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츄린 썰백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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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오가 어벤츄린 끌어안고 토닥여주다가 재워주려고 침대에 눕혀줬더니 어벤츄린이 오히려 그 상황을 이용해먹으려고 레이시오 목에 팔 두르고

교수~, 나 외로운데.

···그래서?

하하, 역시 융통성 하나 없는 교수라니까. 말해야 아는 거야?

···하아.

사실 그 이상을 생각했지만 레이시오는 가차없이 이마에 입술만 쪽 맞춰주고서 자라고 토닥이겠지. 그게 레이시오 답다면서 레이시오를 끌어안진 않았지만 손길에 잠드는 걸 만족하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이어지지 않는 사랑이 왜 이리 좋지. 양방향에 존재하는 감정이나 이를 아무도 입에 품지 않기에 인지하면서도 사귀지 않고 할 건 다 하는 레츄.

이미 속으로 마음에 대한 정의는 전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말 하나 없이 행동이라는 큰 애정으로 품어주고, 내어주는 관계. 그러다가 레이시오가 사귀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면 웃으면서 교수, 나 좋아해? 그러는데 속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아서 네가 먼저 말하길 기다리지. 이랬으면.

정말로 계속 기다리나? 어색하겠지? 싶던 생각도 찰나 레이시오의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태도에 혼자 속앓이하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나서야 고백해서 사귀는 게 너무 좋고 그 정도로 기다려줄 레이시오이기에 가능한 망상.


무덤덤하게 애정표현 해주고 사랑 안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교수의 사랑따위 믿지 않는 츄린 보고 싶다.

사랑? 그런 걸 준 사람은 내 곁에 남아있지도 않았어. 전부··· 없다고. 이러면서 부정하고 믿지 않는데도 레교수가 주는 사랑에 한 번쯤은 믿어도 되는 거 아닐까하며 흔들리는 츄린이가 너무 좋은데


교수 뭐해~

교수 밥 먹었어?

교수 어디가~?

교수~

레이시오 슬슬 환청까지 들릴 정도여서 조용히 하라고 그냥 입 맞추고 유유히 갈길 감


누스에게 인정받으려 했던 시절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우스운 일도 없어서. 우주의 한 부분도 되지 못할 자신이 우주의 관심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던가? 하지만 어쩌면 그와 조금 닮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로 시작하는 레이츄린...보고 싶음.

레이시오와 어벤츄린은 정반대이면서도 묘하게 닮았는데. 정반대인 이유는 완전히 둘이 가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임. 자신이 목표하고자 하는 것을 둘 다 이룰 수 없는 것, 혹은 이제는 포기한 것이지만, 다른 길을 찾았는가와 그 길에 아직도 머물러 있는가의 차이 정도.

그렇기에 어느 정도는 겹쳐볼 수도 있을 거임. 그 길에 머물다 다시 가려는 네게 내어줄 수 있는 건 처방전이겠다만, 네게 무엇보다 큰 활자겠지. 그리고 이 활자는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조언이기도 해. 그 길에 머물지 않는 자로서의 작은 한 마디일 거다.


아이스크림 나눠먹는 레츄. 뒤에서 걷다가 어벤츄린이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 먹는 거 조금 가깝지 않나?라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다가 입술에 좀 크림이 묻었길래 핥아올려주는 어벤츄린.....


고양이 레츄 꼬리 서로 엉켜있는?베베 꼬아져있는? 보고 싶고

둘 다 그대로 할 일 하고 있음 레교수는 책 보고 있을 거고... 츄린은 폰 보고 있으려나? sns가 있긴 한 거 같으니까 막 재밌는 그런 영상 레교수한테 보여주면 좋겠다.

어벤츄린 끌어안고 그대로 잠든 레이시오 잠 안 와서 떨어지려는데 힘이 뭐가 이리 쎈 건지 하면서 포기하고 속으로 레교수 욕이나 하고 있는(???) 츄린이

농담이고 레교수 뺨 죽죽 늘려보고 그랬으면 좋겠음. 일어나보니 뺨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


레교수 고양이 귀 머리띠 씌워보고 싶다. 그 전에 석고상 쓰셔서 석고상에 얹어질듯 아 오우 이런 상상햇는데 넘 웃긴데... 석고상 위에 얹어져있는 고양이 귀(레교수는 안 보임)


어벤츄린이 뭘 하든.. 조용히 입술 쪽~ 맞춰주는 레이시오가 너무 좋음. 그러면 조용해진다며 맞춰준다고 하지만 실상은 올려다보는 어벤츄린이 귀여워서...

어벤츄린이 하도 시끄럽게 하면 입 맞춰주는 습관 생긴 레교수 보고 싶음.


다정하게 대해주는 레교수를 거부하는 게 왜이리 좋은 건지. 교수 좋아, 좋아해. 이러면서도 속으로는 그 감정에 대해 비웃고 있다가 레이시오가 정곡 찌르면 움찔하는 거 보고 싶음.

넌 날 그리 좋아하지 않잖아, 아닌가?

···하하, 교수 그게 무슨 소리야.

마치 꿰뚫어 보는 듯한 붉은 눈이 속을 헤집자 그 감각이 불쾌해서 어물쩍 넘어갔다가... 마음을 자각하고 그 자각한 걸 알고 있는 레교수가 키스해주는 그런 거 보고 싶음.


연회장 한가운데에서 둘이 춤추면 좋겠다.

오, 교수 제법이잖아?

기본적인 것도 모를 리가.

처음은 어벤츄린이 리드하나 싶다가도 완전히 레이시오가 리드하기 시작했으면 좋겠음. 레이시오는 무뚝뚝한 채로 바라볼 텐데 어벤츄린은 웃으면서 춤추면 좋겠다. 사적인 이야기하다 노래가 끝나면 안녕, 레이시오. 이러면서 사람들 속에 섞여서 사라지는데 마치 그게 정말로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한 레이시오 보고 싶음. 어차피 화려하게 입었으니, 금방 찾겠지 하면서도 보이지 않아서 결국 찾으려고 가니까 정원에 있었음. 숨이 차오르는 것인지 숨을 크게 내뱉고 있는 레이시오 바라보면서 웃는 어벤츄린.

아무래도 이 내기는 내가 이긴 거 같아. 그렇지, 교수?

...그래, 네가 이겼어.

그럼 승자를 위해서 뭘 해줘야 하는지도 알지?

그래.

자신에게 뻗어오는 두 팔 사이로 그를 끌어안고 입술을 쪽, 쪽. 맞춰주다 다시 노래소리가 흘러오면 혀를 얽히는 레이시오가 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무도 보지 않는 정원에서도 춤추면 좋겠음.


어벤츄린 손 떨고 있는 거 말 없이 잡아주고 다른 손으로 눈 가리고 키스해주는 레이시오 보고 싶음.‘

어벤츄린이 시체들을 보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랑 조금 겹쳐보는 그런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옆에 있던 레이시오가 그걸 보고 진정시켜준다는 명목으로 키스해주는 거지. 진정하고서 미소 지으면 그대로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서 빠져나오고 뒷수습은 전부 레이시오가 해주면 좋겠다.

뒷수습 중에 혈흔이 튄 거를 보고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어벤츄린... 지금은 좀 안정된 것 같은데, 아직 조금 더 필요하겠군. 이런 생각하면서 아직도 어벤츄린 몸이 떠는 거 같아서 한숨 폭 내쉬고 끌어안는 거임. 품 안에서 잠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등 계속 토닥이니까 경계심 하나 없이 잠들겠지.

원래는 이렇지 않은데 레이시오 품이 그렇게나 따듯해서. 의심해야 하고, 상황을 경계해야 하는데 이 사람이라면 괜찮을 거 같아서. 답지 않게 그날 밤은 푹 자고 일어나겠지. 일어나면 레이시오가 아침밥 다 먹으라고 쪽지 남겨놓고 일정 있어서 먼저 나가있을 듯.

