘 보니까 그거잖아.

헤헤, 보아하니 주변 놈들도 없지 않냐.

[야고 유우세이]

⋯⋯오―, 그 교복, 메이렌 녀석이냐.

[화려한 옷의 불량]

하하, 이제 와서 알아채도 소용없어.

여기는 메이렌의 영역이야.

[성질 나쁜 불량]

이쪽은 3명이야, 도망갈 곳은 없다고?

[야고 유우세이]

⋯⋯별로 상관없는데. 재밌는 거야?

하나랑 싸우는데 3명 덤벼서.

[목소리가 낮은 불량]

그래, 즐겁지.

이쪽은 후운지의 머리인 너만 뭉갤 수 있으면 충분해.

[화려한 옷의 불량]

안심하라고, 구급차라면 나중에 불러줄 테니까.

[야고 유우세이]

하, 사양하지 말고 지금 당장 불러 둬.

[야고 유우세이]

⋯⋯전원, 못 지껄이게 되기 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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