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안_차원의 문지기

정밀 캐해 커미션 오마카세 옵션 반전캐 옵션 샘플 (원문 7,307자)

일러두기: 이 커미션 작업물에 첨부된 캐릭터 일러스트는 엑스트라A 님의 픽크루 메이커인 껍질-미리깐 메이커 / Pre-Cracked maker (https://picrew.me/en/image_maker/701767), 음식 일러스트는 iwose님의 픽크루메이커인 五百式カクテルメーカ ー [오백식 칵테일메이커](https://picrew.me/en/image_maker/658765)로 제작한 것입니다. 해당 이미지의 자세한 사용 범위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해당 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제작자 분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 메인 캐릭터 소개

★ 캐릭터 설명: 키안은 전 우주에 존재하는 다중 세계의 경계인 차원의 문을 지키는 자이다. 여러 차원의 존재를 느낄 수 있고, 경계 근처에서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키안은 특정한 시공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모습을 묘사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는 초월적 존재이므로 그의 정신적인 나이는 무한에 가까우며 외형적으로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성별 정체성이 있는지 역시 불명확하다. 그에게는 단지 자신이 선호하는 외형이나 복장이 있을 뿐이고 그런 복장은 언제, 어디서든지 바뀔 수가 있다. 그렇기에 21세기 지구를 기준으로 과거풍에 가까운 복장으로 나타났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현대풍의 옷을 입고 SF에서나 나올 법한 미래의 장비 같은 것을 든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키안에게는 1) 차원의 경계에 있는 차원의 문으로 이동하는 능력과 2) 차원의 문을 여는 열쇠를 통해 자신이 인지하는 차원에 속한 대상이 가진 가능성을 개화하는 능력이 있다.


키안은 책임감이 강해 차원의 경계를 어지럽히는 이를 용서하지 않는 편이지만 정말로 상대에게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것이었을 경우에는 어질러진 차원의 질서를 복구하기 위한 과제를 내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 책임을 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때 쓰이는 게 바로 2)의 능력이다. 과제 달성에 실패한다면 존재의 소멸 위기가 온다는 매우 큰 위험성이 있지만 키안이 내준 과제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성장에 다다르는 존재도 있다. 키안이 인정한 존재만이 키안이 관리하는 차원의 문을 통과할 수 있다.

다음은 그의 행적을 다룬 기록들이다.

★ 키안과 차원의 유랑민

전 우주에 흐르는 시공의 강이 모여 영원한 차원의 바다를 이루는,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차원의 경계에서 출신이 제각각인 세 명의 유랑자가 만났다. 날개 달린 파충류, 기계형 생명체, 중근세에서 올 법한 남성 기사, 전부 원래 속해있던 고향은 다르지만 서로의 모습과 자신들이 있는 공간에는 익숙지 않아서 서로 목숨을 걸고 크게 싸울 위기였다. 그때 그들 사이로 찬란하게 빛나는 무언가가 나타났다.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밝히는 별과 같은 존재, 그는 키안이었다. 키안은 세 명의 방문객들의 싸움을 말리고 그들에게 현재 그들이 도착한 곳은 전우주에 존재하는 차원의 경계이며, 그들이 이곳에 도착한 이유는 그들이 사는 터전이 갑작스럽게 소멸하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처음에는 다들 키안이 말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그에게 저항하는 듯했지만 그에게는 어떠한 공격도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능력을 통해 자신들이 있었던 차원의 모습을 되돌아볼 뿐이었다. 결국 세 명의 유랑자는 어쩔 수 없이 체념하며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키안은 불멸하는 육신을 지닌 존재였지만 유랑자 세 명은 그렇지 못했고 유한한 수명을 지녔기 때문에 키안이 있는 시공간의 경계에서 계속해서 머무를 수는 없었다.

다행히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세 명에게 키안은 그들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터전을 소개해주었다. 그렇게 해서 키안의 도움으로 세 명의 유랑자는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신 각자 자신이 원하는 차원에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키안에게 ‘시공을 수호하는 길성’이라는 이명이 생긴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 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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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안과의 대담

다음은 키안과 그의 동료의 질의응답 기록이다.

Q1: 키안님은 어떤 장소를 좋아하시나요?

A1:저는 우주적 현상에 속한 불멸자라 딱히 특정 장소를 가려서 다니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자주 다니는 곳이 있다면 이미 멸망했거나 멸망을 앞둔 세계,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세계를 중심으로 다니는데 그곳에 있는 존재들의 시작과 끝을 느끼는 게 좋달까요.