그거 보고 좋아해, 교수. 이러면서 쪽지에 입 맞추고 밥 먹고 옷 말끔하게 걸어놓은 거 보고 웃으면서... 오늘은 비가 오지만, 슬프지 않는 날이 되겠지.

비가 올 때면 레이시오가 말 없이 안아주는 것도 좋겠다. 응? 교수~, 왜 그래? 이러고 있으면 조용히 해, 도박꾼. 이러고 눈치 챈 어벤츄린이 푸스스 웃으며 안겼으면...


스킨십이 하나의 목적이자 수단에 불과했던 어벤츄린의 행동에 애정이 스며드니까 더욱 섣부르게 못하는 걸 보고 싶다. 평소 같았으면 했을 법했는데도 알 수 없는 감각이 이를 막아버려서. 어라?하는 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든 애정을 밀어내기란 힘든 법이니.

자신이 알던 세상이 점차 무너지자, 이를 무너뜨리지 말라며 밀어내는 어벤츄린과 그런 것 따위 신경쓰지 않는 레이시오가 좋음. 애정과 따듯함은 혈흔으로 자욱한 꿈을 서서히 지워내고 손을 뻗겠지. 그에게. 마침내 그 손을 잡으면 품을 끌어안는, 보이지 않던 존재는 선명하게 보일 테고.

그 존재가 레이시오였으면.

거기까지 닿기에는 수많은 존재가 길을 함께해줬겠지만, 그럼에도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존재는...


총을 쥐고 있던 게 레이시오에게 강렬히 기억에 남아서 가끔 꿈에 나오는 걸 보고 싶다.

교수, 날 쏴. 난 운이 좋으니까... 그 절반의 행운도 절대적인 나의 편이야. 이러면서 입 안에 총구 스스로 잡아다 밀어넣는 어벤츄린... 그거 보면서 표정만 구기다가 마치 들려오는 거 같은 거지 목소리가.

내가 죽을 거 같아? 그래서 못 쏘겠어? 그럼 도와줄게, 레이시오.

이러면서 방아쇠를 어벤츄린이 꾹 눌러주면 매번 꿈에서 깨서... 그 이후의 결말은 본 적이 없지만. 그때마다 눈을 뜰 때면 알 수 없이 심장이 크게 뛰는 레교수...


레이시오 그 가슴팍 장식...? 줄...? 그거 잡고 끌어당겨서 입술 꾹 맞추는 어벤츄린.. 레이시오 표정 구기고 있었으면 좋겠다.

여유롭게 웃는 것도 그 입맞춤이 마지막이겠지....


레이시오가 어벤츄린이 먼저 하지 않으면 스킨십 일절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 번에 그냥 확 나가는 그런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손 한 번 잡아보지 않았는데 냅다 키스부터 하고 시작하는 둘의 비밀 연애(남들은 다 아는) 이야기...

첫키스는 어때?

최악이야. 하지만... 네가 이 정도로 다가왔다는 말은 그 이상을 넘나들어도 된다는 소리인가?

아니, 아직 안돼.

이러면서 스킨십도 선을 넘나들고 막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안된다고 해도 어차피 그 선을 넘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알기에 가끔 넘어주다가도 일체 안 넘겠지. 넘어오지 않을 때면 오히려 어벤츄린이 더 다가가려고 하고. 그럴 때마다 일말의 희망도 없이 안 넘겠지만. 약간 뭐랄까... 조교하듯이? 하는 그런 스킨십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건 돼. 이건 안 돼. 뭐 이런 느낌.

주도권이 어벤츄린한테 있어보이지만, 실상은 레이시오가 쥐고 있는 그런 게 좋음!


어벤츄린 초커 손가락에 걸고 끌어올려서 키스하는 레이시오도 보고 싶다.

키 차이 때문에 그래도 힘들까봐... 좀 상체 숙여줬으면 좋겠음. 어벤츄린이 편할 수 있게. 그래서 어벤츄린이 대체 초커에 손가락은 왜 걸고 잡은 거야?라고 생각했으면.


매번 교수~ 이러는 모습만 보다가 완전 싸늘한 모습 보면 무슨 반응일까. 일할 때는 진지하다는 걸 알긴 할 텐데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어서 별 생각 하지 않다가 어벤츄린의 싸늘한 면모를 우연의 일치로 보게된 레이시오 보고 싶음.

새로운 무기(총이라던가 그런 거)에 대한 테스트로 기술고문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원래는 실전에서 쓰일 게 아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실전에서 쓰게 됨.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별 감흥 없이 네가 그런 모습도 있었군, 도박꾼. 이러고 말듯.

왜? 의외의 모습에 반했어, 교수?

전혀.

이러면서 감흥없이 가버리는 레이시오를 따라가면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겠지. 기왕이면 반해주면 좋을 거 같은데~. 그럴 일 없으니, 꿈 깨. 이러면서 둘이 티격태격 댔으면 좋겠다.


어벤츄린이 의외의 면모 보여주려고 차 뽑아서 무면허 운전하는 상상함... 레이시오가 차 보고서 무면허인 건 아니지, 도박꾼. 이러면 순간 찔려서 아하하, 아닌데~. 이러다가 결국 레이시오가 운전할듯(레이시오는 면허 있지 않을까?)

네가 운전했다간 무사히 차에서 내리는 것도 운에 맡길 거 같으니, 내가 하지. 이러는데 굉장히 부드럽게 운전해서 놀라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츠가냐의 윤회의 매듭.... 어벤츄린도 하나 가지고 있다면 제일 소중하게 보관해두고 있을 거 아니야.. 어벤츄린이 묵고 있는 호텔에 갔다가 원래 호텔에 있는 것 제외하고는 짐도 안 보이던데..싶다가 서랍장을 열어보니 매듭이 있는 그런.......걸로 시작하는 레츄.

근데 안 가지고 있겠지. 아무래도요. 하지만 윤회의 매듭을 듣고 움찔하는 어벤츄린 정도는 볼 수 있겠지..


비는 오랫동안 함께하고, 보우할 거야. 그리고 나는 빗속에서 영광스럽게 죽겠지. 로 시작하는 레츄 보고 싶다. 비가 떨어지는 사이로 비를 가득 맞은 채 웃으며 마치 죽을 것 같이 말하는 어벤츄린을 붙잡지도 않은 채로 무미건조하게 바라보겠지만.

끝내 그를 끌어안아 그 빗속에서 꺼내어 우산 아래로 두고 비를 맞지 않게 하는 레이시오...

비가 마치 생과 사의 선을 그어내는 듯이... 어벤츄린에게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과한 일정으로 답지 않게 레이시오가 쓰러지는 게 보고 싶다. 누군가 문을 똑똑해서 어지러운 몸을 이끌고 나갔다가 어벤츄린이 온 거임. 근데 그거 시선도 못 마주치다가 그대로 폴싹 쓰러지고... 교수? 교수! 이러다가 컴퍼니 산하 병원에 입원시켜놓을듯.

입원 시켜놓고 깰 때까지 기다리고... 열 나서 간호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2주간의 모든 일정을 컴퍼니 권력 하에 다 빼줬으면. 그냥 어벤츄린이 레이시오 간호해주는 걸 보고 싶음.

간호해주다가도 자신은 일정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사라지고 그럴 텐데 그때 막 다른 환자들이 말 걸어오고 그래서(산책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 듣는 거 보고 싶다. 사실 속이 조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곯아떨어졌으면 하는 마음(캐붕)

알 수 없는 감각이 이거였나하면서 중얼 거리다가 어벤츄린이 오면 티격태격대고... 퇴원할 쯤이면 그 알 수 없는 감각도 사라지겠지. 그리고 무리할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받아들였던 건... 누스의 눈길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싶었을 뿐인걸 알고서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다지는..

