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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 청명 상대고정 단편 모음
썰 기반 이어지는 이야기 “저도 데려가요.” 미친 놈. 지 몸 상태는 알고 하는 소린가? “형님 없으면 심심하단 말입니다. 정 가실 거면 말동무라도 붙여주시던가.” 당보는 굳은 입을 움찔거리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눈을 가린 천이 사라져 형님의 위치는 알고 있지만 여전히 사슬로 묶여 있어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도 안 데려가신
*장거리 비밀 연애 중 일어난 일 *청명은 36, 당보는 30 지이잉 "시끄러..." 당보는 잠에 취한 채로 소음의 원인을 향해 팔을 휘적였다. 방에서 진동이 울릴 것이라고는 핸드폰 뿐이었고, 소리를 들어보니 자신의 반대 자리나 그 옆의 탁자에 놓여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팔을 뻗는 족족 두툼한 무언가에 부딪혀 도저히 알람을 끌 수가 없었다. 탁탁 엥
*장거리 비밀 연애 중 일어난 일 *청명은 36, 당보는 30 5.16 수정 "진아, 비행기 몇 시 출발이라고?" "내일 아침 10시요." 청진은 캐리어에 옷과 충전기, 음식을 집어넣고 있는 청명을 질린 눈으로 쳐다봤다. 전화가 왔다며 신나게 달려갈 땐 언제고 잡으러 가야 한다고 짐을 싸고 있는 제 형을 차마 좋게 볼 순 없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
*장거리 비밀 연애 중 일어난 일 *청명은 36, 당보는 30 *시차는 뉴욕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사 보셨어요? [여배우 ○○, 전 국가대표 청명과 단둘이 카페에... ] 기사 찐임? 그래서 미국 간거야? [베일에 싸인 세리머니의 주인, 드디어 밝혀져.. ] 이거 삼촌 얘기 아니에요? [계속되는 럽스타그램 의혹.. 커플룩과 커플링 까지..]
*정마대전이후 둘은 혼인해서 잘 사는 중 당보는 천천히 눈을 떠 주변을 확인했다. 자신이 있는 곳이 늘 잠들던 침소임에 저도 모르게 참았던 숨을 몰아쉬고 굳어있던 손, 발을 접었다 피며 생생한 감각을 느꼈다. 그럼에도 머릿속이 어지러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지금이 현실인걸 알지만 눈을 감으면 깨어버릴 꿈만 같아서, 당보는 멍하니 제 옆의 사람을 내
*현대의 당보와 암존 당보의 영혼이 바뀌었다는 설정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당보는 자꾸만 집과 멀어지려는 청명을 졸라 제 방으로 돌아갔다. 제가 좋아하는지 모르니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을 깨버리기 위한 증거가 필요했다. 정말 이 몸이 제 전생이라면 답답한 마음을 어디에든 풀어두었을 것이다. "또 뭔데.." 당보는 제 뒤에서
*현대의 당보와 암존 당보의 영혼이 바뀌었다는 설정입니다. “도사언니, 부탁 하나만 합시다.” “부탁?” “네. 닷새 뒤 밤, 제 처소로 와서 저 좀 지켜주세요.” 난데없는 부탁에 청명은 눈살을 찌푸렸다. 다른 곳도 아닌 당가에서 한밤중에 널 지켜줘야 할 정도로 큰일이 벌어진단 말 아닌가. 요 며칠 사천에서 지냈지만 저조차 습격이나 살기의 낌새를 눈치
*2차 정마대전 이후 시점입니다. 청명은 손에 쥔 공명등을 놓았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작은 바람을 담은 노란 빛이 둥실 떠올라 밤하늘의 별이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 적었지만, 그것이 네가 이 곳에 내려오길 바라며 쓴 것은 아니었다. 그저 네 얼굴, 목소리, 냄새 모두 잊어버린 나에게 다시 한번 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크리스마스 기념 현대 당청글 입니다. D - 7 당보는 커다란 상자를 열어 그 안에 들어있던 장식용품들을 바닥에 늘어놓았다. 어릴 때부터 써온 오너먼트, 청명과 고른 눈사람 모양 장식, 반짝이는 전구들. 해마다 사들이다 보니 작은 트리에 전부 장식할 수는 없어 매년 사용할 장식을 고르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것이다. 쭉 써오던 트리를 바꿀 생각은
*여당여청 3편 입니다. *결제창은 후일담 입니다. 1편: https://pnxl.me/a8qf5t 5년전 어느 겨울날. "도사 언니. 좋아하는 사람이랑 첫눈을 보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요?" 청명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냐는 얼굴로 당보를 보았다. 첫눈은 이미 내린 지 오래였고 방금까지 당가가 어쩌고 하며 떠들던 것 아니었나.
*여당여청 1.5편입니다. *1편과 흐름이 동일하며 1편에서 생략된 청명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결제창은 외전입니다. 1편: https://pnxl.me/a8qf5t 미시가 되어서도 오지 않는 당보가 이상했다. 아침 일찍 만나 꽃도 보고, 술도 마시고 싶다며 재잘거렸었는데.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 건 아니었으니 까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련을 하며
*여당여청 1편입니다. "내가 치우라고 하지 않았나?" 당보의 짜증 섞인 말에 시비들은 눈치를 보며 서둘러 상을 치웠다. 시비들은 어젯밤 처음 보는 비녀를 꽂고, 도사 언니가 선물해준 것이라며 즐거워 하던 당보를 기억했다. 비녀와 어울리는 옷을 꺼내 걸쳐보고, 여러 장신구들을 대보는 당보는 꼭 사랑에 빠진 아가씨의 모습인지라, 어린 아가씨를 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