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무결하기 위해선

울음에 무지해야 했다

진실은 선이요 거짓은 악,

웃는 낯만이 진솔하기에.

겨울은 꾀임이 초래한 때,

봄만이 화사히 피는 낙원.

배덕한 석류를 짓씹은 날

페르세포네는 울었을까?

무당벌레를 밟아 죽인 아이가

어쩔 도리 모르고 통곡하듯이.

울음에 능통해서야

무결할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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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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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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