···마이너스 군. 하지만 다시 다잡았으니 플러스 점수일 테고, 그러면 0점인가. 훗. 이러면서 그 뒤로는 무리하지 않을 일정과 중요한 것만 수락하고 자신의 길을 걷는 그런 레이시오가 보고 싶다.


약에 내성이 있는데 애매하게 있어서 늦게 퍼지지만 고통은 받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벽 잡고 피 토해내고 있는 거 발견한 레교수


네가 들을 수 있도록.... 지금은 눈을 감고 있지만, 네 두 눈이 뜨는 날에 들은 소리를 기억할 수 있게. 현실 세계에서 잠들어있는 어벤츄린 끌어안고 귓가에 사랑고백하는 레교수....가 보고 싶은데


레이시오가 던진 종이 비행기가 어벤츄린 꿈에서도 날아다니면 좋겠다. 그걸 하나 잡고 펼쳐봤을 때는... 살아가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으면.

그걸 끌어안고 꿈에서 봐, 레이시오. 이러는 어벤츄린...


언제나 내 꿈에서 너는 날 향해 등진 채로 눈을 감고 있어, 교수. 네 꿈에서의 나는 어때?


워있는 레이시오 위에 올라타서 두 손으로 꾹 레이시오 목 졸랐다가 힘 풀어내면 손 벌벌 떠는 어벤츄린? 레이시오가 표정 구기고 있으면 정말 좋겠다.

어벤츄린 포커페이스 유지하려는데 실패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으므로 어벤츄린이 그저 웃으면서 두 팔 뒤로 숨기면 그거 잡아다가 품 안에 끌어안는 레이시오라던가.


어벤츄린은 일단은 꿈에서 죽은 존재가 되는 거잖아. 로빈을 생각해 봤을 때, 드림풀에 누워서 죽은 모습이 기억 거품으로 만들어낸 거니까.. 어떻게 보면 꿈에 갇혔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만약 현실 드림풀에 어벤츄린이 완전히 사라져있다면... 레이시오가 현실에서 눈 뜨자마자 가봤는데 잠들어있던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떼어내지 못하고 가만히 드림풀만 바라보는 거 보고 싶음.

마치 누군가 있던 흔적마저 하나도 없이. 짐을 다 뺏겼으니까 방에 아무것도 없을 거 아니야. 정말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꿈에 갇힌 그런 어벤츄린이 보고 싶은...


레이시오가 어벤츄린 안아줄 때마다 한 팔로 끌어안는 게 아니라 두 팔로 끌어안을 거 같아서 좋음.

한 팔로 끌어안는 것도 좋지만 두 팔로 끌어안아야 안정감도 있고 그러니까... 그러면서 어벤츄린한테 무슨 처방 내릴지 생각 중인 레이시오... 어벤츄린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빠안히 바라보고... oO(끼니를 더 챙겨줘야 할 거 같고··· 운동도···)

레~이시오.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답지 않게 두 팔로 꽉 끌어안고 부비부비 하는 레이시오. 그거 보고 무슨 일 있나? 하면서 등 토닥여주다가 뺨에 쪽 입술 맞춰줬는데 평소같았으면 표정 구겨야하는데 어벤츄린 입술에 쪽 맞춰줘서 오히려 어벤츄린이 당황해서 귀 붉어지는 거 보고 싶다.

레이시오가 먼저 다가오면 어벤츄린이 고장나는 그런 게 좋음...


네게 닿을지 알 수 없지만, 네게 이 마음이 닿길 바라기에 그래서 널 품에 끌어안고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품 안에 있는 네가 깨질 것만 같아서.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로 시작하는 레이츄린 보고 싶다.

말보다 행동으로, 말하지 않았음에도 서서히 스며드는 감각이 그를 품 속에서 녹이고 있었음을. 끝내 마주 끌어안은 팔이 살결에 닿을 때,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널 사랑한다고.

대답은 닿지 않았으나 이미 알고 있다. 네가 입술을 먼저 겹쳐왔기에. 대답을 대신하는 행동에 대하여


바캉스 레츄가 보고 싶다. 어벤츄린 파라솔 아래서 안 나올 거 같은데 막 비치발리볼로 내기하자 그러면 썬크림 바르고 냅다 바로 튀어나올듯. 그거 보고 한숨 내뱉는 레교수...

레교수 끌어당겨서(레교수:난한다고안했는) 자신의 팀에 넣고 이기양양하는 어벤츄린 보고 싶음. 하지만 의외로 레이시오가 전부 다 해서 어버버했으면 좋겠다. 하긴 근육도 그렇게 있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가볍게 이기고 아이스크림 나란히 입에 물고 있는 레츄.......


벚꽃 보러 가고 싶다~~!!! 라고 하던 말 모두 무시하다가 나중에 드라이브(레교수가 운전함)하면서 일부러 벚꽃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가고.... 차 세우고서 둘이서 벚꽃구경하는 레츄...

기억해준 거야?

아니, 지나가는 길에 마침 피어있을 뿐이야.

기억해준 거라고? 그럼, 교수님이 매번 그러시지.

이러면서 둘이 벚꽃길 손잡고 거닐고 있는 거 보고 싶다. 손은 레이시오가 먼저 잡아줬으면 좋겠음. 네가 뛰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이런 명목으로 잡아줬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아는 어벤츄린은 그저 웃으며 맞잡고 서로 티격태격대면서도 떨어지는 꽃잎 잡아다가 머리카락에 장식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츄린이 심리상담 해주는 레이시오 보고 싶다. 해주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컴퍼니의 요청에 따라 해주게 된 거였음. 첫 날도, 두 번째 날도 별 말 안 하다가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서야 서서히 제대로된 상담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약은 처방하지 말아달라는 말에 진짜 딱 상담만 했으면 좋겠음. 가끔은 상담 장소를 옮겨보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상담이 아니라 기분 전환이라면서 이곳저곳 데려갔으면 좋겠고. 나름 레이시오가 이 상담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해줄 거라는 생각.

그렇게 평온하게 흐르다가 약속했던 상담 예정일이 끝나는 시간이 되겠지. 그때면 속을 전부 꺼내진 않았어도, 이미 레이시오가 파악하고 있겠지. 상담이 끝나는 그날에도 별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진 않았지만, 레이시오도 어벤츄린도 서로 아쉬워했으면 좋겠다. 왜 아쉬워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로 꾸준히 상담받는 거 보고 싶음. 그러다가 크게 흔들리는 날에는 레이시오가 어벤츄린 눈 손으로 가려주고서 등 토닥여주고... 특히 어벤츄린은 비가 오는 날에 멍하니 있곤 했는데 그걸 보고 매번 비오는 날에는 하루종일 같이 있어주는 레이시오...


칵테일 생각하다가 츄린이 닮은 종이새 그거 납작하게 접어서 레교수 줄 칵테일에 끼워놓고 내가 만든 칵테일이야, 교수. 이러면서 줬는데 눈길 홀긋하고서 바텐더한테 저거 빼고 다른 걸로 하나. 이러는 레교수 생각남...

결국 츄린이가 준 칵테일도 맛은 봤다고 하네요. (레교수 : 달아.)


어벤츄린... 단 걸 먹어보긴 했을까. 자신보다 높은 사람들의 습관을 보고 쓴 커피 마신다던가 그런 게 몸에 습관처럼 남아있으면 좋겠음. 매번 쓴 커피 마시는 거 보고 레이시오가 눈치채고서 한숨 폭 내뱉고 설탕 몇개 넣어서 어벤츄린한테 주는 상상...


