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 관련 타케보우키 번역 5 (2부 6장)
2021/6/13 - 허니와 오베론 - 2부 6장 전편 공개
『FGO』 제2부 6장(전반), 공개되었습니다.
생방송을 보신 분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에는 전후편으로, 후편은 1개월 후 7월 14일 공개가 됩니다.
『키노코는 착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평일 하루 동안 읽을 수 있는 문자량은 40~50kb 정도야』
『직장이나 학교에서 돌아온 후에 느긋하게 플레이한다면
1주일에 문고본 한 권 정도가 딱 좋다구』
「그렇구나. 역시 하베냥이야, 함축성이 있어~」
이런 어드바이스를 받아, 여러 가지로 고민한 결과,
모두에게 친절한 이번과 같은 사양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앞으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정보량이 많아지므로,
1절마다 한숨을 돌리며 느긋하게 즐겨 주세요.
또한 이번에는 게임 안에 체크할 수 있는 옵션 기능,
『조사 메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절을 진행하면 맵 화면의 좌상단에 아이콘이
나오므로, 보게 되면 시각적으로 요정국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게임 내에서 새로운 정보를 손에 넣을 때마다 조금씩
갱신되어 가니, 절마다 체크하면 좋을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세계의 연표를 채워 간다』는 건, 조금 즐거울지도 몰라.
◆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
오베론이다. 우미노 치카 선생님이다.
『허니와 클로버』 『3월의 라이온』은 다들 알고 있지?
알고 있는 분은 이제 와서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운 좋게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는 거다.
뭐부터 읽든지 상관없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허니와 클로버』부터 읽어줬으면 해.
우미노 치카의 만화에는 (오타쿠)인생의 희비교차, 모든 것이 담겨 있어. 그저 즐겁고, 사랑스럽고, 부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고, 슬프고, 그리고 눈부시다.
생각해 보면 3년 전의 『FGO』 생방송 (서프라이즈 버스데이) 이후.
선글라스&가죽자켓의 무서운 사람 (*역주: 마피아 카지타) (요정국에 있을 것 같네!) 과
처음으로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일입니다.
「어, 이 무서운 사람, 엄청 다정해…… 배려의 달인……
거기다…… 눈이…… 엄청 예뻐…… (두근……) 안 보이지만…….
게임 엄청 좋아하네…… 크로노 트리거 이야기가 진짜로 가능해…… 실화냐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2시간 가까이 이야기에 열중해 있어서, 막차 직전이라 해산하게 되었지만,
그때 『허니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스에게 『허니클』은 무척이나 큰 존재로,
단순히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창작하면서 괴로울 때에 힘을 낼 수 있는 정신적 지주 중 하나이기도 했다, 고.
(하구짱이 혼자서 작품을 만들 때의 에피소드는 어느 것이나 가슴이 메어와……)
마 「그런 거라면 만나 보실래요? 연락 넣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뭐가 그런 거라는 거야 무라마사~!
하고, 지금이라면 태클을 걸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기선제압 후의 참격이었습니다.
그 후, 좌충우돌하며 좋은 인연으로 우미노 치카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얘기했어.
20년 분량의 속마음을 빠른 어조로 쏘아댔어.
「CUTiE comic 시절부터의 팬입니다. 본인, 월희라는 게임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그 팬디스크를 만들 적에 스태프 중에 OKSG라는 녀석이 「아마 이 만화 나스 씨 취향 저격일걸요」하고 소개해 줘서, 한눈(1권)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대로 서점을 돌면서 잡지 백넘버를 모아 2권을 기다리고 있었더니 연재지 휴간이 되어서…… 진짜 뭐야~~~! 하고 한탄하고 있었더니 영 유에서 연재가 재개되고 너무 기쁜 나머지 OKSG와 타케우치와 나스, 셋이서 건배, 세계의 아름다움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인류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야마다 예뻐요. 저는 글쟁이인지라 대사 사용, 독백에 의식을 할애하는데, 치카 선생님의 독백은 정말로…… 날카롭고…… 애절하고…… 하지만 이렇게나 절실하고, 상처투성이에, 아름다운 것을 쓰고 있으면 작가의 마음이 부서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3월의 라이온』부터는 언어의 나이프가 언어의 일본도로 파워업했으니 정말로 몸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그래도 뒷이야기가 읽고 싶어요, 레이 군이 빨리 더욱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중략) 언젠가 뭔가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나 죽어도 좋아……」
「그래요~ (부드러운 미소). 그런데 스케줄 조정이 지금 무척 어려워서, 민폐 끼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건 민폐도 뭣도 아니라고 무라마사~!
