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

FGO 관련 타케보우키 번역 (1부 7장~종장)

2016/12/7 - 1부 7장 예고

이제 곧 7장 시작이야~!

산타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수수께끼를 맞이하면서도,

저녁놀의 바다에서 귀환한 구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또다른 지옥이었다.

지배하는 자, 당하는 자.

그 한가운데를 달려나가는 자.

여신과 왕과 노동이 콘크리트 믹서로 들이부어진 이곳은 기원전 우루크의 도시.

6장이 하나의 무거운 스토리였던 것에 반해,

7장은 왕도 RPG스러운 전개가 되었습니다. 퀘스트, 퀘스트, 또 퀘스트.

아무튼 여러 가지를 눌러 담았으니, 최종장의 한 걸음 전, 마지막 「여행」을 즐겨 주세요.


2016/12/14 - 1부 7장 비하인드

의식을 가지게 되었을 때부터,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기억도 경력도 없다. 자랑스러워해야 할 과거도 없다. 이런 건, 갑자기 발생한 망령과 다르지 않다.

주어진 것은 신인류라는 직함뿐.

어머니가 필요로 하고 있다, 는 사실뿐.

그래서 그것만을 의지했다.

새로운 인간이라는 것, 구인류와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방패로 행동하는 것밖에, 스스로를 드러낼 길이 없었다.

가끔씩, 뇌리에 새겨진 기록을 본다.

눈을 뜨면 따스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너무나도 따스한 기록.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일.

하지만 그것들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결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울음소리를 누르고 가슴을 찌르는 향수를 삼키고서,

“티아마트의 아이”는 스스로의 존재증명에 몰두하고 열중했다.

하지만 가슴속은 언제나 텅 비어 있었다.

당연하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보든, 그에게는 “자신의 것”이 무엇 하나 없었으니까.

……그래도, 소망 비슷한 것은 있었다.

어머니와 동기화시킨 괴물―――복수심밖에 가지지 않은 여신에게 마음을 허락한 것은,

그녀가 자신과 같은 공동이었기 때문에.

복수를 좇으며 다른 “무언가”에 손을 뻗는 여신을, 그는 깔보면서도 가엾게 여겼다.

거짓된 어미라며 비웃으면서도, 적어도 이 괴물에게는 구원이 있기를 바라며.

  ◆

무쵸 무쵸!

가챠의 결과는 알트리아 알트리아 잔느였습니다! 해냈구나!

그럼. 7장 공개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늘, 어떻게 지내고 계실런지요.

벌써 끝냈다고? 사과는 당분간 먹고 싶지 않다고?

훌륭해. 그렇게 열심히 사는 모두를 위한, 항례의 스포일러 토크 시작할게~!

그렇다고는 해도, 그다지 길게 비화를 풀 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인지라, 오늘은 급하게 휘갈긴 레벨의 것을 조금만.

・멀린!

마침내 등장, 꽃의 마술사.

여러 가지로 설정이 쌓인 캐릭터입니다.

7장만으로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보다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Fate/stay night UBW BOX1』의 특전인 특전소설 『Garden of Avalon』을 읽어 주시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또는 드라마CD 『Garden of Avalon』을. 이쪽이 손에 넣기 쉽다고 하면 쉽지만, UBW도 사실은 FGO의 메인 플롯과 동시기에 작성한 것이라 아인츠베른 성에서 길가메쉬가 지금이라면 익숙한 단어를 입에 담거나 하기에 추천하기는 합니다.

또 6장에서 조금 알기 어려웠던 부분도 알 수 있으므로, 원탁이 궁금해진 분도 언젠가 체크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키―잉, 하산―――!

“산의 노인”, 드디어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CV는 정말 이 사람 말곤 있을 수 없다, 싶은 분입니다. 이쪽도 녹음은 2년 정도 전이었기에, 안에 계신 분께는 정말 오래 기다리게 해 드렸습니다……!