레츄 옷 차이가 참 좋은게 어벤츄린은 겉옷이 깃털처럼 화려하게 휘날리는 것만 같은데 레이시오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휘날리는 게 보여서... 옷 휘날리는 거 보면 그런 차이가 너무 좋음...


레교수 갔다가 오히려 고양이들이 교수님한테만 붙어서 서운해하는 어벤츄린 이런 거...

왜 키워주는 건 나인데 다 교수님한테만 붙는 거야?

네가 잘 못 키웠나보지. (쓰담쓰담.)

뭐야, 교수. 나는? 난 왜 안 쓰다듬어주는데?

고양이처럼 예쁜 짓 하던가. (ㅍ"ㅍ)


레이시오한테 날아가는 독 액체? 이런 거 어벤츄린이 앞 가로막아서 대신 확 맞고 주저 앉으니까 레이시오가 놀라면서도 표정 주기면서 난 이미 네 보호막을 받고 있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었어. 넌 이미 네 보호막이 깨졌는데 지금 뭐하는 거지? 하면서 막 화내겠지.

일어나, 망할 도박꾼.

하하... 나도 그러고 싶은데, 교수...

이러면서 눈 감는데 죽은 건 아니고 아무래도 독(마비독 뭐 이런 거라던가)이 퍼져서 그런 거인 거 알고 있으니까 분필 꺼내고 전부 마무리하고서 다급하게 돌아가서 치료해주는 그런 거 보고 싶음

어벤츄린이 내린 효율적인 판단을 이성적으로 옳다고 판단하면서도 범인이기에 감정적으로는 그런 옳은 판단에 대해 화내는 레이시오가 너무 좋음...

어쩌면 그런 판단에 대해서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자책할 수도. 그런 게... 참 좋음.


막 깨어났을 때, 꿈에서 떨어지는 꿈을 꿔서. 그래서 침대에 앉아있는 채로 무언가를 바라보면 그곳에 자신이 있어서. 그래서 환멸감을 느끼며 멍하니 바라보다가 깨어난 레이시오가 어벤츄린 눈 손으로 가리고서 자신을 보게 하고 입술 쪽. 맞춰주면 좋겠다.

레이시오?

네가 뭘 보고 있든, 지금은 나한테 집중해.

하면서 키스 해주면 속으로 교수도 참... 걱정이 많다니까. 하면서 목에 팔 두르고 더 깊게 키스했으면.


비가··· 그치지 않는군.

그러게~, 안 그치네?

···하.

레이시오 창문 열고서 비 바라보고 있었는데 대체 언제 들어온건지 모르겠는 어벤츄린이 곁에서 웃으면서 기대는 거 보고 평소와 달리 답지 않은 거 같은데 하면서 눈 가늘게 뜨면서 바라봤으면 좋겠다. 밀어내진 않는데 그렇다고 그 이상의 것을 하지도 않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뜩 스쳐 지나간 그의 정보에 그 이유였군 하면서 어벤츄린이 신경 쓰이면 좋겠고... 그렇다고 일상에 지장이 가진 않겠지만, 휴식을 잠시 가질 때면 떠올라서. 끝내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닿은 발걸음은 어벤츄린의 집이었음. 내가 뭘 하자고 여기에 온 건지 하면서 뒤로 돌아서 가려니까 뭔가 닿아서 내려다보니 어벤츄린이었으면.

아야··· 교수, 여기서 뭐해?

··· ······아니, 잠시 지나가던 길일뿐이야.

흐응~. 들어와. 비가 좀 많이 내리네. 쉬었다가는 게 좋지 않겠어?

···실례하지.

어벤츄린의 집은 생각보다 깔끔하면서도 언제 떠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있는 게 없었으면 좋겠다. 넓은 집에 최소한의 생활만 있는 그런 거. 둘이서 좀 이야기 나누다가 시간이 꽤 지났던 탓에 어벤츄린 집에서 자고 가게 되는 레이시오... 몇 번이고 정말로 말할지 아니면 간섭할 이유는 없다고 치부할지 하다가 끝내 내뱉은 말에 어벤츄린이 쿡쿡 웃으면서 나 안 괜찮은 거 같은데 그럼~. 이러면서 두 팔을 벌리고 바라봄. 안는 행위는 무엇보다 안정감을 내어주니까. 그래서 하는 거라면서 꾹 끌어안아줬다가...

문뜩 그의 머리카락이 눈에 보여서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면서 넘겨주니까 생각보다 가까워진 거리에 뒤로 물리려던 걸 어벤츄린이 끌어당겨서 짧게 입맞춤했으면 좋겠다.


네가 날 죽이고 평생을 기억했으면 좋겠어, 레이시오. 로 시작하는 혐관 보고 싶다. 언제나 총을 자신에게 겨누고 있는 어벤츄린을 늘 막아내는 행동을 하는 레이시오가 이해가 가지 않아서.

하지만 레이시오는 그를 죽일 생각이 없으니까. 위험하다며 끌어안으면 사실 자신은 죽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고 레이시오의 품에서 펑펑 우는 게 보고 싶음.

난 사실 살고 싶었어, 그래서 그렇게 발버둥···

말하지 않아도 알아, 망할 도박꾼.

어벤츄린의 두 눈을 손으로 가려주고 완전히 못 봤다는 듯이 끌어안아주고. 그렇게 진정한 뒤에야 마주 보는 촉촉한 눈가에 따듯한 온기를 심어주고 싶다는 충동이 일궈져서 눈가에 가볍게 입술 맞춰주는 레이시오...


일부러 보란듯이 깊은 물에 빠지는 츄린이 수영해서 잡아다 끌어올리는 레교수... 레교수 표정 구기면서 머리카락 넘기고 한숨 폭 내뱉었으면 좋겠다. 됐어, 너도 네 마음대로 하니까. 나도 내 마음대로 하지. 하면서 냅다 키스했으면 좋겠음...


레이시오... 어벤츄린에 비해서 확실히 손이 두꺼워보여서 좋음.. 손가락의 굵기 차이가 좋음...


부기장 레이시오와 기장 어벤츄린 보고 싶음.

원래 어벤츄린이랑은 완전 시간 안 맞다가 같이 비행하기로한 부기장의 일정이 꼬여서 레이시오한테 부탁해가지고 둘이 비행하게 됐는데 평소에 시끄럽다고 평이 자자한 어벤츄린과 비행할 생각하니 스트레스 max 되는 레이시오...


관제사 레이시오.... 이륙 통신하다가 어벤츄린이 말로 플러팅 날리니까 무시해버리는 레이시오. 그러다 어벤츄린이 계속 닦달하면 한 번쯤은 사랑한다고 해줄 거 같고 그러면 이제 다른 조종사들이 이열~~ 이러고 있었으면 좋겠고.....


관제사 레이시오 / 조종사 어벤츄린 이라면.. 역시 그거 보고 싶음.... 전시에는 그 유리창 깨져도 착륙은 해야 하니까 그 머더라 RAR 방식이었던가? 레이더보고 5초 간격으로 관제 지시 해주는게 있는데 그걸로 무사히 착륙하고서 한숨 폭 내뱉는 레이시오..

유독 살아남는 운은 좋은데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아서 이번에도 어떻게든 생존만 한 그런 거였으면. 근데 민간조종사는 훈련을 잘 안 받는 걸로 알고 있어서 그러니 군에 소속되어있는 어벤츄린이 될텐데 너무 좋음.


다크서클 있는 레이시오 너무 좋지 않음? 안경 너머로 비치는 짙은 다크서클에 손을 뻗어서 눈가를 매만지는 어벤츄린......


어벤츄린 선글라스 레이시오가 쓰게 만들면 정말 웃기겠다... 교수, 잠깐 가만히 있어봐. (선글라스 척! 씌움!)


