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쾌남아] 시도 세이기 : 좋아함은 잘함의 근원?
「신년 최초의 합동 훈련」 이벤트 카드(SSR)
[이세자키 케이]
간다― ⋯⋯호잇.
[시도 세이기]
우오오오옷!
[이세자키 케이]
우―, 와―아⋯⋯
[시도 세이기]
오오⋯⋯ 이건, 장외 홈런이구먼.
[이세자키 케이]
아하핫, 이걸로 몇 번째야!
또 낙서 당하기¹ 결정!
[이세자키 케이]
정말 세이기는, 도구 쓰는 경기에 서투르네.
[이세자키 케이]
⋯⋯그런고로, 검증해보자구!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 ‘그러한 까닭으로’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거기에 더해, 내가 말려들게 된 이유도 모르겠는데.
[이세자키 케이]
아니, 궁금하잖아.
세이기의 도구 쓰는 경기 서투름 레벨.
[시도 세이기]
뭐, 이번 기회에 시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어.
사실, 나도 궁금하긴 해서.
[타케이 카즈타카]
뭐야, 세이기도 할 생각이냐고.
[이세자키 케이]
대검 휘두를 수 있고, 합기도는 달인급인데
도구를 쓰는 스포츠에서는 맹꽁이²가 되니까, 수수께끼지.
[시도 세이기]
매, 맹꽁이⋯⋯.
지금 건 조금 상처받는데⋯⋯.
[타케이 카즈타카]
⋯⋯알았어.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하는 건데?
[이세자키 케이]
일단은 검도!
상대는 카즈타카, 부탁해.
[타케이 카즈타카]
⋯⋯? 검도는 할 수 있잖아?
[시도 세이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세자키 케이]
좋은 기회야, 그런 부분의 선입견을 의심해 보자구?
[타케이 카즈타카]
⋯⋯뭐, 죽도도 도구라는 건가.
그렇다면, 전력을 내도 되는 거지?
[시도 세이기]
물론이지. 검증이라고 해도, 봐 주지 마.
[타케이 카즈타카]
헤헷, 그렇게 나와야지!
[이세자키 케이]
그럼 간다―?
―시작!
[타케이 카즈타카]
하아아앗⋯⋯!
[시도 세이기]
이야아아아⋯⋯!
[이세자키 케이]
어라? 평범하게 되잖아.
[타케이 카즈타카]
빌어먹을! 평범하게 강해!
일격이, 무거워⋯⋯!
[이세자키 케이]
⋯⋯뭐, 시도 가의 장남이니까 그렇겠지.
대검 쓰는 거고, 할 수 있나.
[시도 세이기]
받아라! 머리! 머리!!
[타케이 카즈타카]
이 자식⋯⋯ 우쭐하지 말라, 고⋯⋯!!
[이세자키 케이]
평범하게 좋은 경기잖아.
시시하네.
[이세자키 케이]
무도계는 대체로 되는 것 같아.
좋아, 다른 것도 이것저것 해 볼까?
[이세자키 케이]
으―음, 할 수 있는 건 무도 전반.
맹꽁이가 되는 건 축구, 야구, 테니스⋯⋯ 어째서?
[시도 세이기]
그러니까 맹꽁이라고 말하지 마.
무도 이외에는, 별로 '하는 법‘을 모르겠어서 말야.
[타케이 카즈타카]
하는 법을 모르겠다고? 뭔 소리야?
룰은 알고 있잖아?
[토오노 미츠키]
카즈타카 씨! 위험해!!
[타케이 카즈타카]
응? 갑자기 뭐――우옷!?
[타케이 카즈타카]
⋯⋯뭐야 이거, 농구공?
[토오노 미츠키]
미안, 카즈타카 씨.
공이 그쪽으로 가 버려서⋯⋯.
[시도 세이기]
미츠키, 혼자서 농구 연습하고 있던 거야?
[토오노 미츠키]
네.
