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뱅

상뱅썰 백업 4

상호병찬

페일 펜슬 by 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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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다 방송 할 때마다 갑탐 노래 틀어두는데 맨날 병찬이 최애인 거 티 내서 나중에 좀 유명해진 뒤에 결국 합방까지 하게 되고... 저 너무 팬이엇어요...!!! 이러고 난리 치는데 유튜브 출현하니까 이미 좀 알아보려고 이런저런 영상 살펴봤던 박병찬... 뉘...신지 됨

이상하다 영상에서는 꽤 무뚝뚝했는데... 물론 후원 받으면 리액션 열심히 해주긴 했지만? 자기 팬이라고는 들었지만? 너무 좋아해줘서 되려 조금 당황했던 박병찬. 나중에 합방 끝나고 좀 사담 같은 영상도 더 찾아봤는데 진심 팬싸만 안 왔지 자기 얘기 맨날 하고 있어서 진짜 팬이구나 싶음

그 와중에 합방한 인연으로 연락처 주고 받았는데 이렇게 팬이라니 연락하면 귀찮겠다... 생각했는데? 연락이? 안 온다? 진짜 개 잠잠해서 그정도는 아닌가...? 싶은데 여유나서 찾아간 라이브에선 또 자기 얘기 하고 있음. 허 참...

아 근데 박병찬 진심.... 테니스 반바지 입잖아... 종아리는 탔는데 허벅지 새하얀 박병찬 생각하니까 진심 기분 이상하다.... 하얗기만 할까요? 어떤 강아지가 자국 내놨을지도 모르죠 ㅋㅋㅎ

근데 기상호 프로 데뷔했으면 연봉 ㄱㅊ을 거고 팬싸도 꾸역꾸역 갈테니까 박병찬 포카 얻긴 할 거 같아요.

아니 근데 진짜 박병찬............... 포카 시세 장난 아니겠다

근데 프게머 상호는 약간 ㅋ ㅋ ㅋ 박병찬하고 잘되어보려는 욕망 진심 1도 없을 거 같아서 ... 박병찬의 팬임을 숨기지 않음. 어쩌다 마주하면 사인을 받음. 팬이에요 라고 말함. 그러나... 운 좋게 연락처를 주고 받아도 사적인 연락을 절대 주고 받지 않음. 박병찬이 먼저 연락해도 3핑퐁을 못함

예전에 안 유명한 겜방러 일 때는 팬싸 못 갔는데 유명해지고 프게머 데뷔하고 나서는 앨범 존나 넣어서 팬싸 맨날 출석한다. 근데 가서 뭐하냐면... 홈마짓함 ㅋㅋ 기상호 인스타 & 트위터 계정 있는데 이거 박병찬 홈마 계정임

좋아하는 티 엄청 담백하게 내서 병찬이가 혼자 그렇게까지 팬은 아닌가? 했는데 이제 나중에... 기상호 방송 클립 중에 박병찬 주접 클립 있는데 거기서 오만지랄쌈바 추고 있는 거 보고 이런 애였나... 하면서 박병찬 조금 관심 생기는 어쩌고

박병찬이 먼저 연락하면 너무 좋은 나머지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데 직접 만나면 얘기 잘 한다. 그것도 엄청 멀쩡하게... 이상하다... 사실 얼굴은 팬싸에서 하도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팬싸에서도 엄청 침착하게 무슨 활동 좋았고 어디가 좋았고 뭐가 좋았고 선물 준 다음 깔끔하게 가는 타입이라

그렇구나 했다가... 자기 엄청 좋아하는 애가 앞에선 멀쩡하네 했더니 나중에 우연찮게 스몰톡 하면서 손 크기 재는데... 진심 땀으로 축축하고 뜨끈해서 어라? 땀이 많은 타입인가? 싶은데... 이 와중에 손 덜덜 떨리고 있는 것도 확인함. ...아하?

그대로 병찬이가 손 꾹 잡으니까... 멀쩡하던 얼굴 갈수록 점점 빨개지면서 숙어지더니 결국 소, 손 놔주세요..................... 하고 엄청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려서 박병찬 그제야 귀 빨간 거 발견하고 웃음. 상호 씨는 저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이러니까 기상호 대답도 못한다.

근데 진짜 박박찬 프게머 상호랑 사귀면 운동 관련 잔소리 너무 많이 할듯 특히 상호가 디스크 위험군 소리 들으면 진심 가만 안 둘 걸요?

와 저 당연하게 기상호의 팬심으로 박병찬이 관심 가졌었다고 생각했는데 기상호가 겜 하고 잡담 떠들고 하는 거 구독해놓고 지켜보던 병찬이가 나중에 자기 팬이라고 떠는 기 상호 보고 어떻게든 인연 만들고 싶어서 전전긍긍하다가 신곡 홍보라는 명목으로 합방 추진한 거 보고 싶어졌어요

아니 근데? 자기가 먼저 팬이었던 박병찬 개 맛잇는데? 연습생 시절에 밥먹으면서 기상어 방송 틀어놓고 극 초반 구독자들만 받을 수 있는 뭔 뱃지 같은 것도 달고 있는데 티 안내고 있다가 나중에 ㅇㅍㄹㅋ TV 닉넴 어쩌다 밝혀져서 기상호가 어. 하는 거에 ...................... 하는 박병찬이라니

연예계를 잘 몰라서 그런데 매니저나 프로듀서나 마케팅 팀이나... 여튼 이 사람이 나름 이름도 있고 인지도도 있고 내 팬으로 유명하고... 온갖 이유 달달 대면서 어떻게든 기상호랑 콜라보 하려고 안달복달 하다 성공하면 소리도 못 지르고 속으로 으아악!!! 하는 박병찬이라니

물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상황은 기상호가 혼자 땅파면서 저는 햄 엄청 오래 좋아해왔지만 햄은 저에 대해서 모르잔아요 이딴 말 하면 박병찬 개 빡쳐서 내가 먼저 널 좋아했어!!! 하는 거네요

내가, 내가 너랑 친해지려고... 실장님한테 말해서 콜라보 컨택도 넣고 연락처도 먼저 물어보고 팬이라면서 연락 한 번 안 주는 것 때문에 얼마나 고민하면서 카톡했는데. 쉬는 일 생겼다고 너한테 연락하는 게 쉬웠는 줄 알아?

아니 근데 진짜 프게머 x 테니스 상뱅... 진짜 이 쪽은 기상호가 맨날 정력 빨리고 골골 대면서 장어 홍삼 복분자 먹고 살아야 할 것 같다. 힘 넘치는 남친 감당 못해서 결국 미루고 미루던 운동 시작한 상이

아니 근데 진짜 기상호

공대

베이스

E스포츠

진심 무언가가 느껴짐 개 큰 달란트가

한 편...

보컬

테니스

메댄리더

어딜가도 스타가 될 상이네요...

아니다. 기상호 박병찬 체력 감당 안 돼서 손기술 예술적으로 발달함 어쨌든 저 햄도 사람이니까!!


동거 상뱅 찬이가 어디 나갈 때마다 나가세요? 하고 기상호 현관까지 마중나옴 어느 날 형 간다~ 하고 신발 신고 있는데 기상호 그 때 뭐 하고 있었어서 다녀오세요~ 하고 마저 했는데... 형 간다니까? 이러신다. 뭐지 하실 말씀 있나 하고 나가봤더니 현관 앞까지 온 상호랑 눈 마주치고 쏠랑 가버림.

??? 이후... 상호가 마중 나오는 게 버릇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어지간해선 (샤워나... 화장실 같은 것 제외) 요리를 하더라도 불을 끄고 뭘 정리하다가도 내비두면서 병찬이가 나갈 때마다 꼬박꼬박 마중 나오는 상호랑 상호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는 병찬이

아니 근데 박병찬 씨 고양이도 아니면서 상호가 마중 나올 때 어쩌다 그러고 싶어서 뽀쪽 해주거나 안아주면? 너무 좋아서 다음에도 해줄 것을 기대함... 상호가 마중만 해주면 빤히 쳐다봄... 어제는 포옹도 해줬는데 왜 오늘은 안 해주는데...

기상호 ??? 하다가 늦겠어요 얼른 가세요 하면 이제 며칠간 형아가 미묘하게 까칠해진다. 이제 다 잡은 물고기라 이거지 기상호 하참나. (상호: 억울...)

쓰고 나니까 박병찬 씨. 마중 나오는 건 기다릴 거 같은데 기상호가 안 안아주거나 뽀쪽 안 해주면 걍 본인이 기상호 팔 잡고 당겨서 쫩! 하거나 안아주고 갈 것 같음. 그러면 기상호 엣... 상태로 가련하게 부끄러워 하는 거임

안 해줘? ㅇㅋ 내가 해줌. 의 자세. 이젠 ㅋㅋ 기상호가 기대하겟죠?


박병찬에게 당연해지는 기상호에 대해 생각함 그리고 박병찬에게 당연해지고서 쏠랑 사라져버리는 기상호에 대해서도 생각함 미안합니다

상뱅은 정말 젠가같은 관계네요... 점점 쌓이고 쌓여서 당연하다는 듯이 든든하게 서있는 것 같다가도 서로가 빠져서 우르르 무너지고 나면 너무 크게 느껴지는 어쩌고

젠가의 특징 중 하나는 다시 쌓을 수 있다는 거겠죠


나는 항상... 서로한테만큼은 미숙한 상뱅이 좋다... 다른 관계에선 그러지 않는데도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제정신 아니고 그래서 제대로 생각 못하고 헛짚는 바보들이 좋음...

헤어지면 기상호 박병찬 근처에도 못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걍... 또 완전 떠나버리지도 못하고 근처를 맴돌긴 할 듯 그리고 그걸 박병찬이 인형 뽑기 함


무슨 생각하세요 나는... 병찬이도 상호도 상대방을 사랑하기 때문에 남이 눈치 못 챈 서로의 내밀한 부분을 서로만 눈치채는 게 좋다 상호만 들여다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병찬이도 들여다보고 있는게... 좋다. 그래서 상호가 병찬이의 속을 눈치챘듯이 병찬이 또한 상호의 속을 눈치채는 게 좋다.

박병찬이 온전히 관찰의 대상으로만 있는 게 아니라... 박병찬 역시도 기상호를 들여다보는 게 좋다 이거죠... 다만 기상호의 경우에는 해석 해부 낱낱히 파헤침의 결이라면 박병찬은 통찰 이해 추측의 영역이라는 차이점이 있는데 그렇게 상대방을 알고 나서는 별수 없이 사랑에 빠지는 게 좋음

왜냐면 둘 다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확고한 캐해석 기상호가 박병찬을 쬐끔 더 사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음 그러나 박병찬도 조금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티가 안 남... 그리고 문제 그 쬐끔 더 사랑하는 것 땜에 이자식이 미친 선택을 할 때가 있음


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던데 이렇게까지 잔인할만큼 선명하게 남을 일이냐 상호야. 라는 생각하는 박병찬

생각해보면 너는 적극적이었던 것에 반해 내게서 무언가 얻어내려는 행동은 많이 없었고 보통은 내게 뭐라도 주고 싶어 안달이었잖아. 그러니 나한테 가져간 것도 많이 없을텐데 너 없는 자리는 왜 이렇까지 선명해서 외면도 못하게 만들어.


기상호의 사랑은 무엇인가 저는 기상호가 모르는 채로 두고자 마음 먹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흥미가진 대상의... 남들은 모르는 부분... 기상호라는 어린 아이. 정말 알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음. 걍 알아버린 다음 모른 체 하고 싶음. 그러나 상대방이 알지 않길 바란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짐작은 어느정도 했으나 확신을 가지지 않도록 더 이상 파고들지 않고 한 발짝 물러난다...