경찰 레츄... 어벤츄린 왜인지 마약조직범죄수사과 일 거 같고.. 레이시오는 과학수사과일듯 아니면 국과수여도... 좋지 않을까?


좀아포에서 과연 레이시오는 좀비를 살아있는 인간이라 판단하고 죽일까.... 만약 어벤츄린이 좀비한테 물려서 좀비가 된다면.... 레이시오는 자신의 이성을 위해 행동할 것인가 아니면 감정과 정을 위해 치료할 것인가... 그 전에 어벤츄린이 스스로 죽는게 더 빠를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물렸는데 레이시오한테 말 안 하고 버티다가 결국 짐이 될 걸 알아서 어벤츄린 스스로 죽은 뒤에야 발견하는 레이시오...

좀아포 레츄가 뭔가 고찰할 게 많고 그래서 좋고 재밌고....... 생각하다보면 재밌음! 소재도 뭔가 많은데 나중에 풀든 뭐... 글로 쓰든...


레이시오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벤츄린은 망설임 없이 레이시오를 쏠까. 레이시오가 아예 대주면 좋겠다. 어벤츄린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쏘는데 사실 몸도 다 떨면서 쏘는 걸 알고 있어서 죽기 전에 어벤츄린 쪽으로 몸이 기울면서 끌어안아주고 그대로 눈 감는 레이시오 보고 싶음.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말로 괜찮았는데 하면서 죽은 레이시오 끌어안고서 펑펑우는 어벤츄린...

퍼니의 명령으로 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레이시오가 스스로 죽을 각오가 되어있었으면 좋겠고... 그걸 어벤츄린한테 직접 명령 내린 걸 알고 있으니까 그가 자신을 죽일 수 있도록 설계하면 좋겠다는 생각.

근데 그렇다고 어벤츄린이 눈치가 없는 건 아니라서 다 알고 있다가 나중에 레이시오가 쓴 일기 보고서 완전히 무너지는 그런 게 보고 싶은데?... ...적폐인가?


레이시오.. 어벤츄린이 잠들어있는 것을 보면 드림풀에 잠들어있던 것이 떠올라서 무의식적으로 끌어안는 그런 거 보고 싶다.

기억에 선명히 남았으면 좋겠음. 어벤츄린의 공백이, 공백이 있었던 날이.


레이시오가 짧게 쓰다듬어준 그 쓰다듬에 알 수 없이 갑자기 눈물 주륵 흘리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따듯한 정을 받았던 건 누나로 비롯된 정이 마지막이었을 테니까...

어라, 어... 나 괜찮아. 교수. 이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웃는데 여전히 눈물이 흘러서 레교수 한숨 폭 쉬고서 끌어안아서 진정될 때까지 토닥토닥. 진정되는 것에 이만한 게 없지라는 명목이었으면.


어벤츄린 머리카락 다듬어주는 레이시오 보고 싶다.


어벤츄린의 지치고 얽혀있는 내면을 알아서 적절히 풀어낼 수 있도록 감정을 이끌어내는 레이시오 보고 싶다.

감정을 쌓아두는 그에게 내리는 처방이란, 어떤 것이든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테니까. 차근차근 하나씩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가 알지 못하도록 더욱 조심히 이끌어내는 레이시오의 세심하고도 노력을 보고 싶음.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이는 의사로서의 처방이자 치료니까. 괜찮다며 이끌어내주는데 오히려 정작 알아준다면 레이시오도 속으로 놀라지 않을까. 끝에 눈치챈 어벤츄린이 고맙다고 하니까 순간 두 눈을 크게 떴다가 살풋 웃어주는 레이시오...


어벤츄린이 악몽 꾸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답지 않게 레이시오가 악몽 꾸는 것도 보고 싶다는 생각.

어벤츄린은 아무래도 잘 깰 거 같아서. 식은땀 흘려대면서 끙끙대고 있는 레이시오의 뒤척임에 깨어나서 레이시오 깨울 거 같고. 레이시오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하지만 자신도 악몽을 자주 꾸니까 그렇지 않은 걸 알아서 자신의 품에 꾹 끌어안고 평소 레이시오가 해주는 것처럼 토닥여주는 거...

늘 자신이 끌어안아주는 편에 속하니까 생소하면서도 어벤츄린이 꾹 끌어안고 있으니까 그 모습이 제법 귀여워서. 편안하게 눈 감고 레이시오도 어벤츄린 끌어안은 채로 잠들었으면.


어벤츄린이 레이시오한테 안기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레이시오가 어벤츄린에게 안기면 더 좋은 기분... 뭐랄까... 레이시오가 그럴 상도 아니고, 이유 없이 그러지 않을 거 같아서...

개인적인 취향인 거 같지만? 뭔가 좋아요. 음.. 좋다고 밖에 표현을 못함.


어벤츄린 바라보다가 그대로 허리 숙여서 어벤츄린 품 파고드는 레이시오..

답지 않게 파고드니까. 평소였다면 품으로 끌어안았을 텐데 당황해하면서도 쿡쿡 웃으며 놀리니까 아무런 반응 없이 그저 꾹 끌어안는 거 보고 정말 무슨 일 있나? 이런 생각 하는 어벤츄린.

사실 별일은 없었는데 혼자 어벤츄린이 무슨 일 있는 건가 계속 눈치 살피는 상황이 나쁘지 않아서 달리 대꾸 안 해주는 레교수 보고 싶다.


어벤츄린은 식사에 뭐가 나오든 먹을 거 같음. 어벤츄린만 과하게 심할 정도로 못 먹을 음식이 나왔는데 먹을지 안 먹을지 지켜보다가 먹으니까 표정 구기고서 책상 탁 치고 일어나는 레이시오 보고 싶다. 아무 말 없이 어벤츄린 손 끌고 나가서 게워내게 만들었으면.

손 넣어서 헤집으니 어쩔 수 없이 게워내겠지. 그제야 레이시오가 말하겠지. 무슨 생각으로 먹은 거지? 네 신분으로 의심도 내뱉지 못하나? 컥흐··· 이 정도면 애교 수준이야, 교수 양반. 내가 어떤 신분인지 잊었어? 하···. ······망할 도박꾼.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따라와. 이러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다가 어느 한 식당이었음. 이름을 대고 들어가니 이미 차려져있는 음식들이 보이겠지. 먹으라고 하는 것 같아서 앉아서 식사했으면. 어벤츄린 혼자 계속 말하다가 레이시오가 입에 음식 넣어주면서 시끄럽다고 그랬음 좋겠다.

배부르게 다 먹은 걸 확인하고 거의 통보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내일도 이 식당으로 나와. 그 뒤로 잠시 동안 저녁식사같이하는 거.. 말하지 않아도 그 시간에 매번. 오래 가진 못하고 어벤츄린이 다른 행성으로 파견 가게 된 상황이 오니까 끼니 따로 챙겨주고 그랬으면.

묵는 호텔 알아내는 것쯤은 그리 어렵진 않을 거 같아서? 따로 호텔에 말해서 챙겨주는 거. 누군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 거 같으니까 웃는 어벤츄린...

이렇게 사형수를 챙겨주는 사람은 없어, 교수 양반.


욱 하면서도 끝까지 먹어내고서 나중에 안 보이는 곳에서 끙끙대는 걸 발견한 레교수가 미련하군하면서도 도와주는 그런 게 좋다.

어벤츄린도 첨에 당연히 지나가라고 할 텐데 가볍게 무시하고 뒤처리 다 해주고서 잠까지 재워주는 그런....


완전 갇혔네. 

그렇군. 

어벤츄린은 일부러 갇힌 것이었지만, 레이시오는 무슨 연유에서 온 것인지. 손목에 있는 구속구도 그렇고 한숨 폭 뱉다가 주변을 바라보니까 경매장인 건지 사방에 무장한 적으로 가득했으면.