보구의 대사 말입니다만, 그건

「만종은 그대의 이름을 가리켰다. 죽음을 고하는 날개―――목을 베는가, 아즈라엘……!」

이랍니다. 알기 어려워서 미안.

그리고 FGO 서번트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전투 보이스를 만든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애착이 큰 보구 대사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신 Ryota-H 씨에게서 디자인을 받았을 때의 감동을, 어떻게든 게임 화면에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빨리 우리 칼데아에 와 줬으면 좋겠다.

―――바라건대, 언제까지나 말이지.

・이슈타르와 에레쉬키갈

7장 분량 너무 길어 문제의 주범.

저렇게나 생생한 표정을 받으면 그야 시나리오도 길어지는 법입니다.

7장의 테마는 신화 체험이기도 했기에, 어떻게 해서든 명계로 내려가는 이벤트를 넣고 싶어서 에레쉬키갈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서번트로서 자유롭게 지상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이슈타르뿐이며, 에레쉬키갈은 반쯤 영체뿐입니다.

그렇기에 지상에서 활동할 때는 이슈타르의 몸을 쓰고 있었다, 라는 이야기. (이슈타르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옮겨탔음)

또 밤의 대화 이벤트 말인데, 그건 에레쉬키갈이 없더라도 이슈타르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러 왔으리라 생각됩니다.

느낌적으로, 이슈타르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책임감 있는 여자』로서의 린 부분, 에레쉬키갈은 『고지식한 수재, 사랑에도 진지한 소녀』로서의 린 부분.

・천리안 보유자들의 거리감

멀린과 길가메쉬의 관계는 같은 능력을 가진 자들끼리 「힘든 부분도, 해야 할 일도 알고 있는」 자들 사이의, 많이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동지, 라는 거리감.

길과 멀린에 관해서는 『15절-1 전투 후』의 대화가 요지.

친구도 아니고 동포도 아니지만, 이 지상에 얼마 없는 “같은 직장의 동료”라는 연대감이라고 할까.

천리안 보유자들은 직접 면식이 없어도 서로를 의식하고 있기에, 첫 대면이라도 반말을 하거나 허물없이 대하거나 합니다.

・특이점에서의 인리정산

특이점에서의 피해는 「그 해」가 아니라 「그 연대」가 되므로, 대부분의 플러스 마이너스는 맞춰진다는 계산입니다.

애초에 인리정초가 되는 시대의 전환기니까 플러스가 많으면 마이너스도 많다고 길도 말했잖아?

『이건 어떻게 봐도 돌연사로밖에 처리할 수 없어』와 『뭐 아슬아슬하게 수명이 앞당겨지는 정도로 OK』, 그리고 『그 인물이 빠진 것으로 상관없는 토지에서 찾아온 사람이 대신 공적을 남긴다』 라는 결산 맞추기가 됩니다.

4장의 시계탑 패거리 같은 건 높으신 분들은 재빨리 도망쳤음 & 애초에 시계탑의 인재는 런던에 집중되어 있지 않음. 문제는 스코틀랜드 야드인데, 뭐, 그 부분은 순직이나 인사이동이 많은 시대였다, 라는 것으로.

6장은 기점이 된 사자왕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것』이었기에, 사자왕에 의한 피해는 사자왕의 소멸과 함께 정말로 「노카운트」가 되었다. 인리정산은 『사자왕에게 쓰러진 수수께끼의 서번트의 피해까지』가 된다.

7장도 사자왕과 비슷한 케이스로, 티아마트뿐만 아니라 길도 깨끗하게 사라진 것으로 티아마트의 피해가 노카운트. 피해는 삼여신동맹까지의 것으로, 가 됩니다.

어? 딱 하나, 그래도 수습이 안 되는 장이 있다고? 아니, 뭐. 그거는 뭐, 대충 알겠지.