< 이거 기상호식 최상위 사랑 표현 방법임

그러다 또 움찔 하면서 선 넘을 뻔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모르고자 애쓰면서 고개 돌리는 꼴이 좋다. 알고 싶은 것을 모르는 채로 두고자 하는 기상호... 오직 상대방이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솔직히 자기가 어떻게든 파헤쳐서 아는 것보다 ㅋㅋ 상대방이 알려주는 게 더...


맨날 생각하는데 허락이라는 건 진짜... 너무... 꼴리는 것 같음 (단어 선택 대박) 아니 하지만요 예예 아무나 하세요 ㅇㅋㅇㅋ~ 같은 가벼운... 허락이라기보다는 그냥 무관심에 가까운 방치와 그래 뭐 하든가... 같은 체념에 가까운 허락 말고 있잖아...

오직 상대방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쌓아온 관계와 시간과 감정과... 그 모든 것을 함께한 상대방이라 내려지는 유일하며 특별하고 독자적인 허락이라는 건 정말 개꼴린다고 생각한다고...


애인간의 자기표현은 박병찬이 적극적일 것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해주리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기상호가 수동적이라기보다는? 형아가 해주는 게 좋아서 얌전히 받는 것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면 이 자식 발칙하다... 하게 되는 면이 있음 +) 어디까지 봐주나 싶어서 기어오르기까지


갠적으로 양키 상호랑 농놀 상호의 캐해석 차이가 있다면 농놀 상호는 박병찬에게 기어올라봤다가 박병찬이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걸 뻔히 알면서 봐주면 큰 사랑을 느낌... 상태가 되지만 양키 상호는 박병찬이 안 봐주고 냅다 땅에 매다꽂고 내려다보는 거에 사랑을 느낄 것 같다는 점에서

이렇게 말하니까 약간 그거네요 양키 상호... 양키뱅이 자기 주인으로서 고고하게 있는 것에 꼬리 흔들면서 개꼴려함. 농놀 뱅을 봤을 때 재미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농놀뱅이 성질부리면 좋아함. 이새끼 마존가 싶음 (따지자면 마조는 아님)


개상호... 싫은 부위 만져도 딱히 반항은 안 하는데 오묘한 표정으로 체념한듯이 늘어져있음. 하지만 머리나 얼굴 같이 좋아하는 부분을 만져주면 꼬리를 흔들기 때문에 싫은 부위구나 하고 감이 옴.

개병찬 싫은 부위 만지면 달려들어서 핥아버리기 때문에 살고 싶으면 좋아하는 부위만 만져줘야함


며칠 전에 상호가 들이대는 거에 안 돼 안 돼 안... 돼애애애... 하는 박병찬 얘기했는데 근래에 어린 트친과 얘기하고 현타 진하게 맞아서 어른되고서도 애랑 어떻게 사귀냐고 이마짚는 박병찬만 생각남.

박병찬은 정신 똑바로 박힌 어른이라 16살 기상호를 21살에 목격하고 심지어 그 애가 자기 앞에서 어리광&투정까지 부리는 거 보고 어리다. 라고 생각해버렸을 거라 얘를 어른으로 보기까지 시간 좀 걸릴 걸요

근데 뭐랄까 어린아이를 어른으로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문제는 얘가... 전 안 되는군요 암오케... 하고 포기하려고 하면 어라. 에? 잠깐... 어? 되는 박병찬 생각하면 기분 좋아짐 (사골국)


좋아하는 티가 안 나는 기상호 ㄹㅇ 귀엽다 커서도 그래서 사실 병찬이랑 사귀는 티 안 나는 기상호도 좋음 걍 집처돌이인 줄 알앗는데 집에만 있는 거면 주말에 같이 놀자고 꼬시려고 했더니 애인이랑 데이트 해야 한다 이래서 소소한 이슈나 됐으면 좋겠음

같은 학교 다니는 병찬씨 애들이 기상호 여친있대요 소리에 으어? 했는데 하는 얘기 들어보니 자기 얘기라 나중에 기상호한테 너 여친 있다 그랬어? 하니까 네? 애인있다고만 했는데... 해서 ㅋㅋㅋ 함.

188의 농구 잘하는 여친 생긴 기분이 어떠세요 기상호씨

째지네요...

박병찬 > 사귀면 줜나 티냄. 애인이랑 뭐 해야 한다고 약속 자꾸 빠짐. 막 대놓고 자랑하는 건 아닌데 자기 애인이 귀여움을 피력함.

기상호 > 아주... 조용함... 애인 있는 줄 아무도 모름. 그래서 누가 소개팅 나가자고 하면 그냥 싫다고 거절함. 아주 나중에 애인없냐고 누가 물으면 있다고만 답함

그래서 나중에 결혼한다고 청첩장 돌리면 박병찬은 그렇게 죽고 못살더니 결국 결혼까지 하시네요 같은 말이나 듣는데 기상호는 사귀는 사람이... 있었어...? 됨.

하지만 제일 좋은 부분은 주변 사람들은 상호가 애인있다는 걸 전혀 눈치 못 채는데 박병찬이 보기엔 너무 티가 나서 주변 사람들이 몰랐다는 거에 놀란다는 거겠네요. 아니 딱 봐도 애인있는 앤데 왜 몰랐다는 거지...

그야 박병찬 씨 당신 앞에서만 존나 멜로눈깔 하면서 낑낑거리니까...

무슨 생각하세요 아니 사귀는 거 다 티나는 박병찬과 아무도 모르는 기상호라니... 문득 깨달은 건데 그럼 헤어지고 나서는 헤어졌냐는 질문 받는 박병찬과 박병찬의 부재 말곤 아무런 변화도 없는 기상호가 남잖냐

이럴 수가... 주변 사람들이 헤어졌냐고 물어대서 어어 헤어졌어 어 헤어졌어.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그만 물어. 해야하는 박병찬과 햄 없어져도 달라지는 건 많이 없구나... 하면서 걍 흘러가듯 사는 기상호라니...

사귀는 게 티가 나지 않는 기상호라는 거 왤케 꼴리는지 딱히 숨길 맘 없는데 자랑할 맘도 없어서 (왜냐면 굳이 남에게 햄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음) 커플템은 착실히 늘어가는데 다들 걍 웬 악세서리 이러고 넘어가고... 그래서 헤어져도 아무도 모르고...(본론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을 가장 깊게 아는 건 기상호겟죠... (나중에 관계 발전하고요)

한 편... 기상호를 가장 잘 아는 것도 박병찬일 것이란 어쩌고

사실 제일 좋아하는 건 사귈 때는 자기 패를 하나도 숨기질 않아서 서로가 서로의 가장 큰 이해자였던 상뱅이 헤어지자마자 한 순간에 모든 걸 확신하지 못하고 분명 잘 알았었는데. 매 순간 이랬던가 하며 불안해하는 꼴입니다.


망신살 상뱅 기상호가 집에 놀러온다고 했는데 깜짝 이벤트 해주려고 오는 시간 맞춰 씻다가 벨소리 듣고 허리에 수건만 감아서 문 열어줬는데 미리 시켰던 떡볶이 들고 있는 배달 아저씨랑 마주친 박병찬.

제일 끔찍한 점 > 기상호 그 뒤에서 경악하고 있음

기상호는 뭐 팔자에 망신살이 있을 거 같아서 걍 그러려니 싶은데 팔자에 망신살도 없었건만 이 미친 망신살 강아지랑 진하게 얽힌 나머지 망신살 옮은 박병찬 생각하면 즐거움

그리고 나중에 헤어지고서도 소소하게 웃겼던 일 생각나서 웃다가 웃을 일이 아님 상태 되는 박병찬


상뱅은 서로에게 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돌발 행동을 해서 아직인가??? 하게 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함


박병찬 기상호가 저 사람 죽이면 어떡하실 거예요 하면 음~ 외국으로 도망갈까 ㅋㅋ 이러는데 정작 그런 장면 보면 침착하게 기상호 손 잡으면서 도망가면 안 돼. 신고하자. 괜찮아... 더 이상 농구를 못 하겠지만 그래도 살아갈 수 있어. 옆에 있어줄게 상호야. 응? 하면서 달랜다.

기상호 박병찬이 나 사람 죽이면 어떨 것 같아 하면 에... 하다가 신고해야겠져... or 눈치보다가 음... 모른척 한다? 이러고 말 것 같은데 정작 맞닥뜨리니까 ...하다가 병찬이 손 붙잡고 ...이건 제가 한 거예요. 형은 절 말리려다가 이렇게 된 거고... 이건 다 제가 했어요. 아셨죠? 한다.

상대방의 범죄...를 마주한 상뱅... 뭐랄까 기상호는 어떻게든 수습해서 병찬이가 하고 싶은 일 계속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것 같고 병찬이는... 기상호가 얼마나 마음 약한 애인지 아니까 여기서 도망가버리면 못 버틸 거라고 생각해서 차라리 죗값을 받게 만들려고 할 것 같음...

엄청 사랑하지 않았으면... 기상호는 죗값 받으라고 할 거 같고 병찬이는... 솔직히 좀 모른척 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 (어쨌든 자수를 권하긴 하는데 너무 불안해보이면 걍 문 닫고 신고 해버릴 것 같음) 기상호는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병찬이가 이 죗값을 받아들임으로서 포기할 것들이 너무 걱정돼서 도망가자고 할 거 같고

병찬이는... 얘가 도망침으로서 받게 될 거대한 짐과 더불어... 지금 당장 애가 너무 떨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하면서 차근차근히 진정시켜줄 것 같다는 생각을 어쩌고

그러니까 사실 병찬이는 상대방이 범죄 저지른 걸 보면 어우; 싶어서 바로 손절하고 그래도 나름의 정으로 자수는 권하지만 자기가 위험해진다 싶으면 바로 문 닫고 신고해버릴텐데 기상호가 그러는 거 보면 애가 걱정되어서 자수를 권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괜찮아... 하고 말하게 된다는 어쩌고

방금 사람 죽인 애인데 자기한텐 손 댈 거라고 생각도 않고 가까이 다가가서 끌어안고 조곤조곤 달래줄 거 생각하면 즐겁군...


너 없이도 살 수는 있겠지. 하지만 난 너랑 살고 싶어!!! < 나에 상뱅 (둘 다 적용임)

둘이 뭐 서로 없다고 죽고 싶어지고 세상을 등지고 인생을 내버려두고 그러진 않겠지 하지만 둘이 함께 하면 행복하니까 그냥 함께 사세요


박병찬이라는 인간을 이해할 만한 인간은 집요함의 끝판왕 기상호 정도일 것 같은데 기상호는 정작 알면 알수록 박병찬이 영문 모를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은 박병찬을 아마 끝까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기상호 종종 박병찬에게 제가 햄에 대해 다 아는 건 아니지만은... 이런 말 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서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건 너일 걸. 같은 생각하는 병찬이. 하지만 굳이 말해주지 않는다... 박병찬은 기상호가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을 막지 않지만 굳이 가르쳐주지도 않을 것 같음.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침묵은 선을 긋는 행동이었지만 기상호에게는... 내가 말해주지 않아도 언젠가 알아줄 것을 알기 때문에 언제쯤 알아줄까 기대하는 것에 가까울 것 같음...


무슨 생각하세요 평소엔 숨기려고 해도 박병찬한테 들키고 눈에 뻔히 보이는 어린 연하같이 굴면서 차라리 들키는 게 나았던 마음은 잘도 안 들키고 숨겨버려서 박병찬 둘의 사이 마냥 좋다고 생각하다가 이미 늦었을 때 기상호가 숨겼던 비밀 깨닫고 배신감과 절망감에 푹 잠기는 거 보고 싶음 상뱅

그니까 막 헤어짐에 대한 생각이나 자신의 모자람이나 자신의 가치비하 같은 것들을... 어느정도야 아는데 그게 얼마나 심한지를 몰라서 ㄱㅊ은 줄 알았다가 빵 터져버리고 박병찬이 입술 꾹 깨무는 그 상황을...