이번에 1학년이 모여서 농구 하고 놀자고 약속했거든요.
[시도 세이기]
⋯⋯그런가.
혼자서는 만족스럽게 연습할 수 없겠지, 상대를 해 줄게.
[이세자키 케이]
오, 다음은 농구를 시험하는 느낌?
[타케이 카즈타카]
농구는 무도가 아니지, 공을 사용하지⋯⋯
세이기한테는 허들 높은 거 아냐?
[시도 세이기]
미츠키, 간다, 패스다!
[토오노 미츠키]
세이기 씨, 공이 천장에 끼어 버렸어요.
[타케이 카즈타카]
⋯⋯거 봐.
[시도 세이기]
흠⋯⋯ 너무 높게 던졌군.
[시도 세이기]
미츠키에게 공을 보낼 뿐이니까⋯⋯ 이 정도인가.
호잇.
[토오노 미츠키]
앗⋯⋯ 세이기 씨, 나이스 패스예요.
내 쪽에서도⋯⋯ 에잇.
[시도 세이기]
⋯⋯오, 됐다, 좋았어.
이대로 드리블로 슛을 노려보도록 할까.
[이세자키 케이]
⋯⋯어라, 잘 되고 있지 않아?
[타케이 카즈타카]
진짜네. 어떻게 된 거야?
[미타카 히사시]
후후, 세이기 씨답네.
[타케이 카즈타카]
히사시, 있었냐.
[미타카 히사시]
응, 미츠키를 기다리고 있었어.
세이기 씨와 이런저런 경기를 하는 거, 봤어.
[이세자키 케이]
그래서? 뭐가 ‘세이기답다’고?
[미타카 히사시]
세이기 씨, 서투른 경기에 대해서
‘하는 법을 모른다’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타케이 카즈타카]
어, 말했지.
[미타카 히사시]
세이기 씨가 모르겠다고 한 건,
경기의 룰이 아니라 ‘즐기는 법’이거든요.
[미타카 히사시]
세이기 씨는 집안의 방침으로 무도 전반은 완벽히 해내지만,
‘즐기기 위해 하는’ 스포츠에는 익숙하지 않다는 것 같아요.
[미타카 히사시]
그래도, 원래 운동신경은 좋은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되면⋯⋯
[이세자키 케이]
그런 건가아.
미츠키도 1학년 애들이랑 놀기 위한 연습이라고 말한 거고 말야.
[타케이 카즈타카]
⋯⋯응? 무슨 말이야?
[미타카 히사시]
어깨에 힘이 빠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되는 거야.
친구들과 노는 즐거움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시도 세이기]
우오오오오! 슛!
[미타카 히사시]
아.
[이세자키 케이]
어―라라, 링에 맞아서 엄청 튀어 올랐어.
[타케이 카즈타카]
어이, 그대로 아군의 골로 날아간다.
[미타카 히사시]
설마⋯⋯.
[이세자키 케이]
푸핫!? 튀어 돌아와서
자책골 됐잖아!
[타케이 카즈타카]
엉망진창이잖냐⋯⋯.
얼마나 힘을 줘서 던진 거야⋯⋯.
[미타카 히사시]
아하하⋯⋯. 역시 기분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것 같네요.
[토오노 미츠키]
해냈다, 선취점이다.
[시도 세이기]
으~음.
이거, 올해의 목표라는 느낌이구먼.
¹ 원문 墨入れ. 하네츠키에서는 진 쪽의 얼굴에 먹물 붓으로 가위표 등의 낙서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먹물 넣기/먹물 칠 같은 느낌에 가깝겠지만 별로 그 의미가 안 살지 않나 해서 의역.
² 원문 ヘッポコ. 재주가 없거나 쓸모 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부르는 속어입니다. 비슷한 건 있어도 딱 들어맞는 게 없었기도 하고, 속어긴 하되 너무 깔보는 인상의 단어는 그냥 제가 쓰고 싶지 않아서(…) 맹꽁이로 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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