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novel_TB)님께 드릴 생일선물로 작성된 단문입니다. *캐붕주의/ 적폐캐해석 주의 *짧습니다.(생일선물로 드리는 글은 당일생성 당일 전달을 목표로 하여 대체로 1500자 전후의 단문입니다.+지각으로 인하여 분량 추가되었습니다.) 밤늦은 시간, 어쩐지 잠이 오질 않아 주변을 산책하고 돌아오던 힐데베르트는 오두막의 앞에 누군가 몸을
전력 3차 주제 :빼빼로 *트위터 내용 백업만 했습니다. *에필로그 이후 시점 -힐데, 내일 빼빼로 데이인데 알고 있엉? -예? 빼빼로 데이요? 빼빼로란 거, 얼마전에 가게에서 팔고있던 과자 이름 아닌가? 힐데베르트는 생각했다. -발렌타인데이랑 비슷행. 좋아하는 사람한테 빼빼로를 주는 날! 주로 한국이나 동양권에서만 챙기던 날인데 여러
“째 봐도 되냐?” “마음대로 해….” 최윤은 태블릿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다만 눈썹 한 쪽을 들어 올렸다. “거기서 호르몬도 나오나 보다?” “그건 네가 열어봐야 알지.” 예현이 소파에 파묻힌 채 웅얼였다. 그제야 윤은 고개를 들어 예현을 바라보았다. “야.” “응.” “너 힐데베르트랑 무슨 일 있었냐.” “없어.” “내 앞에서 구라 치지 마
예현은 손을 들어 제 귓바퀴 뒤쪽을 만지작거렸다. 불룩 튀어나온 뼈 위로 덮인 살갗에 굳은살같이 우둘투둘한 것이 잡힌다. 기분은… 다소 어지럽다.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타인의 존재가 사방을 메우고 있었다. 크리스마스에 거리에 쏟아져나온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기분? 아니, 그런 희망차고 밝은 기분은 아니다. 따지자면 1차 전쟁 시절 병사로서 사열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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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은 순하게 앉아있는 예현과 그 옆에 얼빵하게 앉아있는 힐데베르트를 한 번씩 바라보곤 한숨을 쉬려다 꿀꺽 삼켰다. “검사 결과는 완전 멀쩡해. 스트레스는… 눈에 띄게 낮고. 기억은 차도가 없다고?” “예. 이거 괜찮은 겁니까?” “어쩔 수 없어. 이런 류는 회복에 몇 년씩 걸리기도 하니까. 별달리 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힐데베르트가 뚱한 얼굴로
예현이 혼자 잠들지 못하는 탓에 힐데는 예현의 방에 임시로 매트리스 하나를 옮겨 두었다. 집에 돌아온 첫날, 오두막으로 돌아가려던 힐데베르트는 맨 발로 그를 쫓아 나온 예현을 보고 기함했다. 어르고 달래 침실에 아이를 넣어둔 힐데베르트는 오두막에 돌아와 밀린 연락을 처리한 뒤 기절하듯 잠들었다. 생각보다 퇴원 절차가 피곤했던 건지 꿈 한조각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