자고 일어나서 보니 이거 쓰레기통임 했던 말 끓임기


여공남수 상뱅에서 제일 좋은 점은

박병찬이 기상호에게 쪽도 못 쓴다는 점이겠죠...

이거 꽤나 귀하다


당연히 쟤의 처음은 다 자기일 줄 아는 연상과 당연히 당신의 모든 처음은 제 것이 아니리라 생각하는 연하 왤케 웃긴지 (정작 연하는 할 거 다 해봤고 연상은 다 안 해봤음)


로맨틱 안드로이드...

나중에 병찬이가 나이 들어가는 것에 맞추어 상호도 얼굴을 바꾸어 나갈 것 같은데 그거... 상호가 먼저 말할 듯. 병찬이한테 바꾸고 싶은 파츠가 있다고 하고 어디? 하니까 얼굴이라고 하는데... 귀여운데 왜 바꿔? 해도 바꾸고 싶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많이 안 바꿀테니까 허락해달라길래 알았다했ㄴ느데... 그렇게 수리하고 온 상호. 누가봐도 전보다 나이가 있어보인다. 뭐야? 싶다가도 문득 자기 나이 생각해보고... 그러고보니 근래에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썼던가. 새삼스레 얘는 로봇이라 늙지 않는다는 점이 와닿음. 묘한 얼굴로 상호보는데 상호는 슬쩍 눈치보더니 병찬이 손 잡고 말함.

이거 아세요? 옛날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소설에선 인간이 다 죽고 안드로이드만 남은 이야기들이 종종 있었대요. 근데 지금은 많이 없죠. 다들 안드로이드들이 생각보다 수명이 길지 않다는 걸 아니까.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은 생각보다 인간의 손을 많이 타잖아요? 무기물로 이루어진 주제에 계속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죠. 근데 저는 이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계속 신경써주고 관리해주지 않으면 빠르게 낡고 고장나는 것이. 얼굴이야 그대로지만 제 부품들도 꽤 낡았어요. 아직 기능을 하지만 언제 고장날지 모르고요. 햄이 고쳐주겠지만... 언젠가는 한계가 올 거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함께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병찬이는 아무말도 안 했는데 지혼자 구구절절... 오래 생각한 티가 난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구나. 하지만 그 부분의 미묘함을 생각하고 있는 게 맞았기 때문에... 박병찬은 그런 기상호에게 그냥 고개만 끄덕여보였다. 그래 우리는 한 명이 너무 뒤쳐지거나 빠른 게 아니라, 상황이 좀 특이할 뿐 같이 가고 있는 거지? 너는 그저 그것을 좀 더 드러내고 싶었고?

이제 박병찬도 기상호의 알고리즘 따위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렇게 유추한 답은 꽤 마음에 들어서 박병찬은 그냥 웃고 말았다.


근데 머랄까 이건 나에 빻은 취향이겟지만 뇨타 백합 상뱅... 병찬이는 진짜 군살 없이 거의 딱딱하면 좋겟는데 상호...라는 아이. 만지는 맛이 있었으면 좋겟다... 라는 생각. 그래서 병찬언니가 종종 상호 끌어안고 배나 팔 같은 부위를 조물딱 거렸으면 좋겠다... 어쩌고

상호 ㅍ_ㅍ. 얼굴로 가만히 있음 그다지 좋은 건 아니지만 언니가 만지고 싶으신 거 같아서 반항도 하지 않음.


맨날 생각하는데 나는 박병찬도 기상호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함... 기상호가 박병찬을 잘 알게 되는 건 그렇겠지 싶음. 얘는 박병찬이 허락해주든 말든 파고들테니까 (하지만 병찬이가 봐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파고드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병찬이 기상호를 잘 알게 된다... 이건 묘하다.

왜냐면 박병찬이라는 인간은 타인에게 이렇게까지 집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성격 좋고 활발한 것과 별개로 남에게 오지랖이 넓지 않을 것 같고 굳이 선을 넘기 보다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 기상호에겐 좀 다른 것임... 기상호가 박병찬 앞에서 속이 뻔히 보이게 행동하는 것과도 다른 문제다.

그저 박병찬이 기상호를 아끼고 사랑하고 관심있게 쳐다보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좀 더 알고자 생각하기 때문에 기상호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것임. 기상호만큼은 아니지만 박병찬도 관찰력이 좋은 편이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엿냐면... 항상 하던 말인데 나는 박병찬이 기상호를 사랑해서 기상호와 다른 결이지만 여튼 기상호만큼 상대방에 대해 알게 되는 그런 게 좋음...

그리고 기상호는 아마 박병찬이 자기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안다는 걸 알면... 싫어하지 않을 것 같음. 기상호의 사랑 방식이 그랬으니까는... 모르는 사람이 자길 알면 기분 나쁘겠지만 박병찬이 자길 알고자하고 들여다보려 한다? 기분 짱 ㅎㅎ

그쵸 기상호는 자기만 박병찬을 알아가고 탐구하고 들여다본다고 생각했는데 박병찬 역시도 그런 기상호를 마주보면서 기상호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기상호만 아 저 햄 긴장하면 주먹을 쥐었다 피네. 하는 게 아니라 박병찬도 얘는 기분 나쁘면 조용해지는구나. 한다는 점이.


분명 성향 바닐라에 가까운데 기상호 앞에서만 서면 너무 이것저것에 쉽게 흥분해버려서 나는 사실 개변태새끼였나 하는 현타를 처맞는 박병찬에 대해 생각함 (기상호가 너무 좋아서 행위보단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살피는 기상호에게 흥분하는 거임)


무슨 생각하세요 병찬햄 술마시면 술버릇이 기상호한테 꿍했던 것들 주절주절 하는 건데 기상호 그거 잘 들어뒀다가 고쳐보는데... 어느날부터 꿍했던 것을 말하지 않음. 이제 괜찮나? 다 마음에 드나? 싶은데 뭔가 불안해서 계속 보고 있으니까 알겠다... 병찬햄, 이제 나한테 아무런 기대도 안 한다.

같은 걸로 시작하는 권태기 깨붙 상뱅


어리광부리는 박병찬을 좋아함... 근데 자존심 다 내려놓고 매달리는 박병찬은 더 좋아함.

근데 뭐 자존심 다 내려놨다고 ㄹㅇ 뭐 갑을관계 같은 거 말고 그냥 사람이 개 솔직해지는 상황이 좋다는 뜻

박병찬이라는 남자... 자존심 세우다가 추해지는 상황은 안 만들 것 같은데 하여튼 그 남자도 남자라서 자존심이 있을 거란 말임. 그 자존심마저 다 내려놓고 숨김없이, 평소라면 절대 내보이지 않았을 조금 어리고 이기적인 마음마저 내놓는 상황 ㄹㅇ 개 큰 울림


사실 저는 제물이랑 신이 있으면 제물에 박병찬 넣는 거 좋아함 그리고 이제 박병찬이 신사냥꾼인 거야...

사람 잡아먹는 신이라고 소문난 상호. 제물을 받지만 걍 다 산 밖으로 내보냈는데 산짐승에게 잡아먹혀서 계속 사람 잡아먹는 신 취급 받음. 근데 문제는 신이란 것이 사람의 신앙에 따라 변하는 게 있기 때문에 점점 상호가 변질되기 시작했음. 죽은 이들이 영문도 모르고 상호를 원망한 것도 있고

아직 악신은 아니지만 오래 두면 진짜 악신으로 개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신잡이로 박병찬이 등장한다. 박병찬... 가장 처음에는 제물로 바쳐진 일반인이었는데 기연으로 신을 죽이는 힘을 받고 그걸로 악신들을 잡고 다님. 상호도 잡으러 온 건데 보아하니 아직 멀쩡해보인다.

이정도면 멀쩡한데? 싶은데 기상호는 그러든말든 산 밖으로 쫒아냈다. 그렇게 쫒겨나서는 잡아달라 의뢰한 마을 사람들한테 가서 대충 신은 악신이 아니었다 식으로 말해주는데 마을 사람들이 좀 긴가민가 해함. 근데 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떠나지는 않고 산을 계속 들락날락함

이 썰 쓰다 까먹었네 글케 됏습니다


박병찬 기상호 빠른인 거 모르다가 성준수한테 나 너네 애기랑 사귄다 ㅋㅋ 한 뒤에 들으면 어떡하지...

기상호한테 너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했더니 이 미친놈이 ...그라믄 뽀뽀 안 해주실까봐... 이래서 주먹 부들부들 떠는데 어케 하진 못함


아 기억 났다 상뱅

기상호 쌍용기 끝나고 부상 입어가지고 병원 몇 일 통원함. 엄청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과보려고... 근데 첫 통원 날 대충 상태 말하고 약 받고 나오는데 병원 근처에 농구코트가 있어서 오. 하고 보니까 공도 있음. 신기해하면서 다가가서 공 퉁퉁 튀기는데 뒤에서 인기척 들린다.

돌아보니 누가 있는데 어라 병찬햄. 으잉? 근데 병원복 입고 있음? 머임??? 당황해서 쳐다보는데 어쩐지 사람이 좀 우울해보이고 원래 병찬햄보다 마르고 작아보인다. 아하... 약 먹어서 졸린가부다... 기상호 무시하고 걍 통통 마저 튀기다가 공이나 던짐

끝내기 슛 간지나게 넣었으나 이제 뭐 던지는 족족 다 처넣는 천재슈터가 된 것은 아닌지라 뭐 대충 반은 들어가고 반은 빗나가고... 하다보니 좀 집중하게 되어서 한참 하다 지쳐서 뒤 도는데 아까의 뱅찬햄?이 벤치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다.

나 이제 안 졸린데... 약간 싱숭생숭한 상태로 ...하다가 안녕하세요? 하니까 말 걸 줄은 몰랐는지 상대방도 좀 머뭇거리다가 이내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이런다. 헛것이 아닌가... 긴가민가하며 슬쩍 다가가서 옆에 앉음

이름이 뭐예요? 전 기상호예요. 저는 박병찬이요. 몇 살이에요? 전 고1이요. 저는 중3이요. 형이네요. 기상호 글쿠나... 하다가 상대방이 상호 형은... 하는 순간 머릿속에서 빅뱅 터짐. 사, 상호 형이요. 이... 이런 미친 포상 ㄱㅊ은가

하지만 욕망은 솔직했다. 말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하면서 슬쩍 자기도 깜. 상호 형은 농구 좋아해? 응. 농구 엄청 좋아하지. 다리는 어쩌다 다쳤어? 훈련하다가 접질러가... 그렇구나. ...농구 선수야? 응. 내 저기 지상고 농구부 선수다. 그렇구나. 뱅차이 니는. 농구 좋아하나?

그러니까 병찬이 갑자기 입 다무는데 아니, 안 좋아해. 이래서. 그 순간부터 기상호도 기분이 이상해진다. 왜 거짓말을 하지. 농구 엄청 좋아하면서... 하지만 뭐 기상호 약간 뭔지 알겠다. 상황이 이해가 된다는 건 아니고 자기 앞 존재가 대충 무슨 설정인지 짐작이 간다는 뜻임.

그러니까 자기 앞의 병찬햄은 지금 중3 때 첫 부상을 당하고 병원에 있는 병찬햄이라는 거지. 근데 어차피 햄 성공적으로 재활하고 날아다니실 긴데. 말해주면 안 되나? 근데 기상호도 안다. 처음 만난 놈이 대뜸 다리 잘 나아서 다시 농구하면 된다고 말하는 건 웃기다는 사실을...

게다가 엄청 우울해보이는데 본인이었어도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 되도 않는 위로 해주면 짜증 날 듯? 그래서 기상호는 눈치 좋게 닥쳤고 박병찬은 곧 웃으면서 이야기 주제를 돌렸음.