혼자였다면 초석을 사용해서 전부 죽이고 나가면 되는데 레이시오의 앞이라 조금 머뭇거렸으면 좋겠고... 레이시오를 바라보니까 생각보다 태평해서 얼빠진 표정하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이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물며 이건 어벤츄린에게 개인적으로 내려진 임무라 지원을 기대하긴 어려웠음. 그래서 잠시 숨 좀 고르고서 레이시오를 바라보겠지. 

교수~, 사람이 꽤 많은데 계획은 있어? 

···이제부터 생각해야겠지. 

어벤츄린은 잠시 고민하는 눈치인 레이시오를 보면서 쿡쿡 웃었음.

내기하지 않을래, 교수? 

이 상황 속에서도 넌 그렇게 태평한가? 

아니, 저들은 내 도전자니까. 우리끼리 또 다른 내기를 하자는 이야기지. 

도박꾼이 아니랄까봐, 이런 상황에서도 잘만 도박을 권유하는군. 그럼에도 레이시오가 어벤츄린의 계획을 눈치챘기에 거절하는 눈치는 아니었음. 초석이 깨진 이후로 완전히 힘이 돌아온 건 아니지만, 예상보다 많은 수 앞에서 시간 벌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저들은 보통 인간이 아닌 거 같으니 얼마나 더 있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레이시오가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그런 뜻이었으면 좋겠음. 셋하면 풀고 내기하는 거야, 알겠지? 

레이시오는 고개를 끄덕였음. 그가 자신의 계획을 이해했다면 컴퍼니에 지원을 요청할 테고. 

하나··· 

그렇지 않다면 이곳이 무덤이 될 것이 분명했음.  

둘···

 물론 어떻게든 살아남겠지만. 

이번에도.  

셋. 

어벤츄린은 초석의 힘을 끌어다 레이시오 팔목에 칩을 던져 구속구를 끊어내줬음.

자, 친구들? 저걸 신경쓸 게 아니라 나를 신경 써.  

어벤츄린이 시간을 버는 동안 레이시오가 안전한 곳에 가서 무전으로 지원을 요청함. 문제라면 생각보다 수가 많았다는 것임. 본래의 초석이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깨진 파편에 담긴 힘을 끌어다 사용하는 거라 기존 힘에 8할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운이 좋은 쪽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으니까 어떻게보면 어벤츄린의 계획은 이성적으로는 합리적이었음.

하지만 감정은? 레이시오는 지원을 요청하고 재빠르게 다시 돌아가게됨. 그리고 그곳에서 아슬하게 교전 중인 어벤츄린을 보겠지. 주변에 널브러진 시체는 많은데 예상한대로 그들은 인형이었기에 수가 많았던 거임.

큭... 생각보다 재밌어지는데? 

무대 한 가운데에서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모습에 미련하긴. 이러면서 분필 던져주고 도와줬으면. 등을 맞대었을 때 잠깐 짧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응? 이런 건 내기에 없었는데, 레이시오. 

집중해라, 도박꾼. 다시 몰려와.

혹시나 그가 다칠까 싶어서 레이시오한테도 쉴드 걸어주고 그랬으면. 하지만 그러면 더 힘을 사용하게 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 한계가 점차 다가오겠지. 그 한계치까지 쓰기 전에 컴퍼니의 지원이 도착했음. 운이 좋네··· 초석이 완전히 사라지며 힘을 잃자 주변에 널브러진 시체에 싸늘하게 미소를 짓는 걸 보고 평소에는 저런 표정이군이라면서 생각했으면. 살아남은 건가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시야가 흔들리는 거임. 아, 교수가 분명 나한테 조심하라했는데.

레이시오가 잠시 물러나기 전에 입모양으로 뻐끔이던 것을 생각하며 그대로 쓰러짐. 내상이 생각보다 심해서 그대로 풀썩 레이시오의 품에 쓰러지겠지. 레이시오에게 실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막았었으니까. 운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과하게 지켜준 거면 좋겠다.

뭐랄까... 어벤츄린은 자신의 주변 사람이 그렇게 죽어나간 걸 아니까... 더욱 임무할 때, 아무도 안 죽게 할 거 같음. 거의 강박처럼. 레이시오가 내상이 심한 것을 눈치채고 그를 끌어안고서 서둘러 치료해줬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심각해서 수술도 하고 그러다가 4일 뒤에 깨어나겠지. 깨어나자마자 레이시오가 잔소리 와르르 했으면 좋겠음. 

(대충 잔소리잔소리) 하아···. 몸을 좀 소중히 다루도록 해, 도박꾼. 

하하, 레이시오~. 잔소리로 귀가 찢어지겠어. 

말을 할 기력이 있는 걸 보니 완치된 모양이지? 

아니, 나 팔이 아파서 안 들어올려지는데 먹여줘. 배고파. 

하···.

혹시나 죽이 뜨거울까봐 불어서 정성껏 먹여주면 좋겠다. 그러다가 교수 놀리면 가볍게 진단서가 끼워져있는 판으로 머리 콩! 맞을듯. 

다시 한 번 말하는 거지만. 무리하지 마, 도박꾼. 

미련하게. 왜? 교수가 그걸 신경 쓸 이유는 없잖아?

어벤츄린의 무의식적인 말이 레이시오의 뇌리에 박히겠지. 어벤츄린이 자신의 무엇이기에 그렇게 신경 쓰이는 걸까. 그리고 답은 매우 간단했음. 

좋아하니까. 그러니 다치지 말라고 일러두는 거야. 

응? 잠만, 레이시오? 누구를 좋아한다는 소리야? 나를? 

응.

그러면서 무심하게 이야기하고 일어나는데... 아무래도 다른 검사들도 해봐야 하니까.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하러 간다는 명목으로 잠시 나가겠지. 닫힌 문에 기대서 숨 폭 내뱉는 레이시오. 어쩌자고 그런 말을 했지. 이러고...

안에서는 귀 확 붉어진 어벤츄린이 교수가 나를 좋아한다고? 이러고 있었으면. 다른 검사가 끝난 이후에는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없었음. 레이시오는 다른 환자도 봐야 했었음. 지원으로 왔던 컴퍼니 일원 일부가 다쳤거든. 그렇게 이도저도 아니게 흘러가다가 어색하진 않을까 싶었던 검사 시간에 레이시오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대했음. 그런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셔츠를 잡아다가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겨서 입술 꾹 맞췄으면.

레이시오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리는 걸 보고서야 사실 레이시오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는 걸 눈치채겠지.  

날 좋아한다며. 우리 안 사겨? 

···그럼 사귈까? 

이렇게 사귀는 게 어딨어? 고백해놓고 얼굴도 한동안 안 비췄잖아. 

그건 단지 바빴을 뿐이야. 증명을 원하면 해줄 수도 있어.

레이시오의 눈빛이 조금 탁하기도 했고, 다크서클이 조금 내려앉기도 해서 그래서 크게 말하지 않고 미안하다고 했으면. 레이시오가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벤츄린 끌어안고 입술 조금 길게 맞춰주고 떼어내줌.  

좋아해, ···어벤츄린.

그렇게 우당탕 사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도 또 무리해서 혼나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부스스 일어나서 잠들어있는 어벤츄린 배 까고 있으니까 다시 여며주고 끌어안고 잠드는 레이시오 보고 싶다.... (깨어나있던 어벤츄린 : 교수··· 귀엽잖아.)

여며주고 이불도 꾹꾹 덮어주고... 머리카락 부스스하게 막 더듬이도 생기고 그랬음 좋겠고. 잠든 레이시오 빼꼼 올려다보니까 잘생겼네... 누구 애인이라서 이렇게 잘생겼지? 생각으로 뺨 손으로 꾹꾹 누르는데 잠결에 손가락 와암 해버리는 레이시오..