마침 『FGO』 2부가 시작하기 직전 즈음의 일이다.
나스의 담당은 6장이라고 정해져 있었으니, 이미 머릿속은
『오베론, 오베론이다. 오베론을 부탁하는 거야.
우미노 치카에게 동화 세계의 주민을 그려 달라고 하는 거야.
이만큼 행복한 일이 있겠냐? 없지.
이만한 기회가 내 인생에 온다는 거냐? 왔나 봐.
우오오오오오베론~~~~~!』
밖에 없었습니다.
우미노 선생님은
「6장은 요정의 세계인 건가요? 귀여운 여자아이가 그리고 싶네요☆」
라며 꺅꺅우후후 해 주셨는데,
「남성 캐릭터……입니다……
이래저래 요런…… 우미노 캐의…… 그 노골적인 표정을…… 원해요」
하고, 순수한 소녀의 꿈을 3초만에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리하여, 오베론 등장의 이야기는 결정된 것입니다.
오베론의 오퍼가 들어간 순간, 제 안에서 오베론의 표현 방법은 정해졌습니다.
『평범한 서번트와는 다른 존재감.
6장의 테마를 체현해 주는, 동화 세계의 안내역』
그 콘셉트를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우미노 선생님께는 이런 부탁도 드렸습니다.
「FGO의 분위기에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브리튼에는 있는 그대로의 우미노 치카의 그림이 필요합니다」라고.
그런 나스의 제멋대로인 요망에 우미노 선생님은 강속구를 돌려주셨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바쁘신 중에 끈기 있게 스케줄을 조정하고,
힘을 빌려주신 우미노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감사했습니다.
◆
동인판 월희를 제작하던 시절에 마음의 격려가 되어준 작품.
그 작가 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또한,
그 공개 시기가 월희R 발매와 같은 해라는 사실에,
“인생이란 건 참 잘 만들어져 있구나~”하고 생각하는 나스입니다만.
사실은 6장에는 그 밖에도 한 분, 동인판 월희 제작 시기부터 동경하던……
이라고 할까, 나스가 동인지를 만들게 된 계기인 크리에이터 분이
참가해 주셨습니다.
「이게 동인지!? 두꺼워, 예뻐, 멋져……!
이런 대단한 책을 개인 제작으로 내는 사람이 있구나……!」
이것도 지금은 옛날, 2000년 즈음의 이야기입니다.
6장 후반이 공개되었을 때, 그 이야기는 또 다음에.
2021/7/28 - 초콜릿&드래곤 - 2부 6장 후편 (1)
『관위시간신전 솔로몬』
여러분보다 한발 먼저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딱 한 마디만.
「보고 싶었던 게 가득 담겨 있어!」
특수한 각본형태 (먼저 나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각본 풍으로 만든다) 때문에,
분량 사정으로 잘려나간 씬도 있기는 있지만,
그 잘린 부분이 아무래도 상관없어질 레벨의 영상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카멜롯과는 별개의 어프로치로 게임에서 영상작품으로의 구현에 성공했으며,
거기에 더해 『정면 직구의 왕도 엔터테인먼트』로서 볼 만한 가치가 넘치는 90분.
아무튼! 정말로! 『FGO 제1부』를 클리어하신 분은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1특이점부터 제7특이점까지는 『조사와 생환을 위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종국특이점은 『섬멸과 승리를 위한 미션』입니다.
지금까지처럼 마스터의 목숨을 우선할 필요는 없다.
