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밀썰

중간중간 G25 스포 포함 / 생각날 때마다 추가하기

나는 낮져밤이가 좋다 그런데 어떤 식이냐면 낮에는 밀레가 달라붙고 밤에는 톨비쉬가 달라붙는거지

낮에는 밀레가 뒤에서 허리 끌어안고 히히, 안 놔줘. 하면 하하 웃으면서 곤란하네요.., 아직 정비가 덜 끝났습니다만. 하고 밀레 허리에 단 채로 무기 정비하는 톨비쉬..

밤에는 밀레 팔이 제 목에서 풀리려하면 그 팔 붙잡고 안 놔준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얼굴 새빨개진 밀레 볼에 뽀뽀해주는 톨비쉬. 일부러 그럼, 오늘은 여기서 멈출까요. 하면 밀레가 고개 휙휙 저으면서 꽉 붙들고 있어야댐. 마히따


아 뭔가 얘네는 소리지르면서 싸우지 못할 거 같은데 오히려 싸하게 가라앉아서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싸울 거 같음. 그럼 못 참고 자리를 피하는 건 밀레인데 잘못한 것도 밀레일 것.. 아무래도 가내밀레는 죽을 것 같은 상황에 포션을 먹기보단 죽었다 살아나는 게 더 효율적이지. 하는 생각이라.. 이런 행동에 대해 지적하면 뭐 어때, 난 밀레시안이잖아? 하고 웃어 넘기는데 남들은 이제 자기들도 밀레시안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무리한 임무도 부탁하는 입장이라 별 반박 못하고 입꾹닫 되어버리는데 톨비쉬는 그러지 않으니까.. 결국 이 사태에 입을 열고 자신을 소중히 대하라는 말에 소중하게 대하고 있는데..? 하고 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 결국 감정 터져서 언성 높아지는 톨비쉬랑 뒤늦게 이해하고 진정하라곤 하지만 조목조목 반박하는 밀레. 결국 둘 사이 타협점은 전혀 찾지 못하고 도돌이표가 되니까 인상 팍 쓰는 톨비쉬랑 나중에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 하자며 자리를 피해버리는 밀레..

결국은 밀레가 트헌이랑 멀린 만나서 고민 털어두는데 언젠가 그런 얘기로 싸울줄 알았다며 쯧쯧 혀차는 멀린이랑 나도 그쪽 의견에 동의해. 넌 좀 혼나야 돼 하는 트헌.. 밀레가 왜? 아무리 그래도 그쪽이 더 효율적이잖아. 하며 답답한 소리하는 밀레 등짝 때리면서 트헌이 너는 우리가 다리 부러져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서 괜찮아! 하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어떤데? 하니까 그럼 안되지!! 하고 버럭 소리지르니까 그제서야 아. 하는 밀레랑 한숨쉬며 고개 저어대는 트헌이랑 너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좀 알아둬야 한다고 잔소리하는 멀린과 헤어진 뒤.. 쭈뼛거리며 아발론 게이트로 돌아온 밀레시안과 그를 발견하고 환하게 인사하는 알터. 톨비쉬 보러왔다는 말에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명상만 하고 계신다는 대답에 헉. 하며 안내 받아서 보러갔는데 무릎 꿇고 앉아서 중간중간 기도문 외우듯이 중얼거리는 톨비쉬 보면서 알터한테 고맙다는 인사 한 뒤에 슬금 다가가서 옆에 앉았는데 별 반응없이 중얼거리던 톨비쉬가 한참 뒤에 제 생각을 강요해서 미안합니다. 하고 말하자마자 눈물 또르륵 흘리면서 아니야... 아냐... 내가, 미안해. 내가 너희를, 너를 너무 마음 아프게 한 거 같아... 하니까 천천히 눈 뜬 톨비쉬가 밀레 가만히 쳐다보다 꽉 안아서 머리 쓰다듬했으면.


현대 학원물.. 써보고 싶다..

