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 드림] 집착 (히소카 ver.)

헌터x헌터 히소카 드림 | 헌헌 드림

*포타 백업용

누구야?♤

또 어디선가 몰래 지켜보고 있는 히소카가 여주가 다른 남자와 이야기하자 바로 문자를 보냈다. 이러다가 순식간에 카드가 날아와 이 남자의 목이 베일 것만 같아 불안했던 여주는 다급하게 남자와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여주는 그가 자신을 왜 따라다니는지는 모른다. 히소카와는 어떠한 원한도 없던 사이였다. 한때 일로서 잠깐 그를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때 뿐이었다. 히소카는 그 당시에 여주에게 관심도 없었고 고작 안녕이라는 말 한마디만 나누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가 이제는 여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이가 돼버렸다.

잘했어♥

히소카는 바로 또 다시 문자를 보냈다. 여주는 굳이 답장을 하지 않았다. 또 어디선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 뭐 하러 힘 빠지게 답장을 해야 하나 싶었다. 처음에는 히소카에게 욕을 해보기도 하고 일부러 다른 남자와 사이 좋은 척도 해봤지만 오히려 그를 더 자극만 시켰을 뿐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여주가 일부러 연기하며 남자와 호텔로 들어갔을 때 히소카는 그곳까지 찾아와 호텔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는 여주 앞으로 피가 묻어있는 카드를 들이밀며 앞으로 조심하라고 경고하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그의 소름 돋는 잔인함에 여주는 그날 이후로 히소카의 눈치를 보며 생활하게 되었다.

저녁이 되자 히소카에게 전화가 왔다. 여주는 다른 것보다 그의 소름 돋는 목소리가 제일 싫었다. 마치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있다는 듯 저 자신만만한 목소리가 여주를 짜증나게했다.

"여보세.."

[할말있어♧ 호텔 로비로 와.]

"싫어. 지금 얘기해."

[여기있는 사람들 다 죽여도 돼?]

조용히 집에서 쉬고 싶었던 여주였지만 결국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갔다. 하루종일 히소카를 신경 쓰느라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자신을 감시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여주는 목숨은 부지하기 위해 그의 말을 따라야 했다. 호텔로 가니 정장 차림의 히소카가 여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여주는 히소카가 약하게 내뿜는 살기에 그대로 도망치고 싶었다. 여주가 그의 살기를 억지로 버티며 천천히 다가가자 히소카는 잘했다는 표정으로 눈웃음지었다.

"앉아♤"

"말해."

"아까 그 남자 누구야?"

"그냥 아는 사람."

"하마터면 죽일뻔했잖아...♥"

"이미 죽였으면서 거짓말하지 마."

"맞아♬"

여주는 있는 힘껏 그를 노려봤지만 히소카는 재밌는지 오히려 더 여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히소카의 이런 의도를 도저히 알아차릴 수 없었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싸우고 싶은거면 얼마든지 받아줄게."

여주의 물음에 히소카는 재밌다는 듯 가만히 여주를 쳐다봤다. 

"설마 그럴리가..♧ 그냥 네가 좋아서 그런 거뿐이야"

"...그게 끝이야?"

"응. 미안한데 내가 사람을 죽이고 와서 그런지 지금 몹시 예민한 상태거든? 특히 아래가 말이야..♥"

"..."

"네가 좀 달래줄래?"

그의 뻔뻔함에 그저 기가 막혔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내 주변을 맴도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히소카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기위해 여주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싫어,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그러자 호텔 안이 순식간에 그의 살기로 가득 채워졌다. 히소카의 넨을 버티지 못한 사람들은 거품을 물고 쓰러지거나 몇 명은 이미 죽어버렸다. 여주마저 그의 살기에 식은땀이 흐르며 커터칼로 몸을 이리저리 베는 듯 쓰라린 통증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겨우 히소카가 살기를 거두자 여주는 자리에 쓰러진 채로 눈물을 흘리며 숨을 헉헉 몰아쉬고 있었다.

"헉... 헉...."

"말했잖아. 예민하다고♥ 자극하지 말라니깐?"

그리고는 여주의 턱을 잡아당겨 자신의 눈을 바라보게 했다. 그의 미동도 없이 차가운 눈동자를 여주는 흐릿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이제부터 그런 거짓말은 안하는게 좋을거야. 안그럼.. 진짜로 널 죽일지도 몰라♧"

"..."

"그럼 이제 방으로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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