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쓸만한 게 많더라고요 뮤지컬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그림연성 백업 이것은 쇼 한바탕 꿈 by 다다 2023.12.12 99 0 0 카테고리 #기타 추가태그 #쇼맨 #네불라 #연뮤 다음글 열변 <쇼맨> 2차, 네불라와 변호사 댓글 0 등록 추천 포스트 Complete 오페라의 유령 - 에릭 드림 / 1만 자, 오마카세 어느 날 갑자기, 봄밤 내리는 부슬비에 젖어든 옷자락을 알아채듯이. 에릭은 문득 그의 연인이 베풀고 있는 사랑의 크기를 감히 짐작할 수 있다. 매번 숨 쉬듯 당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던 것들이 실은 얼마나 무거운 증명이었는지. 에릭은 약지에 자리잡고 있는 반지를 가만히 어루만진다. 내리깔린 그의 시선이 품속에 곤히 잠들어 있는 앤에게로 옮겨 간다. 세상모르고 #연뮤 #드림 20 산책 뮤지컬 트레이스 유 / 2천 자, 오마카세 “지금까지 클럽 드바이의 보컬, 구본하였습니다.” 조명은 꺼졌고, 공연도 끝났다. 무대에서 내려온 구본하는 등에 기타를 둘러멘다. 물을 충분히 마셨는데도 목이 탔다. 구본하는 괜히 헛기침을 몇 번 한다. 그리고 삐걱대는 클럽 계단을 끝까지 올라간다. 제법 묵직해 보이던 철문은 아무런 저항 없이 부드럽게 열렸다. 바깥은 아직 어스름이 깔린 새벽인데도 공기 #연뮤 18 [프랑켄슈타인] 편지 살아남은 이들 ※ 2018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며 주관적인 캐릭터 해석 및 상상을 포함합니다. ※ 작품 전반에 걸친 스포일러 有. 눈앞에서 푸른 물결이 요동치고 파도가 하얗게 부서졌다. 처음으로 직접 보는 ‘끝없이 펼쳐진 소금물’은 실로 장관이었다. 책에서 읽고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곳 중에서는 일단 바다가 가장 가기 쉬 #프랑켄슈타인 #연뮤 13 Origin 감자 네불라를 만난 이후 원치 않게 한국에 관해 숙고하게 됐다. 순전히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한 나라, 아주 대단한 나라, 불고기 김밥과 김치. 그가 일했다는 세탁소의 사장이 한국계 미국인임을 감안하면 잘 아는 게 신기한 일은 아니다. 한류니 BTS니, 마트에 드나드는 중등 학생이 떠드는 걸 들어보면 한국이 요사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는 잘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26 Daydream 뮤지컬 신의 손가락 (한스콜린) / 2천 자, 오마카세 몇 차례 노크에도 응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 시간이면 자리에 있을 법도 한데, 그새 또 밖으로 나간 걸까. 잠시 고민하던 한스는 조용히 서재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업무에 집중했을 때의 콜린은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바쁜 사람을 방해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거니까, 잠깐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른다. 새로 쓴 원고 #연뮤 57 2 은폐 뮤지컬 테레즈 라캥 기반 | 시체를 찾은 로랑 https://les-sanspapiers.postype.com/ 에서 백업한 글입니다. 카미유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아침 출근길, 로랑은 대수롭지 않게 조간신문을 펼쳐보고 숨을 참았다. 실종되었던 카미유 라캥, 센강 변으로 떠밀려온 시체가 그로 밝혀져…. 로랑은 신문을 구기고 뒤돌아 달려갔다. 집 앞으로 신문이 와있을 것이다. 라캥 부인이 봐서는 #연뮤 #테레즈라캥 #공포성 #트라우마 #정신질환_공포증 #벌레_징그러움 6 Play with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 바이런 드림 / 4천 자 쏘―냐. 말끝을 늘어뜨리는 그 특유의 어조가 귓가에 껌처럼 들러붙어 떨어지지를 않는다. 그를 보지 못한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하필 목소리만큼은 왜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지 영문을 모를 일이었다. 고개 숙인 쏘냐의 얼굴 위로 갈색 곱슬머리가 쏟아져 그늘을 드리웠다. 차갑게 식은 발코니의 난간이 화를 삭이느라 열 오른 피부를 식힌다. #연뮤 #드림 35 베터 걸 회색앵무 “굿 걸이시죠?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혹은 중동아시아계로도 보이는 한 여성이 스타벅스의 동그란 원목 테이블 너머에 앉아 있었다. 익숙한 거리의 익숙한 가게. 의자도 탁자도 그대로였으며 바뀐 건 입구의 깔개 색깔 뿐이었다. 용과 리프레셔를 받아 온 여성은 드디어 숨을 쉬겠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음료를 빨아들였다. 그는 #쇼맨 #바다_밑에_두고_온_것들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