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gh Anchor - Claire L. Fontaine

유사님의 SF 세계관 링크는 아래쪽입니다🤍 너무 멋진 세계관이라 이 얘기를 하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모든 창편이 유사님 세계관 얘기를 하기 바라며~!

Ⅰ. 가족

조부모님은 0세대, 아버지는 0.5세대, 어머니는 1세대, 클레어는 2세대 방주 인류라고 설정했습니다.

Ⅰ-1. 폰테인 가문

사치품 제작 및 유통에 힘쓰는 가문이라 멸망해가는 지구에서 하락세를 탈 것 같습니다. 인류가 새로운 행성을 찾는다며 방주를 만들 때 가문의 비상 자금까지 털어 지원했고, 그래서 선두의 방주에서 좋은 구역을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클레어의 어머니인 조에 라일리 폰테인도 방주에서 태어나 방주에서 자랐습니다. 가문에선 지구를 가능성 없는 행성이라 여겨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 조에 라일리 폰테인

가업을 물려받아 백화점 입점 브랜드 회사를 운영합니다.

우주 개척 계획에는 일절 관심이 없고, 살아본 적도 없는 지구는 역사로만 배웠을 뿐이라 수많은 이름 모를 행성 중 하나 정도로 느낍니다. 당장의 흥미를 돋구는 일이 우선순위.

Ⅰ-2. 르페브르 가문

환란에는 예술이 꽃핀다 하던가요. 멸망하는 지구는 르페브르의 무대였습니다. 사람들은 르페브르의 멸망을 노래하는 작품에 열광했으며, 위로받았습니다. 때문에 지구를 쉽게 뜰 수 없어 방주의 부름에도 방주로 가지 못하고 지구에 남습니다.

클레어의 아버지인 에단 퍼셀 르페브르를 포함한 사남매는 지구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천성이 예술가보다 귀족에 가까웠던 르페브르 가문은 희망이 사라진 세계를 뜨고 싶었습니다. 슬슬 대중의 눈치를 보다가 '지구를 우주에 알린다'는 명분을 대고 후발주자로 방주에 탑승합니다.

르페브르의 장남과 장녀는 가문의 이미지를 위해 템베릭에 자원해 탐사 활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장남이 실종되었습니다. 장녀는 사고를 기회 삼아 템베릭 생활을 담은 에세이를 썼고, 월간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르페브르 가문은 모든 소재를 예술화하는 가문입니다. 멸망과 불행을 팔아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으나 예술가란 원래 그런 거라고 인정받는 게 보통입니다. 워낙 명망이 높았으니까요.

- 에단 퍼셀 르페브르

오리진보다 가문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주 개척 계획에 참여하고자 템베릭에 자원했지만 까다로운 선발 기준에 떨어집니다. 형이나 누나에 대해서는 별 유감이 없고, 앞으로 잘 살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뭔가에 몰입하면 다른 건 잘 보지 못하는 특성을 타고났습니다.

그 예술가 가문의 차남이 월등한 바이올린 실력을 보인다 하니 소문이 알음알음 퍼져나갔고, 에단은 여러 함선(도시)을 돌면서 공연합니다.

Ⅰ-3. 부모님의 만남

에단이 카론-라이즈로 순회 공연을 돌 때 관객과 연주자로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추종하는 조에에게 에단의 연주는 충격이었습니다. 이후 조에는 에단을 쫓아다녔고 르페브르 가문 전체의 라이즈 이주를 돕겠다 하며 르페브르 가문의 혼인 허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