마스터가 사망하더라도, 그 육체를 마술회로로서 사용하여,
서번트를 소환하기 위한 병기로 만든다―――
그것이 종국특이점에서의 후지마루 리츠카의 역할이며,
인리보장을 책임지는 칼데아의 결론이었습니다.
본래 연구조직일 칼데아가, 부득이하게 군대로서 기능해야만 했던 1년간.
그 마지막 미션을, 그 눈으로 확인해 주십시오.
「그 뭐랄까, 『관위시간신전 솔로몬』을 본 다음에,
6장 후반의 실의의 정원을 봐줬으면 좋겠네……」
그런 기분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아. 그런데 『달콤한 꿈』 『어두운 구렁』 『실의』 『죄 없는 자』의 루비 말입니다만,
뉴 홈, 호라이즌, 로스트윌, 헤븐리입니다.
멀린을 가두고 있는 것은 물론 헤븐리.
◆
6장 이야기가 되었으므로, 전술한 대로 비화를.
나스가 동인 활동을 시작한 계기 중 하나가 된 작가 분이란,
요정기사 랜슬롯의 디자이너, CHOCO 님입니다.
잊을 수 없는 1999년.
타케우치가 『동인지도 종류는 여러 가지야. 그 중에는 이런 것도 있어』라며
보여준 것이 그분의 엄청나게 두꺼운 동인지 『CHOCOLATE GEOMETRY #0002』였습니다.
지금은 하이퀄리티 동인지는 빛나는 별만큼 있으며,
당시에도 나스가 모를 뿐 훌륭한 동인지가 많았겠지요.
하지만 제가 만난 것은 그분의 이 한 권이었던 겁니다.
하이엔드라 해도 납득할 수밖에 없는 공업적이면서도 아트성에 가득 찬 표지.
타협 없는 디자인, 압권의 비주얼, 세련된 북 디자인……
그 모든 것이 『프로도 아마추어도 없다』고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도 없어, PC도 없어, 가장 가까운 편의점까지 걸어서 30분, 그랬던
당시의 나스에게, 그것은 경악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책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배포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나도 여기서 전력을 내보고 싶어」
그분의 진심은, 동인 활동에 약간 회의적이었던 제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그 뒤로 행운과 좋은 인연을 만나 게임 제작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언제나 「CHOCO 아버님과 일을 해보고 싶어……」라는 동경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여전히 좋은 인연이 많다고 할까,
『마호하코』(*역주: 타입문의 옛 모바일판 공식 회원제 웹사이트) 등으로 신세를 진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씨와 밥을 먹던 때,
「CHOCO 씨라면 연락 되는데요」라고 불의의 기습을 맞고,
「어…… 말도 안 돼…… (두근……)
그치만 지금 제노블레이드 2로 바쁘시다고 들었어, 나……
이래봬도 업계인이니까, 그런 정보는 잘 아는걸……
만나고 싶어…… 일 의뢰하고 싶어…… 오랜 꿈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너무 팬이라 만나고 싶지 않아…… 멀리서 숭배하고 싶어……」
이런 배배 꼬인 팬 같은 갈등을 6초 정도 한 다음,
「일을 의뢰하고 싶으니 부디 소개해 주세요」라고 액션했을 따름입니다.
그래. 인생에서 기회란 언제나 한순간이다.
눈앞에 인삼이 매달려 있으면 부끄러움도 체면도 없이 달려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런 연유로 좌충우돌하며 CHOCO 아버님과 인연이 생겼습니다.
「Fate에는 알비온이라는 용이 있어서, 이 녀석만 혼자 세계관이 달라요.
판타지 안에서 혼자 SF라고 할까. 이물감이 대단하죠」
「구체적으로 말해서 어떻게 이물인 건가요?」
「으음. 다른 서번트가 모O슈트라면, 이 녀석만 겟O」
「―――그렇군요.
확인하겠는데, 디자인하는 건 Fate의 서번트고,
당신은 진짜 나스 키노코 씨가 맞지요?」
이런 설명부터 들어간 것이 랜슬롯의 시작입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 겨우 6장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만전을 기하고 CHOCO 님께 디자인을 부탁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인연을 맺어준 이마이즈미 씨,
그리고 억지스러운 주문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신 CHOCO 님께 감사를.