멈칫하다가 우물우물거려서 대체 무슨 꿈 꾸는 거지?싶은 어벤츄린 보고 싶다.


레이시오랑 어벤츄린이랑 같은 시간에 갇힌 걸 보고 싶다. 처음에는 서로 자신만 갇혔다고 생각했는데 레이시오가 먼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자각하고 어벤츄린 찾고 그런... 계속 같은 시간을 반복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말 그대로 시간이 멈춰도 좋을듯.

시간이 반복되는 것이라면 둘이 시간 속에서 빠져나가려고 협력하는 걸 보고 싶고... 시간이 멈추고 둘만 있는 거라면 비가 오는 날이었으면 좋겠음. 어벤츄린이 먼저 시간에서 깨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멈춰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레이시오도 같이 시간에서 깨고 둘이 이것저것 방법을 찾아보는 거...

전자라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죽어보기도 하고, 아니면 다른 결말로 흘러가도록 노력도 해보고. 하지만 무슨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계속 갇혀있다가 원래 시간에서 다른 점을 찾아내서 빠져나오면 좋겠음.

후자라면 멈춘 시간 속에서 방법을 찾게 될 텐데, 그 방법이 시간을 흐르게 만드는 법이었으면 좋겠다. 레이시오가 먼저 생각해내겠지. 그리고 방법 자체는 어벤츄린이 생각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


신학을 참 좋아하는데요(무교입니다) 신관 레이시오...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 어렸을 때, 신관에 의해 가족이 불에 다 타오르고 뱀파이어임을 숨기고 다니는 어벤츄린과 신관 레이시오(근데 전투사제이기도 했으면) 이런 조합이 참 보고 싶은데... 너무 좋다는 생각...

전투사제로서 일상처럼 갈증에 절여진 뱀파이어들을 죽이고 있었는데 그때 만난 어벤츄린 이런 거. 그때는 붉은 눈일듯. 평소에는 특이동공이고.... 아무튼 어린··· 아이? 라고 생각하자마자 호다닥 도망쳐서 추적하다가 물러나라는 명령에 물러나게 됨.

근데 어벤츄린은 자신이 뱀파이어임을 숨기려고 신전에 다니던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하고 다니는 뭐 그렇게 시작해서 정체를 들키고... 조금만 더 나중에 죽이겠다 생각하다가 정이 들어서 죽이지 못하는 그런 걸 보고 싶다?

일상도 좀 섞이고 뱀파이어와 신관의 이야기도 좀 그려나가는 그런 글이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하네요. 아마 언젠가 써오지 않을까.. 신관과 뱀파이어의 조합을 참... 좋아합니다. 근데 오히려 답지 않게 레이시오가 뱀파이어고 어벤츄린이 신관이어도 재밌을듯.


토끼는 외로우면 죽잖아, 안 그래? 교수~?로 시작하는 레츄 보고 싶다. 토끼 귀 머리띠 쓰고서 한동안 레이시오가 바쁘다고 집에 안 들어오니까 토라져서 그러는데 피곤에 찌들어있는 레이시오는 상대도 안 해주면 좋겠다. 계속 상대 안 해주니까 눈에 거슬리는 행동만 족족 골라서 하고...

계속 눈에 거슬리니까 한숨 푹 내뱉으면서 키스로 입 막아버리고 숨 다 빼앗은 다음에 기다려. 이러는 레이시오... 그 말에 두근 한 것도 잠시 그저 목욕하러 들어가서 덩그러니 남고... 투닥대면서 욕조에 같이 들어가면 좋겠다. 옷 젖는데 기꺼이 들어가서 투덜댈듯.

투덜댈 때마다 키스하니까 계속 일부러 투덜대서 결국 어벤츄린의 페이스에 휘말리는 레이시오가 좋음... 피곤한데 계속 부추기니까 원하는 대로 애정을 쏟아내주고서 어벤츄린보다 먼저 잠들었으면.

꽤 피곤했던 것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엄청 깊게 잠들길래 조금 미안한 마음들면서도 잠든 레이시오 얼굴 보면서 좋아해, 교수~ 이런 생각하면서 품에 더 파고드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사귄 후에 일부러 더 거리를 두려고 레이시오라고 안 부르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레이시오가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계속 그게 생각나서 이름으로 안 부르냐고 하니까 그래야 돼?라고 해서 ...아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이러면서 가버림.

좋아하는 마음을 내뱉어내고 싶지 않고, 기억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어벤츄린의 행동이 레이시오에게 조금 상처를 주면 좋겠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무의미한 마음만 내뱉다가 그렇게 관계도 애매해져서 헤어진 건 아닌데 서로 바쁘기도 하고, 다른 행성과의 일도 있어서 장기간동안 연락도 안 했으면.

그러다 레이시오가 컴퍼니에 들릴 일이 생겨서 스쳐 지나가는데 무의식적으로 모른 척 지나가려는 어벤츄린 팔 붙잡는... 근데 별생각 없이 일단 붙잡은 거라 어색한 인사만 하고 멀어지는데 레이시오가 자신의 품에 있는 서류가 떨어지든 말든 어벤츄린한테 다가가서 뒤에서 끌어안았음.

...좋아해, 그러니까 가지 마. 

붙잡는 목소리에 움찔하면서도 밀어내면 좋겠다. 

헤어지자, 레이시오. 

진심인가? 

그렇게 헤어지고서 어벤츄린은 소식 잊는데 여운 남는 레이시오가 보고 싶다. 미련은 딱히 표현 안 하는데 마음속으로는 속앓이하는 거 보고 싶음...


속으로 문드러지는 레이시오가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벤츄린은 아무렇지 않아도 밤마다 앓는 그런 게 좋고... 아무튼 둘이 오해가 쌓여서 삽질하는 게 보고 싶다..

겉으로는 협력하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데 속으로는 서로 어떻게 하지... 이러고 있다던가. 아니면 싸워서 속으로 화내고 있다던가... 재밌을 듯. 캐붕일지도.


너무 가까워진 것 같지 않아?라는 말(모브 혹은 뭐 타캐릭터 일단 레이시오는X)에 거리를 두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레이시오 그럼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묘하게 뚱한 어벤츄린... 왜 평소와 같은 거 같지? 이러는데 레이시오 속으로 원래 이렇게 거리를 두던가. ...이게 옳은 거겠지 해버린 거임.

별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크게 신경쓰고 있는 레이시오와... 초반에 크게 신경쓰다가 신경 안 쓰게 되는 어벤츄린 보고 싶다.


달달한 레츄가 참 좋은데 갑자기 문뜩 말은 다정한데 둘이 사랑싸움해서 분위기는 매우 싸늘한 거 보고 싶어짐.

말로는 자기야(어벤츄린의 일방적 호칭) 이러는데 분위기가 너무 차가워서 저 커플 뭐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레츄 결혼했으면 좋겠다... 분명 신혼여행은 어벤츄린이 가고 싶은 행성을 정했는데 정작 어벤츄린이 끌려다니는 상황이 보고 싶음.


바텐더 레이시오와.. 평소와 같이 술 마시러 온 어벤츄린 보고 싶다. 새로 온 바텐더인가? 하면서 눈길 슥 주는데 레이시오가 의도적으로 눈 피해버리는 거 보고 싶음.

의도적으로 눈을 피하니까 더욱 다가가는데 결국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니까 한숨 폭 내뱉고서 칵테일 하나 제조해주고 가라고 하는 레이시오 보고 싶음. 돈은 안 받을 테니까. 라면서 상대를 아예 안 해줘서 계속 어벤츄린만 일방적으로 말을 거는 상황이 됨.

