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회색도시 2> ※이 포스트는 원작과 무관한 2차 창작물입니다. ※무단전재 및 무단복제를 금지합니다. 2023년도 1월 수일배 장르 통합온 <물한잔 치얼쓰>에서 발간한 은창재인 개인지입니다. 실물책에는 실려있었지만 본편과 무관한 흑백 일러스트 2p 삭제 후 가격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분량: 총 30p(본편 27p) ▼▼▼SAMPLE▼▼▼
2024.08.10 이게아냐2024에서 판매한 회지를 유료발행합니다. 하수창과 정은창이 H◇USEHOLD의 티저를 보고 죽어야 할 사람을 고릅니다. <베리드 스타즈>와 <회색도시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로맨스, 섹슈얼 요소 일절 없음. 취향 탈 수 있는 소재 (드래그) : 메타 픽션 요소 샘플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회색도시 #회색도시2
진영반전AU입니다 ^^
회색도시 한창 덕질할 때 진영반전AU 앤솔로지에 냈던 만화입니다^^
어둠이 세상을 삼킨 시간. 남자는 조용히 눈을 떴다. 손목의 시계는 밤 12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남자는 차가운 겨울밤의 공기를 천천히 들이마시다 가볍게 내뱉었다. 남자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30분. 남자는 빠르게 골목에서 빠져나와 익숙한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어느 세계에서는 W.T. HA_RUT_ ー 00 : 29 :
정은창은 종종 반추했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일찍 돌아갔더라면, 복수를 다짐하지 않았더라면 많은 것이 바뀌었을 거라고. 정은창은 꿈을 꾸고 있었다. *** "대기업 경호원 일자리 거절하고 하는 일은 좀 어때?" "매일같이 찾아와주는 단골손님 덕분에 그럭저럭 풀칠하고 있어." "나 말고 다른 단골손님도 있나 보지?" "유감스럽게도." 강재인은
"은창, 운전면허 정도는 따 두는 게 좋아." "왜, 차로 치어버리라고?" "쯔, 그런 거 말고. 물론 이 일 하는데에도 운전면허가 필요하기도 하지만...만약에 네가 나중에 조직에서 나가더라도 운전이라도 할 수 있음 어디 가도 그렇게 꿀리지는 않을 거 아냐." "......." 애초에 복수를 바라고 선진화파에 투신한 정은창이었다. 복수를 완료하기도 전에
"...쪼그리고 뭐하세요?" 집 안으로 들어오니 경감님이 바닥에 무언가를 잔뜩 늘어놓은 채로 끙끙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종이접기. 같이 할래?" 종이를 접어서 어디다가 쓰냐고 묻고 싶었지만 어린 시절에도 그런 한가로운 취미에 관심을 둘 만큼의 여유가 없었던지라, 솔직한 호기심이 들어 작은 책을 펼쳐두고 종이를 이리접고 저리접는 경감님에게 다가갔다.
빗줄기가 사방에서 쏟아져내렸다. "두 사람, 내게는 각별했어."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주정재는 내게 겨눈 총구를 치우지 않았다. "...정말이야." 쓴맛이 배어나올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정말로 나를, 경감님을, 처리해 버리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그렇게 마음먹었다면 소중했다느니, 각별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 진정 그랬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