그런데 『FGO』에서는 서번트 디자인을 부탁할 때,
일러스트레이터 분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주십니다.
그것은 무기 관련이거나, 표정을 무너뜨리는 방식, 말투라거나, 보구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랜슬롯에게는 그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백미였던 것이 『보구의 이미지 보드』입니다.
랜슬롯의 제3영기 보구의 아름다움은, 디자인 단계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
우와 이번엔 엄청 기네.
여기부터는 간단하게, 6장 후편의 잡설 등을 자세히.
※주의: 6장 후반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베릴의 영주에 대해
베릴은 트리스탄을 위해 영주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서번트 계약도 안 했으니 말야.
베릴은 스스로를 위해 영주를 사용한다, 라는 특수한 설정으로,
블랙 울프 전에서 「스스로를 위해」 영주를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량 관계상…… 수포가…… 보이스도 녹음해 두었는데 말야……
・우드워스의 사인
이벤트 스틸만으로는 잘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만,
우드워스를 처치한 것은 모르간의 마술 단검입니다.
모르간은 피할 수 있었을 우드워스의 공격을 받은 다음,
그가 이미 너무 늦었다(모스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복부에 영거리 단검을 찔러넣었습니다.
푹, 하는 SE는 이 단검에 의한 것입니다.
그 후, 모르간의 행동으로 모든 것을 깨달은 우드워스는 이성을 되찾기는 하지만, 모스화.
본래라면 여기서 다른 모스처럼 무궤도하게 날뛸 테지만,
모르간에 대한 경애…… 마음속으로부터의 사죄와 회개…… 에 의해 모스의 저주로부터 해방되어, 날뛰는 일 없이 소멸한 것입니다.
2021/8/1 - 6주년 SP! - 2부 6장 후편 (2)
코얀스카야/빛…… 대체 어디의 타마모 속이란 말이냐……
『FGO』 6주년 이벤트도 오늘로 피날레가 되었습니다.
6일에 걸쳐 즐겨 주신 플레이어 여러분,
이 장기 이벤트를 만들어낸 스태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자. 대관식 PV도 나왔으니, 잠깐 그 이야기를.
대관식의 볼륨 말입니다만,
『짧지도 않지만 길지도 않다』고 생각해 주세요.
텍스트적으로는 전편의 3분의 2 정도입니다.
단지 전편과 다르게 배틀이 많은 편이라, 힘이 들려나……?
테스트상으로는 평균 플레이 시간은 4~6시간입니다만,
한 번 시작하면 멈출 곳이 없는 구성인지라, 그 부분을 유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부터 살짝 6장 후반의 이야기.
・무리안의 스타 시스템
6장 최대의 혼란의 원인, 그 중 하나. (또 하나는 레드래라고 한다)
카즈라드롭이라고 생각했어?
유감, 100퍼센트 현지의 요정입니다!
왜 카즈라와 똑 닮았냐 하면, 애초 CCC에서 카즈라를 설정할 당시,
원본 소재로서 무리안의 전승을 편입시켰습니다.
『소망을 이룰 때마다 몸이 깎여나가며,
마지막에는 작아져서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번에 요정이 테마라는 이유로 무리안도 내보내게 되어,
그렇다면 차라리 와다 씨에게 『요정국 판의 카즈라』를
디자인해 달라고 부탁드리자, 라는 사리사욕이 일했습니다.
가련하고 사악하고 영리한 무리안이 엄청나게 궁금하다!
그런 분은 CCC의 외전 코미컬라이즈
『페이트/엑스트라 CCC FoxTail』을 한번 봐 주세요.
사쿠라 파이브도 총출연한다구.
・베릴의 보이스
저번 일기에서 이야기한 베릴의 탈락 대사가 궁금하다, 라는
의견을 받았으므로(PN. 사사키 쇼넨 씨로부터),
특별히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쪽입니다.