완전한 낙원이 되고 더이상 신도, 밀레시안도 필요하지 않게 된 에린에서 자취를 감춘 밀레시안. 그전에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톨비쉬에게도 인사하려는데 평소엔 만날 수 없어 고민중.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하얀깃털 하나가 똑. 하고 제 머리 위로 떨어져서 하늘 올려본 채 헤헤 웃으며 잘지내. 하고 인사하는 밀레..

본래의 세계로 돌아왔으나 돌아갈 육체가 없던 밀레시안(가내빛전 설정)은 환생을 하게 되고... 근데 여기서 원래 세계에 육체가 남아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던 밀레는 그냥 죽음을 결심하고 돌아왔는데.. 환생하게 된 거면 좋겠다. 아무튼 그렇게 다시 인간으로 살아가는 밀레.. 고등학생이 되고 정말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는데 가끔 꿈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게임에서나 나올 판타지 옷을 입고 자신을 밀레시안이라 부르며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하며 희희낙락하다가 꿈에서 깨면 가끔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운 밀레. 다 결이 비슷비슷한 꿈이라 혹시 이런게 전생인가? 하며 엉뚱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지만 곧 현실을 받아들여 꿈은 꿈이지 하고 넘어가는데 자꾸 주변 친구들 얼굴이 그 꿈 속의 사람들과 매치 되기 시작하면서 기어코 그 사람들 얼굴이 친구들로 보여서 그게 너무 즐거운거야.. 그러다 꿈에서 깨면 학교에서 다시 볼 수 있으니까! 하고 보러가면 뭔가 친밀감이 더 올라있는 기분이라 평소보다 텐션도 좋아지고 괜히 더 붙어있고 싶고 잘해주고 싶고 그런 감정들이 생겨남.. 친구들이 요즘 애교가 늘었어~ 하면서 장난치니까 밀레가 신나서 나 꿈에서~ 하는 이야기를 하니까 친구들 얼굴이 미묘하게 바뀌면 좋겠다. 그래서 왜그래? 했더니 아,아냐 하고 말 돌리는 친구도 있고, 꽤 재밌는데 계속 해주면 안돼? 하고 경청하는 친구도 있고.. 앞으로 그런 꿈 꾸면 또 알려줘! 하는 친구도 있고. 왤케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전부에게 오케이 하는 밀레.

그런데 꼭 꿈 한 구석에 갑옷을 입은 누군가 서있는데 그냥 말없이 자신을 쳐다보기만 하고 가끔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만 하고 사라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는 빈도도 늘고 손을 잡고 같이 산책 하던가 하는 잔잔한 분위기로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이 사람은 끝까지 얼굴이 매치가 안되는거야... 무언가 그립긴한데 누군진 모르겠고 얼굴에 집중하고 있으면 무언가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마 그 사람 목소리인것 같은데... 꿈에서 깨면 되게 알수없는 묘한 감정이 들고 나중엔 너무 답답해서 네가 누군지 궁금해, 널 알고 싶어. 하고 말하는데 여전히 웅웅 거리는 소리만 들리고 그게 너무 답답해서 꿈에서 깬 뒤에 펑펑 우는 밀레.. 어느날 눈이 퉁퉁 부은채로 등교한 밀레.. 그걸 본 친구가 야, 너 눈이 왜그래?! 무슨일 있어? 하고 걱정해주니까 꿈 생각이 또 나서 다시 펑펑 우는 밀레. 자신이 이런 일로 우는 것도 짜증나는데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고 알고싶고 대화하고 싶은데 그 무엇도 제 뜻대로 되지않으니까 이게 무슨 꿈이야 자각몽은 뭐든 할 수 있다매!! 하고 우는 밀레.. 등 토닥여주면서 야,야 울지마라.. 엉? 네 말대로 네 꿈이잖아! 계속 꾸면 뭐가 달라지지 않겠어? 하며 달래주는 친구. 그 타이밍에 지나가던 학생회장.. 싸우는 겁니까? 하고 친구를 싸늘하게 쳐다보는데 이게 어딜 봐서 싸운 걸로 보이는데?! 하는 친구. 훌쩍거리던 밀레가 소매로 눈 벅벅 닦아내고 진짜 안 싸웠어요.. 하고 코먹는 소리로 말하니까 그냥 해본 소립니다. 웃으며 제 손수건으로 눈물자국 닦아주는 학생회장.. 분명 이렇게까지 친하진 않은데 뭔가 익숙한 느낌에 얼굴 빤히 쳐다보는 밀레.. 아무렇지 않게 밀레 얼굴 살살 닦아주고 할말 있냐고 물어보자 고개 푹 숙인채 고개만 저어대고 감사합니다.. 인사한 뒤에 친구랑 같이 교실로 돌아감..

