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므주인] 연습글
아쿠네코 라므리x주인♀️
"사랑해요."
입술에서 미끄러지듯 흘러나온 말에 적막이 감돌았다. 평소에도 주인님이 좋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던 그였다. 그렇지만 자신도 사랑한다는 말의 무게를 아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입을 합, 닫아버리고 슬그머니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주인은 말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이토록 순진무구한 너를 어쩌면 좋을까.
"이리 와, 라므리."
주인의 말에 라므리는 슬그머니, 그녀에게 몸을 밀착했다. 주인님의 손에 그의 삐뚤빼뚤한 앞머리가 정수리 너머로 밀려 올라갔다. 쪽, 귀여운 소리를 내며 부드러운 입술이 그의 뽀얀 이마에 닿았다 떨어졌다.
주인님..? 주인.. 님? 그의 입 모양이 채 소리를 내지 못한 채 뻐끔거리자, 그의 주인이 미소 지으며 비밀이야기를 하듯 속삭였다.
"이런 걸 바란 게 아니었어?"
아아, 주인님. 라므리는 부드러운 감촉이 남아있는 이마로 무의식적으로 손을 가져갔다. 전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천 번 다시 태어난다더라도, 아마 그 모든 삶에서 당신을 사랑하게 되겠죠. 마치 운명에 이끌리듯,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라므리는 그리 생각하며, 이마의 키스에 답례하듯 그녀와 맞물려잡은 손을 제 입가로 가져갔다.
* 밑의 결제선은 채널이 터지거나 사라졌을 때도 작품을 영구 소장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결제란입니다. 아래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소장본의 금액은 글자수에 맞춰 책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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