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신곡 본편델씨은자막간까지의 스포일러 주의! "햄버거는 완전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시나노 에이지가 물었을 때는 한창 점심 무렵이었고 유명한 햄버거 가게의 간판 메뉴를 하나씩 사냥해온 용감한 무리들(식욕에 의욕이 없는 한 명을 제외하고)은 공원 벤치에서 부스럭부스럭 포장을 푸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기의 비율이 높은 메뉴를 고른 이
-세포신곡 전력 60분 「일기장」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레이지 씨는 매일 일기를 쓰나요?" 4월이 가까운 시기, 오랜만에 만난 시나노 에이지는 문구점을 둘러보다 그런 소리를 하고 필기구를 구경할 생각으로 들어온 레이지는 뒤를 돌아본다. 전에 비하면 머리를 짧게 자른 시나노가 문구점에 마련된 노트들을 집어보다 자리에 내
-세포신곡 전력 60분 「아주 사소한 실수」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만약에 말이야." "네." "그때 네가 말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진짜 고약한 형이네요." 보통 동생의 말실수를 그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나요? 말은 그렇게해도 레이지는 히죽히죽 웃고있다. 오랜만에 일본으로 와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만큼
-세포신곡 전력 60분 「해몰이」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아토 하루키는 어느 쪽인가 하면 새해 해돋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차라리 아침에 새로 산 홍차를 우려서 마시며 새해의 햇살을 보는 것이라면 모를까, 굳이 밤을 새가며 해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싶지는 않아했다는 뜻이다. 그건 옛날부터 굳어진 버릇 같은
#세포신곡_전력_60분 『계기/시발점』 "그러고보면 하루키 형은 언제부터 홍차를 마셨나요?" "대학생 무렵이야. 루이가 선물받은 거라고 나눠줘서, 그때부터 입문했지." "이래저래 오토와 씨하고는 인연이 깊으시네요." "뭐, 그렇지…. 그땐 여러모로 힘든 때이기도 해서 루이가 많이 챙겨줬어." *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면, 익숙한 얼굴이 있다.
하루키가 납치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이소이 레이지는 쌍안경을 눈에 대고 말없이 어둠 너머를 응시했다. 본래 대대적인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다가 건설회사의 부도와 해당 사업을 주선하던 정치가의 급사로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는 시 외곽의 넓은 공터. 교통이 편리한 것도 아니고 풍경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며 내세울 만한 특산물도 없는 탓에 천천히 쇠퇴해가는 마을
인포 목업 제공 젬즈비님(@Gems_Bee) ※샘플 페이지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butterflybox.postype.com/post/10718867 !Attention! ※본 회지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① 세포신곡-Cell of Emperio-의 S+ 엔딩 이후의 시간대. ② 자체적으로 생각한 동
-요루님(@yoru_cell)에게서 첫 문장을 받은 연성교환글. -DLC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신은 그를 사랑했다. 신에게 사랑받는 이는 신께서 일찍 데려가신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는 일찍 죽고 말았다. 신이 사랑한 이를 인간들이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있었겠는가. 그의 장례식 날 마을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어 각자의 손으로 관 안에 하얀 장미를 채워
-SS+ 후일담 시점. DLC 인물명 등장. -해당 요소의 스포일러에 주의해주세요. 11월, 늦가을. 아토 하루키는 의동생 레이지에게서 가족사진을 찍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좋네, 그 망할 민달팽이는 구석에 원 모양으로 동그랗게 넣어버리자. 그런 말을 들은 동생은 전화기 너머에서 쓰게 웃으며 말했다. 실은 제가 가지고 싶어서요. 좋잖아요, 가족
-SS+ 루트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제목 구성은 아카키 히로타카 작作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에서 따왔습니다. 내용적 공통점은 없습니다. 깼다. 천장이 낯설다. 왠지 멍한 머리로 숨을 들이마시다가, 내쉰다. 바깥에선 햇빛이 들어오고 어디선가 아이들이 떠들면서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보면 오늘은 주말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