・엘키두의 변용에 관해

근력부터 마력까지를 변용시키는 「변용」 말입니다만, 그것은 보구를 제외한 『근력・내구・민첩・마력・행운』의 다섯 개 파라미터를 조작한다, 라는 것. 그리고 마스터에 따라 최대치는 다소의 상하가 있습니다.

지구가 마스터가 되면 기본치를 올 A로 하고 변동치 30을 그대로 쓸 수 있다, 같은 초스펙이 된다. 변동치를 더해서 전 파라미터를 A+로 하는 것도 가능. 어딘가의 진조 공주도 이런 무자비한 짓을 한다.

・수수께끼의 도적단

그야 도망치는 녀석도 있겠지, 라는 이야기.

하지만, 말이다. 검은 삼나무 숲의 반대편―――에비흐산 너머, 신화에 나오는 『흰 삼나무 숲』에서 되살아난 대성수 데스후와와를 남몰래 물가에서 막아내던, 아름다운 황금의 오니가 있었다고 하면, 너는 어떻게 할래? (A. 있을 수 없습니다)


2016/12/26 - 1부 종장, 인리수복 완료

옥좌를 남기고 신전은 소멸했다. 더 이상 짐승의 조짐은 없다.

하루가 밝고, 2016년 최후의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Fate/Grand Order』 제1부, 많은 플레이어의 싸움에 의해 기쁘게 완결이 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곤란에 지지 않고, 내버리지 않고, 믿고서 여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 1년간, 종장에 초점을 맞추고서 살아왔습니다.

처음 만드는 스마트폰 어플. 이 도구로 어떤 놀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인지. 맛보게 해드릴 수 있을지.

저희는 『소셜한 가치』를 『자기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FGO』를 할 수 있다. 언제나 여행을 하고 있다.

언제나 서번트를 강화할 수 있고,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어서, 자기 생활의 일부가 된다.

그런 1년을 보내 주신 후에, 마지막 싸움, 섣달 그믐을 맞이할 즈음에 그 결말에 도달할 수 있다면

소셜 게임에 발을 들인 의의는 있었으리라고.

결과는 플레이어 각각의 것이지만,

1년 동안 (사실은 1년 반이지만!) 함께하기에 걸맞은 체험이었다면 기쁘겠습니다.

그러면.

2017년부터의 『계속』도 잘 부탁드립니다.

   ◆

자. 진지한 인사를 끝냈으니, 여기서부터 항례의 스포일러 토크가 되겠습니다.

마스터 칸이 황금색으로 변하지 않은 마스터에게는 아직 이르므로 부디 주의를.

『여러 가지로 신 소재 산더미였던 7장에 놀랐어?

유감, 종장은 그걸 웃도는 대접 공격이다―――!』이라고 말하는 듯한 최종결전이었습니다.

맵도 호화, 전투 BGM도 호화, 시나리오도 기획 당초의 예정…… 게티아와 로망과 마슈와 포우 이야기를 할 뿐이니 40kb로 끝난다. 반드시…… 를 크게 웃도는 200kb, 이렇게 정말 만드는 스태프의 뇌내가 시간신전이 되었습니다만,

무사히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6장 부근부터 어드벤처 파트를 거들고 있던 TM도 종장은 총동원으로 협력.

제압전 전투 후의 전개는 사운드 노벨에서 길러 온 연출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7장 시나리오는 10월 첫째 주, 종장 시나리오는 뒤이어 10월 말에 납품되었으나, 아시는 대로 11월은 7장과 크리스마스 실장으로 전력질주였기 때문에 종장의 조립은 사실상 1개월 후가 됩니다.

이때를 위해 라쇼몽, 오니가시마, 이렇게 실험을 반복해 왔기에 제압전의 준비도 만전이었지만, 그래도 수라와도 같은 행군이었습니다.

게임은 스태프 전원이 만드는 것.