응? 어째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단어라고?
그게 그렇지.
『엽기고유결계・레드 후드』라든가 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말야.
"부스트잖아? 남한테는 안 쓰지!"
"마무리를 지어볼까. 슬랙스나크!"
・수수께끼의 타타리 3부작
전편에서 튀어나온 수수께끼의 완더링 페어리.
왜 저런 게 있는 거야? 라는 의문은 지당합니다.
저것은 노리치에 오래 있던 『어떤 표류자』의 지식이
브리튼에 스며들어, 그 영향으로 『이국으로부터의 괴담(동화)』
으로서 진화 탄생한 야생 요정망주였단다.
・요정력 연표 여담
게임 내의 연표는 여분의 정보를 커트한 완성판입니다만,
시나리오 제작용으로 만든 것을 일부 발췌.
AD.1800
『캐터필러 전쟁』. 송충이형 모스 대량 발생. 모르간, 조금 위기. (벌레 싫어함)
전쟁 개시 당시, 딱 한 번 평원에 나가 캐터필러들에게 로드리스를 꽂아넣은 후, 정색하고 「무리. 돌아갈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카멜롯으로 돌아갔다.
파울 웨더, 가웨인에게 쓰러지다. → 콘월 멸망하다
모르간, 바게스트를 요정기사 가웨인에 임명.
직무 『요정기사』, 부활.
가웨인의 활약으로 『토지를 삼키는 재액』은 퇴치된다.
모르간, 가웨인을 맨체스터 영주에 임명.
AD.1899
『송곳니의 씨족장』의 자리를 두고 충격의 매너 배틀.
매너 배틀을 제안한 것은 우드워스. 보가드에 대한 핸디캡이며, 자만심에서 나온 것.
보가드, 필사적으로 매너를 익혀 승부. 우드워스의 예상 외로 보가드 선전. 오히려 우세함.
하지만 보가드, 마지막에 식사 후에 포크를 놓는 법을 틀리고 만다.
우드워스, 힘겹게 승리.
우드워스 「그래 봐야 돌사자, 손으로 집어먹는 것이 어울리겠지 후하하하하!」라고 코멘트. 짐승의 마음이 없는 거냐.
2021/8/6 - 카메라의 바깥. - 2부 6장 붕괴편 (1)
달린다. 달린다.
세계가 멸망하는 한복판인데도,
나는 지금, 놀랄 정도로 상쾌하다.
◆
“예언의 아이를 부탁할게, ■■■・■.
당신이 옆에 꼭 붙어서 지켜줘.
아아, 그리고――― 매일, 하루의 끝에 어떤 여행이었는지,
내게 들려줄 수 있을까?
입장상 나는 함께 갈 수는 없으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서, 적어도 같은 기분이 되고 싶어”
처음에는 자랑스럽게.
하지만 서서히, 그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어렴풋이 깨달았다.
깨달았으면서도 보고를 계속하고, 전장에는 나가지 말라는 명령을 지키고, 그리고―――
멀리, 옥스포드에서.
론디니움의 불꽃을 보았다.
「―――아아―――」
사죄할 방법은 없다. 애초에 내 책임이 아니다.
정말로 여왕군의 습격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기회만 있으면 론디니움 녀석들에게 분수를 알려주겠어”
“뭐가 원탁의 해방군이야. 공장에서 버려진 삼류품들이,
선택받은 인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거냐”
솔즈베리의 인간들의 목소리가,
그런 식으로 그들을 부추기는 요정의 목소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진화된 론디니움을 보았을 때, 뒷다리가 둔해졌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자유롭게 달릴 수 없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애초부터 요정국의 존재 방식은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좀 더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자신의 성능을 행사하는 세계였으면 좋았을 텐데.
언어도 없이, 차별도 없이, 경쟁도 없이.
야생 그대로, 평원을 달리는 생물이고 싶었다.
바람처럼 달리고 싶었다.
짐승처럼 달리고 싶었다.
나의 목적은 그것뿐.
