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회색도시 2> ※이 포스트는 원작과 무관한 2차 창작물입니다. ※무단전재 및 무단복제를 금지합니다. 2023년도 1월 수일배 장르 통합온 <물한잔 치얼쓰>에서 발간한 은창재인 개인지입니다. 실물책에는 실려있었지만 본편과 무관한 흑백 일러스트 2p 삭제 후 가격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분량: 총 30p(본편 27p) ▼▼▼SAMPLE▼▼▼
2024.08.10 이게아냐2024에서 판매한 회지를 유료발행합니다. 하수창과 정은창이 H◇USEHOLD의 티저를 보고 죽어야 할 사람을 고릅니다. <베리드 스타즈>와 <회색도시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로맨스, 섹슈얼 요소 일절 없음. 취향 탈 수 있는 소재 (드래그) : 메타 픽션 요소 샘플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_날이_되고싶어 #좋은_날이_되었어 여름은 뜨겁다. 더운 열기가 도시를 뒤덮고 도로 위로 아지랑이는 피어오른다. 그늘 아래에서도 그 열기를 피하지 못하니 땀이 뚝 뚝 떨어졌다. 이제 고작 유월의 끝자락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맞이한 여름은 매년 뜨거워졌다. 또다시 느끼는 더위에 정은창은 살아있음을 느낀다. 호흡 하고, 맥박이 뛰고, 땀을 흘리는
#회색도시 #회색도시2
진영반전AU입니다 ^^
회색도시 한창 덕질할 때 진영반전AU 앤솔로지에 냈던 만화입니다^^
“후….” 담배 연기가 뱉어내는 숨 따라 허공에 흩어진다. 타들어 간 담뱃재는 불어오는 바람에 힘없이 떨어져 옷자락에 붙는다. “에이 씨.” 정은창은 쥐고 있던 담배를 입에 물고 옷을 털어냈다. 불씨가 붙진 않았지만, 셔츠에 희미한 담뱃재 얼룩이 졌다. 뒤늦게 손끝으로 문질러도 아까보다 더 번지기만 한다. “쯧….” 되는 일이 없으면 이런 것도 안된다. 금
"뭐야, 뭘 봐?" 정은창이 담배를 물고 꼬라봤다. 사람 좋은 얼굴로 웃으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무것도." "뭔가 기분 나쁜데…." 영 시원치 않지만 웃는 낯에 말을 더 덧붙이지 못한 정은창은 애꿎은 담배 필터만 잘근 씹었다. 다른 녀석들 같았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 시비를 걸었을 텐데 참 상냥한 녀석이었다. 유상일은 그를 한 번, 그리고 그
"김성식. “ 남자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겨우 세 음절 밖에 되지 않은 이름을 내뱉는 목소리가 한 없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김성식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눈동자만 굴려…, 자신의 무릎에 머리를 눕힌 남자를 내려다봤다. 눈이 마주친다. “예.” 대답은 간결하고 가벼웠다. 이름을 불렀으니 대답한다. 그 뿐이었다. 남자는 손을 뻗어 김성식의 머리칼을 쥐었다. 결
원작과 상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에 불편하신 분은 열람을 삼가주세요. 2018 김정교류회 참여작 / 성식은창 / 어떤 의미로는 노쾅인 세계관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내가 여기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또다시 묻는다. 무엇을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는가. 우리는 조용한 연못에 돌을 던졌다. 잔잔한 수면의 고요함이 깨졌다. 잔물
더워! 하고 소리치던 은서가 마루에 엎어졌다. 선풍기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여름은, 아직 어린 은서에겐 버거운 여름이었나보다. 가만 생각하다가 잡동사니를 뒤졌다. 이거다. 물장난 아, 덥다. 무척이나 더운 날이다. 따듯함을 넘어 뜨거운 날이라, 은서를 마루에 앉혀놓고 아주 오래된 물놀이 풀을 마당에 꺼내 놨다. 어릴 적 길바닥에 버려진 게 생
“…고마워. 넌… 좋은 사람… 될….” 아, 아아, 아…. 젠장, 젠장, 젠장… !!!! 또, 또 실패하고 말았다. 몇 번이고, 몇십번이고 과거에 돌아와도 또 이렇게 그를 잃고 말았다! 멍청한, 멍청한 새끼. 두 손에 묻은 피가 뜨거웠다. 동시에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권총을 잡았다. 총알이 장전되어있는 금속 덩어리는 무거웠다. 빗
정은창은 그의 그림자를 시선으로 쫓았다. 바람 불 때마다 나무의 그림자는 계속 흔들리는데 그의 그림자는 꼿꼿했다. 그림자를 따라 그 뒷모습을 좇는다. 허리부터 어깨까지 비뚤어짐 없이 곧게 세운 등이 그림자보다 더 꼿꼿했다. 깡패 대가리 치곤 얄팍한 체구지만 그런 그의 곧은 자세가 사람을 더 커 보이게 했다. 그래서 정은창은 시선을 돌려 다시 그의 그림자를
정은창 깡패 대가리와 잡입경찰 깡패 김성식 (원작과 다르게 깡패가 좀 더 우세한 상황.) 비틀거리는 걸음이 평소와 다르다. 제정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휘청이는 몸이 보고 있자니 속이 다 뒤집어진다. 속으로 숫자 8까지 세아렸을까 결국 넘어질 듯 상체가 훅 꺼지는 모습에 손이 먼저 나갔다. 단단한 허리가 손바닥 안에 가득 잡히고, 휘청이는 몸뚱아리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