그렇게... 통원 할 때마다 박병찬을 만난 기상호. 농구 코트에 가서 낡은 농구공을 몇 번 튕기면 박병찬이 나타난다는 것을 습득함. 또한 박병찬이 나타날 땐 주위에 사람이 없어야하고 박병찬이 나타나면 주위에 사람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음. 그래서 상호는 아마 자기가 박병찬의 세계로 끌려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려면 박병찬이 먼저 사라지거나 자기가 가면 알아서 돌아가고... 그리고 그 모든 규칙을 습득한 기상호는 훈련을 금지 당한 탓에 수업을 강제로 듣고나면 병원에 갔음. 통원 날짜도 아니라 굳이 병원은 안 들어가고 공이나 통통 튀겨서 박병찬을 불러낸다.


사실 저는 기상호가 헤테로인데 범성애자 기질이 좀 섞여있는 게 좋달까 기본적으로 이성 선호인데 박병찬 한정으로만 형이 뭐든지 형이기만 하다면 상관없어요 되는 게 좋달까...

이성을 넘어 이종족이 되더라도...


박병찬 사망소식 들리고 (큰 사고를 당했는데 시체가 보이지 않아 절벽 밑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거진 사망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정신 나갈 것 같던 기상호. 어느 날 미쳐서... 콧쿠리상 분신사바 위저보드... 여튼 대화할 수 있는 강령술을 시도하고 마는데...

온 기분이 들어서 햄이에요? 하니까 맞다고 해서 그 뒤로 자주자주 불러서 이야기하는데 어느날... 평소랑 같이 이야기 하다가 폰이 시끄러워서 확인하니까 동료들 문자다. 뭐지. 하고 봤더니 죽은 줄 알았던 박병찬이 살아돌아왔대. 진짜?! 너무 기뻐하는 기상호.

근데 그 순간 상호 손이 움직이면서 말을 보여주는데 상호야 뭐해? 형이랑 놀자 ...잠깐. 그럼 이건 누구지?

당연히 지나가던 잡귀고 상호가 좋다고 불러대서 놀아주고 있었으며 잘 꼬셔서 몸 빼앗으려고 했더니 틀어져서 그 순간부터 호러스릴러됨


싸인은 그렇게 받아가놓고 연락처는 인스타 아이디조차도 묻지 않는 연하 땜에 언제 물어보는 거지... 했다가 결국 몇십번 째 싸인 때 자기 폰 번호 적어주고 찡긋 하는 박병찬과 무표정으로 슥삭삭 자기 거 챙겨서 내려온 뒤 번호 보고 우주 한 번 갔다 온 기상호 씨 e스연옌 상뱅


뱅더콜리가 좋아하는 산책 > 줜나 뛰기. 미친듯이 뛰기.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기. 계속 달리기 시합하자 지는 존재가 계속 뛰는 걸로

상트리버가 좋아하는 산책 > 느긋~하게 주변 돌아보기. 한 곳에서 냄새 10분 맡기. 그늘에 앉아서 주인 다리에 머리 기대고 축 늘어지기.

좋아하는 점 어디 산이나 운동장 같은데서 오프리쉬 가능해지면 상트리버가 어떻게 뱅더콜리 따라감. 뱅더콜리도 따라올 수 있게 속도 조절해주긴 하는데 그 상태로 ㄹㅇ 몇시간을 뛰어서 집에 갈 때 되면 뱅더콜리는 눈 반짝반짝하면서 담에도 상호랑 놀고 싶다~ 상태고 상트리버는 죽어가고 있음

항상 멍멍이 박병찬... 사람을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란 편견이 있음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 기상호가 자꾸 자기 아랫배를 만지작거림. 평소에 그러는 건 그러려니 했는데 거시기 할 때도 문질문질 꾹꾹 거린다. 침대에 누워있을 때도 뒤에서 끌어안고 만지작거림. 이게 버릇이 되니까... 약간 ㅋ 신호 비슷한 게 되어서 기상호는 아무 생각 없는디 박병찬은 혼자 야한 기분 됨...

성감대까진 아닌데. 아랫배 좀 찌르르 해지고... 이게... 그니까 정신적 성감대라고 해야할지 파블로프의 개라고 해야 할지 평소나 뭐 어쩌다 남이 만지는 건 상관없는데 상호가 웃으며 만져주면 어쩐지 불끈하게 되는 연상 형아... 진짜 개 곤란하다네요...


근데 약간 상뱅 둘이 싸우고 나면 둘 다 불편하니까 자기가 자리 피해줘야지 생각할 것 같은데

문제 > 이제 비켜주려는 서로를 보면 기상호는 자기가 나가서 자겠다고 하는데 박병찬은 뭔가 빡쳐서 뭐하냐? 해버림 (지도 나가서 자려고 해놓고)

아니 근데 기상호 ㄹㅇ 나가자려는 거 경우에 따라선 시위일 수도 있고 흥 햄 보기 싫어여 일 수도 있는데 높은 확률로 불편해... and 저쪽도 불편하시겠지... 라는 마음일 거라 나름의 배려인데? 연상을 개 빡치게 만듬


무슨 생각하세요 마인드리더라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기상호 약간 능력이 좀 조절 안 되어서 원하지 않아도 온갖 소리가 들리는 탓에 평소엔 능력 억제도구 끼고 필요할 때만 빼고 그럼 주 쓰임새 > 국가 협상 같은 거 할 때 살짝 껴서 정보 전달

보고 싶은 거 > 폭주 상황에서 막 1km내 모든 사람의 마음의 소리가 들려서 비명지르는 와중에 박병찬이 기상호 손 잡으면서 내 목소리 들려? 기상호! 내 목소리에 집중해. 해가지고 계속 무어라 말해주고 기상호는 박병찬 목소리 들으면서 서서히 진정하다가 눈물 범벅인 얼굴로 올려다보면 좋겠음.

사실 아직도 남의 목소리들이 어지럽게 섞여 들리는데 와중에 박병찬의 목소리만 희한하게 선명히 들려서 점점 집중하다보니 진짜 박병찬의 목소리 밖에 안 들려가지고 그렇게 집중하고 나면 박병찬 품에 안겨서 훌쩍거리는데 좀 더, 좀 더 얘기해주세요... 이래서 박병찬 계속 아무 얘기라도 해준다

이제 박병찬을 들여다보는 기상호에 더불어 그거 뻔히 알면서 가만히 있는 박병찬에 대해 깊생함. 아무리 기상호가 날고 기어도 결국 인간이라 박병찬이 안 보여주려고 하면 알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은데 그렇게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건 박병찬이 받아줘서라니까... 그리고 여기서 마인드리더 기믹을.

상뱅적으로 마인드리더... 정말 좋아함... 흑흑 남들 마음 같은 거 알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능력 제어구 꼬박꼬박 끼고 다니던 기상호가 처음으로 마음을 알고 싶다고 생각해버린 대상이 박병찬이고 그럼에도 그런 식으로 속을 까버리는 것은 앞으로의 관계에서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이므로

감히 시도도 못하다가 걍 뭔 사건 터지고 감정 고조 되었을 때 박병찬이 널 위해서다. 널 아껴서 그런 거다. 라고 말하는 거에 못 믿겠다고 화내는 기상호 바라보던 박병찬이 기상호가 끼고 있던 능력 제어구 강제로 뺏어가는 거 보고 싶다. 기상호 놀라서 박병찬 손 꽉 부여잡는데 그 순간 기상호에게

쏟아지는... 거대하고도 순수하며 무거운 감정들에 그대로 뭉개지면서 넋 나가는 게 보고 싶다 생각을 합니다. 널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마음과 하는 말이 똑같아서 자신이 어떻게 들은 건지도 모르겠는 기상호.

남의 속마음을 뻔히 알 수 있는 능력자가 그 속 아는 게 무서워서 혹시라도 들여다볼까 두려워하는 꼴 ㄱ ㅣ엽지 않냐 그런 쫄보한테 자기 맘 들여다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도 미쳤지 않냐... 근데 박병찬 다른 사람이었으면 절대 허용 안 해줬을건데 기상호라서 들여다보라고 하는 거임...


자존심 센 박병찬 < 조아

상호 앞에선 굳이 세우지 않는 박병찬 < 조아

그렇게 자존심 세울 일도 아니었는데 이 망할 어린애 앞에선 멋있게 남고 싶은 나머지 자존심을 세우게 되는 박병찬 < 으아악

박병찬 기상호한테 약한 소리 안 하는 자존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어른스럽게 자기 약한 부분 상호한테만큼은 쉬이 보여주고 적당히 의지할 줄 알앗으면 좋겟다 싶기도 하고 이제 후자는 알콩달콩 연애고 전자는 절대로 약한 소리를 들어보겠다는 연하의 침대 위 폭격을 어쩌고


전에 썼던 글 중에서 마음에 들엇던 항목 마치 간식을 주길 기대하는 강아지처럼 반짝이는 눈을 하며 쳐다보는 주제에 바라는 게 연상을 메챠쿠챠 녹여버리는 거라 그 얼굴 마주하는 연상이 그렇게 보지마 인마... 하게 되는 어쩌구가 개 발칙하고 건방지다고 생각해요.

진심 앞뒤가 없네 강아지처럼 보는 애는 상호고 연상은 그 연상입니다


저는 상호 능력이 상호랑 안 어울리는 거여도 좋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생명력을 나눠주는 거라던가...

기상호한테 희생적인 능력 있는 거 너무 좋아함 본인 자체는 그 능력 딱히 좋아하지 않고 별수 없는 상황이면 모를까 어지간해선 능력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은데 타인을 살리기 위해 제 목숨까지 바치는 기상호 < 이 꼴 너무 좋아해서 맨날 이러는 듯

자기 목숨 깎아서 남 주는 거라 딱히 티 안내고 분석인 척 하는데 나중에 상황 개같이 망하고 나서 엄청 다친 연상 보면서 마른 침 삼켰다가 결국 능력 사용하고 빈사 상태 되는 꼴 보고 싶다는 욕망이긴 한데 여튼


상뱅

나는 기상호가 아주아주 오랫동안 농구를 하면 좋겠음... 그래서 은퇴한 박병찬이 웃으면서 그걸 지켜보면 좋겠음. 좀 더 어렸을 땐 더 하고 싶어도 무릎이 비명을 질러서 결국 그만뒀던 박병찬 앞에서 여전히 농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안 좋을 수도 있단 생각 했지만

이제 완전 어른이 된 상호는 안다... 병찬햄은 몰리듯이 선택한 게 아니라 심사숙고해서 은퇴를 선언했던 거고 후회야 당연히 남았겠으나 그럴만큼 즐겁게 농구를 했었으므로 여전히 농구를 좋아하며 기상호 역시도 여전히 아끼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의 맞은 편에 서있지 않더라도

즐겁게 농구하는 기상호를 보는 것도 아주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그리고 은퇴한 박병찬도 존나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기상호 아무리 생각해도 이 햄 은퇴 안 해도 됐다고 생각함 (진심 쪼꼼 섞여있음)


뭔 생각하세요

양키상뱅으로 인권유린상자

기상호 제발 살려달라고 비명지르다

좀 웃기지 않아?

기상호가 위에 있음 애매한 얼차려 자세로 안 닿게 있다가 해, 해애앰ㅠㅜㅠㅜㅜㅠ 하면서 살려달라고함. 박병찬 그 꼴 구경하다가 안 돼. 하는데 기상호 점점 몸 내려오다가 진짜 팔 부들부들 떨고 잇는데 그제야 ㅋㅋ 함만 봐준다 이래서 말랑폭신딴딴한 형아 몸에 기댐

기상호가 밑에 있음

진짜 살려주세요 저 이러다가 깔려죽어요 진짜로!!!!!

하지만 박병찬 씨 딱히 봐줄 생각은 없고 꾹꾹 누름. 기상호 ㄹㅇ 컥ㅋ거 소리난다. 이 미친 질식사가 아니라 압사를 당하게 생겻는디

와중에 박병찬 이상한 거 느끼고 몸 뗌

...야 너...

... ... ...

...

촉감이 좋아서...