그저 그것뿐인 목적이, 그 불꽃을 보았을 때, 산산이 부서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기회가 찾아왔다.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되뇌며 전력으로 지면을 박찼다.
격통이 있었다.
육체가, 정신이, “이제 와서 무슨 생각이냐”며 아우성친다.
나에게는 돌려줄 말이 없다. 그 용감한, 용맹스러운 소녀 기사를 추도할 자격도 없다.
무심코 쓴웃음을 짓는다. 무슨 생각이냐, 그런 것은 없다.
아무것도 없다면, 그 다음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
달린다. 달린다.
격통이 있었다.
환희가 있었다.
세계가 멸망하는 한복판에, 살면서 가장 자유로운 내가 있었다.
다리가 부러지면 요정마는 명을 다한다.
그 강렬한 아픔으로 영혼이 찢어진다.
하루 반. 마차를 끌고 전력질주한 것 때문에, 어느 다리건 곧 분쇄되리라.
그 아픔을, 환희로 바꾸어 달린다.
그들을 해안까지 데려다주는 것만을 위해 달린다.
희망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살리기 위해 달린다.
아무리 더러워진 것이라고 한들,
나를 낳아 주고, 키워 주고, 기쁨을 준 세계를, 사랑하던 브리튼의 대지를 달려나간다.
차륜은 부서지고, 화물칸은 빠지고, 나는 혼자서, 숲을 달린다.
달리면서, 몸이 조각조각나는 소리를 듣는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어쩌면 이런 구원이 다 있을까.
나는, 내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기쁨 속에 있었다.
―――마지막까지, 바람처럼.
2021/8/12 - 2부 6장 붕괴편 (2)
2부 6장 붕괴편이 공개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과거 최장의 메인 장이 되어버렸지만, 무사 완성한 것,
다시 한 번 DW 개발 스태프 여러분, 서번트 디자인,
배경 미술에 참가해 준 크리에이터 여러분, 그리고 마지막 3개월,
「그럴 줄 알았어, 그래서 뭐 하면 돼?」
하고 전면 협력해 준 TM 스태프에게 감사합니다.
누구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꿈 같은 일대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러면. 많은 유저 분들이 클리어하신 것 같으니,
조금 이른 느낌도 있지만, 이쪽도 전체를 아우르는 비화 등을.
『애초에 붕괴편이라는 이름은 뭐야?』라는 의문. 이해합니다.
6장은 전편・후편・붕괴편의 3부 구성이었습니다.
전편 직전 SP에서 『공의 경계』로 예를 들었습니다만,
・전편: 공의 경계에서의 가람의 동 까지
・후편: 공의 경계에서의 모순나선 까지
・붕괴편: 공의 경계에서의 살인고찰(후) 까지
이런 구성입니다. 최종보스가 도중에 퇴장하는 것도 똑같네요.
붕괴편에 모든 리소스가 가도록 집필했었지만,
전편・후편도 볼류미하게 되어버려, 소재도 늘고, 스틸도 늘고……
결국 어느 편이나 리치한, 마음이 가득 담긴 물건이 되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메인 작업으로 터질 듯한 옆자리 남자(사장)에게,
「마슈 신부 스탠딩 필요해.
가능하면 2주 후에 줬으면 해.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키노코의 죄를 용서하소서」
라고 텔레파시(물리)를 보냈더니 기본 스탠딩 배리에이션이 아니라 통째로 신규,
거기에 표정 배리에이션이 잔뜩 왔을 때는 난 진심으로 전율했어.
「말하고 볼 일이네…….
그럼 요정 3인조랑 마이크도 가능할 것 같은데…….
BLACK 씨한테 3인조를, 보가드를 시모시 군한테 부탁하자!
그렇지, 시모시 군한테는 마이크도 욱여넣으면 되겠어! 다 빈치 담당이니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마이크는 플롯상에선 모브 요정의 스탠딩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전용으로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브처럼 보이지만 모브가 아닌 라인으로.
전편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붕괴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디자인을 부탁했습니다.
땡큐, 시모시! 수영복 다빈치짱, 기대된다!
