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쓸만한 게 많더라고요 뮤지컬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그림연성 백업 이것은 쇼 한바탕 꿈 by 다다 2023.12.12 102 0 0 카테고리 #기타 추가태그 #쇼맨 #네불라 #연뮤 다음글 열변 <쇼맨> 2차, 네불라와 변호사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댓글 0 등록 추천 포스트 엘 데모크라타, 12월 17일자 다다 1984년, 그가 서른여섯 살 때의 일이다. 네불라는 스페인 비야보나의 교도소에 입소하고 나서 한 번도 같은 방을 쓰는 재소자들과 말을 트고 지낸 적이 없었다. 일종의 ‘신입방’ 시절, 그는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않고 신문만 읽었다. 신문을 쳐다봤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여기는 스페인 교도소였고 네불라는 스페인어를 읽을 줄 몰랐으니. 하지만 16페이지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26 [벙커 트릴로지 모르가나] Flashback ※ 2018 연극 <벙커 트릴로지 모르가나>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며 주관적인 캐릭터 해석 및 상상을 포함합니다. ※ 작품 전반에 걸친 스포일러 有. 그에게는 친구가 많았다. 어릴 적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같은 학교를 다니고, 빌어먹을 교장의 다디단 선전문구와 애송이의 치기로 함께 입대한 친구들. 모두 동갑인 건 아니었으나 툭 #모르가나 #연뮤 #벙커 9 Absurdes Theater ㅂㅅ님 커미션/뮤지컬 <더 픽션> 그레이 헌트 드림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당신은 모른다. 당신의 짙은 흑발이 바람에 살랑일 때마다 빛나는 것을. 그걸 볼 때마다 나는 무수한 별들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처음 보는 어린아이처럼 감탄한다는 것 또한. 당신의 눈동자는 땅속 깊게 뿌리 내린 나무처럼 생명력 있고, 자아내는 눈빛은 어찌나 단단한가. 당신은 고작 소설의 실패로 비탄에 빠져 세월을 허비하는 나보다 #글커미션 #커미션 #드림커미션 #뮤지컬_더_픽션 #연뮤 아담의 사과 뮤지컬 더데빌 삼연 기반 |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https://les-sanspapiers.postype.com/ 에서 백업한 글입니다. 존, 낙원을 떠나게 된 아담과 이브 말이야. 그 이야기를 믿어? 존이 그레첸의 말에 재킷을 벗다 말고 그레첸을 바라봤다. 그레첸은 사과 하나를 흐르는 물에 씻고 있었다. 존은 그 새빨간 것을 흘긋 보고는, 넥타이를 풀며 대꾸했다. 또 무슨 얘기를 하려고 그래. #연뮤 #더데빌 8 Play with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 바이런 드림 / 4천 자 쏘―냐. 말끝을 늘어뜨리는 그 특유의 어조가 귓가에 껌처럼 들러붙어 떨어지지를 않는다. 그를 보지 못한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하필 목소리만큼은 왜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지 영문을 모를 일이었다. 고개 숙인 쏘냐의 얼굴 위로 갈색 곱슬머리가 쏟아져 그늘을 드리웠다. 차갑게 식은 발코니의 난간이 화를 삭이느라 열 오른 피부를 식힌다. #연뮤 #드림 38 Complete 오페라의 유령 - 에릭 드림 / 1만 자, 오마카세 어느 날 갑자기, 봄밤 내리는 부슬비에 젖어든 옷자락을 알아채듯이. 에릭은 문득 그의 연인이 베풀고 있는 사랑의 크기를 감히 짐작할 수 있다. 매번 숨 쉬듯 당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던 것들이 실은 얼마나 무거운 증명이었는지. 에릭은 약지에 자리잡고 있는 반지를 가만히 어루만진다. 내리깔린 그의 시선이 품속에 곤히 잠들어 있는 앤에게로 옮겨 간다. 세상모르고 #연뮤 #드림 22 (미정) _ 5 부화뇌동 네불라는 이제 홀로 그 빈방, 상자의 모양을 모방한 공간 안에서 주어진 것들 사이에 남게 되었다. 모든 주어짐이 부유를 상징하지 못하는 듯, 주어진 의자, 주어진 테이블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새것에 가까웠지만 빈곤이었다. 광원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사방이 막힌 이 상자 안에서 날개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움찔거리며 네불라는 혹시라도 다시 시도해 보자면 광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26 베터 걸 회색앵무 “굿 걸이시죠?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혹은 중동아시아계로도 보이는 한 여성이 스타벅스의 동그란 원목 테이블 너머에 앉아 있었다. 익숙한 거리의 익숙한 가게. 의자도 탁자도 그대로였으며 바뀐 건 입구의 깔개 색깔 뿐이었다. 용과 리프레셔를 받아 온 여성은 드디어 숨을 쉬겠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음료를 빨아들였다. 그는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