양키상뱅 인권유린상자 제일 웃긴 상황은 상뱅 둘이서 간만 존나 보지 딱히 친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음. 둘 다 왜 갇혔는지도 모르고 왜 상대방이 자기 앞에 있는지도 모르겠음. 와중에 박병찬 이자식이 또 뭔 개수작 부렸나 싶어서 개 빡쳐있어서 기상호 진짜 진심으로 울고 싶고 살고 싶음

진짜 제가 이런 거 아니라니까요오옥 하면서 비명 지르고 싶어짐. ㄹㅇ 개낌. 근데 와중에 이 햄 가슴 말랑하당 이런 생각 함. 귀신같이 이상한 생각하는 거 캐치한 박병찬이 야. 하고 으르렁 거리는 거에 깨앵 깽꺵 하면서 싹싹비는 기상호 (가오고 나발이고 죽고 싶지 않음)


기상호 진짜 눈치는 개 좋은 놈이 목숨 간당간당한 와중에 박병찬 만질 기회 주면 어 진짜여. 하고 덜떨어진 말해서 (얼굴도 덜떨어짐) 산통 다 깨고 박병찬 모든 의욕을 잃는 거 너무 좋은 것 같음

기상호 뒤질 거 같아도 일단 양키뱅 몸에 닿을 기회 오면 순간적으로 어생각보다말랑 < 이럴 걸요

아 전에 트친하고 얘기햇던 것? 같은디 진심 개만만이 호구등신 취급받고 개 털리기가 일상인 기상호 다들 우습게 보느라 그새끼 눈빛 하나 안 죽고 번들거리는 거 모르다가 뒷덜미 물려서 나락가는데 첫 만남부터 눈 똑바로 마주보면서 아하. 하며 재밌다는 듯 웃는 박병찬 보면서 아 씨... 좆됐다...

하는 기상호 얘기 했었잔아. 그 뒤로도 어떻게든 우습게 보이려고 애쓰는데 박병찬 존나 재밌다는 듯이 그 꼴 보다가 어느날 ㄹㅇ 수작이 아니고 진심으로 개 덜떨어진 기상호보면서 ...내 착각인가? 하며 약간 알쏭달쏭해진 박병찬도 웃길 것임.

저는 언제나 분위기가 위기인 상뱅의 전환점은 기상호의 개멍청 헛소리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제정신 아닌 것 같아보여도 사실 가끔은 기상호보다도 더 현실 주의자인 박병찬이 현실 주의자인 주제에 지 앞의 나를 뭔 초인으로 보는 건지 말도 안 되는 기대를 거는 기상호가 황당하면서도 그 기대가 기꺼워서 이악물고 해내는 꼴이 좋음

네가 할 수 있다고 하면 정말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 라는 말 너무 대단하지 않냐 근데 진짜 해내면 그 때부턴 워우; 되는 거임


항상 생각하지만

기상호 그냥 냅두면 생각보다 훈남에다가 잘 꾸며놓으면 세계관 최고 미남들까지는 아니어도 감탄은 충분히 나올 얼굴이라 이제 세최미남친보고 다들 기상호한테 부럽다~ 하는 와중에 정작 그 세최미남친은 기상호가 좀 꾸몄다 싶으면 심기 불편해지는 게 이제 공식 설정 같아...


여우뱅 품에서 자란 개상호 지가 여우인 줄 알아


e스연옌 상뱅 박뺑 포카 못 가지면 죽어 상태인 상호(병찬이 홈마 겸업) 보고 네가 찍은 사진이 더 예쁘던데... 생각햇지만 연옌으로서 입 다물었던 박병찬.

후일 프게머들의 카드가 나온 것을 보고 재미삼아 질렀다가 기상호가 안 나오는 것에 빡쳐서 몇 팩 더 질렀는데 기상호의 레어 카드가 안 나오는 것에 땅치며 비명지름. 레어 카드 달라고! 덜떨어진 얼굴로 헤에 웃는 기상호 달라고!!!!

와중에 박병찬이 관심 가지니까 그냥 좋은 마음으로 같이 카드깡 해준 그룹동료에게서 레어 기상호 나와서 생애 처음으로 어린 동생한테 그거 형 주면 안 돼...? 하며 아쉬운 소리를 해버리다...


걍 문득... 도둑이 들면 으르렁하면서 멍멍멍 짖는데 꼬리가 다리 사이에 들어간 개상호하고 :D 얼굴로 도둑에게 계속 철산고 해서 도둑을 K.O시키는 개병찬에 대해 생각함.

개상호 > 일단 덩치가 커서 위압감이 있다. 경우에 따라선 이를 드러내서 위협적임. 자기나 주인에게 다가오면 진짜 물려고 함

개병찬 > :) 얼굴로 꼬리 흔들면서 보고 있길래 만만한 줄 알았는데 힘들다. 개가 부딫히는데 진짜 아프다. 아파 아파 하다가 점점 밀려나서 결국 도망가게 됨.

개상호도 개병찬도 눈치 빨라서 거수자는 바로 알아차릴 것 같은데 이제 주변 사람들 시선에선 개상호는 너무 겁이 많아서 강도보면 도망갈 것 같고 개병찬은 사람 너무 좋아해서 못 지킬 것 같단 소리 할 것 같음 실제

개상호 > 으르렁거리면서 주인 지키려고 함

개병찬 > 웃는 얼굴로 도둑을 제압함

도둑한테 몸으로 쾅 하는 개병찬 왤케 좋지. 그 모든 걸 웃는 얼굴로 놀듯이 퍽 퍽 몸통 박치기를 하는데 그거 맞는 도둑은 으어억 하면서 넘어짐.


기상호가 너무 애 같아서 애랑 어케 사귀는데? 하며 고백을 계속 반려하는 박병찬과 이 햄은 나랑 사귈 맘이 없구나... 하고 받아들인 기상호의 기묘한 형동생 사이가 유지되는 와중에 기상호가 진짜 별 뜻 없이 박병찬을 챙겨줬는데 거기에 어라. 해버린 박병찬은 아무래도 베스트 셀러겠죠


아주 가끔 생각하는 건데 진짜 개 아름답게 이별하는 상뱅을 생각함 그리고 한참 나중에 아무렇지 않게 만나서 옛날 얘기하다가 박병찬이 기상호 보면서 상호야. 혹시 요즘 만나는 사람 있어? 난 없는데. 하면서 씩 웃는 걸로 다시 시작하는 걸 보고 싶음


히어로 박병찬이 기상호한테 너를 너무 아끼게 되어서, 만약 너랑 다른 사람들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너를 고르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는 것에 기상호가 씩 웃으면서 저를 선택하는 게 늦어도 괜찮아요. 햄이 모두 선택하게 해드릴게요. 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함.

아니 전에도 말한 건데 나 왤케 히어로 박병찬이 기상호랑 여러 명의 일반인 중에서 택 1 하게 되어서 멘탈 깨지는 게 좋지. 저는 항상 여기서 박병찬이 일반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끝까지 자신의 책무를 다하려는 모습이 정말로 좋거든요?

근데 저의 차별의 정수는 그겁니다. 이제 만약 일반인들을 구하지 못했더라면 죄책감이 있었겠으나 거기에 매몰되어 다른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면 안 되니까 결국 마음 속에 묻어두고 다시 뛰어다니는데 기상호를 구하지 못했을 때는 멘탈 다 깨져서 일단 해야 하는 일 마무리 짓자마자 덜덜 떨리는 다리로 기상호한테 달려가는 게 좋은 것임...

수많은 외압에도 꿋꿋이 버티던 박병찬을 진정으로 무너트리는 게 기상호라는 거 엄청 그렇지 않냐


근데 사실 저는 그런 거 좋아해요 기상호 진짜 아~무 생각 없다 상태로 햄이 너무 좋아♡라는 뜻으로 끌어안고 고개 비비적거리고 그러는데 이... 이 자식이 너무 생각이 없는 나머지 미묘~ 하게 거시기한 느낌을 주게 만들어서 박병찬 혼자 뭐...지. 일부러 이러나... 싶은 어쩌고를.

뭔가 끌어 안는데 아래가 맞닿는데 그 상태로 좋다고 치댄다고 묘하게... 거시기하다. 뒤에서 끌어안으면? 어쩐지 손이 배 쪽에 있는데 버릇인지 만지작거린다. 목에 부비적거리는데 어째? 입술이 닿는다. 헤에~ 웃으면서 마주보는데 엄청 가깝다... 안 그래 보였는데 애교가 많네...? 싶고.

기상호는 ㄹㅇ 암 생각도 없어서? 박병찬 역시도 얘가 암 생각 없는 거 아는데? 근데 이제 지상고가 보면 저새끼 왜 저래 이럼. 원래 저렇게 거리감 없는 애도 아닌데 ㄹㅇ 박병찬 너무 좋다고 뭔 사람 조아 강아지처럼 치대고 있음. 자각도 없음. 남들이 너 왜 그러냐고 하면 그제야 자각함.

근데 여기서 더 큰 문제 > 병찬햄도 받아주니까 괜찮은 거겠지 하면서 걍 계속 함 박병찬 좀 당황스러운데 이 와중에? 본인도? 딱히? 기상호가 이렇게 다가오는 게 싫지는 않아서 걍 응 상호~ 하면서 안아주고 도닥여주고 있음.

그렇게 거리감 개 이상한 극악무도 상뱅 완성. 안 사귀는데 옆에서 보면 둘이.... 사겨? 싶음. 여기서 웃긴 점 기상호는 엥? 아니. 그래보이나. 하고 넘기는데 박병찬 그래보여? 하고 부정은 안 함.


개인적으로 간지럼 엄청 태워서 상대방 탈진 시키는 거 나름 좋아함

박병찬이 당한다... 으하핰 하면서 하지마 하지말라니까 야!!! 하면서 웃다가 기상호 개 쎄게 쳐서 억;;;; 하며 애 날라감.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웃느라 정신없음.

기상호... 제 취향을 말해도 될까요? 기상호 간지럼 너무 약해서 으아악!!! 하면서 반항했는데 안 되어가지고 진짜 눈물 나올 정도로 당햇는데 반응 재밌다고 신났던 박병찬 정신차리니 애가 진짜 헥헥거리고 죽어가는 거임. 헉... 상호야 미안하다... 이러는데 기상호 진짜 눈물 찔끔하고

목뒤까지 시뻘개진 상태로 원망스러운 듯이 입 꾹 다물고 째려보는데 와이씨... 박병찬 개 꼴려서 ㅁ, 미안... 이러면서 빤히 보는데 기상호 어이없다는 듯이 햄 지금 설마... 이래서 약간? 혀 깨물고 싶어짐.


근데 진짜 만우절에 장난인 척 고백하려고 했다가 심경의 변화로 만우절 지나고서야 사랑한다고 말하는 꼴 보기 재밌음 오늘 만우절 아니야. 라고 말하는 연상에게 알아요. 그냥 제 마음이 거짓말로 취급 당하는 게 더 싫었어요... 라고 말하는 연하를 생각해보세요.


기상호의 반항의 최고봉은 기상호를 위해... 혹은 세계를 위해 개 큰 희생 하려는 거 깨닫고 다 망쳐버린 뒤 햄이 절 떠나려고 하셨잖아요... 라고 말하는 정도를 생각했는데


몇 번 비슷하게 얘기한 거지만 박병찬이 기상호에게서 가장 소유욕을 느끼는 부분은 눈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정확히는 시선...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기상호에게 불편함을 느끼는데 상대방과 스킨쉽 하는 것도, 좋은 말을 주고받는 것도, 사이가 좋은 것도 다

그럭저럭 견딜 수는 있지만...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어서 빤히 쳐다보는 그 시선 만큼은 못 참았으면 좋겠음. 다른 건 몰라도 그 시선만큼은 내 것이었는데 하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상뱅


아니 근데 상뱅 둘 다 헤어지면 티 안 내고 남들 앞에선 ^^ 상태로 상호야~ 병찬햄~ 마저 할 것 같은데 이제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아는 거지 전보다 친하지 않다는 거... 전처럼 대화가 길어지지도 않고 다가가서 친근하게 스킨쉽도 안 하고 제일 중요한 건데 눈이 안 웃는다 둘 다...

