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쓸만한 게 많더라고요 뮤지컬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그림연성 백업 이것은 쇼 한바탕 꿈 by 다다 2023.12.12 102 0 0 카테고리 #기타 추가태그 #쇼맨 #네불라 #연뮤 다음글 열변 <쇼맨> 2차, 네불라와 변호사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댓글 0 등록 추천 포스트 Kind of Holiday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 비지터 드림 / 4천 자, 오마카세 그날은 비공식적인 휴일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미친 듯 비가 퍼부었다. 어지간한 날씨였다면 일정은 당연스레 강행되었겠으나, 함께 밀어닥친 돌풍 탓에 곳곳의 창문이 박살나고 더러는 사람이 차도로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으므로 모처럼 종일 내근이 결정되었다. 출장 없는 날이라니 휴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날만큼은 모두,가 위에 계신 분에게 내심 은밀한 감사를 올렸을 #연뮤 #드림 21 Daydream 신의 손가락 - 한스×콜린 / 2천 자, 오마카세 몇 차례 노크에도 응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 시간이면 자리에 있을 법도 한데, 그새 또 밖으로 나간 걸까. 잠시 고민하던 한스는 조용히 서재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업무에 집중했을 때의 콜린은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바쁜 사람을 방해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거니까, 잠깐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른다. 새로 쓴 원고 #연뮤 59 2 엘 데모크라타, 12월 17일자 다다 1984년, 그가 서른여섯 살 때의 일이다. 네불라는 스페인 비야보나의 교도소에 입소하고 나서 한 번도 같은 방을 쓰는 재소자들과 말을 트고 지낸 적이 없었다. 일종의 ‘신입방’ 시절, 그는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않고 신문만 읽었다. 신문을 쳐다봤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여기는 스페인 교도소였고 네불라는 스페인어를 읽을 줄 몰랐으니. 하지만 16페이지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26 열변 <쇼맨> 2차, 네불라와 변호사 대역을 선 죄로 재판을 받을 때, 저한테도 변호사가 있었어요. 갈색 콧수염을 멋있게 길러서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젊은이였죠. 아마 국선변호사였을 거예요, 제가 고른 기억이 없으니까. 열정적인 사람이었어요. 운이 좋았죠. 그 변호사도 절 처음 만나자마자 그 말을 했어요. "운이 좋네요, 이길 수 있는 싸움인데요?" 변호사는 내게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쇼맨 #네불라 #연뮤 40 분장 텅 너는 웃는다. 나는 네 억지 웃음을 구분할 수 있다. 웃고 싶지 않은데 웃어야 할 때 너는 입꼬리를 위로 끌어 올리기만 하고 눈은 접지 않는다. 거꾸로 말하면 나는 네 진짜 웃음을 구분할 수 있다. 네가 진짜로 즐거워서 웃을 때 너는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게 눈을 찡그린다. 무지개처럼 휘어지는 눈꼬리. 그 아래 구겨지는 주름살. 주름이 아니고 보조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31 Farewell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 매장, 2천 자 미지의 신사, H 씨는 그가 스스로 긴 잠에 들어야 할 때가 가까워 왔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너무 놀라거나 슬퍼 마시길. 그는 영영 죽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를 곧잘 불러 소용하던 이에게 그가 더는 필요치 않게 되었을 뿐이므로. 그는 이제야 밀린 휴식을 취하러 떠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간 얼마나 많은 곳을 누비며 바삐 지내왔는지. 한동안 #연뮤 21 Regression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네불라는 간수가 철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난다. 아직 기상 시간 전이었고, 교도관의 호출이었다. 졸린 눈을 억지로 끔벅거리며 네불라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이제 며칠 후면 출소인데 무슨 문제일까. 어쩌면 제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복역 기간이 연장된 건지도 모른다. 그편도 나쁘지는 않지, 네불라는 생각한다. 어차피 갈 곳도 없었다. 삭막한 복도를 따라 #연뮤 25 Crucifixion 뮤지컬 더데빌 삼연 기반 |존 파우스트의 속죄에 대해 https://les-sanspapiers.postype.com/ 에서 백업한 글입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주었던 총을 존은 줄곧 간직하고 있었다. 총을 건네받고, 그 쓰임을 묻자 죽이는 것, 이라고 그는 말했다. 무엇을 죽이느냐는 물음엔 답하지 않았다. 예의 그 미소 – 존을 놀리는 웃음 같다가도, 참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으로 보이기도 했다가, #연뮤 #더데빌 #정신질환_공포증 #트라우마 #공포성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