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가난
창작 by 난우
8
1
0
(습작 뒷 내용에 첨부)
안녕하세요. 평소 시와 소설을 습작만 해오다가 처음으로 인터넷 상에 작품을 올려보아요. 편하고 또 가벼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감상이나 비평 역시 환영해요 :)
가난
오늘은 새하얀 모피코트를 입고 싶어 옷장 앞에 서면 손금이 간지러웠다 눈 내리는 숲과 낯선 짐승의 죽음을 상상했다 어떤 장면에서 나는 운명처럼 숨을 멈추게 되고
담비 한 마리가 숲속으로 들어간다 뒷모습이 겨울 풍경에 뒤엉킨다 사과를 한입 베어 물었다 사과나무 아래로 죽은 잎들이 떨어졌다 흔들의자에 앉아 담비를 상상했다 잡힌 꼬리와 함께 얼굴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하얀 입김이 새어 나왔다 시린 독백이 목구멍 사이에 끼어있다
나는 녹지 않는 얼음을 상상했고 따뜻한 방을 옷장을 모피코트를 상상하지 않았다 숲은 침묵했고 계속 눈이 내렸다 옷장 위로 차가운 풍경만 쌓여가고 얼굴 없는 계절이 내 몸에 추락했다 생일이라는 이상한 코트처럼 그날은 꿈속까지 담비를 쓰다듬었다
사과를 깨문 흔적처럼
어린 마음에 얼룩진 흔적이 선명했다 꿈속까지 선명했다
댓글 0
추천 포스트
쫓겨난 성녀는 개종하기로 했습니다 16화
돌아온 성녀 02
*본 작품은 어한오 팀의 오리지널 창작 작품입니다. 무단 도용 및 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 작품은 포스타입, 글리프에서 동시 연재 중에 있습니다. 돌아온 성녀 02 루블, 보쓰, 히즈 *** “이게 정말······ 나라고?” 아마데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얼굴을 쓸었다. 거울에는 눈매가 위로 올라가고, 약
#쫓겨난성녀는개종하기로했습니다 #로맨스판타지 #계략여주 #로판 #몰입되는 #여주판타지 #다정남 #초월자 #여주한정다정남주 #웹소설 #오리지널 #창작 #집착광공 #아마데아 #헬레니온 #에메로스 #아녹시아 #아우레티아 #아트레우스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