그리고 서로 그런 모습 보면서 나랑 헤어지니까 좋나보네... 같은 지옥의 맞삽질


기상호가 박병찬에 대해서 모든 걸 알고 싶어 하려고 하지만 박병찬도 종종 이 미친 새끼 대가리 굴리는 꼴이 진짜 환장하게 궁금해서 머리 뚜껑 따보고 싶을 일이 종종 있을 걸요


보통은 기상호가 박병찬을 벅차할 텐데 종종 기상호가 존나 벅차서 힘겨운 박병찬을 생각함


예전같이 굴면 다시 친한 동생으로라도 남을 수 있을까요 라고 말하는 기상호와 예전처럼 다시 날 좋아해주면 안 될까 라고 말하는 박병찬이 함께 하는 상뱅에 대하여


체념이나 포기를 안 하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고자 마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박병찬을 정말 강인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음

그렇게 좌절하고 포기했으면 다시 시작하는 게 무서울 수도 있는데 시작했다는 게... 농구를 그렇게나 사랑했구나 싶으면서도 한 편으론 박병찬은 정말 용기있는 사람이다 싶은 것임

근데 사실 저에 기상호 포기는 못하고 체념은 잘 한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애가 좀 성격이 약간 비관적인데 효율중시라 안 되는 건... 하고 싶어도 쓸데없는 일이라며 스스로 그만둘 정도인데? 그럼에도 잘하는 거 같으니까 점점 욕심내는 거 보면 제대로 포기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상호는 농구가 싫어져서 그만둔 게 아니라 남에게 민폐가 되는 것 같으니까 그만둔 거잖아... 개인적으로 나한테 그건 포기 보다는 체념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었음... 포기는 잘 못할 것 같음. 미련도 엄청 강하고.

그래서 저는 기상호한테 좋아하는 건 끝까지 좋아한다. < 는 설정 넣는 거 좋아함. 마음의 정도야 다 다르겠다만은 한 번 좋아한 건 계속 좋아하면 좋겠음. 좋아하는 음식도 매일 먹지는 않겠다만 꾸준히 먹고 좋아하던 애니는 종종 정주행하면서 역시 좋았다 하는 애였으면 좋겠음.

그리고 약간 그 속성을? 넣어줘서 병찬이가 상호를 포기 못하게 되는 이유로 만드는 것도 좋아함... 상호가 아무리 아닌 척 해도 좋아하는 마음을 무의식 중에 깨달아서 그 마음 제대로 받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게 되는 박병찬을 너무 좋아한달지

그래서 약간 기상호의 처음 < 이라는 거 진짜 불변의 어쩌고 일 것 같단 생각도 듬. 가장 처음 좋아했던 작품, 처음 좋아했던 운동, 처음 좋아했던 학문, 처음 좋아했던 사람... 이런 거 진짜 그 뒤로 좋아하는 것들이 안 생기는 건 아닌데 걔가 좋아하는 것들의 본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아니 나는 애정에 민감한 연상이 연하가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연하가 꼭꼭 숨겨둔 애정을 무의식 중에 눈치 채고 그거 가지고 싶어서 안달복달 내는 꼴이 정말 좋음.


내가 생각하는 박병찬 > 웃는 얼굴로 따봉 날리고 있음

가끔 보고 싶은 박병찬 > 웃는 얼굴로 기상호 머리를 끌어안고 신화생물적 분위기를 냄


걍 문득 생각하는 건데 피어싱 안 하는 양키뱅에 대해 생각함... 박병찬은 기상호 귀에 자꾸 구멍 뚫는데 기상호는 이거 좀... 윗사람의 마운팅? 정도로 생각해서 감흥없이 받고 만다. 근데 어느 날 돌아다니다가 피어싱 구경하는데 박병찬이랑 엄청 어울릴 것 같은 걸 발견한 거임. 자기도 모르게 샀다.

그러고선 뭐... 줄 수도 없어서 걍 들고 다니는데 박병찬이 그걸 발견한거임. 새로 뚫고 싶어서 샀냐고 웃는데 기상호 어물거리다가 햄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한다. 거기에 박병찬이 네가 구멍 뚫어주게? 하는데 기상호... 감히 그러겟단 생각은 한 적 없는데 뭔가 기분이 기묘해짐

하실거면 제가 뚫어드릴래요. 여차하면 건방지다고 한 대 맞을 것 같은데 박병찬 그런 기상호 보면서 웃는 얼굴임. 그러더니 그럼 한 번 해봐. 하면서 고개 들이미는데... 기상호 그 순간 심장 엄청 빠르게 뛴다. 왜냐면 박병찬 귀에도 나름 뚫리고 아문 흔적들이 많았으니까...

전술했듯 아랫놈에게 마운팅 개념으로 이러는 사람 종종 있는데 박병찬이라고 안 당해봤겠나. 이젠 그럴 위치 아니니까 안 당하는 거지... 당했던 거 다 빼버리고. 근데 그런 사람이 자기한테 해보라고 그러니까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싶어서 기상호 진심 심장 터질 것 같은데 와중에 손 잘게 떨면서

바늘 가져와서 막 라이터로 지지고 얼음 사와서 귀에 대주고 그러는데도 박병찬 말리는 거 없이 가만히 있음. 진짠가. 진짜 하나?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결국 박병찬의 귓볼에 바늘을 쿡 찔러서 구멍을 내는데... 그 뒤에 자기가 사준 피어싱 꽂으면서 어울리냐? 묻는 박병찬 보면서 네에... 한다.

어울리냐 물으시면 햄 한테 안 어울리는 게 뭐가 있겠어요... 근데, 모든 흔적을 빼버린 귀에 오롯이 제 흔적만이 있는 거 보면서 머리 뱅뱅하는 기상호.

그 뒤로 박병찬 기상호가 준 피어싱만 하고 다니는데 이제 어디서 그런 마운팅 당할 짬이 아니니까 다들 박병찬이 마음에 들어서 스스로 한 줄 앎. 아닌데. 그럴 마음이 든 건 맞겠지만, 해준 건 난데. 어디에다 말도 못하고 혼자 계속 박병찬의 귀만 뚫어져라 보는 거임. 박병찬에게 남은 제 흔적을..


박병찬. 반쯤 잠들락말락한 상태로 쇼파에 누워잇는데 기상호 들어오는 소리 들림. 졸려서 반겨주지도 못하고 몰랑... 잘랭... 상태로 늘어져있는데 인기척이 다가오더니 옆에 섬. 옆에 있나... ㅋㅋ 이러다가 몰래 뽀뽀하는 거 아냐? 생각했는데 영 반응이 없다. 결국 잠 깬 박병찬... 눈 뜨는데 엄청 두근두근한 얼굴에 사랑을 잔뜩 담아서 빤히 보고 있는 기상호랑 눈 마주쳐서 어라? 됨.

뭘 그렇게 빤히 보고 있어...

그냥 햄이 엄청 편한 얼굴이라서 계속 보고 싶었어요.

지금은 어떤데?

음- 절 좋아하는 얼굴이라서 계속 보고 싶네요.


좀 개그이긴 한데

상뱅 둘이 싸우다가 기상호가 안 되겠다... 지금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 싶어서 저희 헤어져요. 했는데 엄청 화나있던 박병찬. 뚝 진정하더니 갑자기 딴 데 감. 햄도 헤어지고 싶엇나... 싶어서 눈물 찔끔 날라고 했는데 조금 있다 돌아옴. 손에 칼을... 들고.

기상호 경악해서 말도 못 하고 보는데 박병찬 존나 평화롭게 말함. 상호야 형은 너 없이는 못 살겠으니까 차라리 같이 죽자.

진짜 죽일 생각 x 죽을 생각 x 이쪽도 화가 난 상태에서 헤어지잔 소리 듣고 제정신 x 상태임. 하지만 진짜 할 것 같은 기백이 있어서 기상호 ㅎ, 헤어지기 싫어요... 함.

그래 상호야 우리가 뒤지게 싸우고 며칠 안 볼수는 있어도 헤어지는 건 안 되는 거야.

네넵...

마저 이야기 할까.

아뇨 제가...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나중에 둘 다 진짜 진정하고 박병찬 겸연쩍게 자기가 설마 진짜 그러려고 했겠냐 헤어지잔 소리 너무 쉽게 하길래 못하게 하려고 그랬다 하는데 기상호 영원히 그 평화롭기 그지 없던 박병찬의 웃지도 화내지도 않는 그 얼굴 잊지 못함. 살면서 봤던 제일 무서운 얼굴 1위 였음. 기상호가 보기엔 박병찬 ㄹㅇ 마음을 먹은 얼굴이었다고


기상호 박병찬이랑 싸우고 잘 안 쓰던 자기 방 들어가는데 같이 쓰던 자기방에서 화 좀 삭힌 박병찬. 에휴 애랑 싸워서 뭐하냐 나잇값 못했다 싶어서 기상호 방문 두드리는데 인기척이 안 남. 자나? 하고 문고리 돌려보니 사람이 없다. ...?? 현관 가보니 애 신발이 없음. 이 자식이 진짜 소리소문없이

스르륵 밖으로 나가버린 것임. 박병찬 그거 깨닫는 순간 골 울리는 느낌 받고 멍 때리다가 기상호한테 전화함. 기상호 받기 싫은데... 하고 미적거리다가 받음. 여보세요... 하자마자 들리는 목소리. 상호야. 어디야? 일순 상냥하게까지 들리는 목소리... 하지만 기상호는 알고 있다.

이거 병찬햄이 진짜 조금도 건들여서는 안 될 정도로 개 빡칠 때 내는 목소리다... 기상호 그 순간부터 손 덜덜 떨면서 동공지진남. 저, 저... 죄송해서 단 거라도 사갈까 싶어서 잠깐 나왔어요. 아 그래? 튄 게 아니고? 네네 말없이 나와서 죄송해요 너무 화나신 거 같아서 후딱 다녀오려던 거였어요

그래 조심히 오고. 돌아오면 마저 이야기 하자. 살아남은 걸까? 기상호 사실 튄 거 맞았는데 벌떡 일어나서 동네 ㄱㅊ은 빵집에 비싼 홀케이크 하나 들고 흔들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호다닥 뛰어들어감


무슨 생각하세요 상뱅... 기상호가 앙탈 부리는 거 다 웃으면서 넘기는데 기상호가 진심으로 화를 내거나... 어쩐지 말하려다가 말고 그냥 말을 안 하려 드는 식으로... 자신에게서 마음을 거두는 느낌이 나면 심장 개 빨리 뛰는 박병찬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요...

평소에 기상호한테 장난치면서 아 햄~~~!!! 이러는 거 엄청 귀여워하고 막 왁왁 거려도 하여튼 지 좋아서 결국 삐죽하고 말면 거기에 개 큰 사랑 느끼는데 진짜 실망했다는 얼굴. 됐다 뭔 말을... 싶은 표정. 더 이상 아무 기대도 안 하는 태도... 이런 거 보이면 박병찬 순간적으로 이 악물면 좋겟다

박병찬 바로 말도 못 하고 입 열었다가 다시 닫고 그러는데... 정작 기상호 당시엔 진짜 너무 화나고 지쳐서 그런 태도 보였지만 문득 제대로 마주한 박병찬 얼굴이 엄청 상처받은 얼굴이라 ...?? ????? 하면서 급하게 상태 살피면 좋겠음. 기상호 조차도... 기상호 입장에선 고작 그런 일에 박병찬이 상처 받을거라곤 상상도 못해서? 왜 일케 상처 받은 얼굴인지 짐작도 못하고 형 갑자기 왜 그래요... 이러는데

(와중에 싸웠다는 자각은 있어서 마냥 전처럼 대하지도 못함) 그래서 박병찬 더 심장 내려 앉는 기분 들고. 와중에도 어떻게든 침착하게 이야기 나누려고 하는데 결국 중간에 왜 자꾸 형이라고 부르냐고 언성 높였다.