그 뒤로 계속 학생회장 얼굴 떠올리면서 뭐지.. 맨날 보던 얼굴인데 왤케 낯설지.. 하면서 뒤척뒤척 설치다 잠들었는데 그 가려진 얼굴이 학생회장으로 보이기 시작한거임. 근데 이런 느낌이 아니었던것 같은..? 애매한 기분이 들었지만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당연하다는 듯 친구들 사이에 껴서 같이 놀고 다같이 돗자리 깔고 음식 나눠 먹고 하면서 너무너무 즐거운거야.. 그래서 막간엔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까지 하는데 딱 그 타이밍에 갑옷남이 자신을 따로 부르더니 후회하십니까? 하고 물어오길래 뭘..? 하니까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무슨 선택을 하던 내가,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하는 말을 듣자마자 잠에서 깨서 이게 뭔 소리지.. 이게 뭐지.. 하고 멍때리다 등교하기


위와 같은 선택지에서 돌아가지 않고 에린에 남아있는 선택을 한 밀레..

그 누구도 더이상 다칠 위기가 찾아오지 않고 평소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밀레. 그런데 알 수 없는 허전함은 계속 밀려오고.. 사람들과 대화도 평소와 같은 일상에 새로울 것이 없고 낙원이 반복되다보니 몇몇에겐 초면인 것처럼 매번 자신을 소개하는 일에도 지쳐버리고 결국 우울증 온 밀레... 여기저기 여행하듯 문게이트 타고 떠돌아다니다 홀리듯이 도착한 성소에서 한바퀴 쭉 돌고 초대단장 관 안에 가지런히 누워서 눈을 감음.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무언가 차오르는 따스함만 가득한 곳에서 의외의 평온을 찾는 밀레.. 그렇게 잠들듯 말듯 한 느낌에 붕 떠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어?! 하는 목소리에 슬쩍 눈 뜨는 밀레. 몇 번 눈을 깜빡이자 역광사이로 보이는 익숙한 얼굴에 가만히 쳐다보니 알터였음. 여기서 뭐하세요..? 하니까 자려고.. 대답하는 밀레. 네.. ..네? 잔다구요? 왜 여기서... 마을 여관에 자리가 없던가요? 그럼 제 방에서라도 잠시... 하며 당황해 안절부절하는 알터를 빤히 보다가 괜찮아. ...톨비쉬가, 얼마든지 쉬어도 된다고 했으니까.. 하고 힘없는 밀레를 걱정스레 바라보던 알터가 그,그럼 저.. 방해가 되지 않게 최대한 조용히, 기도만 드리고 가도 될까요..? 하고 허락 받는 멍뭉이.. 그걸 왜 나한테.. 하고 중얼거리다 아냐, 방해 될 거 같으니까 내가 잠시 나가있을게.. 하고 성소에서 나온 밀레시안은 다시 목적없이 떠돌기 시작하고.. 괜히 자기가 밀레 쫓아낸 거 같아 마음이 불안해진 알터는 참회의 기도를 올리고..

그렇게 몇 일을 성소의 관 안에서 구름이 흘러가는 걸 구경하는 밀레. 잔잔하게 들리는 폭포소리에 잠시나마 미소 지으며 평온을 찾고.. 알반 임볼릭이면 기도 올리러 오는 알터와 만나면 관 밖에서 나와 종종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마치 여기를 집으로 삼은 것 마냥 알터가 기도 올릴 동안은 나가있고 아무도 없을 때만 성소로 돌아오길 반복하고 그런데 왜 엘베드인데도 톨비쉬는 오질 않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수호자도 결국 신..비스무리 한 거 아니던가? 그럼... 톨비쉬도 더는 에린에 오지 못하는 거야? 하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서 다시 우울해지는 밀레.. 그리고 갑자기 밀려오는 그리움.. 결국 관 안에서 훌쩍거리다 잠드는 밀레.