그리고 좋은 게임은 한 명의 인간이 아니라, 많은 스태프의 열의가 있기에 태어나는 것.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싸우고, 종장을 보다 좋은 것으로 만들고자 해준 여러분.

훌륭한 작업을 해준 딜라이트워크스께 감사드립니다.

스태프 모두가 힘내 줬다구!

여기까지 타이트한 스케줄이 된 것도, 7장 직후에 종장을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7장과 종장은 연속된 것으로 하고 싶다. 도중에 축제 이벤트는 끼우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상업적으로 넌센스인 것은 알지만, 크리스마스는 11월에 끝내버리고 싶다.

……그런 무리한 부탁을 애니플렉스도 딜라이트워크스도, 괴로워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즉단해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보다 스토리를 우선해 주신 것입니다.

이 한 해 동안 함께 싸워 온 스태프이기에, 이 영단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클리어 후에는 다들 여유를 가지시고. 연내에는 느긋하게 종화나 막간 등으로 보내 주세요.

한가할 때는 마이룸→마테리얼→영기일람에서 보스의 마테리얼이라든가 읽어 두면 나중에 뭔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구?

   ◆

그런데 시나리오 용량이 늘어난 건 나스 때문만은 아니라구요…….

각 좌의 영령 집합 씬 말인데, 2장, 4장은 사쿠라이 씨에게, 3장, 5장은 히가시데 씨에게 부탁한 거랍니다.

나스 「어떤 씬이 될 것인지 샘플로서 프랑스 팀을 썼으니 이런 느낌으로 생각한 걸 전부 쏟아부어 주세요. 단 제작이 빡빡하므로 전투 전・후를 합쳐서 각 장당 10kb로. 늘어나더라도 15kb 정도로. 2장분 합쳐서 25kb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사쿠라이 「오케이! 트랜잠!」

히가시데 「오케이임다! 체스트 세키가하라!」

나스 「…… (일말의 불안을 느끼지만 다른 일로 바빴기에 일부러 무시하는 침묵)」

사쿠라이 「2장분, 제출합니다! 20kb! 4장도 물론 트랜잠! 20kb!」

히가시데 「3장분, 제출함다! 20kb! 이 몸의 5장도 20kb! 죽어라 키노코!」

나스 「합쳐서 20kb라고 말했잖아, 왜 1장당 맥스까지 써버린 거야!? 분위기 파악 좀 해, 총 80kb 추가라니 DW에서도 체력의 한계가 있다고!」

사쿠라이・히가시데 「종장은 40kb 안에 끝난다고 해놓고서 120kb 제출한 당신한테 듣긴 싫거든요~!」

나스 「크으윽…… 그건 그렇다 치고 엄청 잘 나왔으니 DW 쪽에는 어떻게든 이대로 실장해달라고 하겠습니다. 참 잘했어 둘 다. 자, 이 10달러로 클레오파트라를 뽑도록 해. 남은 돌은 콜라로라도 바꾸고. 말할 것도 없지만, 나는 이미 클레오파트라 보구5란다, 홋홋호」

히가시데・사쿠라이 「와아, 키노코 씨는 상상 그대로의 가챠 폐인이구나! 놋부(스테이라는 뜻)!」

이것이 종장이 그렇게까지 볼류미해진 이유의 하나다.

물론 게임 쪽에서도 『특별 중의 특별이라고 할 수 있는 싸움이므로, 아무튼 최고의 물건을』이라며

마신주들도 지갑끈을 늦추어 주었습니다.

현실의 자산과 같이, FGO 안에서도 『연간 아이템 저장률』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이템 예산, 이라는 거지요.

그 엄격한 밸런스도 시간신전에서만 풀고, 아무튼 드롭이 맛있는 제압전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QP와 아이템이 빵빵하게 쌓여서 순식간에 스킬이 올라간다!

그래도 멀린의 영웅작성은 LV7에서 정지.