어찌저찌 대화로 잘 풀고 나서 약속 여러개 생김.

1. 화났다고 야 너 하지말고 상호야. 하고 불러주기. 형 하지말고 햄 하기.

2. 엄청 화난 것 같으면 10분간 진정 타임 가지기.

3. 대화로 풀기 (절대 회피 금지)


기상호 살면서 자기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자라오면서 본 미남들로 인해 그렇게 깝치지도 않는 상태로 잘 살앗는데 연상이 자꾸 자신이 누군가를 홀려올까 걱정해서 햄 한테는 예뻐서 다행이네요... 같은 생각함


근데 진짜 박병찬 기상호한테 못생겼어 바보같아 아직 어리네~ 같은 말 하고 살면서 남 앞에서는 절대 그런 말 안 하고 누가 기상호 보면서 네가 훨씬 아깝지~ 이러면 뭐가 아까운데? 하면서 개정색할 것 같음.

그래서 기상호랑 친한 사람들은 기상호가 속 없이 박병찬에게 끌려다닌다고 생각하는데 박병찬이랑 많이 있는 사람들은 박병찬이 진심 기상호 싸고 도는 꼴 보면서 잘 만났다고 생각함


무슨 생각하세요 상뱅 헤어지고 기상호 어쩌다 다른 사람이랑 사귀게 되었는데 겉으로 봐서는 병찬이랑 하나도 닮은 점이 없어서 병찬이 기분 개 싱숭생숭해졌는데 그 사람도 자기 꿈에 진심으로 임하며 즐기고 있는 사람임. 기상호가 가장 사랑했던 박병찬은 그런 사람이었으므로...

그런 사람이 얼마나 멋지고 사랑스러운지 알게 되어버린 탓에 눈길을 주게 되고 잠깐 만남을 가지게 되었으나... 결국 그 사람에게 전 애인 못 잊은 것 같다는 말 듣고 차인 이후 그렇구나... 하고 있다가 집에 가서 좀 짰다


사실 저는 나중에 박병찬 은퇴하고 나서 기상호가 박병찬 먹이는 데에 그렇게 안절부절 하진 않을 거란 생각을 함... 그럴 필요가 없으니 딱 적당히만 먹는지라 전보다는 살이나 근육이 많이 빠지겠지만 그렇다고 멸치가 될 것 같진 않고... 먹는 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걱정되니까 먹으라고

잉잉잉 거리지도 않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대신 이제 박병찬이... 자기랑 먹을 때 슬쩍 많이 주면 그 정도는 다 먹는다는 거 습득해서 삼시 세끼 꼭 같이 먹으려고 애쓰는 정도의 노력은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에 기상호... 박병찬이 먹는 거 너무 귀찮은 나머지 아예 굶어버리면 잔소리 하지만 삼시세끼 잘 챙기고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로 먹으면 딱히 터치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대신 밥먹을 때 좋아하는 거 조금 더 자주 올려주고 좋아하는 음식 자주 먹자고 하는 정도는 있을 듯...

그리고 자기가 있으면 그래도 몇 술 더 먹는다는 거 알면 어떻게든 밥 같이 먹으려고 애 쓰고? 그런 식으로... 이왕이면. 이라는 느낌으로만 챙기고 막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단 생각

병찬이는 남에게 뭐 시키려고 하면 자기가 애초에 본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 같은데 기상호는 상대방이 하기 싫어하면 어지간해선 글쿤요... 하고 굳이 시키진 않을 것 같단 말이지. 그런 기상호가... 그저 부담 없이, 그러나 좀 더 챙겼으면 좋겠어서 묵묵히 함께 하는 건 엄청 사랑스럽다고 생각


아 ㅠ 웃기다 근데 상짝뱅 그렇게 연애하라고 꼬셨더니 연애... 해볼까... 하고 냅다 소개팅 나가버리는 아기 연하 때문에 뒤집어지는 박떤연상 생각하면 웃김

무자각 상호였는데 그렇게 나가놓고 역시 저는 연애 관심 없는 거 같아요 ㅎㅎ 해서 떨어진 심장 겨우 줍고 와 이 자식을 어쩌지... 상태로 주변에서 각재고 있거나 반대로 이 자식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구나 하고 냅다 나랑 사귀자고 꽂아버리는 박병찬에 대해 생각함


기상호가 박병찬에게 편지 썼는데 앞에서 횡설수설할 때는 그래도 나름 신경 쓴 필체긴 하지만 적당히 힘을 준 상태다가... 마지막에 보고 싶어요. 좋아해요. 이런 말 쓸 때 정말 누가 봐도 꾹꾹 눌러 쓴 글자들이라 그 글자들이 마음에 꾹꾹 눌러 담겨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박병찬에 대해 생각함


ㄷ대학교 막 들어간 기상호 병찬햄이랑 같은 대학교임을 기뻐할 시간도 없이 훈련한다고 구르다 어느 날...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훈련이 끝난 뒤 선배들 씻는 거 기다린다고 샤워실 앞에 있다가 기절잠 했는데 뭔가 시끌시끌해서 보니 사람들 주변에 있고 바로 앞에 박병찬이 무릎 짚고 내려다봄

헉 안녕하세요 병찬ㅎ 선배님... 상호 왜 여기서 자? 깜빡 잠들어브럿나바요... 선배님들은 다 씻으셨어요? 그럼~ 얼른 들어가서 씻어. 춥겠다. 실제로 땀범벅 상태에서 잤더니 몸이 식었다. 좀 춥다 생각하면서 일어나는데 박병찬 추워하는 기상호 보고 웃으면서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 벗어서

덮어주고 나중에 빨래해서 갖다줘? 하고 간다. 뭐, 뭐고... 그렇게 떠나는 형아의 뒤에서 느껴지는 포카리 향기... (착각임)


좀 이상한 생각 기상호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뭐냐면 상대방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음. 어릴 때 악몽을 꾸길 바라며 저주했던 애가 ㄹㅇ 악몽 꾸고 경기 일으킨 뒤로 혹시 하며 자기자신을 모르모트로 실험해본 결과 찐임.

그래서 뭘 보고 싶냐면 자기자신도 아니고 ㅋㅋ 박병찬에게 자기랑 데이트 하는 꿈 자기랑 노는 꿈 이런 거 자꾸 꾸게 만들어서 기상호 좋아하나? 하고 착각하게 만들어버려야지 라는 개 큰 그림 그림.

결과적으로 점점 박병찬이 자길 피하기 시작하고 얼굴도 제대로 안 봐주고... 영 껄끄러워하는 것 같길래 유사서동요기법 개같이 실패한 줄 알고 아 안 되는구나... 해서 그만 뒀는데 병찬햄의 사정은 이랫다 기상호 좋아하는 거 맞음! 꿈에서 나오길래 즐기셨음!

문제 > 기상호 너무 좋아 형아가 꿈이니까 이정도는... 하면서 다가가다가 적을 수 없는 어쩌고까지 스스로 가셔서 현타 지리게 맞고 기상호를 차마 똑바로 못 쳐다보기 시작함 (기상호 성인임)


트친이랑 로안 얘기하다가 문득 기상호의 돌발성을 로봇상호로 풀면 지정해둔 설정을 어기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로봇인간 상뱅 얘기 했음. 여기서 병찬이는 군인이면서 능력자고 상호는 그런 사람들을 보조하는 전투용 안드로이드임. 와중에 병찬이가 너무 강하니까? 상호는 병찬이를 보조하는 안드로이드지만?

보호 순위에서 병찬이가 굉장히 낮다. 상호가 안 지켜줘도 충분히 혼자 살기 때문에 ㅋㅋ 근데 정작 큰 일이 생겼을 때 안드 상호는 병찬이를 구해버렸다. 다른 사람도 내버려두고. 그 상황에 너무 놀라서 병찬이 상호보면서 너 지금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음.

그러니까 상호는 머리 반쯤 날아가고 기름 줄줄 흘리면서 담담한 얼굴로 병찬을 살펴보더니 말한다.

"글쎄요. 고장이라도 났나봐요.“

"고장?"

"네. 그냥, 당신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고 기능이 정지 되었는지 눈에 빛이 꺼지고 풀썩 쓰러지는 기상호...

그렇게 자기 몸 위에 쓰러진 고장난 안드로이드를 쳐다보면서 그건 꼭... 이라고 생각하는 병찬이.


좋아하는 걸 도저히 숨기지 못하는 상호는 저의 디폴트입니다만 가끔은 너무 완벽하게 숨겨놓고 지 혼자 병찬이 덕질하다가 알쏭달쏭한 병찬이가 얘 나 좋아하는 거 아닌가...? 하고 찌르는 거에는 아무렇지 않게 대해놓고 뒤돌아서 ㅅㅂ 들키는 줄 알았네 평생 옆에서 친구하게 생각 잘 해 하는 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함.

너무 완벽하게 숨겨서 주변 사람들도 걍 형동생으로 보는데 (개 큰 대한민국 영향도 있음) 병찬이는 이상하다 쟤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하고 계속 쿡쿡쿡쿡 찔러보면 좋겠음

진정 보고 싶은 거

기상호가 글케 숨긴 게 이제 병찬이가 ㄹㅇ 뼈테로인줄 알고... 경멸하진 않겠지만 부담스러워 할까봐 박박 숨긴건데 병찬이가 자꾸 쿡쿡쿡 찌르니까 버티고 버티다가 팡 터트려버리는 거 보고 싶음.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도 더듬어대면서

네 저 형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평생 옆에 있고 싶고요 사실 친한 형동생으로 만족하는 것도 아니에요. 좀 더 많은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요. 제가, 제가 형의 뭐라도 되었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보다 절 우선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리고... 제가 형을 걱정하고 신경 쓰면서 챙겨주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사이가 되고 싶어요...

속 얘기 탈탈 털어내고선 결국 허어엉 울어버리는 연하 멀끔히 보다가 어어 그랬어 알았어 하면서 눈물 닦아내주는데 겨우 진정한 기상호...

앞으로 여전한 사이는 되지 못하겠지만... 그야 그렇지?

알고는 있었지만 말까지 끊으면서 긍정하시다니요... 쪼매 상처받앗음... 그러나 할 말은 해야 한다.

...불편함 없도록 최대한 안 보게 할테니...

왜?

네?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사랑해주려면 더 많이 봐야지?

네?

뭐랬더라. 나의 뭐라도 되고 싶다고?

에?

나를 신경 쓰고 챙겨주고 싶어?

...네에...

뭐 별 거라고. 하게 해줄게.

...진짜요?

어. 싫어?

아뇨, 그건 아닌데... 왜요? 햄은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시잖아요...

상호야. 내 뭐라도 되고 싶다고 했지.

네...

이미 너 뭐라도 돼.

그대로 씩 웃으면서 불어터진 눈가 쿡 찌르며 못생겼다 ㅋㅋ 하는 병찬이 얼굴보면서 두뇌풀가동하신 기상호 씨. 지, 진짜여... 했는데 어. 하고 다시 확인 사살 해주셔서 또 울었음.


개인적인? 생각인데

기상호의 애교 > 치대기보다는 근처에서 서성이면서 예뻐해주세여... 같은 느낌으로 얌전히 있음. 예뻐해주면 만족스러운 얼굴로 헤헤 거리면서 받음. 그러다 손 내리면 더 안 해주나 얼굴 함

박병찬의 애교 > 뭔가 자꾸 사람을 친다. 슬쩍 다가가서 몸으로 툭 치기. 가만히 있는 애한테 슬 기대기. 어디에 집중하고 있으면 어깨나 등에 머리 툭 하기. 멍 때리는 애한테 뽀쪽 하고 ㅋㅋ 하면서 튀기. 예뻐해달라는 게 아니라 약간 헤드번팅처럼 본인이 좋아서 티내는 느낌.


