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잤던 여자들

구독자 50명 기념 Q&A

작품 그리고 작가의 TMI

안녕하세요, 작가 여자입니다.

드디어 구독자 50명이 되었네요! 기뻐요...!

바로 Q&A 시작하겠습니다.

Q1.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

여느 때와 같이 포타를 보다가... 뭔가 꼴리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차라리 내가 써볼까? 하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GL 말고 다른 것도 종종 읽는데, 우리 판이 상대적으로 마이너하기도 하고, 빻은 취향이 난무하는 다른 판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런 거 없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남성 성기가 등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였죠. (그래서 후타나리, 오메가버스는 제 지뢰입니다.)

Q2. 어떻게 하면 이런 야한 문장을 잘 쓸 수 있는지

크흠흠... 일단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야한 문장은... 일단 타고난 변태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는 성적으로 대상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저도 여자를 인간적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꼴리는 마음이 자주 충돌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뭐가 되는 건 아니지만 예술가의 마음으로... 여성 신체의 아름다움(꼴림 포인트)을 찬미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이런 제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현타 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적으로는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묘사가 많은 편인데요. 한 장면을 그리더라도 구체적이고 사소한 포인트들을 글로 표현하는 게 야해보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적나라한 표현을 좋아합니다만 요즘은 다른 스타일의 작법도 연습해보고 싶네요. 은유라던가 생략이라던가. 결론은 야하게 쓰는 건 저도 어렵습니다.

Q3. 레즈최고

저도 동의합니다. 동감합니다. 재청합니다. 앵콜합니다. 리트윗합니다. (이하 생략)

여자의 아름다움이란... 같은 성별인 여성만이 탐미할 수 있는 존재이지요. 🤤

Q4. 현재까지 공개된 캐릭터들의 덩치 차이, 손 크기 차이, 키 차이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봐서... 이건 캐릭터들의 프로필에 대한 질문인데 이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키 차이는 168(혜림) - 166(수원) - 161 (가람) 입니다. 나잤녀 공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죠.

덩치는 가람이에 대한 정보만 있는데 일단 가람이는 수영을 하지만 지방근육형 체형입니다. 체중이 70kg 이상 나갈 것 같아요. 70kg 후반 대? 161인 걸 생각하면 그렇게 떡대인 것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덩치가 있는 체형이죠. 나머지 둘은 평균 체형으로 생각했는데, 수원이가 더 마를 것 같습니다. 

수원이는 배구선수 같은 이미지를 생각했어요. 하얗고 길쭉하고 탄탄하고. 물론 키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손도 크고요. 혜림이는 체형이 딱 보통에서 약간 두툼한 정도입니다. 손도 평균보다는 크지만 수원이보다는 손가락이 짧다는 설정입니다. 수원이는 손이 크기도 한데 손가락이 길어요. 가람이 손은 키에 비례해야 하다보니 평균 또는 평균 이하일 것 같습니다.

좀더 연재하게 되면? 또는 완결 낸 후에 캐릭터 프로필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전 설정을 많이 하고 글을 쓰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붙여넣기 때문에 조각조각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민망하네요.

Q5. 글을 쓸 때 경험과 상상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사실 이 질문에 공개적으로 대답하는 걸 고민했습니다. 질문자에게는 개인적으로 답변 완료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질문이 들어와서 공유 차 답변을 해보겠습니다.

답을 하자면, 저는 거의 경험입니다. (.......)

그렇다고 저를 너무 변태로 보시거나 이런 거 봐도 되는 건지(?) 너무 놀라지는 마시고요, 경험인 경우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경험에서 시작된 발상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윤리적으로 문제되는 소재들은 상상을 기반으로 많이 합니다만, 디테일한 부분은 경험에서 나오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씬을 그릴 때 하는 행위라던지 말들이나 반응 같은 것들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호불호를 많이 반영합니다. 결국 제 취향이 반영된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경험에서 좋았던 것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경험에서 안 좋았던 것들이 배제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당연히 작 중 인간관계나 대사 같은 건 상상이 많이 들어가지만 상상도 저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합니다. 현실적인 성격이라서요.

Q6. MBTI

일단 저(작가)는 ESTP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의외인가요?

캐릭터들은 딱히 정해두지 않았었는데, 친구에게 보여주고 물어봤더니 제가 예상한 MBTI와 약간 다르게 추측하더라고요. 

일단 맨 처음으로 설정한 캐릭터는 가람이인데, INFP로 생각하고 대사를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INFP가 가장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룰 수 있는 MBTI인 것 같아서 그렇게 설정했는데, 제 입장(ESTP)에서 알 수 없는 INFP의 성격을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둘은 수원이는 ISTP로, 혜림이는 ENTP로 추측했는데 친구가 혜림이가 S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런가요? 역시 N을 묘사하는 건 어렵습니다.... ESTP 같아 보인다면 제 자아가 너무 반영됐던 거겠네요. 하하.

마치며

여기까지 나온 질문을 전부 답변해보았습니다. 댓글도 달아주시고 제 지인들한테도 질문이 꽤 나와서 제가 더 질문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었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질문에 답변하다 보니 나잤녀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이번 글은 공지 모음 말고 나잤녀 시리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리보기 유료화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원해주시는 금액들은 작품을 창작하는 데 많은 힘과 원동력이 됩니다. 개별 구매도 감사드리지만 더 꾸준히 업로드 해서 멤버십 플랜이 더 가성비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물론 무료로 감상해주시는 것만 해도 저는 즐겁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글이 길었는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저는 다음 편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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