이번에는 BGM도 통상 메인 장의 3배 가까이 있어,
작곡 담당 케이타 군은 아슬아슬할 때까지 싸워 주었습니다.
「요정기사에게는 각자 배틀 BGM을 준비해 줬으면 해.
붕괴편의 ○○들은 그 BGM의 어레인지……라기보다,
완성형은 ○○ 쪽. 요정기사 전은 어디까지나 전초전이라고 생각해 줘」
「흐음흐음. 랜슬롯과 가웨인은 각각의 모티프가 알기 쉬우니까 괜찮지만, 트리스탄은?」
「소녀 광상. 피투성이의 무도회. 댄스 뮤직,
반짝반짝 하는 무도회, 본인은 지옥, 같은. CCC의 에고 배틀 풍미」
「○○ 때는 보스니까 오케스트라로 해도 돼?」
「안 해도 돼. 『소녀가 꾸고 있는, 행복한 꿈(춤추고 있음)』이니까,
화려하고, 스피드감이 있는 곡이 좋아요.
스테이지도 클라이맥스고, 관객도 모두 넋을 놓고 보고 있어서,
“나, 태어나길 잘했어!” 같은 느낌의.
살면서 제일로 신이 난…… 그런. 뭐 전부 꿈이지만」
「아아, 그래서 스테이지가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거구나! 과연~!
근데 한 가지 말해도 돼? 왜 그런 너무한 주문을 하는 거야?」
그런데 『희망의 땅』 BGM 말이죠, 이거,
사실은 세이버 워즈 2 당시 처음에 완성된 MAP 곡이랍니다.
케이타 군이 이걸 보내왔을 때,
상정하고 있던 6장의 마지막에 너무나 딱 맞았기에
「이거, 6장에서 쓸 테니까 봉인시켜 주세요.
캐밥 보구는 이 BGM의 어레인지로, 먼저 내서 유저의 귀에 익숙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 곡의 하트풀한 어레인지를 쓰고 싶으니, 그 때는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 연유로, 요 2년간, 이동 중에는 계속 『희망의 땅』의
BGM을 들으면서 봄의 기억에 대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 BGM은, 저에게 스타 시커 같은 곡이랍니다.
……그런데, 이런 기세로 쓰고 있으면 또 용량 오버라는 비난을
들을 테니 후딱 생각나는 범위 안에서 디테일의 설명 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의의 정원 속 ○○○○
실의의 정원 속 (갇힌 자의 이름) 으로서, 마지막에 나오는 녀석은 대부분,
『자기 자신에게 가장 괴롭고 가장 눈을 돌리고 있는 부분』을 지적해 오겠지, 라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 인물이 됩니다.
마지막에 나온 오베 공은 본인이 아니야.
・오크니의 비비안
죄를 인정하고, 낙원의 요정에게 사랑을 쏟은 비의 씨족장.
비비안의 따뜻한 유년기.
빗소리가 멈추지 않는, 어둑어둑하지만 따스한 왕성의 선룸.
낙원의 사명이 아니라,
모두가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동화와도 같은 왕국을 꿈꾼 소녀.
・아발론의 캐스터
캐스터에게 봄의 기억이 없는 것은 『낙원의 요정』으로서
즐거웠던 기억은 없었다, 주어지지 않았다, 라는 뜻.
만약 비비안이 낙원에 돌아왔다면 같은 전개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간에게는 소중히 키워진 오크니의 기억이,
알트리아에게는 이름 없는 숲에서 만난 첫…… 낙원의 요정의 사명과는 전혀 관계 없는…… 여행의 동료(친구)와의 기억.
・오베론의 회상
30절에서 오베론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A・A.
아침과 밤, 각각의 도입에서 「내 기분을 이해하겠어?」는 오베론의 말이지만,
그 이후의 「3인칭으로 하는 이야기」는, 성검의 수호자가 되어 브리튼의 사정 전부를 알게 된 A・A의 이야기입니다.
・나락의 별
30절에 있는 『폭풍 속의 별』 씬.
그것은 『옥좌에서 소멸한 그녀』가, 『수호자』가 되는 순간의 마지막 질주입니다.
