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심 심문

심문_죄수번호010번

유즈리하 코토코

ミル㌘ by 12

#尋問_囚人番号010番


Q. 이상적인 영웅상은?

A.

약자의 편.

약자를 구하고 강자를 꺾는 자.

Q. ⌈정의동맹⌋을 알고 있는가?

A.

뭐야 그게.

모르지만 동맹을 맺지 않으면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니 변변찮네.

Q.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운 이유는?

A.

중국어는 단순하게 이용자가 많으니까.

한국어는 태권도를 배웠던 걸 계기로.

Q. 다른 죄수들의 범죄를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지?

A.

그건 네가 알고 있는 거 아니야?

내가 가지고 있는 건 관찰로 얻은 정보와

약간의 사전지식.

쭉 범죄자의 정보를 모으고 있었으니까.

Q. 힘이 통하지 않는 악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

통하게 할거야.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떤 수를 쓰더라도.

Q. 사람을 죽이는 일이 무섭지 않나?

A.

그게 세상을 위해서라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는 일절 관계 없는 일이야.

Q. 법학부를 선택한 이유는?

A.

의문이 있으니까.

배움의 계기란 그런 거고

제대로 된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불평만 하는 건

보기 흉하잖아.

Q. 부모님의 직업은?

A.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이랑 주부인데.

특별한 환경에서 태어났기를 원했어?

Q. 아르바이트의 경험은?

A.

대학을 휴학하고 나서 보도 관련으로 들락날락 했으니까

그것도 알바라고 하면 알바일지도.

Q. 인터넷에서 뭐라고 불리고 있었지?

A.

이것저것.

지지하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도 잔뜩

있었으니까.

Q. 악인에게 갱생의 가능성은 없나?

A.

없다고 생각해.

일단 사람의 맛을 본 짐승은 다시 사람을 공격하게 될테니까.

Q. 네가 하는 짓은 월권행위가 아닌가?

A.

네가 나와 함께 걷는 걸 선택한 거잖아?

나는 간수인 너의 소망을 이루어 줄 수단에 불과해.

Q. 네가 죽인 인간은 악이었나?

A.

물론.

한계까지 조사도 했었고 이면도 알고 있어.

여기서는 네가 대신 심판해야 할 인간을

판단해주니까 편하네.

Q. 지금의 상황에 고독감을 느끼지 않는가?

A.

평소랑 똑같으니까.

내가 그 고독을 짊어지는 것으로

세계가 조금 더 괜찮아진다면 그것도 강자의 역할이야.

Q. 하루카와 한 약속의 내용을 밝혀라.

A.

잘 알고있네.

그렇지, 내가 손을 대지 않을 거라는 것.

살짝 아쉬운 느낌도 들지만.

Q. 죄수 중 약자가 있다고 생각하나?

A.

잔뜩 있겠지

약한 마음은 쉽게 악에 물들어.

악에 물드는 위험을 심어줘야 해.

Q. 죄수들에게 애착을 느끼는가?

A.

느끼고 있어.

개인으로서는 별로 싫지 않을 것 같아.

그래도 떼어내서 내 역할을 다 해야 해.

간수도 그래야 하잖아?

Q. 이 세상에서 악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할거지?

A.

그렇구나.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어.

Q. 너는 정말로 약자를 지키고 싶은건가?

A.

그것 이외에

뭐가 있다고 하는거야?

Q. 네가 용서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거지?

A.

경멸할거야.

고통을 견디지 못해 정의를 꺾어 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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