왜냐니…… 바르바토스 씨가…… 내가 자고 있는 사이 바르바토스 씨가……

네 이놈 인류, 어떻게 해서든 멸망시킨다……!

이렇게, 인류의 소비문명・경쟁사회의 무서움을 또렷하게 깨닫게 해준 최고의 제압전이었습니다.

그래그래, 인류악이란 이런 거지.

그런 인류의 욕망을 실컷 요격하는 게티아전.

인리장전→아르스・알마델・살로모니스 의 개막 전열 몰살이라니 뭐야 그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지금까지의 전투 경험을 살리면 어떻게든 타도할 수 있을 터.

말할 필요도 없이 마지막 총력전. 영주를 남기다니 당치도 않지!

그런 게티아 말인데요, 마지막까지 스기타 씨의 열연이 빛났습니다.

마신주들의 각각의 특색으로 인격의 외부를 말한 뒤, 게티아의 그 엄하고 공격적인 보이스.

분노에 찬 목소리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미움이 아니라 노여움, “어째서”라는 초조함에서 오는 것.

그러한 게티아의 특징을 멋지게 잡아낸, 최종보스에 걸맞는 보이스였습니다.

Amazon에서 쇼핑을 할 때, 흥이 나서 클릭해 버릴 것 같은 때 「어째서 원하는가!」라고 뇌내 스기타 보이스.

그리고 도착한 책을 책장에 쌓아두면 「어째서 주체하지 못하는가!」라고 뇌내 스기타 보이스.

그야말로 소각식 안드로말리우스. 이것만으로 쓸데없는 구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레프 즉 마신 플라우로스에 관해 조금만.

마지막에는 각자 감정을 획득하는 마신주입니다만, 플라우로스만큼은 빠른 단계에서 감정적이었습니다.

다른 마신주는 기계적이었지만, 레프는 감정적으로 주인공을 도발해 왔습니다.

인간을 도발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감정이입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 마지막까지 「인정할 수 없었던 &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 플라우로스라면,

딱 한 주, 마슈에게 감정이입하고 있던 것도―――

최종보스 관련의 비화라고 하면 디자인을 맡아준 야마나카 코테츠 씨.

사실은 극장판 UBW의 메인 비주얼(린과 아처)을 그려준 인연에 의지해,

마신주의 디자인을 부탁한 것이 계기입니다.

마신주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한번에 원했던 것이 나와서,

「이 사람 대단해…… 7장의 티아마트도 부탁할 수 있으려나……」하고 타진해 보니,

다시금 한번에 티아마트가 튀어나왔습니다.

티아마트는 허수공간이라는 연결점도 있어, 사쿠라 계열 캐릭터의 궁극으로서 디자인해 주셨습니다.

원초의 어머니. 무구. 소녀. 거대. 자승자박. 검은 사쿠라의 검은 진흙의 대단한 버전, 케이오스타이드.

그것뿐인 키워드로, 그 두뇌체와 진체가 도착한 것입니다.

(그 밖에도 러프 컷이나 두뇌체(유녀)라든가 잔뜩 있으니, 7장 마테리얼을 기다려라)

또한, 마지막의 11체 벨 라흐무가 마신주보다 강한 것은, 그것이 티아마트에게 있어 『마신주의 거점』 취급이기에.

게티아 직속의 사역마 72체에 대해, 티아마트 직속의 사역마는 그 11체의 라흐무, 라는 것.

양보다 질이었던 겁니다. 그래도 즉사내성이 붙어 있지 않았답니다~!

거기다 더해, 이제 여기까지 왔으면 마신왕 게티아의 디자인도 부탁하자, 이렇게 되어,

커다란 캐릭터인 티아마트와는 다른 비스트,

인간 형태인 채로 마신주들의 결전 사양이 된 게티아가 태어났습니다.

과연 마신주를 낳아준 부모이신 야마나카 씨.