기껏해야 고등학생 정도로 보여서 상대해줄 마음 하나도 없는데 하긴, 성인이 아니면 출입도 불가능할 테니... 초반 쯤 할까. 이러면서 눈길은 주는데 말은 하나도 안 하고 음료만 섞고 있겠지.

안 넘어오는게 더 탐나는 법이니까. 다음날도, 이틀날도 계속 찾아와서 음료 만들어달라는 거임. 두 번정도는 다른 바텐더한테 가라면서 무시해버리는데 계속 찾아오기도 하고, 그때 만들었던 음료는 레이시오만 알고 있으니까(당연히 즉석에서 만들어낸 레시피라) 끈질기게 그때 음료 만들어달라함.

그래서 둘이 결국 좀 친해졌으면 좋겠다. 어벤츄린은 20대 초인데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레이시오는 바텐더가 부업인 상황이었던 거임. 틈만나면 레이시오~ 오늘 재워줘. 이러고 너는 묵는 곳도 없는 건가? 하면서 데리고가서 재워주는 그런 거 보고 싶음.

재워주다가 마침 심리학 전공의 교수라는 걸 알게되고 그래서 어벤츄린 심리 관련으로 상담도 해주고 그러면 좋겠다. 그러다가 어벤츄린이 안 오는 거임.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어벤츄린 상처가 자욱한 채로 와서 그날에는 바를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서 잠시 휴게실 이런 곳에 데려가서 치료해줌.

네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다쳐서오진 말란 말이야. 

이러면서 단단히 경고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이유가 있는 거 같아서 뒤를 밟아보는 레이시오 보고 싶다. 굳이 행동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계속 신경이 쓰여서. 어벤츄린의 몸에서 풍기던 특유의 향은 마약이었음.

그는 이미 도박중독자였고. 사채를 쓴 건 아니었는데 일부러 사채업자 쪽에서 안 받아서 계속 빚이 늘어나는 상황이었음. 물론 이미 그것까지 다 갚을 여유는 있는 거였지. 그 상황을 레이시오가 정리해주면 좋겠다. 뒤를 밟아보니, 꽤 어벤츄린과 관련된 정보가 많겠지.

그리고 정말로 어벤츄린이 묵을 곳이 없다는 것도 알아내서 묵을 곳을 찾을 때까지만 자신의 집에서 살라고 했으면. 매일 아침도 챙겨주고 다정하게, 그리고 포근하게 대해주면 좋겠다. 가끔 집 늦게 들어오면 잔소리도 하고, 공부도 가르쳐주고... 숙제 안 하면 책으로 머리 콩 맞고..

머리는 좋은 편이라서 공부 하나를 알려주면 금방 습득하는데 대충하려고해서 그게 눈에 확 보이니까 한숨만 폭폭 내뱉는 레이시오 보고 싶음. 레이시오가 바텐더로 일할 때는 자신도 바에 간다던가. 그랬으면. (레이시오:오지마라. 하...)

바에 친해진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둘이 사귀냐고 물어보면 재밌겠다. 그러게... 무슨 관계지. 우리? 동거는 하는데 사귀진 않는 사이? 어벤츄린은 잠시 그 사람의 말로 생각이 복잡해짐. 레이시오한테 말 안 하고 거리만 두다가 레이시오가 물어보자 그때 말하겠지.

레이시오는 가차없이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 말에 상처받았으면 좋겠다. 레이시오가 잠시 일하는 사이에 쪽지 한 장 남겨두고 사라진 거임. 그래, 이게 맞지. 원래 묵을 곳은 금방 구할 수 있었잖아?

호텔에 계속 묵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되는데 계속 안 나갔던 이유가 뭘까. 라면서 고민하다가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으면. 그곳이 자신이 돌아갈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그가 좋다는 마음. 하지만 레이시오가 같은 마음이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냥 나가버리겠지.

레이시오가 그걸 보고 처음에는 괜찮겠지 하는데 계속 밥은 잘 먹는지 이런 저런 것들이 신경쓰여서 어벤츄린을 찾게됨. 바에 있는 사람 중에 그와 유독 친했던 사람이면 알까. 하지만 그도 알진 못했음. 그렇게 계속 신경만 쓰고 정작 찾진 못하다가 길 가다가 만났으면 좋겠다.

어벤츄린 붙잡는데 어벤츄린은 일부러 모른척 하면서도 레이시오 주머니에 쪽지를 넣어두는데 날 보고 싶으면 이 호텔로 와. 이러면서 호수까지 다 알려주는 거지. 그날 밤에 레이시오가 찾아가자 막 목욕을 끝내서 목욕가운을 입은 채로 와인잔을 들고 있는 어벤츄린이 두 눈에 보임.

그런 모습이 꽤 이질적이기도 하고. 계속 레이시오도 어째서 자신이 찾으려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겠지. 끝내 당도한 결과는...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우리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잖아? 하하, 정말로 줬다고 올 줄이야. 만약 그게 함정이었다면 어쩌려고? 교수 양반."

"...그랬어도 널 찾겠지." 

흔들림 없는 레이시오의 눈빛과 말에 어벤츄린은 그저 헛웃음을 내뱉었음. 그의 마음을 어벤츄린이 알 리가 없으니까. 

"왜 그 집이 우리집이야? 난 이제 여기서 묵어도 되는데?" 

"내가 널 사랑하니까. 날 사랑한다면 집으로 같이 돌아가. 그게 아니라면 여기에 묵어도 돼."

모든 걸 이해한다는 듯이 말하는 레이시오의 태도가 거슬려서 더욱 막말하는 어벤츄린이 보고 싶다. 

"내가 널 사랑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말했잖아.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호텔에 계속 묵어도 된다고."

어벤츄린이 오면 그때 제대로 고백하자며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어벤츄린이 뒤에서 레이시오의 손목을 붙잡음. 

"돌아가자. 거기가 돌아갈 집인 거 같아." 

"...그래." 그래도 옷은 입어야지. 하면서 기다려주고 늦은 새벽에 체크아웃도 하고 다시 돌아온 집은 여전했음.

여전히 자신이 여기에 있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 따듯한 집.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들. 뒤에서 잠시 문을 닫는 레이시오를 고개를 틀어 잠시 올려다보니까 레이시오가 복복복 쓰다듬어주겠지. 왔어? 라면서 반겨주는 레이시오의 모습에 그의 품에서 눈물 펑펑 흘리는 어벤츄린 보고 싶음.

진정되고 나서 그때 만들어줬던 음료가 마시고 싶어. 하니까 여기에는 재료가 없는데... 하면서도 잠시 대형마트가서 같이 장보고... 재료도 사와서 만들어주고 식사도 하고... 그러면 좋겠다. 침대에서 같이 잠들어달라고 하는 어벤츄린의 부탁에 품에 끌어안고 이불도 덮어주고 눈 감는 레이시오...

그런 레이시오 올려다보다가 정말로 날 좋아하는 게 맞나...라며 바라보는데 그 눈빛의 뜻을 충분히 읽어내겠지. 

"증명이라도 바라나?" 

"...하하, 대체 이런 건 어떻게 아는 거야.. 응, 증명해줘." 

자연스럽게 어벤츄린이 목에 팔을 둘러 끌어안고... 레이시오가 키스해주겠지. 그렇게 넘어가는 몸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보다 더욱 뜨거워서. 충분한 온기 속에서 잠드는 어벤츄린... 

레이시오가 바에는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 찾아가서 매일 같은 메뉴를 시키면 좋겠다.

"...손님, 무슨 칵테일로 드릴까요." 

"흐음, 레이시오라는 칵테일?" 

"그런 건 없는데." 

"아니, 있는 거 같은데? 내 눈 앞에 달달한 칵테일이 있잖아?" 

"개수작은 집에서만 하길 바라지." 

"개수작이라니 너무ㅎ... 아! 가버리는 게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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