아니 근데 갑자기 웃기네 친한 사람들한테 맨날 저 정도면 ㄱㅊ죠. 이런 말 하고 우우~ 하면서 비난 받는 주제에 누군가가 사귀자고 하면 자기가 연애하기에 적합한 인재가 아니라고 해서 죄다 고사하는 기상호. 그러든 말든 형은 가지고 싶은 건 가져야겠다 상호야.

근데 기상호 지 정도면 훈남이지 지 정도면 성격 좋지 이런 생각 했을거면서 그렇다고 연애를 할만큼 ㄱㅊ은 건 아닙니다. 이러고 있는 꼴 생각하면 좀 웃기긴 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상호가 친한 형동생으로 있으면 깊게는 못 다가가도 오래는 같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버로우 타다가 눈치 개-빠른 박병찬에게 다 털리는 게 좋아요


아니 트친들 썰 풀면서 요즘 자아 없는 기상호에 대해서 생각함 정확히 말하자면 원래 이렇게까지 자아가 없는 애가 아니었는데 사랑하는 형아의 말이라는 이유로 그, 그런가? 해버리는 녀석에 대해 생각함.

풀면서랜다 보면서... 좋아하는 티 못 숨기는 기상호에게 박병찬이 너 어려서 그러는 거야. 대학가면 달라진다. 더 많은 사람 만나봐. 이런 얘기 하는 거에 그런가... 하면서 진짜 나이도 더 먹어보고 대학도 가고 많은 사람 만나 보고 연애도 해보는 기상호 씨. 솔직히 아직도 알쏭달쏭한데

형이 그렇다고 했으니까 그런 거겠지. 내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거겠지? 하면서 그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어쩌고. 그리고 그 말 하신 형아께선 차마 아냐 내가 말 잘못 했어 내가 보기엔 너 나 좋아하니까 헤어져. 할 수는 없어서 앞에선 웃으면서 잘 어울려~ 해주고 계심.

나중에 여친 쪽에서 결혼 전제로~ 하는 상담 받으면 박병찬 입꼬리 경련하는 거 꾹꾹 누르면서 ...아직 많이 어린데 결혼은 좀 이르지 않을까~? 같은 말 하면서 필사적으로, 그러나 티 안나게 말린다. 그럼 기상호 역시 그런가? 하면서 고개 끄덕임.


전에 풀었던 썰인데 나는 진짜 기상호가 먹방계의 샛별이라서 진심 얘가 먹는 거 보면 별로 입맛 안 돌았던 사람도 진심 푸파 하게 만들어줄 만큼 개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음. 그래서 이 능력을 어디서 쓰냐 운동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먹어야하는 연상의 눈요기에 쓰입니다.

무슨 생각하세요 기상호가 잘 먹었으면 좋겠어요... 돼지 소리 들을 정도로... 식탐이 뛰어나다기보단 걍 진짜 잘 먹으면 좋겠어요.

근데 진짜 연상이 밥 잘 먹었으면 좋겠어서 말 없이 같이, 옆에서 열심히 먹는 기상호라는 거 너무 기특하지 않냐.

ㅎㅎ 밥 사주면 애기 웃음 지으면서 좋아하는 기상호 먹기도 엄청 잘 먹음 꼬박꼬박 감사합니다 함 먹이는 보람이 있어서 자꾸 밥을 사주는 연상 기상호 속으로 저 햄 휴대폰에 날 다마고치라고 해놨을까... 라고 생각함

ㅎㅎ 상호 맛있어?

마히허요...

저는 정말...

기상호가 먹는 게 복스러워서 입맛 없는 연상도 기상호가 먹는 꼴 보고 있으면 한두 입이라도 더 먹을 의욕이 들게 되는 상황이 좋아요...

(울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커플링 맞춘 상뱅

박병찬 커플링 잃어버리고 절망하다

기상호 옆에서 아이 햄 괜찮아요 이 참에 새로 맞추면 되죠...

박병찬 조용히 해 지금 내가 잃어버린 건데 왜 네가 괜찮아

뭐, 뭐고...


기상호 어디 구석에 쳐박혀서 보통의 방법으론 갈 수 없지만 수많은 귀찮음을 거쳐 갈 수 있는 곳에 있는 보물상자는 기어코 열어버리면서 못 먹는 감은 쳐다도 안 보는 애

병찬이는 전자인데 후자인 줄 알고 있으면 그 보물상자가 저벅저벅 걸어나와서 열어. 한다.


무슨 생각하세요 맨날 기상호가 번호 먼저 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기상호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사이 아닌 거 같아서 걍 만날 때마다 병찬햄 파이팅!!! 하고 번호 안 물어봄 박병찬 기상호가 자기 좋아하는 게 보이니까 언젠가 번호 물어보겠지? 하는데 이 자식이 끝까지 안 물어

아니 뭐 나도 네 번호가 꼭 가지고 싶은 건 아니긴 한데... 아니 근데 결국 박병찬 고교 마지막 경기 끝나고 상호랑 마주쳤을 때 연락할래? 하고 본인이 먼저 번호 줬음. 기상호 에? 번호요? 하고 완전 의아한 얼굴해서 아 씨...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번호 교환하고 나니 이자식 연락 잘 한다.

왜 안 물어본 거야...?? (그럴 사이 아니니깐...)

저쪽에서 먼저 연락하자고 했으니까 ㄱㅊ겠지? 라는 마음으로 선연락 자주 하게 되었다고 해요.


애기상호가 너무 예뻤던 어린이 박병찬. 엄마한테 우리가 키우자 발언. 안 돼~ 해서 입 삐죽했다가 그럼 동생 가지고 싶어 ㅠ 함. 부모님 힘내서 한 3년 뒤에 진짜 여동생 생김. 근데 그 동생이 병찬이 판박이라서 옆집 상호 애기어린이도 예뻐함.

기상호 당연히 박병찬 짝사랑 중이고 병찬이 여동생하고는 그냥 찐친 같은 건데 박병찬이 자꾸 장난스럽게 사실 둘이 사귀는거지? 하고 쿡쿡 찔러서 비명지르고 싶음 제가 사귀고 싶은 건 햄인데요?! 쟤랑은 정말 친구예요... 하고 억지로 웃지만 눈물이 남.

나중에 여동생이 여친이 생겼다는 소식 들었는데 병찬이가 진심으로 위로 해줘서 상호 이마 짚었다가 저도 남자 좋아해요. 발언 해버림. 박병찬 ㅇㅁㅇ 하더니 갑자기 따봉을 날리면서

어 그래 형은 그런 거에 편견 없다. 화이팅!

하아...

맨날 병찬이 여동생 붙잡고 한탄함.

내 진짜 모르겠어서 그런데 병찬햄 눈치 없는 것도 아니잖아 역시 날 모른 척 하는 기제.... 눈물 질끈 삼키며 널브러진 기상호


기상호는 왤케 스킨쉽을 하는 것보다 받는 걸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들까

근데 그것도 좋아하는 사람 한정이지 별로 친하지 않으면 몇발자국 이상 다가가지도 않음

그냥 좋아하는 사람만 꽉 껴안아주세요. 상태인 거임.


근데 박병찬은 진짜 약간 받는 것도 좋아하는데 하는 것도 좋아할 것 같음

멀 바라는 건 아니고 걍 자기가 너무 좋아서 못 참는 거에 가까움

받는 것도 당빠 좋아함

약간 그거임 애인이 쪽! 해줬더니 히~ 기분 좋다! 하는 타입

근데 이제 박병찬은 너무 기분 좋아서 상호 볼 깨물어버렸어요


박병찬 기상호의 애정 표현이 맘에 차지 않으면 능동적으로 얼른 앵겨! 뽀뽀해! 꾹 안아! 하고 받아낼 것 같은데 그것과 별개로 대부분은 자신이 상호 예뻐해주고 거기에 상호가 좋아하는 꼴 보는 걸로 만족해서 상호도 딱히? 막? 힘들다는 생각은 없을 것 같음


상뱅에서 상호가 박병찬 버거워하는 건 걍 이 인간이 가끔 예상치 못한 엉뚱함을 보여줘서 흐, 흐아악 하고 휘말리면서도 솔직히? 쬐끔? 재밌을 때도 있고 해서... 게다가 평소엔 형아미 낭낭해서 예쁨 받기 좋음. 그래서 걍... 버거워도 ㄱㅊ... 참을만함... 이러는데 대신 평생... 안 익숙해짐.


나는 기상호가 박병찬에게 사랑 받고 싶고 그게 아니더라도 뭐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어떠한 일을 저지르려고 할 때 만약 그 일을 하는 것을 박병찬이 정말 싫어하고 원하지 않는 것을 알면 결국 못 하고 포기해버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왜 예전에 기상호가 박병찬 냅두고 희생해가지고 산산히 사라지는 썰 푼 적 있잖음

근데 박병찬이 절박하게 나 두고 가지마. 내 옆에 있어. 나 혼자로 만들지마... 같은 거 말하면 기상호 바로 그만 둘 걸요. 당연함 기상호는 박병찬의 상황이 더 좋아지길 바라서 이딴 짓을 계획한 거지 기상호의 행동으로써 박병찬이 더 불행해질 것 같으면, 만약 그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자신이 불행해진다고 해도 바로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근데 뭐랄까 기상호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 박병찬을 좀 더 우선하는 것은 상호의 사랑이 좀 이타적일 것 같다는 생각과 더불어... 상호가 헌신적인 면도 없잖아 있겠다만은 남에게 자기가 원하는 걸 강요한다 < 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고 해야하나. 왜냐면 지도 그거 당하기 싫어서 ㅎㅎ

이거 말로 할라니까 어렵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는, 기상호가 진짜 사랑한다는 게 티가 나는 점은 그거라고 생각함.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하고 싶다, 상대방이 싫어할만한 짓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거라도 하지 않는다 < 이것도 사랑이 맞음

하지만 기상호라는 인간이 가장 사랑을 하고 있구나 싶은 것은 원래라면 정말 싫어했을 일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일이 싫지 않고, 되려 기껍기까지 하다. < 이거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게 기상호라는 인간이 정말 사랑을 하고 있구나 싶은 가장 큰... 표현? 상태? 라고 생각함. 하고 싶은 걸 참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싫은 게 오직 그 사람이 관여되었다는 이유 하나로 싫어지지 않는 게 진짜다.

중요한 점 > 그런 기상호가 정작 박병찬이 자기한테 뭐 강요하고 요구하는 것에는 순순히 따름. 그게 사랑이라는 거겠죠. 그 요구가 싫지도 않고 햄이 원한다면 뭐든 좋을 것 같고... 이런 점에서 기상호의 사랑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말하다 보니 깨달은 건데 진짜 기상호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지 인간이라 어지간해선 아무리 친한 사람이 뭐 하자고 해도 싫은 걸 참아준다 지 싫은 것도 좋아진다. 괜찮아진다. 이런 일은 잘 없을 것 같은데 형아가 해주는 건 싫어하는 것도 좋아져 버린다. < 이거 진짜... 뭐시기하다...


자주 말했지만 체념과 포기는 다른 거고 기상호는 체념은 할지라도 포기는 못해서 기회가 오면 잡으려고 할 것 같음.

그리고 그 점이 박병찬과의 공통분모를 만드는 거겠지...


나 있잖아. 상뱅이 서로 사귀기 전까지는 진짜 누구랑 몇 명이고 사귀어도 ㄱㅊ을 것 같거든. 근데 사귄 뒤로는 평생 서로에게 얽매였으면 좋겠음. 서로에게 존나 진하게 흔적을 남겨서 평생 거기에서 못 벗어나다가 결국 다시 서로에게 돌아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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