무섭지만 멋지다. 불길하지만 장엄한, 그야말로 『마신 중의 마신』을 저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7장, 종장이 RPG로서 좋은 물건이 된 것은 그 디자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땡스, 야마나카 씨! 이다음은 홈즈 실장을 기다릴 뿐이라구요!

   ◆

갑작스럽지만 OP송인 『색채』 이야기를 하자.

이것은 곡을 만들 때 사카모토 씨와 미팅을 해서 이야기의 라스트가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게임의 테마에 맞춘 곡을 받았습니다.

사카모토 「오오~. 지구를 다시 만든다니, 그런 게 가능한가요」

나스 「(거기서 놀라는구나!)」

이라는 당시의 사카모토 씨의 반응이 굉장히 귀여웠던 것을 기억합니다.

나스 「―――이겼다. 이 곡으로써 FGO는 완성됐다. 남은 건 최종보스전에 틀어주는 일뿐이다」

라는 기분 나쁜 오타쿠 같은 반응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로부터의 1년, 『색채』를 들으면서 종장의 이미지를 넓히고, 게티아의 분노와 주장,

극천에 내리는 유성우와, 방패를 휘두르는 마슈의 모습을 몽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됐으니 자백해버리자면, 『FGO』의 플롯은 사카모토 씨의 『스크랩』을 들으면서

쓴 거야. 로망이 10년 뒤 얻은 답과, 스크랩의 분위기가 엄청나게 가까워서,

「『FGO』의 OP를 정하라고? 그러면 사카모토 마아야의 스크랩이 좋겠어」라고 타케우치에게 대답했더니,

그렇다면 사카모토 씨에게 신곡을 부탁드리자, 라는 이야기가 됐단 말이지 이게.

그걸 미팅 때 얘기하고,

「스크랩 같은, 빠른 비트이면서도 근저에는 외로움과 힘찬 느낌과 타개해가는 말의 강함이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오더하고, 사카모토 마아야는 훌륭히 그에 응해 주었습니다.

『색채』는 용기를 가지고 골까지 달려나가는 노래.

『스크랩』은 실수투성이고 의미 같은 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

그런 연유로 종장을 끝냈다면 이 두 곡을 풀버전으로 꼭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겨울의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지금까지의 1년을 돌아보듯이.

  ◆

칼데아 관내는 크게 들끓고 있었다.

싸움에 승리하고 생환한 것뿐만이 아니다.

외부와 연락이 가능해진 것이 “세계의 넓어짐”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지금부터 찾아올 내방자들을 마중할 각오를 주었기 때문이다.

설산에 설치해둔 것은 신호장치로,

그것에 의지해 하계에서 운송 헬리콥터가 날아온다고 한다.

「그러면 선배, 한 시간 후에 라운지에서 봬요!」

마슈와 헤어져, 혼자서 칼데아의 통로를 걷는다.

관제실에서 들려오는 잡음이 사람의 존재를 상기시켜, 마음을 달래준다.

이 일년 간 완전히 익숙해진 순서로 통로를 횡단하고, 자기 방에 도착한다.

가벼운 공기음.

귀에 익숙한 마이룸의 문이 열리는 소리.

뒤이어,

“네~에, 안에 사람이 있습니어, 으이이이이잉?!

누구야, 넌?! 여기는 빈방이라고, 내가 농땡이 피우는 곳이라고!

누구 허락을 맡고 들어온 거야?!”

언젠가 보았던, 아직 이름도 몰랐을 무렵의 추억을 듣는다.

「――――――」

물론, 환청이며, 착각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스태프의 웃음소리가, 그런 식으로 들렸을 뿐인 이야기.

 는 고개를 들고 / 숙이고, 입술을 깨물고, 복받쳐오르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것이 그 인물에게 보내는, 당연한 감사라고 믿기 때문이다.

안녕히, 닥터 로맨틱.

이 환청이, 언젠가 아름다운 것으로 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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