얼마 전에는 제가 오래 전 필멸자일 때 태어난 마을 중 한 곳에 방문했어요. 물론 그곳이 어디인지는 어디까지나 비밀입니다. 300년 전에는 오랜만에 인간형 주민과 드래곤형 주민이 공존하는 차원인 드라고닉 플레인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Q2: 키안님은 음식은 드시나요? 드신다면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A2: 저는 특별히 음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차원에서 거주 중인 생명들의 긍정적인 에너지 자체가 저를 유지해주니까요. 제가 음식을 먹을 때는 맛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죠. 최근 지구- 2203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제가 먹은 음식은 버섯 패티 치즈 버거와 알리오 에 올리오, 미도리 사워였어요. 짜장면이나 덜 매운 마라탕 같은 것도 먹었습니다. 예전에 만나 사귄 친구 중에서 기계 형태의 친구가 사는 곳으로 갔는데 그때는 오일주라는 걸 마셨어요. 그건 언제 먹어도 맛이 고소하면서도 독특해요. 제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먹기 힘든 맛이 있다면 아주 매운 맛인 거 같아요. 강한 고통을 즐기는 필멸자의 심리는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저이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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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전 캐릭터 소개

★ 캐릭터 설명: 절망의 별(이하 흉성) 키안은 희망의 별(이하 길성) 키안의 쌍둥이 격인 존재로 길성 키안과 본질적으로 유사한 존재이기에 그 역시 문을 지키는 자이다. 하지만 여러 존재의 삶을 긍정하기에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존재의 삶을 관리하고 언제든지 써먹기 위한 목적으로써 문을 지킨다는 점이 길성 키안과는 다르다. 키안과 비슷하게 흉성 키안 역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런 모습은 보통 다른 차원에 있는 누군가의 것을 자신이 지키는 문을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차원의 제약에서 벗어난 능력을 얻는 조건으로 바쳐야 하는 대가라는 명목으로 빼앗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거스르는 존재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며 그런 이들에게 저주를 걸어 영원한 빚의 수렁에 빠지게 만든다.

흉성 키안이 차원 여행자를 일방적으로 약탈하는 도적들을 만난다면 자신이 관리하는  
차원의 질서를 어지럽힌 죄로 거의 전원을 몰살시켜버리고 그들이 남긴 전리품을 모두 가져갈 것입니다. 그들의 일부만을 남겨둔 채 자신의 영원한 권속으로 삼을 수도 있고요. 그런 문제는
그들이 얼마나 흉성 키안의 눈 밖에 나지 않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흉성 키안과 거래하고 싶어하는 이들은 차원 전역에 존재합니다. 그는 많은 재물과 에너지를  바치는 만큼 거래인에게 그 거래인이 속한 차원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임시 능력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흉성 키안과 거래할 때 주의할 점은 그가 그 능력의 사용에 대한 댓가를  철저하게 받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댓가는 원래 계약한 당시보다 상당히 부풀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흉성 키안과의 채무를 불이행한 에픽토피아- 473에 있던 마왕의 경우처럼 모든 업적이 초기화되고 차원의 뒤틀림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그대로 버려지게 될 겁니다.  그외에도 흉성 키안에게는 그의 꼼꼼함과 자비없는 행동에 반해서 자발적으로 따라다니는 권속이 있습니다. 흉성 키안은 그들은 자신과 급이 다른 존재이므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종종 그들에게 적당히 안 아까운 물건이나 능력을 베풀기도 합니다.  흉성 키안과 그의 권속들은 종종 일부 차원의 명소들에 출현하기도 하는데 그런 곳의 공통점은 멸망을 앞두고 있거나 생긴지 얼마 안된 장소라는 것입니다.  흉성 키안과 그의 권속의 목적은 그런 장소를 관광하면서 그곳의 보물을 빼가거나 그곳 주민을 조롱하고 협박합니다. 식당에 방문해서 길성 키안이 선호하지 않는 아주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독한 술을 재료가 동날 정도로 잔뜩 시키고는 식비를 다른 거슬리는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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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성 키안과의 대담

다음은 흉성 키안과 그의 추종자의 질의응답 기록이다.

Q1: 흉성 키안님은 어떤 장소에 군림하길 좋아하십니까?

A1: 나는 특정한 누군가만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이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좋아한다. 가식적인 종교인이 가득한 사원도 멍청한 신도들의 허무맹랑한 꿈을 깨부수기 좋기에 선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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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별(Missky: https://milkiyatelier.quest/@yurienbygirl  Twitter: https://twitter.com/cutestdemigirl)에 의해 창작된 이 커미션 작업 결과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비영리-변경금지 (CC  BY-NC-ND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삽화는 제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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