그리고 바로 다가온 임볼릭에 재회 때보다 더 우울해져 있는 밀레를 발견한 알터.. 무,무슨일 있으셨어요? 밀레시안님? 하고 걱정하니까 톨비쉬.. 오지 않더라. 아, 아? 아.. 그렇네요..? 하고 그제서야 이상함을 느낀 알터. 관 안에 쪼그려 누워있는 밀레가 안쓰러워 그,럼 같은 기도 드릴까요?! 하고 제안하는 알터. 혹시 모르잖아요, 기도를 올리면 대답을 위해 돌아오실 수도 있어요! 결국 바로 앞 수원지에 있는 아튼 시미니 동상 앞에서 기도 올리는 알터랑 밀레.. 알터는 순식간에 집중한 뒤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는데 도저히 무슨 기도를 올려야하나 깜깜한 밀레. 정말 톨비쉬한테 보고싶다 해도 돌아올 수 있을까? 오히려 이 기도에 대답이 없으면 더 우울해질 것 같아서 다른 기도를 올려보기로 하고 손을 깍지 낀채 눈을 감음. 한참을 생각없이 그렇게 앉아있다가 에린의 모두가,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올리는데 ...거기에 제가 끼어도 될까요? 하는 물음을 날림. 당연히 대답은 없음. 톨비쉬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잠시 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곤 눈을 뜨자 언제 왔는지 앞에서 두사람을 흐뭇하게 쳐다보는 톨비쉬가 둥둥 떠있는거임.. 놀라서 소리 지를 뻔하다가 아직 기도 중인 알터 힐끔 보고 입 꾹 다문채 눈으로 무슨일이냐 물어보는 밀레.. 그러니 검지로 쉿.. 하면서 알터가 기도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제스처를 하는 톨비쉬.

알터 기도 끝나고 눈 뜨자마자 밀레랑 똑같은 반응으로 톨비쉬님?! 하고 놀라니까 결국 웃음 터트리는 톨.. 나는 톨비쉬를 부르지 않았는데.. 생각하다가 혹시.. 어디에 무슨 일이 생겼어? 하고 물어보니까 음, 일이라면 일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하면서 사뭇 진지하게 대답하는 톨비쉬 보면서 불안해하는 두사람.. 잠시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다가 웃으면서 두사람 앞에 사뿐히 내려온 톨비쉬가 밀레시안한테 손 내밀면서 원인이 이곳에 있으니, 내가 이곳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함. 이해못하고 손 잡고 일어난 밀레가 어.. 그 원인이 나라는거야? 또.. 나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긴거야? 하면서 난 역시 이곳에 속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런거야? 하면서 또 우울해지기 시작하는 밀레를 향해 그럴리가 없잖아요, 밀레시안님! 무언가 착오가 있었을 거예요! 하고 벌떡 일어나서 위로하는 알터와 두사람의 반응을 조금 관찰하던 톨비쉬가 오히려 당신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온겁니다. 하고 양손으로 밀레 손을 겹쳐잡곤 살짝 고개 숙여서 시선을 맞춰오는 톨.. 이제 이곳에 신은 필요하지 않죠. 물론, 간섭 또한 없을 겁니다. 그러니 인간이길 택한 당신을 위해.. 수호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하면서 로브 하나를 꺼낸 톨비쉬. 어찌보면 톨비쉬도 해야할 일이 사라진 상태이니 더는 수호자로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여서... 밀레시안, 당신이 원한다면 함께.. 여행이라도 갈까요. 하면서 웃는 톨비쉬와 잠시 굳어있다가 톨비쉬 말 이해하고 표정이 맑아진 밀레시안. 그리고 그걸 지켜보며 어?어? 하며 상황 따라가기 바쁜 알터.

아무튼 밀레시안님의 기분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 (엄지척) - 알터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