「이제 아무 생각도 말고 여기서 ○○이 되면 골인데? 그 이상 힘낸다면 영원히 힘내게 될 텐데?」
라는 질문에 대한 선택.
그 결과로, 뭐, 시공이라든가 초월해서 등장.
・멀린
이 녀석이 마술을 가르친다면 그것은 꿈 속에서만.
잔혹한 이야기지만, 멀린에게 알트리아는 기사왕 알트리아야.
・붉은색 선택지에 관해
어느 쪽이 정답이라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독자는 눈치챘는데 주인공은 눈치채지 못했다, 라는 괴리는 좋지 않으므로,
「어, 그거 이상하지 않아?」 「혹시 그런 거 아냐?」라고
생각한 유저의 선택이, 마지막에 형태가 되었을 뿐입니다.
알기 쉽도록 하기 위해 색을 다르게 했는데, 붉은색은 조금 불길했네요…….
・오베론의 최종재림.
저도 어젯밤 최종재림을 했는데요, 재림 보이스 중에 계속 팡파레가
울리는 것을 멈춰달라고 했습니다. 11일 심야의 업데이트는 아마 그 변경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것보다, 나는 왜인지 인연 6에서 플레이버 텍스트가 싹 변해버리거든.
왜일까~? 왜일 것 같아~?
너, 그 전까지 왕자님틱한 텍스트는 봐 두라고☆」
참고로 너서리를 향한 코멘트 말입니다만,
『독자라는 ○○들이 사라진 뒤에, 누구의 주관도 편견도 들어가지 않은 평온한 세계에서, 함께 다과회를 하지 않겠어?』
라고 권유했더니 웃는 얼굴로
『미안해요, 멋진 왕자님. 나, 독자 여러분의 빛나는 얼굴이 정말 좋아요』
하고 다정한 미소로 답하고는 떠나가는 너서리의 뒷모습을,
『뭐, 그럴 거라 생각했어』
라며 빈정거리듯이 웃고는, 눈가를 좁히며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연표의 일부를 발췌
BC.1000
송곳니의 씨족에게 아령회귀자가 태어난다. 별의 배열기관의 아이, 용사 라이넥.
BC.800
토네리코, 배열대공 라이넥과 싸워 승리.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이후, 라이넥은 송곳니의 씨족 초대 족장이라는 입장상,
겉으로 토네리코의 여행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음으로 양으로 토네리코를 위해 힘쓰게 된다.
「낙원의 요정의 사명은 용납할 수 없지만, 토네리코의 강함은 마음에 들었다」
라는 것은 본인의 변명. (엑터에게는 다 들킴)
BC.400
론디니움의 대관식, 그 전날. 조정식.
출석한 것은 우서, 토네리코, 엑터, 그림, 초대 요정기사.
라이넥은 우서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이유는 말할 것도 없다)
대관식에는 출석하지 않고, 모스 사냥이라는 핑계로 혼자 서쪽 해안에 간다.
「……그런데 말이지. 대리를 보냈다고는 하지만, 역시 송곳니의 장이 출석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군……」
라이넥, 대관식을 맞이한 아침에 그리 결의하고서 론디니움으로 향한다.
실쭉해져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은 끝나 있었다.
토네리코를 규탄하는 씨족들. 입장상 토네리코의 편을 들어주지는 못하고, 이후,
라이넥은 여왕력까지 이때의 판단 때문에 괴로워하게 된다.
「만약 내가 있었다면 무언가가 달라졌을까……
……아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겠지. 아무것도.
브리튼의 요정인 나로서는, 토네리코를 구하는 건, 불가능했어」
AD.1000
대재액. 모스 전쟁, 시작되다.
늙은 라이넥, 죽음을 각오한 싸움에 나선다.
「사라지도록 하라, 모스의 왕.
이곳은 겨우 손에 넣은, 그 녀석의 나라다. ……이제는 결코, 빼앗게 두지 않겠어」
송곳니의 씨족의 톱이 사망, 『다음 대』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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