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방주 일기

2023. 02. 12 : 명일방주 일기

어느 날, 모바일 게임을 잘하지 않던 언니가 명일방주를 하기 시작했다.


언니는 자기 장르를 내게 영업해서 같이 파게 만드는 무자비한 사탄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영업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금발 쓰레기를 소개 시켜주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 쓰면서 생각해 보니, 애초에 나는 이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참고로 글쓴이는 금발 쓰레기가 아니더라도 금발 / 적발 최애와 차애 라인업이 화려하다.

당장 생각나는 애들만 모아도 송진 향기가 물씬, 엄청난 소나무로 금발 / 적발에 환장한다.


언니도 당시에 명방 뉴비로 캐릭터를 잘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언니의 지인이 그 말을 듣고 금발남을 알려주었고 그걸 내가 듣고야 말았다.

테킬라, 금발남. 금발 댕댕이. 골든 리트리버 성격을 참고해서 박사에게는 

살갑지만 타인에게는 경쟁심이나 질투가 많은 성격이래.

* 박사 : 명일방주 플레이어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예?

(취향인데?)

일단 얼굴이 취향이어야 하는 거니까 한 번 볼까? 하고 봤는데…

↑ 명일방주 테킬라 ↑

진짜냐?

와, 내가 좋아하는 금발 남캐의 정석이다.

아니 대체 왜 이런 금발 남캐가 있는겁니까, 명일방주........ ....

그런데 바로 뒤에 말씀해주신 것이

이 친구 얻으려면 지금부터 명방 하셔야 해요, 이벤트가 곧 돌아와서…

그렇다… 명일방주 이벤트는 거의 대부분 뉴비를 위해서 하는 컨텐츠가 아니라,

대부분 오랜 시간 플레이한 유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오퍼레이터가 어느 정도 육성이 되어있어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것.

게다가 테킬라는 이벤트 한정 배포 오퍼레이터이기 때문에 

특정 맵을 클리어 해야만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럼 어떡해

해야지 뭐 ㅋ


계정은 다행스럽게도 언니가 손 리세계를 무지 돌렸기 때문에 좋은 계정이 꽤 남아있었다.

그 중 하나를 받아서 엑시아 + 칸타빌레 + 골든글로우 계정을 받아 시작했다.

*참고로 명일방주의 계정 시스템은 한 번 로그인을 하면 그 기기에서 영원히 로그인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음이 가능하다고 한다. 

때문에 명방 커뮤니티 내에서는 진행계와 은퇴계를 사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다. 리세계는 오토 작업장으로 안 볼 거라는 믿음으로 산다는 듯…


그렇게 계정을 받아서 조금씩 진행했다. 중간에 모르는 것들은 구글에 검색해가며 열심히 성장했다.

( 중간에 돌 모아다가 10챠 돌려서 리스캄이 와주었음. )

↑이게 첫 날, 저녁.. 하루만에 골글 50을 찍어둔 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아마도 열심히 또 돌 모아서 가챠 돌렸더니 브로카와 머틀이 떴던 거 같은..

이렇게 명방 1일차 뉴비의 얼렁뚱땅 도솔레스 테킬라를 얻는 일기의 시작.


테킬라만 얻어주고 접겠지!!

라고 생각한 독타의 명방 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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